• 제목/요약/키워드: theory of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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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치료 기법을 활용한 마음상처 치유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효과분석 (A study on curing the wounded heart applications development and effect analysis by utilizing narrative therapy techniques)

  • 하태현;백현기
    • 디지털콘텐츠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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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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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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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에서는 이야기치료의 원리와 과정을 참여자에 맞게 적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설계하였다. 이야기치료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은 문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문제에 스스로 대항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새로운 이야기를 찾을 수 있게 하여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발전시키게 한다. 따라서 이야기치료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은 참여자 스스로 문제를 벗어나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청소년의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에게 익숙한 스마트 기기에 이야기치료 기법을 접목시켰다. 청소년들의 상처 난 마음은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치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본 연구에서는 Doll & Doll의 이론을 토대로 해서 이야기 흐름을 관계형성 단계, 외재화 단계, 새로운 이야기 만들기 단계, 새로운 이야기 강화하기 단계 등 4 단계로 구조화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치료 기법을 활용한 마음상처 치유 어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개발하였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전북소재 대학생 30명에게 마음건강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그 결과 마음건강에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챙김 기반 교양수업이 대학생들의 회복탄력성과 용서에 미치는 영향 (Efficacy of Mindfulness based Liberal Atr Class of University Student's Resilience and Forgiveness)

  • 유경훈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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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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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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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최근 심리학 이론인 마음챙김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수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미래 역량의 중요한 요인인 회복탄력성과 용서 수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실시되었다. 먼저 마음챙김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교양수업인 '미래사회와 인간의 마음이해' 교과목을 전문가 타당도를 거쳐 개발하였다. 이후 한 학기 동안 본 수업을 교양수업에서 개설하여 수업을 실시 하기 전과 후에 대학생들의 회복탄력성과 용서수준에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구조화 된 회복탄력성 검사와 용서 척도를 수업 전 과 후에 각각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의 S대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로 한 학기동안 본 수업을 수강 신청한 학생 18명을 실험집단으로 선정하였으며 통제집단으로는 일반교양과목을 듣는 학생 21명이다. 두 그룹 모두에게 실시한 검사도구를 통하여 수집된 자료처리는 SPSS 20.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으며 사전 동질성 검사와 평균 비교분석을 통해 효과성을 분석하였다. 효과가 나타난 그룹은 효과크기를 검증하여 의미있는 효과인지 확인 하였다. 분석결과 마음챙김 기반 교양과목을 들은 학생의 경우 회복탄력성 전체와 하위요인인 자기 긍정성과 통제성의 영역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Dialectics of Motherhood-based Existence - Focusing on Charlotte's Web -

  • 윤정미;이수경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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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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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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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샬롯의 거미줄"은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성성을 바탕으로 한 관계 맺기를 통해 서로를 성장시키면서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이야기이다. 또한 삶과 죽음의 교차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법칙을 직접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분석을 위해 크리스테바의 기호계, 상징계, 코라의 개념을 차용하였다. 크리스테바는 기호계와 상징계의 변증법적 관계와 언어의 의미화 과정에 있는 주체의 사회적 상황과 관계들에 주목했다. 이에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크리스테바의 주요개념들과 연관시켜 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갔는지 분석하였다. 또한 주요 등장인물들의 관계의 바탕에 있는 모성성은 여성주의적인 관점에서 모든 생명에 대한 보호와 배려, 관심 등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 혹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할 미덕이라는 넓은 범위로 상정하였다. "샬롯의 거미줄"은 이러한 모성성을 바탕으로 하여 각각의 존재들이 가진 기호적 특성과 상징적 특성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발전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풍부한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상은 서로 대립적인 요소로서 배타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요소들은 서로 결합되어 있으며, 그러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얼마나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계가 만들어지는지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또한 주요 등장인물의 특성을 한 인간의 내면에 있는 두 가지 양상으로 간주하여 작품 전체적으로는 인간의 성장과정으로도 이해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군(軍) 홍보활동이 장병 정신전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국방일보 홍보사례 설문 분석을 중심으로- (A study on Public & Media activity's Impact on Enhancing Moral Strength in the Army -On the basis of a Daily Report of National Defense's Analysis on the Survey-)

  • 김기주;양종훈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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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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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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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군에서 정신교육의 목적은 투철한 국가관, 안보관, 필승의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싸우면 이기는 전사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신병교육, 병과 학교교육, 부대교육 등 대상과 기관에 따라 다양한 정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신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콘서트식 형식의 문화활동을 접목한 교육 등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정신교육은 대부분 국가관, 안보관 지식정보 전달위주의 교육으로 이뤄져 정신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자발적 전투의지를 가진 전사육성에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각급 부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부대홍보활동을 통해 정신교육이 가진 한계점에 대한 극복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교육학에서 분류하고 있는 정서, 흥미, 태도, 성격, 가치관 등의 정의적 영역을 각급 부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홍보활동으로 확대한다면 정신교육이 행동으로 표출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2016년 6월부터 7월까지 531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부대홍보활동이 장병들의 자긍심과 임무수행 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대홍보활동은 장병들의 소속부대에 대한 자긍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또한 자긍심은 부대원들의 임무수행의지 향상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동안 국민들과의 소통, 국민들의 신뢰획득을 위해 활용된 홍보활동이 소속부대 장병들의 정신전력 향상, 그 중에서도 행동으로 표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동기전략을 적용한 의미망 프로그램 활용 수업이 고등학교 생물 학업성취도와 학습동기에 미치는 효과: 생물I '유전' 단원을 중심으로 (The Effects of a Semantic Network Program Instruction for the Learning Achievement and Learning Motivation in High School Biology Class: Centering the Unit of Heredity)

  • 김동렬;문두호;손연아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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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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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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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생물 I, '유전' 단원에서 Keller의 ARCS 전략 중, 특히 "주의집중"과 "만족감" 요소를 적용한, 의미 망 프로그램(Semantic Network Program)을 활용한 수업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습동기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삼았다. 연구대상은 고등학교 2학년 실험집단 및 통제집단의 124명으로 구성되었고, 사전검사로 학업성취도 검사, 학습동기검사, 그리고 의미망 형성 검사를 실시한 후, 4주간에 걸쳐 6차시 동안 실험집단에게는 ARCS 전략 중 주의집중 전략을 적용한 의미망 프로그램을 활용한 유전 수업과 만족감 전략에 따른 의미망 제작 활동을, 통제집단에게는 교과서 중심의 강의식 수업을 처치하였다. 수업 처치에 따른 사후 검사 결과 동기전략을 적용한 의미망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은 강의식 수업보다 '주의집중과 만족감'을 높여 학생들의 인지구조에 새로운 지식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생물 학업성취도를 향상시켰고(p<.001), 학생들의 유전관련 새로운 개념 형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p<.001). 또한 본 연구에서 적용한 수업은 학생들이 생물 개념들을 구조지식으로 조직하여 이해함으로써, 기억효과를 높여 학습내용의 파지(retention)에 효과적이었다(p>.05). 실험집단의 심층면담 결과에서는 동기전략을 적용한 의미망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은 유전과 관련된 영상자료의 연결(link)로 호기심을 유발하여 주의집중이 잘 되었고, 직접 의미망을 제작해 봄으로써, 학습내용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문제해결에 효과적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고등학교 생물 I, '유전'단원에 대한 다양한 수업 전략을 모색하는데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분석심리학을 적용한 상담과정과 상담기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Counseling Process and Counseling Techniques Applying Analytical Psychology)

  • 박원진;김보기
    • 산업진흥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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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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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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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융의 분석심리학을 연구하여 거기에서 도출된 상담이론을 토대로 상담과정과 상담기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융은 분석심리학을 기반으로 상담과정을 4단계로 나누고 있다. 1단계는 고백(confession)인데, 분석치료의 원형은 고백이다. 치료과정의 첫 단계는 비밀을 공유하고 억제된 정서를 드러내는 것이다. 2단계는 해명(elucidation)단계인데, 해명은 전이에 의해 유도된 내용을 조명하면서 명료화하는 과정이다. 3단계는 교육(education)단계이다. 해명은 내담자들을 지적으로 만들지만 여전히 무능력한 아이의 상태로 남겨둔다. 이 단계에서 치료는 통찰을 넘어 책임성 있는 의뢰인으로 훈련시키는 것이다. 4단계는 변혁(transformation)이다. 내담자들과의 변혁단계에서는 내담자들뿐만 아니라, 치료사도 '분석 속'에 있다. 융의 상담기법은 꿈의 분석, 상징의 사용, 단어연상검사, 증상분석, 사례사, MBTI 등 여섯 가지를 사용한다. 결론적으로 분석심리상담은 첫째, 인간의 정신, 특히 무의식 세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접근과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둘째, 분석심리상담은 무의식과 원형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모든 인간이 공통적 심상 구조를 지닌 인류 공동체임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셋째, 분석심리상담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따라서 융은 환자에 대해 병적인 문제를 지닌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전체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전인적인 인간으로 볼 것을 강조하였다.

신종교의 개벽사상 비교 (A Comparative Study on a New Religion, the Idea of the Gaebyok)

  • 신진식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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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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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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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연구는 우리나라의 근대 신종교의 핵심 사상인 개벽사상에 대한 상호 비교를 통해 개벽사상의 총체적 특징들과 그 의미들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연구의 한계점은 신종교 각각의 개벽사상에 대한 단편적 연구에만 머물러 있다는데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주역의 우주론적 시간관을 포괄하는 철학적 관점에서 개벽사상을 구명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론적 기초 위에서 기존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여 동학과 정역, 원불교, 그리고 강증산 각각의 개벽사상의 전개 과정과 성격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각 개벽사상을 비교 분석하여 서로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보았다. 신종교 창교자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시점을 기준으로 선천과 후천의 획기적 전환 즉 천지와 자연의 운도(運度)의 커다란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운도론의 개념은 원시반본(元始返本)하는 우주자연의 운도에 따른 변화 양상을 설명하는 것과 같은 개념인데, 후천개벽사상 속에는 이러한 내용과 개념들이 고스란히 들어와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 같은 선천후천 전환의 운도론적 관념이 수운(水雲), 일부(一夫), 소태산(少太山), 증산(甑山)의 교설 속에 상당히 많이 나타나있음을 밝혔다. 신종교 개벽사상에서의 선천은 인간의 한계상황을 대변하는 위기의 세계이며, 후천은 그 한계상황을 절대자의 힘 또는 극적인 우주변화로 인해 실현된 종교적 이상세계를 뜻한다. 그렇기에 개벽사상은 내일의 이상세계의 도래를 바라는 일종의 우주론적 말세론이며 종교적 역사관이다. 또한 우주론적 말세론은 일종의 시간관이며 역사관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것에 포함되어 있는 선천과 후천이 각각 얼마나 기나긴 시간을 가졌는가 하는 문제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 특히 선천과 후천에서 사회의 조건들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하는 내용을 전제하게 된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우주론적 차원의 시간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각각의 신종교에서 밝히고 있는 답변 내용들을 나열하고 비교 분석해보았다. 수운은 초월적 존재라 할 수 있는 하늘님과의 접신을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명을 맡았고, 일부는 역학적 원리를 통해 선천을 넘어서는 후천 세계의 도래를 밝혔으며, 소태산은 그 후천의 시대를 맞이하고 살아가기 위한 정신개벽론을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증산은 그와 같은 후천을 만들고 가져다주는 절대자임을 선언하였던 것이다.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교육관 탐구 - 성리학적 본질의 심화 - (Quest for Yeoheon Jang Hyeon-gwang's View on Education - Deepening of the intrinsic nature in accordance with the Neo-Confucianistic thought)

  • 신창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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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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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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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여헌 장현광은 조선시대 여타의 유학자에 비해 철저하게 성리학의 본질을 충실하게 탐구하고, 심도 있게 학설을 확장시킨 학자이다. 여헌은 성리학적 교육의 기본 체계인 "대학"과 "중용"에 의거하여 자신의 학설을 강화한다. 이러한 사유의 전개에 근거하여 여헌의 교육사상은 세 측면에서 조명해 볼 수 있다. 첫째, 여헌은 교육의 기준으로서 성인군주론(聖人君主論)을 심화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존천리알인욕(存天理?人欲)을 추구하며, 도덕적 각성과 덕치주의를 강조한다. 둘째, 여헌은 교육의 양식으로서 성경(誠敬)의 공부론을 강조한다. 여헌은 마음에 성(誠)과 경(敬)을 세울 것을 강조하고, 두 가지의 차별성을 인정하면서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한다. 셋째, 여헌은 교육의 방법으로서 분합(分合)의 조화를 주창한다. 여헌은 그의 독특한 리기경위설(理氣經緯說)을 통해, 역(易)의 논리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지나치지 않는 중용의 관점을 유지한다. 이러한 여헌의 교육적 사유는 현대 교육적 의미에서 볼 때, 교육의 표준을 도덕의 확립에 두고, 교육의 양식과 방법에서 중용적 통찰을 고려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요컨대, 여헌의 교육사상은 일관성을 지닌 전통 성리학의 교육적 지혜를 담고 있는데, 현대 교육의 기준 혼란, 내용의 비체계화, 방법적 치우침에 대한 균형 감각의 중요성을 재검토하는 데 주요한 시사점을 준다.

남명 조식의 현실적 사회개혁론 - 경(敬)·의(義)를 중심으로 - (Nammyeong Jo-Sik's Practical Social Reformism)

  • 이미림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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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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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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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남명의 경(敬) 의(義)철학은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가장 먼저 실행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제시해 주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유학에서 지향하는 자신에서부터 출발하여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상통한다.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또한 스스로를 먼저 바로 보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수양은 곧 사회 전체의 수양, 사회의 개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맥락이 전제되는 것은, 유학에서 말하는 '수신(修身)'에서 출발해 '평천하(平天下)'로 가는 길, '수기(修己)'이후에 '안인(安人)'이 되고, '극기(克己)'이후에 '부례(復禮)'가 된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개인과 사회를 분별하지 않고, 개개인의 모습이 모여 사회가 이루어지고, 개인이 바로 설 수 있을 때 사회도 바로 설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유학의 사회체계의 원리는 상호적, 또는 층차적 분화와 통합의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사회를 개인 혹은 국가와 대립시키지 않으며, 같이 이루어나가는 도덕 공동체로 인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남명에 있어서 경(敬) 의(義)철학이 가지는 실천성은 그것이 적용되는 사회의 실천성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실천성이 남명의 경(敬) 의(義)철학에서 '행의(行義)'의 개념으로 나타난다. '행의(行義)'는 후에 그의 문도들이 국가적 위기에 보인 행동으로 입증된다. 이 점에서 그는 퇴계나 율곡과는 다른 또 하나의 조선조 성리학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행의(行義)의 사회적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 어느 성리학자나 실천성을 강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남명은 특히 현실의 당면 문제에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관념적, 내면 지향적 사유가 갖는 기만성을 경고한다. 결과적으로 남명의 경의(敬義)를 바탕으로 한 도덕적 수양과 단련은 사회 역사적 장과 상관없는 진공상태에서 평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세적 공효 내지는 사회적 실천의 맥락에서만 평가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남명의 경의(敬義)의 실천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 개혁론'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소통적(疏通的) 역학관(易學觀) 연구(硏究) - 책문(策文)을 중심(中心)으로 - (A Study of YulGok Yi Yi's communicational I-Xue)

  • 서근식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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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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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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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율곡(栗谷)의 역학(易學)을 '소통(疏通)'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율곡(栗谷)의 역학(易學)은 송대역학(宋代易學)을 수용하고 자신의 '이기지묘(理氣之妙)'의 논리를 접목시킨 것이다. 율곡역학(栗谷易學)에서 '理氣之妙'는 서로 소통(疏通)됨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통(疏通)'은 두 이질적인 요소의 소통(疏通)이라는 의미와 천(天)과 인(人)의 소통(疏通)이라는 보다 넓은 의미의 소통(疏通)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체용일원(體用一源)과 하락상수론(河洛象數論)에서도 '소통(疏通)'의 논리를 적용하였다. 율곡(栗谷)은 이치(理致)(이(理))와 현상(現象)(상(象))을 존재(存在)의 두 양상으로 보는 일반적인 체용일원(體用一源)의 논리를 수용하지만, 이(理)와 상(象)을 이치(理致)(이(理))와 실천(實踐)(천(踐))의 문제로 해석함으로써 '소통(疏通)'의 측면을 보다 강조하려고 하였다. 하락상수론(河洛象數論)에서도 이러한 견해는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하도(河圖)"가 "낙서(洛書)"가 될 수도 있고 "낙서(洛書)"가"하도(河圖)"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하도(河圖)"와 "낙서(洛書)"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소통(疏通)관계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율곡역학(栗谷易學)에서 '소통(疏通)'의 논리는 '천인교여(天人交與)'에서 결정을 이룬다. 율곡(栗谷)은 "역수책(易數策)"에서 '천인교여지묘(天人交與之?)'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이기지묘(理氣之妙)'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합일(合一)'이라는 표현 대신 '교여(交與)'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천(天)과 인(人)의 관계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천인교여(天人交與)'는 천(天)과 인(人)이 긴밀하게 사귐을 나타내는 표현이지만 천(天)의 노력보다는 인(人)의 노력을 보다 강조한다. '천인교여(天人交與)'의 주체를 인(人)으로 하는 것으로 인(人)의 실천적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