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기존건물을 전용하는 군청사는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 전용한 군청사의 건축적 특성은 무엇인지, 군청사 기능에 맞게 증개축하는 경우 그 양상을 고찰하는 것이다. 군청사 관련 디지털 도면자료, 해제와 더불어 조선총독부와 각 도 사이에 오고간 문서와 신문 잡지의 기사 도면 사진 등을 발굴 분석하는 문헌연구방법을 사용한다. 군청사로 전용된 건물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지방관립시설, 대한제국기 군청사, 용도를 알 수 없는 건물로 나뉜다. 전용 건물을 군청사의 위상과 기능에 적합하게 개축할 때는 방을 구획하는 벽을 털어내 큰 방을 만들고 접수대를 놓아 직원의 업무공간과 민원인의 대기공간으로 구분했고, 증축은 전면 중앙에 작은 돌출현관을 내달고 간단한 양식 목조의 부속가를 본가의 뒤나 옆에 신축하고 외부연결복도로 이었다. 전용 군청사가 전체 군의 약 30%로 많고 전국에 걸쳐 있었는데, 그 57%가 나중에 신축되는데 절반은 1930년대 전반기 신축되고 이후 급감한다.
This study was designed to collect a precise information concerning to the preference and evaluations after usage of pregnant Korean woman for the maternity wear bysurvey and wear tests. Through the survey, 212 respondents were asked to answer what type of maternity wear they prefer and what requirements for maternity wear design are important. According to the results of survey, the mostly preferred maternity wear items were pants and one-piece dress. Korean customers for maternity wear usually pay more for the one-piece dress than other items and they also usually put on medium price pants and low-price blouse. Concerning to the purchase criteria, it may be said that design and movability, fit factors are the buying decision criteria of great weight for Korean pregnant women. Special function most desired was thermal insulation, followed by buffer action, electromagnetic shield and quickly water-absorbent and dry property. Preferred maternity wear design details were flat collar, slightly fitted waist and empire style, gather skirt, rubber band waist. Wear test was performed for two kinds of blouse (BL) and one-piece dress (OP), and threekinds of pants (PT), which have different design details respectively. According to the wear test for ready-to-wear maternity garments, the garment which considers well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pregnant women body shape earned much higher score no matter of brands or prices. Generally, high-priced national brands received an excellent evaluation in design aspect, but not satisfied with comfort to move.
Dongje school (同濟學校), alternately Dongje medical school, is generally recognized as the first modern school for Korean medicine. However, there is very limited information concerning its establishment, duration period, governance, location, and contents for teaching. We found several points which are different from popular opinions through investigating news articles of those days and maps. Dongje school has established on June 1, 1906 and the time of its discontinuance is not clear. The school was founded with the cooperation of three former government officials of the Korean Empire, Eungse Lee (李應世), Piljoo Kang (姜弼周), and Dongho Cho (趙東浩) and many people donated fund for supporting Dongje school. However, there is no evidence of national or royal expenditures for operating the school. Dongje school has been established in 76-6, Seohak hill (西學峴), Yeogyeong-bang (餘慶坊), West county (西署), Seoul and moved to Naesum-si (內贍寺) located in Bongsangsi front village (奉常寺前門洞), Indal-bang (仁達坊), West county, at September 1906. The curriculum of the school comprehends several disciplines including literature in Korean and Chinese, mathematics, foreign language, physics, and Western medicine, as well as Korean medicine. Particularly at that time, they thought both of women and men. To elucidate the issue of the governance of Dongje school regarding the national or royal establishment, more information and extensive studies should be needed.
국가 중요문화재가 환수되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4년 4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에서 사용한 인장 9점을 한국 측에 정식 반환한 것이다. 이들 인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해병대 장교가 덕수궁에서 불법으로 반출한 문화재로 그 후손이 보관해 오다가, 지난해 11월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에 의해 압수되었으며 불법 반출임이 밝혀짐에 따라 한국으로의 반환이 결정된 유물들이다. 환수한 유물은 대한제국의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 어보인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를 비롯해, 조선시대 국새인 <유서지보(諭書之寶)>와 <준명지보(濬明之寶)> 등 2점과, 왕실 소장 사인(私印)인 <쌍리(雙?)>, <우천하사(友天下士)>, <연향(硯香)>, <춘화(春華)>,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 등 5점으로 총 9점이다. 이 글에서는 환수한 인장문화재의 이해를 위해 우선 대한제국 국새의 제작과 이동경로를 검토하고, 조선시대 국새의 개요 및 왕실 사인 연구의 중요자료인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의 내용을 정리하였다. 또한 환수한 개별 인장들의 제작 배경과 역사적 가치를 검토하고 인장문화재 환수에 대한 남겨진 과제를 제시하였다.
선형 공정계획 방법은 1929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그래픽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현재는 다양한 작업 공간, 현장 작업과 조립 작업에 적용되고 있다. 선형 공정계획 상에 동시적인 크리티칼 패스가 발생하면 자원 관리는 작업흐름의 최적화 문제로 연결되어 유연한 작업생산성과 지속적인 자원의 할당을 하기 위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선형 공정계획 모델 연구에서 간과하고 있는 선형 공정계획 모델의 작업 관계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선형 공정계획 모델에 관한 기존 연구를 분석하여 네트워크 공정표의 관계성을 선형 공정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네트워크 공정표를 선형공정표로 변환 시에 발생하는 작업의 관계성을 고찰하고 건축물의 물리적 층수 변화와 같이 작업공간의 변화에 따라 선형 공정표에 반영되어야 할 선형 공정표상의 액티비티의 이동 문제를 고찰하여 네트워크 공정표를 선형 공정표로 호환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제공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본고는 대한제국 융희년간 궁내부의 공문서 관리 규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궁내부 공문서 관리 규칙은 1907년 이후에 제정된 것이 많다. 이 규칙과 방식들은 현재 공문서 관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갑오개혁의 정치적 산물로 신설된 궁내부는 정치적 변동에 의해 그 위상이 바뀌기도 하였지만 줄곧 궁중의 사무를 관장하였다. 공문서 관리 담당부서, 공문서류 처리절차, 편찬과 보존에 관한 규칙, 기록편찬분류표 제정, 기록목록과 대출에 관한 규정이 상세히 명시되어 있다. 궁내부에서 관할하는 모든 공문서류를 조직 업무별로 분류하고 보존기간을 각기 정하여 편철 정리하는 방식은 당시 공문서류 관리 방식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실제 사무에 사용되는 기록물 발송대장과 접수대장, 열람장부 등 여러 서식이 함께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또한 이 규칙들은 조선총독부를 거쳐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에도 계속 준용되어 온 공문서 관리 방식의 모태이기에 오늘날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 현대 수학 교재는 19세기말 아라비아 숫자를 이용한 필산(筆算)이 산학전문가들에게 소개되면서 선교사와 서당에서의 서양수학 교육을 시작으로 1894년 6월 28일 갑오교육개혁을 통하여 수학교육이 공교육에 포함된 이후 공식적으로 발간되기 시작하였다. 1905년 조선통감부를 통한 수학교과과정의 소개와 1910년 이후 일제강점기, 또 1945년 이후 군정에서의 수학교재 그리고 1948년 정부 수립이후 2015년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형식으로 발간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 해방 후 미군 군정청, 대한민국 교육과정의 변화를 거치면서 개발되어 소개된 근 현대수학 교재들의 특징을 시대별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우리나라 대도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빈민지역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도시내에서 어떻게 공간이동을 하였는가를 알기 위하여 대구를 사례로하여 고찰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구의 빈민형성은 해방 및 6.25 동란을 겪으면서 그 수가 증대되어 1차적으로 도심가까이에 빈민지역을 형성하였고 그 후 도시와의 진전에 따라 도시주변지역의 무단점거에 의한 2차적 빈민지역이 형성되었다. 2) 최근에서 도시재개발사업에 환경이 개선되어 일반거주지역으로 전환되었거나 혹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립되어 저소득층은 그 곳에 거주하지 못하고 도시근교의 영구 및 임대아파트 단지내에 대규모로 집단화하여 거주지의 수평적 이동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장충단공원은 현재 남산자락 내 공원으로 인식되지만, 조선 시대 남소영(南小營) 터에 대한제국의 군인 추모를 위해 조성된 장소였다. 일제강점기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공원으로 변모했고, 식민지의 타당성을 표현하는 공간구성요소가 도입되었다. 이에 일제강점기 장충단공원의 시계열적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한제국을 위해 싸운 군인들을 위한 추모공간이었다. 1900년 남산 자락의 제한된 진입공간을 지닌 터에 중심건물인 단사(壇舍)와 부속건물을 지형에 위요되도록 배치했다. 1909년까지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추모 제례를 진행했다. 둘째, 경성부민을 위한 도시공원이었다. 1919년 경성부는 장충단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제례를 금지시켰고, 단사를 제외한 기존 건물은 공원관리 시설로 활용했다.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과 편의시설이 보완되었고, 대규모 벚나무 식재로 관앵(觀櫻)과 탐화(探花)의 명소가 되었다. 셋째, 식민지에 영향을 준 인물을 배향하는 추모공간을 조성했다. 1932년 이토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박문사(博文寺)가 장충단 권역을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았다. 이때, 조선의 전통건축을 이축(移築)하여 박문사의 부속건물로 활용했다. 관광지화 전략으로 경성유람코스에 박문사를 포함하여 다수가 경성 시내와 장충단 권역을 시야에서 내려 보는 경관을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장충단공원은 일제강점기 이질적 구성요소가 도입되어 공간이 지닌 성격조차도 변화되거나 재생산되었다. 향후 공원에 대한 재정비 사업의 진행 시 과거 기억을 존중하는 공간계획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 글은 묵가의 의리관과 그것을 기초로 한 "겸애"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묵가의 이념적 특성을 고찰한 것이다. 공자와 묵자를 비롯한 제자 백가에서 의리관이 주요 의제가 되기 이전에도 이미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그것은 대체로 "의"와 "리"를 본말(本末) 혹은 체용(體用) 관계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경향을 계승하고 개인의 도덕적 표준으로 설정한 것이 공자를 비롯한 유가의 입장이었다. 물론 유가의 눈높이는 당시의 위정자 혹은 지도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비해 묵가에서는 자기 집단의 구성원의 입장을 대변하여 개인보다는 집단과 사회의 공동의 이익 추구를 도모하였다. 따라서 유가에서 "의"를 "리"보다 중시한 데 비해, 묵가는 양자를 통일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묵가가 전국시대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하늘의 뜻"에 그것의 형이상학적 기반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에 수반하여 내부적으로 묵가의 의리관은 "겸애"를 비롯한 묵가의 핵심적인 주장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것이 이른바 "겸상애, 교상리", 말하자면 "서로 사랑하는 것이 곧 서로 이롭게 해주는 일이다." 한편 묵가의 의리관, 나아가 겸애를 비롯한 십대 주장의 이념적 기반이 "하늘의 뜻"이었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되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시 묵가 구성을 비롯한 노동자, 농민, 수공업자들의 눈높이에는 쉽게 수용될 수 있었지만, 진한(秦漢) 봉건제국이 성립되면서부터는 오히려 쇠망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봉건제국에서는 개별집단으로의 묵가의 이념과 활동은 용납되기 어려웠다. 예컨대 "최고 통치자" 위에 "하늘"(상제)을 설정하는 방식은 정권의 정당성과 합리성에 결정적 제약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묵가의 "절용", "절장", "비악" 등의 주장은 기득권으로서는 더욱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따라서 이후 청대 서세동점(西勢東漸)에 이르기까지 묵가는 유가와 달리 학파로서의 활동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요컨대 역사적으로 묵가의 겸애를 비롯한 이념은 유토피아적 구상에 그치고 말았지만, 유가와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상호간의 사랑과 배려, 아울러 상호 이익을 공유한다는 이념은 오늘날에도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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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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