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 국내의 소아에서의 폐구균 혈청형의 분포양상 및 변화를 알아보는 것은 중이염의 예방과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단일기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중이염에서의 폐구균의 혈청형 분포양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001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중이염으로 진단받은 15세 미만의 소아 중 동반된 이루의 배양검사에서 폐구균이 분리된 경우를 대상으로 혈청형과 항생제 감수성을 알아보았다. 결 과 : 모두 54명의 환아로부터 54개의 검체를 얻었으며 이 들의 연령의 중앙값은 13개월이었고 5세 미만의 환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81%였다. 혈청형 빈도는 19A(44%), 19F(28%), 6B(7%), 6A(4%), 9V(4%), 1(4%) 등의 순이었다. 전체 혈청형 중 19A와 19F가 차지하는 비율이 72%이었으며, 특히 5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84%나 차지하여 5세 이상 소아에서의 20%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P<0.001) 연도별 19A나 19F이 차지하는 비율은 차이가 없었으며, 7가 단백결합 폐구균백신 도입 이전과 이후 시기 사이에도 차이가 없었다. 전체 폐구균 중 백신혈청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43%이었다. 진단 이전 7가 단백결합 폐구균백신을 접종한 3명의 환아에서 동정된 혈청형은 모두 19A였다. 혈청형 별 항생제 비감수성 폐구균의 비율에서 19A는 다른 비백신혈청형에 비해 페니실린, erythromycin, trimethoprim-sulfamethoxazole 등에 비감수성 비율이 더 높았다. 다제 내성률도 다른 비백신혈청형에서 29%인데 반해 19A에서는 96%였다.(P=0.001) 결 론 : 5세 미만의 중이염 환아의 이루에서 분리된 폐구균 중 19A가 가장 흔한 혈청형이었고 매우 높은 다제 내성률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식육 유통의 최종 단계인 식육판매점 중, 일반정육점, 백화점 내의 정육점, 그리고 대형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쇠고기에 대한 미생물학적 오염도를 조사하였다. 업소별 일반세균수를 비교해 보면 정육점은 평균 $4.4{\times}10^3$ CFU/g, 백화점은 $3.9{\times}10^5$ CFU/g, 대형할인점 $1.0{\times}10^4$ CFU/g로 나타났으며, 대장균수는 정육점 $6.4{\times}10$ CFU/g, 백화점 7.6 CFU/g, 대형할인점 $2.0{\times}10$ CFU/g 수준이었다. 식중독균 중 Salmonella spp.는 모든 업소에서 검출되지 않았지만 S. aureus는 총 3건 (6.25%)으로, 정육점,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각각 1건씩 검출되었으며, L. monocytogenes는 백화점에서만 총 4건(8.3%)이 검출되었다. 이들 시료의 미생물 오염수준은 모두 100 CFU/g 이하로 조사되었다. 식육에서 분리된 S. aureus의 enterotoxin type은 sea, seh, sei, sep형으로 나타났다. L. monocytogenes가 검출된 4개의 시료에서 9주가 분리되었으며, 이들 균주의 혈청형은 모두 1/2c로 조사되었으며, 2개 업소에서 분리된 3주와 5주에 대한 균주간 유전학적 상동성은 57.8-98.1%와 68.1-98.1%로 각각 조사되었다. 본 연구 결과, 식육판매점에서 유통되는 쇠고기에서 일반세균수 및 대장균수가 기준치인 $1{\times}10^7$ CFU/g 및 $1{\times}10^3$ CFU/g 이하로 검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식육에서 문제시되는 식중독 세균인 S. aureus 및 L. monocytogenes가 일부 식육판매점에서 검출된 바, 이와 같은 병원성 미생물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칼과 도마 등의 이차오염 방지를 위한 작업환경 및 시설에 대한 세부적인 HACCP 관리기준 마련과 더불어 미생물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목 적 : A군 연구균은 인두염, 성홍열과 같은 경증감염으로부터 심각한 치명률을 보이는 중증 침습적 감염의 원인균이 된다. 역학, 항생제 내성발생 등을 조사, 연구하는 데에 혈청형과 유전자형이 이용되고 있다. 이에 침습적 질환에서 혈청형과 유전자형이 비침습적 질환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 2004년 1~12월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침습적 A군 연구균 질환으로 진단된 환자의 검체에서 39개의 균주를 동정,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WHO Collaboratory Center에 보내어 T혈청형 및 emm 유전자형을 분석하였고, 이를 1998~2002년 및 2003~2004년에 비침습적 질환에 대해 본 기관에서 연구하였던 결과와 비교하였다. 결 과: 2003~2004년 비침습적 질환대상 연구결과와 비교해 T2/28, 3, 5/27/44, 9, NT형은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NT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P=0.019). emm 유전자형은 emm 3, 9, 18, 44, STG485 형이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STG485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P=0.000). 높은 EM 내성과 관련된 T12, 4는 17.9%에 불과하였으며, 이는 비침습적 질환대상 연구 결과인 47%, 47.9%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결과였다(P=0.002, P=0.000). 류마티스열의 발생과 재발에 관련하는 emm(M) 1, 3, 5, 6, 16, 18형은 41%로 비침습적 질환 연구결과인 26%(2003~2004) 보다 높았으나 통계적 의미는 없었다. 새로운 emm 유전자형이 발견되었다. 결 론 : T혈청형 분석으로 추정한 EM 내성률은 침습적 질환군에서 더 높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emm 유전자형 결과 류마티스열의 발생과 재발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어 균주의 감시와 인두염의 철저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에도 항생제 내성균 감시 및 새로운 형의 발견을 위해 혈청형 및 유전자형 분석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목 적 : 상기도 감염의 원인균 중 하나인 A군 연쇄구균에 대한 EM 내성율이 1998년 41.3%였고 이들의 T-혈청형은 T12, T4, T28로 구분된 균주가 EM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매우 높은 비율의 EM 내성 A군 연쇄구균의 비율이 2년 후 어떤 변화를 보이는가를 역학적 동태를 감시할 수 있는 T-단백질 혈청형과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 상기도 감염의 치료실패율을 감소시키고, 선별적 항균제 사용을 권유하고자 한다. 방 법 : 2000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서울 및 경남지역에서 급성 인두편도염 및 성홍열 증상을 주소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들로부터 경부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얻어진 162례의 A군 연쇄구균 균주를 대상으로 T단백 혈청학 검사와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였다. 결 과 : 전체 162균주 중 가장 흔하게 분리된 균주는 T12(27.15%)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T1(25.16%), T4(12.58%) 순서로 분리되었다. 전체 162균주 중 성홍열로 진단된 환아에게서 배양된 균주는 25례로, 이번 조사에서는 경남지역에 국한된 결과이지만 T형 분류는 T12, T1, T4의 순서로 분리되었다. 항생제 감수성 검사에서는 Tetracyclin에 내성을 보이는 균주는 25주로(15.4%) 이중 T12균주가 14주로(56%) 내성균주 중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EM에 내성을 보이는 균주는 23주로(14.2%) 이중 T12균주가 11균주로 가장 높은 내성율을 보이는 균주로 조사되었다. Penicillin, Cefprozil, Vancomycin, Ceftriaxone, Chloramphenicol의 항생제에는 내성을 보이는 균주가 동정되지 않았다. 결 론 : 균이 배양된 지역적 장소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90년대 비교적 낮은 분포를 보였던 T12균주가 98년경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더니 금번 조사에서도 가장 많이 분리되는 균주로 보고되었고, 또한 T12, T4균주는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균주로 향후 분자 역학적인 검사로 이 세균의 역학적 토대 및 질병 발생과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항생제 선택에 있어서도 상기 내성균주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하겠다. 서울 전체지역과 경남지역의 혈청학 분포가 동일하므로 아마도 우리나라 전지역에서 배양되는 균주도 동일할 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목적: 침습 B군 사슬알균(group B streptococcus [GBS]) 감염증에서 분리된 균의 혈청형과 임상적 특징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가천대 길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GBS 감염 환자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수집하고 슬라이드 응집법으로 혈청형을 정하였다. 결과: 총 37명 중 만삭아 22명, 미숙아 15명이었고, 조발형 15명(40.5%), 지발형 19명(51.4%), 늦은 지발형 3명(8.1%)이었다. 조발형이 미숙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였다(P=0.17). 임상 양상은 균혈증(70.3%)이 가장 흔했고, 수막염, 화농관절염 순이었다. 혈청형 분석이 가능했던 24 균주 중 III형이 가장 흔했고(41.7%), V (16.7%), Ia, Ib, II (각각 12.5%), non-typeable (4.2%)였다. III형은 만삭아에서 더 많았던 반면, V형은 미숙아에서 더 흔했다. 페니실린 내성균은 없었고 에리트로마이신과 클린다마이신 내성은 각각 64.9%였다. 결론: GBS는 미숙아와 만삭아에게 모두 중요한 병원체이며 혈청형 분포에서도 미숙아와 만삭아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발형 질환의 발생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적절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미숙아를 포함한 GBS 질환의 전국적인 역학을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지역에서 유통 중인 신선 농산물 210건을 대상으로 리스테리아균 분포 현황 및 병원성 여부를 조사하였으며, 분리된 균주를 대상으로 혈청형 및 유전자 지문분석을 통해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조사 대상 신선농산물에서 총 40건의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되었으며, Listeria monocytogenes 등 4종의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되었다. 이 중 L. innocua가 22건, L. monocytogenes 10건, L. grayi 6건, L. rocourtiae 2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식중독을 유발하는 L. monocytogenes균은 팽이버섯에서만 검출되었다. L. monocytogenes의 병원성을 유발하는 유전자인 iap, prfA, inlA, inlC, inlJ 및 hly 6종에 대한 분석 결과, 총 10개 균주 중 6개 균주에서 iap 등 6종의 병원성 유발 유전자가 검출되었으며, 4개 균주에서 hly를 제외한 5종의 유전자가 검출되어 식중독 발생 잠재위험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지역 유통 식재료에 분포하는 L. monocytogenes의 유전학적 유사도 및 오염원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선농산물에서 분리한 L. monocytogenes 10균주 및 2022년 부산지역 유통 가금류에서 분리한 L. monocytogenes 2균주를 대상으로 혈청형 분석 및 PFGE를 실시한 결과, 신선농산물 분리균주의 혈청형은 1/2a 및 1/2b 두 가지 serotype으로 확인되었으며, 가금류 분리균주는 모두 1/2a형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지문 분석결과, 전체 균주의 유사도는 100-45.7%로 나타났고, 이 중 100% 상동성을 보인 균주들은 동일 생산농장 또는 동일지역 유래 팽이버섯에서 분리되어 오염원의 출처가 같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신선농산물 분리균주와 유통 가금육 분리균주와의 유사도 확인 결과, 일부 팽이버섯 분리균주와 가금육 분리균주의 유사도가 90.9-84.6%로 나타났다. 농산물 및 축산물 생산시설간 오염원 이동 및 교차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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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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