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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적 연구를 위한 도자기 보존과학과 도자사학 언어의 접목: 『경기도 광주관요 종합분석 보고서』를 중심으로 (Making a Linguistic Connection for Interdisciplinary Research between Conservation Science and Ceramic History: The Case of 『Analytical Report of the Royal Kiln Complex at Gwangju in Gyeonggi Province』)

  • 문지호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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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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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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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한국에서는 1960-70년대를 거치며 도자기라는 유물을 역사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학자들이 등장하여 오늘날 각각 도자사와 보존과학이라고 불리는 분과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두 분과는 도자기라는 같은 대상을 연구함에도 독자적인 연구 스타일을 형성한 결과 서로의 연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고는 백자를 분석한 사례들에 초점을 맞추어, 『경기도 광주관요 종합분석 보고서』와 이 보고서의 분석을 담당한 보존과학자의 다른 연구를 역사적으로 추적함으로써 두 분과가 가진 연구의 특징과 역사를 살피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첫째, 도자기를 연구하는 두 분과의 설명 스타일이 지닌 특징과 차이는 무엇일까? 둘째, 두 분과의 소통이 점차 어려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셋째, 두 분과가 다시 소통할 수 있는 교역지대가 있다면 그 가능 조건과 산물은 무엇일까? 본고에서는 도자기를 분석하는 두 분과의 설명 스타일을 언어적 관점에서 분석한 뒤, 보존과학이 도자사와 공통언어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분석기법이 세분화되고 정량화됨에 따라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과학 데이터가 점차 도자사와 무관한 것처럼 보이게 되었음을 주장한다. 그러나 두 분과가 공유한 공통언어의 존재는 보존과학 데이터가 새로이 해석되어 다시 도자사 연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 간행된 한국학 분야 영문학술지의 연구 동향 분석 (Research Trends in English-Language Journals of Korean Studies Published in Korea)

  • 김민정;이혜은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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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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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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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국내에서 간행된 한국학 분야 영문학술지의 연구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의 대상은 A&HCI 및 SCOPUS에 등재된 한국학 분야 영문학술지 4종으로, Korea Journal 768편,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466편, Seoul Journal of Korean Studies 285편, Acta Koreana 321편 등 총 1,840편을 선정하였다. 이를 대상으로 내용 분석, 저자 분석, 저자 키워드 빈도분석, 토픽모델링을 수행하였다. 연구의 결과 한국학 연구는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체육학 순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세 영역 모두 2000년 이후 출판 논문의 수와 범위가 크게 성장하였다. 연구의 대상 시기는 현대, 조선 후기, 근대 일제강점기 순이었다. 논문 저자의 소속 기관은 국내 소속 기관의 저자가 73.34%였으나, 국외 소속 기관 저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저자 키워드는 'Korea'(41번), 'Buddhism'(20번), 'Koreanwar'(18번) 'Joseon'(18번) 등이 상위 키워드로 도출되었다. 토픽모델링에서는 '한국 문화, 문화 전파 현상', '한국 현대 정치사', '한국 사회 민주화 과정', '일제강점기 시대상', '한국 고유 종교철학', '한국 고대사' 등 총 6가지의 토픽이 확인되었다. 이 연구를 통하여 최근의 국제적인 한국학 학술 커뮤니티의 관심사와 연구영역을 파악할 수 있었다.

동시성을 통한 『주역』의 임상철학적 해석가능성 (Possibility of Clinical Philosophical Interpretation of Juyeok through Synchronicity)

  • 석영진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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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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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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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에서 필자는 "주역"을 점서가 아니라 철학적 수양서로서 해석한다. 본래 "주역"은 점을 치기 위해 만들어진 점서였지만, 그 외에 인문학의 담론을 생산하는 풍부한 원천이었다. 왜냐하면 독특한 언어적 상징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역"의 괘효(卦爻) 체계는 수많은 상징적 기능을 가졌는데 그것은 철학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주역"은 어떤 내용이나 사건에도 대입이 가능하고 그럼으로써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주역"의 독특한 특성은 그것을 읽고 해석하는 사람의 적극적 개입에서 매우 잘 드러난다. 바로 칼 구스타프 융이 이러한 적극적 개입을 통해 "주역"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그는 리하르트 빌헬름이 번역한 "주역"의 서문에서 '동시성(同時性)'을 적용한 "주역"해석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주역"은 미래를 예측하거나 정해진 운명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거나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찾아내는 자료(自療)이다. 그것은 단순히 점친 결과물이 아니라 점치는 행위를 통해서 질문자 스스로 괘효 사(卦爻 辭)에 대한 해석을 하도록 한다. 그는 주어진 괘효 사(卦爻 辭)에서 자신의 문제의 해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일에 '동시성(同時性)'을 적용하고 있다. 동시성(同時性)이란,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 현상을 설명하는 무인과적(無因果的) 연관의 원리"이다. 즉, 동시성(同時性)이란 인과율에서 뜻하는 우연성과는 달리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를 뜻한다. 그는 동시성(同時性)을 통해서, 괘상(卦象)에서 도출된 점괘는 점치는 인간 혹은 점의 결과를 받는 인간이 가진 일정한 상황 하에서 무의식의 심리 상태가 밖에 투영된 것이라는 이론을 제시한다. 이러한 융의 해석은 상징적 언어를 사용하는 "주역"의 의미전달 방식이 직접적이지 않고 간접적이기 때문이다. "주역"의 상징적 언어체계의 목적은 객관적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독자 자신의 자기 변화에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임상철학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일상에서 삶의 고민과 고통들에 처한 사람들은 "주역"에서 어떤 괘효사(卦爻 辭)를 고르든 그것에서 자신에게 의미 있고 유익한 조언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본래 자신의 내면 속에 잠재되어 있던 것인데, "주역"의 괘효상(卦爻 象)이나 괘효사(卦爻 辭)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주역"으로부터 괘효(卦爻)의 상(象)이나 사(辭)가 담고 있는 의미를 자신의 상황 속에서 연결시켜 자신에게 필요한 조언 혹은 충고를 스스로 읽어 내어 자기화하면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치유하는 하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점을 "주역"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1950년에서 2016년까지 한국에서 발표된 기공관련 연구 동향 (Research Trends on Gigong in Korea from 1950 to 2016)

  • 이재흥;백지유;조민군;정재훈;이은미;안훈모
    • 대한의료기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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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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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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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rends of "Gi-Gong" related studies from 1950 to 2016 and to help guide the research direction of Gigong study. Methods : The computerized Korean database was searched from 1950 to 2016. The search terms used were only Korean language terms such as '기, '기공', '도인', '명상', '생체에너지', '수련', '양생'. Results : 1. A total of 310,184 (155,565(1950~2007) + 13,705(2016) + 140,914(2008~2016)) studies were searched in this study. A total of 6,240 studies were finally selected as Gigong related studies. 2. In the results according to the Main Subject Categories(KCI;Korea Citation Index), the 'Humanities' was the largest with 2,686 studies and the 'Marine Agriculture, Fishery' was the least with 10 studies. 3. In the results according to the Middle Subject Categories(KCI;Korea Citation Index), the 'Philosophy' was the largest with 1,014(16.26%) studies. 4. A result of the Gigong Categories showed that the 'Philosophy of Gi' was the highest with 2,151(33.82%) not including duplication. 5. As a result of Research Method, the most frequently used method was 'Analysis Research' with 4,199(67.33%) studies. 6. In the author search, 'Kim Nak Pil' was searched 112 times and was the most.. 7. The journal that published the most relevant studies with Gigong was 『Conference Proceedings OF The Korean Society OF Jungshin Science』 (189), and the university that had the largest number of studies related to Gigong was 'Wonkwang University'(212). Conclusions : 1. The number of Gigong related studies had increased rapidly from the late 1990s to the early 2000s, and reached to a peak in 2007 and has been gradually increasing since 2008. 2. The three major academic fields of Gigong related studies are Thought Field, Korean Medicine Field, and Kinesic Field. 3. In the Gigong related studies, the best authority is 'Kim Nak-pil' and the most active academy is the 'Korean Society OF Jungshin Science'. 4. Although most categories of Gigong have been generally studied evenly, studies on External Gi Therapy and Taoist Sexual Practices are very insufficient.

복잡계의 원리와 주역의 사유방식이 주는 교육에의 시사점 (Comparative Comprehension of Men Learning by the Principles of Complex System and the Book of Changes)

  • 박혜정;도영애
    • 한국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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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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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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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인간의 학습은 정해진 노선이 없다. 즉 어떤 길로 가도 되고 이르는 길 또한 천태만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논의되어지는 복잡계의 구조에서도 살펴볼 수 있고, 동양의 오랜 고전인 『주역』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인간의 학습 자체는 무형식학습에서 시작해서 오늘날의 형식학습까지 전개되어 왔다. 인류 문명의 발달 단계를 살펴나가다 보면 이러한 발달 단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있어 인간 자신이라는 문제는 언제나 많은 논의가 되어왔고, 이 논의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인간은 언어와 도구를 통해, 그리고 기술과 문화를 통해, 그리고 철학과 예술·종교를 통해 그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정신세계를 다루고 담아냈다. 또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져 왔다. 이는 한 세대의 유전을 통한 육체 과정에 한하지 않고, 학습이라는 정신과정으로 삶의 확장을 이루어낸다. 인간의 마음과 학습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본 연구는 복잡다양하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어떤 학습을, 그리고 어떻게 함께 공존해나가야 할지를 복잡계의 원리와 『주역』의 사유방식을 통해 모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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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섬유예술에 나타난 몸의 확장성과 인체기호로서의 상호 텍스트성 - 아바카노비치의 아바칸을 중심으로 - (Extensibility of Human body Inter-textuality as Body-signs in Contemporary fiber Arts - Abakanowiz Abakan -)

  • 김성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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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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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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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Body has been high-lightened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theme since the philosophy and the arts are focused on it in the late 20 century. Resurgence of interests in human body has been based on the skepticism on rapid digitalization and do-materialization currently undergoing in electronic media environments. Artists have been endeavoring more and more to find a synthesis which links the conceptual and the sensuous in their works as digitalization gets faster and faster. The Bodily-oriented art uses its visceral qualities, either literally or metaphorically, to engage our total being, not just our mental consciousness, in building a sensuous, evocative statement. Its transcendent ideas are inter- mixed with the fabric of the world. We are touched by this art not only because we understand it cognitively, but because we "feel"it. These characteristics of textile arts caused gradual increase of soft-sculpture works using textiles and implies possibilities of inter-grade of physical and mental world. Ann Hamilton, Magdalena Abakanowiz, Folly Apfelbaum and Pallid Dougherty are, for example, related to the fiber arts. It would be of worth to study th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faber-art works, especially done by Abakanowiz who has been regarded as a dominant pioneer in the contemporary fiber arts from the viewpoint of inter-grade of the physicals and the mental. This paper, therefore, deals with the Abaknowiz′works in the context of human body and body-signs. Life and works might be classified into 5 stages; first, learning period since her birth in 1930, second, creation period of Abakan, third, remodelling period of Abakan, fourth, composition and dissolution period of Abakan and the last and fifth, new transformation period of Abakan. ′Abakan′through her whole life as an artist has been a plastic language and based ultimately on external human body but in various materials and 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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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철학에서의 소리의 속성과 감성 유형 - 중국의 악론과 조선의 천기론을 중심으로 (Attributes of sound and emotional type in the Eastern philosophy - Focused on Chinese Akron(樂論) and Chosun Chongiron(天機論))

  • 길태숙
    • 감성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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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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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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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논문에서는 "악기"의 성유애락론과 이를 비판적으로 논의한 혜강의 성무애락론, 조선시대의 "악학궤범"과 천기론을 주장한 일련의 학자들의 이론을 통해서 한국인 혹은 동양인의 사고에 전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소리와 감성의 속성 및 그 유형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를 통해서는 애심, 락심, 희심, 노심, 경심, 애심(哀心, 樂心, 喜心, 怒心, 敬心, 愛心)의 여섯 가지 감성과 관련된 각각의 소리에 대해 고찰하였다. 소리는 객관적 외물일 뿐이지 마음의 형이 아니라고 주장한 혜강의 논의를 통해서는 그가 맹정(猛靜), 단복(單複), 서질(舒疾), 고비, 선악(善惡)으로 규정한 소리의 속성이 크기(loudness), 세밀성(sharpness), 피치(pitch), 거칠기(roughness), 요동강도(fluctuation strength), 쾌적감(pleasantness) 등과 대응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악학궤범"을 통해서는 당시 조선 유학자들의 소리와 감성에 대한 사고가 "악기"를 기본으로 한 유가적 악론과 음률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확인하고, 천기론을 통해서는 천기를 통해 발현된 소리와 감성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동양인의 의식에 내재된 소리와 감성의 관계에 대한 분석은 한국인 혹은 동양인의 감성에 기반한 소리 유형 분석의 기초가 됨으로써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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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카노비치에 있어서 신체 기호의 문제 -아바칸Abakans과 몸의 확장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roblem of body-sign in Abakanowicz's works : On Abakans and Extension of body)

  • 김성희
    • 조형예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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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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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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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Body has been high-lightened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theme since the philosophy and the arts are focused on it in the late 20th century. It would be of worth to study th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fiber-art works, especially done by Abakanowiz who has been regarded as a dominant pioneer in the contemporary fiber-arts from the viewpoint of inter-grade of the physicals and the mental. This paper, therefore, deals with the Abaknowiz' works in the context of human body and body-signs. Life and works might be classified into 5 stages: first, learning period since her birth in 1930, second, creation period of Abakans, third, remodelling period of Abakans, fourth, composition and dissolution period of Abakans and the last and fifth, new transformation period of Abakans. 'Abakans' through her whole life as an artist have been a plastic language and based ultimately on external human body but in various materials and forms. Abakan as a human-sign uses the past experiences and the texts of the other world in mixed and overlapped forms. Life-size Abakans by Abaknowiz can be easily understood as Abakanowiz herself and her Polish ancestor at the same time. The neuter Abakans with mashed face and obscure body is a expressive figure of coexisting world with opposite concepts like war and ideology, anxiety and freedom, man and woman, and etc. Human body as body-sign is an extensive image has existed since our forefathers and overlapped with the inter textual and the popular images. 'Abakans' that is our world and inner-self at the same time might be a window through which she tries to show what the world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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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시에 나타나는 치유적 기능으로서의 불확실성 (The Uncertainty as the Healing Function in the Poetry of Robert Frost)

  • 김경순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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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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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7-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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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연구의 목적은 프로스트 시에 나타나는 치유적 기능으로서의 불확실성을 고찰해 보는 것이다. 시치료에서 다루고 있는 치료적 기능 중 하나는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인데 프로스트 시는 이런 면을 불확실성으로 드러내고 있다. 프로스트의 불확실성은 그의 독특한 시론과 이원론 철학에 기초를 두고 있어 이 점을 연구하고 몇 편의 시 작품들을 통해 불확실성의 양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프로스트는 시를 통해 우리사회가 지닌 비논리성, 애매성, 예측불가능, 그리고 일상에서의 두려움과 외로움과 불안을 드러내고 삶의 복잡한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치유적 수단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불확실성을 담고 있는 프로스트의 시가 정신건강 회복과 치유와 성장의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영시의 치료적 기능에 대한 실용적인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언어적 전환과 인문교육 (Linguistic Turn and the Education of Liberal Arts)

  • 백도형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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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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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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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논문은 인문학이 실용적이지 않다는 선입견에 대해 비판한다. 우선 지식에 대한 최근의 새로운 모형과 그에 따른 교육학 흐름의 변화를 소개한다. 새로운 지식관으로 전체론을, 새로운 교육이론으로 구성주의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현상이 '언어적 전환'이다. 언어는 문화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문화 자체가 언어적 속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특별한 요소이다. 따라서 문화는 일종의 텍스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문화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며 언어와 맥락 등의 이해와 분석을 주로 맡았던 인문학이 세계를 읽고 구성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인문학 대학원에서의 수업과 같은 전통적인 인문연구 교육방식의 회복이 현재의 사회 변화에 적절한 새로운 '실용성'을 만족시킬 수 있음을 보이려 한다. 다만 학문적 기여가 중요하다. 또한 '지식기반사회'라는 새로운 환경은 또 다른 이유로 이 글의 주장을 강화한다. 지식의 빠른 변화는 종래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보다 지식의 통합과 재구성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요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