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henomenological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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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여성의 임신중절에 대한 가족세우기 경험 연구 (A Study on Married Women's Experiences in Family Constellation against Induced Abortion)

  • 최금옥;오규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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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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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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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임신 중절을 경험한 기혼 여성이 가족세우기를 통해 겪는 변화를 알아보는 데 있다. 결과적으로 그 변화는 임신 중절 경험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기혼 여성 본인과 가족 관계에서의 변화가 될 것이다. 본 연구 참여자들은 임신중절을 경험한 40~60 대 기혼 여성 9명이었으며, 자료 수집은 개별적인 심층면담을 통하여 가족세우기 경험 전, 직후, 한 달 후로 3회기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Colazzi의 현상학적 방법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분석 결과 15개의 주제 모음과 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임신중절을 경험한 기혼여성들은 해당 경험을 의식적으로 떠올리지 않았음에도 그 경험이 삶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결과로 도출할 수 있었다. 기혼 여성이 경험하는 가족세우기는 무의식에 감춰진 긴장관계가 대리인을 통해 가시화되면서, 얽힘을 풀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러한 기회를 통해 기혼 여성은 궁극적으로 임신중절 경험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가족관계의 변화를 겪게 되며, 자신과 가족관계에서 회복력을 키울 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살위기를 벗어난 여성독거노인의 회복과정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A Phenomenological Study on the Recovery Process of Elderly Women Living Alone in Suicide Crisis)

  • 임종린;김종성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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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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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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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독거노인이 자살위기에서 벗어난 경험과 회복과정을 연구하여 참여자들이 회복으로서의 인생의 본질적 의미와 구성요소가 무엇인지, 또한 변화된 생각과 인생에 대한 현상은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료분석을 통해 4개의 구성요소와 8개의 하위구성요소, 16개의 의미단위 축약이 도출되었다. 여성독거노인의 자살시도와 회복 경험의 구성요소는 4개로 단절과 불통, 거듭되는 시련, 곤경 속의 형통의 길, 너그러운 포용으로 나타났다. 구성요소의 본질적인 주제는 참여자들의 삶에서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각각의 주제가 전체적 맥락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결과를 정리해보면 여성독거노인의 자살시도와 회복 경험의 본질적 의미는 역기능적인 사회구조와 환경의 결과물로 인하여 연구 참여자들의 삶을 괴롭게 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적 대안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 실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자살실패를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인지된 내면의 회복요인들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가 되었다. 이러한 전환된 시각이 힘든 현실에 맞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양성종양 환자의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 치료 경험 (Experiences of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Treatment in Benign Uterus Neoplasms)

  • 박서아;김혜영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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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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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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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현상학적 접근을 통하여 고강도 초음파 치료를 받은 자궁양성종양 환자에 대한 경험의 본질을 심도 있게 파악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 대상자는 자궁양성종양을 진단받고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치료를 받은 5명의 환자였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8년 2월부터 3월까지 이루어졌으며,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을 시술하고 있는 D시 여성전문병원에서 시행되었다. 연구방법은 일대일 심층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자료는 비구조적이고 개방된 질문형태를 사용하여 자신의 의견과 경험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터뷰 자료는 Colaizzi의 현상학적 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5명의 대상자로부터 얻은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치료에 따른 건강문제는 총 3개의 범주로 구성되었고, 각각의 범주는 다시 하부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3개의 범주로는 '불편감', '양가감정', '의지와 요구' 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고강도 초음파 치료를 받은 자궁양성종양 환자들의 경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나아가 본 결과는 향후 여성건강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과 발전에 따라 올바른 간호학적 이해 및 고강도 초음파 치료를 받는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효과적인 간호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The Cadaver experience of the nursing students

  • Kim, Jung-ae;Eui-Young, Cho
    •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Culture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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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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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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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Anatomy is one of the basic subjects of the nursing course, which is included in the curriculum of the nursing. Anatomy is a basic course for understanding major in nursing and it is the first gateway to acquire expertise. It is mainly opened in nursing and first to second grades. Therefore, students who have advanced to the nursing department have great interest and expectation on the anatomy subjects. In general, nursing students are studying anatomy with theories and models, and some universities practice on tour after dissection of medical consortium for short time. This is called the Cadaver practice.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investigate the thoughts and experiences of bioethics through nursing students' Cadaver practice. The interview data were processed through the analysis and interpretation process using the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Giorgi method. As a result, 48 semantic units were derived, and then they were divided into 10 subcomponents and divided into 6 categories.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experience of nursing students' bioethics was tied to the topic of six questions. For example, 'what about the respect and responsibility of nursing students in Cadaver?', 'What about your experience with the Cadaver experiment and bioethics?', 'What was the academic achievement of the actual human body structure viewing experience with cadaver?', 'What was the connection with theory?', 'What was your intention to recommend to others?', 'What was your perception and interest in the Cadaver experiment?'. Analyzes were integrated into 10 structures; "Thank you for your donation", "want others to refuse donation", "Burden of practice", "Good opportunities for learning", "Understand better", "Should study harder", "Memory is better", "Compared to theory", "Good experience", "Want to rejoin". The general structural description of the participants' meanings is summarized as follows. Nursing college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Cadaver had a gratitude for the donor, but they said they would like to talk to others about donating organs. Before they went to practice, they felt a lot of pressure on the dissection of the cadaver, but they went to the practice and thought that it was a good opportunity to learn by doing well. Specifically, they understood that they had better understanding than the theoretical lesson, and that they were more eager to study their major through practice. In other words, most of them were more memorable and they would like to participate again if the opportunity comes next time.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the practice of Cadaver in nursing college students is very positive in terms of educational effectiveness. However, in terms of bioethics, it can be seen that the education process is somewhat unsatisfactory. Therefore, the systematic bioethics education should be prepared before the practice in the nursing college students' Cadaver practice.

골프선수들의 의류선택에 대한 심리적 의미 (Psychological implications for golf players' golf-wear choices)

  • 한지훈;임진선
    • 한국응용과학기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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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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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9-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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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골프선수들의 의류선택에 대한 심리적 의미에 대하여 현상학적 분석 방법으로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골프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남, 여 골프선수들을 대상으로 남자선수 4명, 여자선수 2명으로 총 6명을 눈덩이 표집법으로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였으며, 자료분석은 심층면담과 참여관찰을 통해서 얻은 내용을 1차적으로 코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였으며, 2차적으로 주요 주제들이나 현상들을 중심으로 영역을 분류하여 범주화 작업을 진행하여 의미 있는 해석과 연구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진실성과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 Guba & Lincoln(1981)이 제시한 질적연구의 수행 과정에 대하여 사실적 가치(truth value), 적용성(applicability), 일관성(consistency), 그리고 중립성(neutrality)의 4가지 평가로 연구의 객관성을 확보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나에게 맞는 옷, 징크스, 그리고 내 옷은 나의 얼굴이다가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선수들이 선택한 골프의류에 대한 심리적 의미를 이해하고 골프의류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보다 선수들의 피드백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경호원의 조직 및 직업인식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Phenomenological Study of Guard's Recognition for Organization and Vocation)

  • 송규근;이기세
    • 시큐리티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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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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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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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공경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 경호원이라는 직업과 그들 조직의 특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좀 더 가치 있는 실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최고의 경호조직의 요건으로 '구성원 상호 간 존중'과 '가족 같은 분위기', 그리고 '우수한 조직원'과 '경제적 처우 및 풍부한 예산'을 손꼽았다. 둘째,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강점으로 '체계적인 일과와 교육훈련', '엄정한 선발제도', 그리고 '강한 응집력과 팀워크'를 들었다. 셋째, 연구 참여자들은 '내부 평가제도', '고착된 교육내용', 그리고 '제한된 보직 순환' 등은 그들 조직의 약점이라고 거론하였다. 넷째, 연구 참여자들은 최고의 경호조직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보람을 느끼며, 반면 시민들로부터 경호업무에 대해 협조 받지 못하거나 사고를 당할 경우 보상 및 처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회의를 느낀다고 하였다. 다섯째, 직무수행 간 어려운 점과 스트레스 원인으로 경호업무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과의 업무협조의 어려움, 불안정한 생활패턴, 일관성 없는 평가, 그리고 계속되는 긴장감 등을 토로하였다. 여섯째, 직업의 장점으로 최고 조직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과 직업안정성을 들었고 반면 업무중요도와 위험성에 비해 낮은 보수와 복지수준, 자유롭지 못한 생활 등은 직업의 단점으로 인식하였다. 따라서 경호 관련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이들은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참고로 경호원이라는 직업 및 경호조직의 특성을 고려하여 진로목표를 설정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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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이차장애 발생경험 및 대응에 관한 연구 (Study on the Experience and Response of Secondary Disabilities)

  • 전지혜;남지현
    • 융합정보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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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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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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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장애인구의 고령화나 일차장애의 특성 및 사회환경적인 장애억압과 스트레스로 인해 장애인의 이차적 건강상태는 더욱 취약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의 이차장애 경험이 어떠하며, 이차장애 발생시 어떻게 대응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총 13인의 이차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초점집단면접하였으며,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장애인들은 노화와 일차장애의 경험의 변주, 일차장애 관리문제와 생활사고, 장애와 건강에 대한 노동시장의 몰이해, 이차장애 위험에 대한 이해 및 예방부족 속에서 이차장애 발생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장애인은 몸과 일, 몸과 학업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하거나, 개인차원에서 이차장애 악화를 예방하고자 애쓰거나, 병원 출입을 계속해나가거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삶을 선택하는 등 삶의 조율을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었다. 이차장애를 경험하면서 장애인들은 생의 위협을 경험하고, 삶을 끝까지 견디고 싸워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기도 하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차장애를 겪어내야 하는 삶에 초연해지기도 하였으며, 사회제도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적 차원의 방안, 노동시장에서의 제도적 지원 방안, 사회복지 실천상의 지원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되는 결핵관리사업의 지속가능 방안 연구 (A study on sustainability improvement of tuberculosis control projects supported by ODA)

  • 박선화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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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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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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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이하 ODA)로 지원되는 결핵관리사업의 현황을 검토하고 지속가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의 의미를 기술하였다. 또한 결핵관리사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공여국의 출구 전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도되었다. 문헌고찰을 통해서 결핵관리사업의 현황 파악 및 필리핀 내 ODA로 지원되는 결핵관리사업을 이해하였다. 총 14인이 연구에 참여하였고, 심층면담과 관찰법을 통해서 결핵관리사업의 지속가능 제한 요소들을 탐색하였다. 연구결과는 Colaizzi(1978)가 제안한 현상학적 연구방법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총 10개의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주제가 도출되었고, 유사한 주제끼리 범주화하여 최종 4개의 주제군으로 추상화하였다. 필리핀 내 ODA로 지원되는 결핵관리사업의 지속가능 제한요소는 "사업 인력의 제한점", "사업 재정의 제한점", "사업 시설 장비의 제한점", "사업 참여의 제한점"으로 나타났다. 해결방안으로 "수원국 내 전문성 강화", "교육 및 홍보 활동 강화", "지역사회 구성원 참여 활성화", "매칭펀드"를 제시하였고, 이는 공여국의 출구전략으로써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향후 통합적인 결핵관리사업의 방향성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천안함 사건' 유가족의 심리사회적 경험 (Psychosocial Experience in Cheonan Warship Incident Survivors)

  • 이윤수
    • 한국가족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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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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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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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천안함 사건 유가족들의 심리사회적 경험은 무엇이며, 그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연구 질문을 가지고 천안함 사건 유가족들의 심리사회적 경험을 심층면담으로 탐색했다. 천안함 사건 유가족이 느낀 군인의 죽음과 삶에 대한 의미와 본질에 대한 독특한 경험을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다. 연구 분석을 통해 '하늘이 무너져도 희망을 갖음', '언론보도와 군에 대한 억울함', '실종자 가족에서 유가족으로', '한 풀기와 따뜻하게 빨리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본질을 찾게 되었다. 바다에 오랫동안 방치된 전사자의 죽음은 국가와 사회에서는 매우 큰 정치 군사 외교적 이슈였지만 유가족들 개인에게는 큰 고통과 충격이었다. 천안함 사건 초기 상황에서 군과 언론의 잘못된 대처와 보도는 유가족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고 집단의 힘으로 바로 대응하기 위해 그들 스스로 자조집단을 만들었다. 유가족들의 가족을 잃은 상실감은 천안함 사건으로 전사한 가족의 신분과 그 당시의 기후, 정부와 국민의 반응, 군에서의 유가족에 대한 대응과 포용, 시신의 유무와 상태에 따라 많은 영향을 주었다. 연구 결과에 대한 제언은 군사회복지와 가족복지의 정책과 서비스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과 집단의 위기개입과 임파워먼트 사례 연구에 대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메를로-퐁티에 있어서 '실존'의 문제 (A Study on the Issue of "Existence" for Merleau-Ponty)

  • 심귀연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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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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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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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학문의 목적이 진리 탐구에 있고, 철학이 존재의 근원에 대해 물어간다는 측면에서 볼 때, 본질이 아닌 실존을 다룬다는 것은 철학의 본래적 의미와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실존을 말하는 이유는 현상학의 학문적 목표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현상학이 철학의 본래성을 회복하고, 엄밀한 학으로서의 철학을 정초하려 했다는 점에서 본질학이기도 하지만, 본질이 실존에서 출발한다는 점은 현상학적 연구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본 연구는 전통철학이 추구해왔지만, 놓쳐버린 문제들을 '실존' 의 문제를 고찰하면서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자 한다. 실존은 인간의 세계에 대한 참여이다. 따라서 실존은 세계-에로-존재로 표현된다. 지각된 모든 것은 전체적 통일성으로 파악되므로, 이념적인 본질로 환원될 수 없다. 결국 실존의 문제는 지각의 근원성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이지만, 행위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여기서 사유한다는 것과 행위한다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우선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 없는 일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문제 삼는 일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데카르트의 코기토에 머무르지 않고 코기토가 열어준 문을 통해 열린 세계로 나아가려 한다. 이러한 이유로 본고에서는 실존의 문제를, 현상적 장과 현상적 몸을 중심으로 밝히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