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내포한 가족영화는 영화사 초기부터 관객과 소통하며 시대변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사회문화적 콘텍스트를 반영하는 중요한 텍스트로 자리매김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가족 서사를 통해 현대사회에 대한 매우 날카로운 관점을 제공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들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족서사는 죽음과 상실, 단절과 소외에 대한 테마들을 이어나가며 현대 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그 주제적 묵직함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도 성공하며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그의 성취는 가족의 의미를 사유하도록 이끄는 가족 영화라는 서사 형식뿐 아니라 '시간'과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 재현 형식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따라서 본고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의 가족 서사와 공간 재현 형식을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삶과 공간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주제에 이르는 영화적 형식을 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가족서사의 공간 재현과 그 형식 요소들의 역할 및 의미에 주목한 본 연구는 시대성을 중심으로 거시적 관점으로 접근한 기존의 연구들에서 보다 확장된 연구로서 가치를 가진다.
Pain therapy often entails gastrointestinal adverse events. While opioids are effective drugs for pain relief, the incidence of opioid-induced constipation (OIC) varies greatly from 15% to as high as 81%. This can lead to a significant impairment in quality of life, often resulting in discontinuation of opioid therapy. In this regard, a good doctor-patient relationship is especially pivotal when initiating opioid therapy. In addition to a detailed history of bowel habits, patient education regarding the possible gastrointestinal side effects of the drugs is crucial. In addition, the bowel function must be regularly evaluated for the entire duration of treatment with opioids. Furthermore, if the patient has preexisting constipation that is well under control, continuation of that treatment is important. In the absence of such history, general recommendations should include sufficient fluid intake, physical activity, and regular intake of dietary fiber. In patients of OIC with ongoing opioid therapy, the necessity of opioid use should be critically reevaluated in terms of an with acceptable quality of life, particularly in cases of non-cancer pain. If opioids must be continued, lowering the dose may help, as well as changing the type of opioid. If these measures do not suffice, the next step for persistent OIC is the administration of laxatives. If these are ineffective as well, treatment with peripherally active ${\mu}$-opioid receptor antagonists should be considered. Enemas and irrigation are emergency measures, often used as a last resort.
최근 산업유산은 도시재생 바람을 타고 문화시설로 변형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주로 외관에 집중되어 있으며 설명 역시 거대서사로 축약된 경우가 많으며, 장소성은 충분히 전승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유산이 가진 장소성은 역사적 기억 뿐 아니라 개인의 기억을 포함하고 있다. 정체성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장소성이 보존되고 활용되기 위해서는 장소기억이 수집되어 관리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이를 위해 개인의 생애서사를 중심으로 장소기억을 수집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안동역과 청주연초제조창 수집사례를 이용하여 생애서사를 사건으로 분해하였으며, 이를 장소기억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산업유산 장소 아카이빙 실행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방법론은 기존의 방법론을 보완할 수 있다는데 의미를 가진다.
본 연구는 대학교수의 생애사를 고찰하여 대학교수에 대한 삶의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유아기나 아동기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진로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5년간의 교수경력을 가진 K교수를 대상으로 교수 자신의 목소리와 용어로 묘사하는 내부자적인 관점으로 생애사 연구방법으로 수행하였으며, K교수의 심층면담, 저서, 이메일, 전화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전사하여 컴퓨터로 폴더화하고 영역분석과 분류분석 단계를 거쳐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K교수가 교수사회에 진입하게 된 동기와 계기에서는 피나는 노력과 가족의 지지, 수어지교의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 진입이후에는 연구, 교육뿐만 아니라 보직교수로서 대학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정년 이후의 삶은 전문가와 실천가로서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K교수의' 경험에서 교수역량에는 '끊임없는 노력과 부단한 자기혁신', '강인한 신념과 뚜렷한 소명의식', '따뜻한 인간애와 실천적 삶', '유연한 사고방식과 교육적 열정' 라는 의미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후기노인들의 삶에 나타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에 대한 '개인적인 역사경험'이 어떠한 '현재성'이 있는지 생애사적 맥락에서 '재구성'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Sch$\ddot{u}$tze의 자료수집 방법에 따라 실시한 '생애사적-내러티브 인터뷰' 9개를 Rosenthal의 '내러티브식-생애사 인터뷰 분석'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개인적인 역사경험의 현재성은 주로 경험방식에 따른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었다. 즉 '친일경험'으로서의 일제강점기에 대한 직접적인 역사경험과 '국군생활'로서의 6.25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역사경험은 '개별화된 현재성'이 있는 반면, '남편의 역사적 죽음'으로 표출된 일제강점기나 6.25전쟁에 대한 간접적인 역사경험은 '잠재된 현재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해 개인적인 역사경험의 현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노인복지실천을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사고로 중도장애인이 된 사람들의 사고 이후 생애경험을 재구성하여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F. Schutze의 이야기식 인터뷰(narrative interview)를 조사도구로 3 사례를 수집하여 '인생진행의 과정구조'로 분석하였다. 특별히 그 과정에서 피면접자 자신이 직접 구성한 삶의 경험을 연구자가 구성한 후, 각 사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전체 사례를 비교하며 재구성하였다. 이 결과 생애사 연구 방법이 현 사회복지실천에 대한 반성을 이끌어, 중도장애인들의 사고 이후 경험을 이해하고 직접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적 실천을 위한 사정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라며, 특히 미래의 사회복지사들에게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클라이언트를 총체적(holistic)으로 이해하는 접근방법임을 제언하였다.
한국 디자인사의 일반적 접근 경향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근대화 문제와 관련된 거대 담론에 주로 연구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근대화 논의에는, 그러나,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자장 안에서 전개되는 공적, 제도적, 권력적 근대화 외에 일상적인 삶의 양식으로 발현되는 사적, 개인적, 문화적 근대화라는 두 측면이 내재되어 있다. 특히, 현실사회주의의 실패 이후 후자의 관점이 역사학계를 비롯한 제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디자인 역사 연구가들의 근대적 디자인 현상에 대한 역사 인식은 일상적 현실 안에 존재하는 ‘아래로부터의 역사’이기보다는 현실 밖에 담론의 차원으로 존재하는 ‘위로부터의 역사’인 경우가 많았다. 이와 같은 엘리트 중심의 역사인식 틀에 균형감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보통 사람들의 자발적인 디자인 행위로 구현된 일상적 삶의 표상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음으로써 한국 디자인의 역사를 일상 문화적인 시각을 통해 아래로부터 재구성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이 물음에 대한 한 가지 접근방법은 지순한 한국 어머니 상의 전형인 올해 87세의 양갑조 할머니가 일생동안 제작해 온 규방 공예품을 문화사적 시각으로 읽어내는 일이다. 한국 디자인사의 거시적 담론 속에 묻혀버린 민초들의 일사적인 삶의 구적들에 대한 역사적 반추 작업을 통해 작지만 다층적인 한국 디자인의 의미소들을 발굴해 냄으로써 문화사로서의 한국 디자인의 역사적 전망을 가늠해 보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그동안 '공식적' 역사 속에서 부재, 혹은 침묵되어 왔던 '양공주'의 경험을 자기재현의 서사로 재구성하면서, 재현과 사회적 편견, '듣는 자'와 '말하는 자'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고 '타자 만나기'라는 인식론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여성주의 구술생애사의 방법론적 함의를 찾고자 한다. 기지촌 여성노인의 내러티브는 필연/우연, 강제/자발, 매춘/사랑, 양갈보/색시의 경계에 서 있는 여성이 어떻게 '정상적 한국 여성', '한민족', '정상 가족'에 관한 신화들과 충돌하고 협상하며 비/순응적으로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새로운 자기정체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술과정의 만남은 '양공주'가 누구인가에 관한 질문을, 침묵과 드러냄을 강요하는 '듣는' '우리(나)는 누구인가'의 문제로 되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론적으로, '타자'에 대해 연구하는 '우리'는 '서발턴이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선행해서 '우리는 과연 들을 수 있는가, 무엇을 진정으로 듣고 싶은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전북농촌에서 평생 살아온 여성노인 A의 삶의 주제를 찾아본 생애구술사 연구이다. 약 40여회의 면담에서 드러난 A 삶의 주제는 본인의 자율학습과 자식교육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인데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A는 어려서 야학당에 다니며 공부를 했다. 둘째, 일곱 자녀의 교육비 마련을 위해 농사를 짓고, 가마니 짜기, 삼베 짜기, 누에치기 등을 하고, 농산물과 해산물을 팔고, 쌀계의 계주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셋째, 아들교육이 우선되어 딸들 교육은 어려웠으나 누에가 크면 팔아서 갚는다고 "외상입학"을 시키기도 하면서 어렵게 이어갔다. 동시대 많은 여성노인이 교육기회박탈에 아쉬워하기만 할 때 본인과 자녀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A의 삶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사회변화의 힘이 개인의 능동적인 노력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비슷한 삶의 주제를 가진 이들의 구술생애 연구가 활성화되어 능동적이며 주체적인 농촌 여성노인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화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In the absence of the alternative public space of women in Japan, the experience of the "Bongseonhwa" was interpreted as the public domain of Japanese society as a public domain, a confession that focused on gender discrimination in the patriarchal system of Japan, Most of the enemy discourse is. These alienated discourses are the product of the efforts of women in Japan who do not want to forget about the traces and memories that can not be incorporated into the big narrative. It can not be denied that the women in the society of Japan have been excessively excluded and alienated by national ideology and patriarchal ideology. The meaning of presenting them through "Bongsinghwa" is the resistance of the minority, and it is the expression way of reconstructing and strengthening the identity of the women, and it is said to be a space of symbolic meaning. It is further clarified that it is based on a narrative that creates a new life area for coexistence with Japanese society, on the other hand, by constantly searching for the linkage with the motherland, held by women in Japan. As a result, between public social phenomena and private living space, confirmed that it conflicts with repetitive internal contradiction of controlling power and confirmed that complicated and detailed material of women living in Japan who undergo double discrimination What has been expressed over a period is considered to be a resistance expression and a will of expression of reconciliation to coexist with Japanese society. I have attempted to analyze the confessed alienated discourse of "Bongsinghwa" by classifying it as . As a result, it is confirmed that the public social phenomenon and the private life space are confronted with the repetitive internal contradictions of the power of domination, and the expression of the complex and detailed material of the discriminated women in Japan over a long period of time is a resistance to symbiosis with Japanese society And the will of th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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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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