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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굿의 비교민속학적고찰 모의사냥과 동물공희를 중심으로 (Comparative Folklore Study on Gut in West Coast Area case of a mock hunting and animal sacrifice)

  • 임장혁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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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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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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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황해도 굿에서 사냥거리와 타살거리, 군웅거리는 사냥으로 제물을 마련하여 동물이 희생되어 신령에게 바치기까지의 과정을 의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황해도 굿의 특징인 모의사냥과 동물희생의 의례는 일본의 시바마츠리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이 논문은 황해도 굿과 시바마츠리를 비교민속학적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비교해보았다. 황해도 굿은 기존의 연구 성과에서 소찬으로 모셔지는 신령과 육찬으로 모셔지는 신령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령에 대한 구분은 농경문화와 수렵문화를 각기 배경을 달리하는 신관(神觀)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황해도 굿은 여러 생산기반을 달리하는 무속을 수용하여 형성되었다. 따라서 굿의 목적에 따라 거리는 재편성하여 진행된다. 사냥거리는 제물이 산에서 마련하였음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생명력있는 동물이 타살됨으로서 군웅신을 환유로 나타내며 제물이 제공된다. 따라서 동물희생의례는 제물의 액을 풀어주고 신령으로부터 의지를 얻어내는 양의적인 의례이다. 일본의 시바마츠리가 행해지는 지역은 수렵과 밭농사를 겸하는 산간의 반농반렵(半農半獵)의 지역으로 농경의례와 수렵의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있다. 정월에 행하는 시바마츠리는 산에서의 농사와 수렵의 시작으로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화전농경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동화제(洞火祭)와 모의적인 사냥과 동물희생의 의례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의례는 동남아시아의 산간지역의 밭농사민이 정초에 행하는 의례적 수렵관행과 일치한다. 황해도굿과 일본 시바마츠리는 표면적으로 모의사냥과 동물희생이 의례적으로 이루어지는 공통점이 있으나 구조적으로는 달리하고 있다. 즉 이러한 동물희생의례는 문화적 배경을 달리하며 각기 의례가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비교민속학적 시점에서 가축화와 동물공희 (A Comparative Study of Sacrificial Wild Game and Domestic Livestock As Considered from an Folklore Viewpoint)

  • 임장혁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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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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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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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paper is to examine, from an ethnological viewpoint, the traditional practice of using sacrificial game and domestic livestock as is often seen at communal rites in Korea. This paper also examine how the more convenient use of livestock sacrifice developed from that in which wild game were once offered, and how this change in the type of animals used affected the significance of the sacrifice. It also looks at how the use of animal sacrifice for ceremonies eventually influenced the practice of meat consumption on the part of the participants in their daily life, and how it contributed to the eventual establishment and development of livestock breeding for the purpose of meat consumption. The practice of catching wild game in the mountains for sacrificial purposes eventually gave way to the use of pasturage cattle, but it should be understood that these domesticated livestock were raised primarily for ceremonial rather than meat consumption purpose. When used for sacrifice, these cattle were not castrated, as is normally done when they are slaughtered for meat consumption, but it should not be assumed that this was done for purposes of simplification. In addition, not only rice farmers but also when enterpreneurs set up a new enterprise, animal sacrifice was viewed not only as a form of on-site purification of evil, but also served the dual purpose of enhancing their business through the traditional custom of serving meat to those invited guests in attendance. In the large-scale village communal rite of Hwaghae Province located in the northwestern part of Korea, animal sacrifice was carried out in the ritual for the Mountain God in a highly dramatic style, and suggests that it originated with the agrarian rites of the "fire-field" farmers of East Asia, which were utilized to foretell whether the coming year would be one of abundance or famine, and to the royal ceremony held on the 3rd day of the 3rd month of the lunar calendar, as well as that held for the God of the Mountains and Streams. The dramatic-style hunting rite, included in the large-scale communal ritual of Hwanghae Province mentioned previously, as well as in the Ritual of the Cow from Pyungsan, also located in Hwanghae Province, in which wild game were used as sacrifice, is significant in that it points up the changes that have occurred in ceremonial animal sacrifice. However, more research on ritualistic animal sacrifice is still called for in rites for good farming, fishing, and the variety of others that are held throughout Korea.

남해안 봉강천과 미룡천 하구에서 기수갈고둥의 분포 및 서식지 환경 특성 (Habitat Environments and Spatiotemporal Distribution of Clithon retropictum at the Estuaries of Bonggang and Miryoung Streams in the Southern Coast of Korea)

  • 장건강;김민섭;조수근;이원호;김형섭
    • Ocean and Polar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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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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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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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At the estuaries of Bonggang and Miryong streams in the Korean southern coast, the spatiotemporal distribution and habitat environment of a nerite snail, Clithon retropictum (Gastropoda: Neritidae), which has been assigned as a legally protected species of Korea, were explored. Physicochemical environmental factors such as water temperature, salinity, tidal level distribution as well as biotic environments (chlorophyll-a concentration and epilithic microalgae composition) were monitored every month.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environmental factors and spatiotemporal distribution of the nerite snail population were analyzed. Water temperature, salinity, and water level varied by season and lunar tidal rhythm. The spatiotemporal distribution of the nerite snail was mostly related to water salinity. Among epilithic algae which were the priority prey of snails, blue-green algae and green algae dominated in summer and autumn, while diatoms predominated during winter and spring. Chlorophyll-a concentration was highly and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population density of the nerite snail. The correlation coefficients were different depending on the taxon (Family) of epilithic algae. The mean population density was 302.2 inds m-2 and 271.8 inds m-2 in Bonggang Stream and Miryong Stream, respectively. The egg capsules of the nerite snail in the two habitats were observed from March (in Bonggang Stream) or April (in Miryong Stream) to August, and newly hatched juveniles recruited in the habitats from August were assessed with regard to frequency distributions of shell width. The occurrence of large-sized snails in upper stream reaches of both Bonggang and Miryong indicated the movement of spats from the mouth to the upper reaches during the whole life cycle.

한국형 인공월면토(KLS-1) 마이크로파 소결에 미치는 영향인자에 관한 실험적 연구 (The Experimental Assessment of Influence Factors on KLS-1 Microwave Sintering)

  • 진현우;이장근;유병현;신휴성;김영재
    • 한국지반공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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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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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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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최근 달에서 에너지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헬륨-3과 물 등이 발견됨에 따라 달은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우주행성 탐사를 위해 달 현지 자원을 활용한 건설재료 생산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달 표면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월면토를 소결하여 건설재료로 생산하는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효율적인 소결을 위해 하이브리드 소결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결에 미치는 영향인자에 대한 실험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열에 반응하여 변색되는 감열지를 이용해 소결로 내 열 분포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 직경 1cm, 높이 2cm의 원통형 한국형 인공월면토 소결체를 제작하였다. 마이크로파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는 회전조건 하에서 제작된 소결체에 대해 밀도를 측정한 결과 마이크로파를 흡수하는 시료가 복수개로 배치될수록 마이크로파가 분산 흡수되어 높이에 따른 열 집중현상이 줄어들어 소결체의 균일도가 향상되었다.

18세기 주자학적 천인관계론의 향방 - 이재(?齋) 황윤석(黃胤錫)의 경우를 중심으로 - (he Trends of Heaven-Human Relation of Zhuxi Learning in 18C - Focused on the Discourse of Huang, Yun Seok)

  • 김문용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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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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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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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글은 황윤석(1729-1791)을 사례로 삼아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에게서 천인관계 문제가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었는가를 검토하는 데 목표를 둔다. 천인관계 문제는 유학의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전통적으로 유학사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왔다. 황윤석은 주자학의 바탕 위에서 서학(Western Learning)을 수용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좋은 사례의 하나이다. 황윤석의 학문은 주자학의 범위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고학(古學)에 심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학(西學)에 관심을 가졌다. 이수(理數)는 고학과 서학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으로서, 종래의 선험적이고 신비적인 진리에서 부분적이나마 경험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함축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황윤석은 천문 현상에 대한 이해에서 사실중심적 접근법과 가치중심적 접근법을 병행하였다. 서양 천문학은 그로 하여금 사실중심적 접근법의 측면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도록 해 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치중심적 접근법을 통해 일 월식을 비롯한 천문의 변리(變異)에 대해 재리논적(災異論的) 관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 가치의 이분법은 당시 주자학이 새로운 지식의 유입에 맞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고수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천도(자연) 인사(인간)' 방향의 간섭을 배제하는 것일 뿐, '인사(인간) 천도(자연)' 방향의 관심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연의 감계적 기능을 긍정적으로 강조하는 그가 보기에 천인관계론은 여전히 중요한 논제였다.

과학기술외교 관점에서 바라본 유럽의 우주탐사와 우리나라 우주탐사전략 (Europe's Space Exploration and Korea's Space Exploration Strategy from the Perspective of Science and Technology Diplomacy)

  • 최남미
    • 우주기술과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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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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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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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우주탐사는 지구관측, 통신, 항법 등 어떠한 우주활동보다 국제공조가 활발히 일어나는 분야이다. 이는 지구 근처에서의 우주활동보다 심우주 탐사를 위해 갖추어야 하는 발사체, 관제, 통신, 유인 우주거주시설 등의 인프라를 한 나라가 온전히 갖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며,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하고, 2022년 다누리 달 궤도선을 발사함으로써 인류의 심우주 탐사 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동참하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심우주 탐사의 시작은 우리나라의 우주활동이 이제 기술개발에만 매진하는 단계를 지나 다른 나라와 동행하기 위해 필요한 규범을 정하고 노출되는 문제해결을 위해 외교적으로 공조해야 하는 단계로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 본 논문은 가장 활발히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우주 분야에서 외교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유럽의 우주정책과 우주탐사를 과학기술외교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유럽의 우주정책, 우주탐사전략, 우주탐사 프로그램으로 연계되는 상위 정책과 하위 프로젝트 단위에 이르는 우주활동에서 국제협력 전략의 전개를 살펴봄으로써 과학기술외교 관점에서 우리나라 우주탐사전략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질량 분석기의 원형 모델 개발 (Development of a Prototype Mass Spectrometer)

  • 이진근;이남석;강성원;김선태;장규하;이유;홍익선;최정림;민경욱;정종일
    • 우주기술과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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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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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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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질량분석기는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필수 과학 장비로서, 달/행성/소행성/혜성 등의 대기 및 지표에 존재하는 중성 원소와 이온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1970년대 초반부터 우주 탐사에 활용되어 왔다.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23-2027)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2년에 달 착륙을 2045년에는 화성 착륙을 성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무인 탐사를 위한 능력을 확보하는 데 기술개발의 역점을 두기로 하였다. 따라서 우주 탐사의 과학적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비이지만 국내 우주탐사에서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질량분석기의 국내 개발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사중극자 질량분석기의 원리와 원형 모델 및 성능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언어네트워크를 이용한 과학전람회 지구과학 부문 탐구주제 분석: 최근 21년(2000-2020년)을 중심으로 (Analysis of Research in Earth Science at the Science Fair Using the Semantic Network Analysis: Focus on the Last 21 Years (2000-2020))

  • 조규성;정덕호;정동권;강천지
    • 한국지구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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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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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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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과학전람회에 출품된 지구과학 부문 탐구주제를 분석하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지구과학 탐구활동을 살펴봄으로써 지구과학 출품작 중 주제 특성을 파악하는 데 기여하는 데 목적을 지닌다. 이를 위해 과학전람회 누리집에 게시된 지구과학 부문 출품작 중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1년 동안 다루어진 자료 총 566점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분석틀을 기준으로 언어네트워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지구과학 출품 작품으로 지질과학이 가장 활발하게 탐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층서/퇴적/화석/지사학 영역과 관련된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화석이 주를 이루었다. 이들과 함께 천문 및 우주과학, 대기과학 영역에 해당하는 핵심어가 작은 규모의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었다. 천문 및 우주과학은 주로 태양과 달, 지구를 주제로 갖는 태양 흑점, 달 위상 등 탐구활동에서 소행성, 금성과 목성과 같은 태양계 구성 천체의 역학적 특징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대기과학은 대기물리를 중심으로 대기 관측/분석기술, 대기역학, 대기질감시 등에 대해 다루어졌으며, 해양과학은 물리해양학과 지질해양학 등에 관해 탐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지구과학 탐구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활동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 및 개성화와 정신의 순환: 수지비괘(일양오음괘)와 중지곤괘를 중심으로 (Conjunction of Consciousness and The Unconscious·Individuation and Circumambulation of The Psyche: Focusing on the Hexagram Bi, Pi (比) and Hexagram Gon, Kun (坤))

  • 이현구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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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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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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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수지비괘(水地比 ䷇ 8)는 하나의 양효와 다섯 음효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일양오음괘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일양오음괘는 하나의 양을 의미하는 의식과 다섯 음으로 나타나는 무의식의 관계와 역동을 상징한다. 일양오음괘는 초효에서 시작하여 상효에 이르기까지 그 양효의 위치에 따라 여섯 개의 다른 괘의 모습을 갖는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것은 의식의 자리에 따라 정신의 내용이 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양효의 움직이는 그 진행 과정을 통해 정신적 에너지의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 즉, 일양오음괘의 시작인 첫 번째 지뢰복괘(地雷復 ䷗ 24)의 정신적 내용이 순차적으로 진행하다가 그 최적의 자리인 다섯 번째 수지비괘(水地比 ䷇ 8)를 거쳐 마지막 여섯 번째인 산지박괘(山地剝 ䷖ 23)의 과정을 거쳐 가게 된다. 다시 말해 양효 하나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괘와 해당 효사의 내용은 일정한 정신적인 흐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회복하여 처음 시작하는 복괘는 의식의 시작이며, 이후 이효, 삼효, 사효 등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의식의 흐름을 나타낸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다섯 번째 자리인 비괘 오효에서는 그 정점에 이르게 되어 의식의 최적 상태에 놓이게 된다. 자연과 동일하게 정신도 최고의 상태에서 점차 하락의 길로 들어서는데 그것이 마지막 여섯 번째인 박괘 상효에 이른다. 그런데 모든 것이 떨어져나가는 박괘의 상효는 효사에 다시 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을 이어받는 것이 복괘의 초효이다. 이것은 심리적으로 힘든 우울의 상태에서 회복의 단계로 바뀌는 정신의 순환(circumambulation)을 의미한다. 이런 순환 과정에서 지나가야하는 단계가 있는데 그것이 중지곤괘(重地坤 ䷁ 2)이다. 절기상 음력 9월인 박괘와 11월인 복괘 사이에 10월의 곤괘가 놓여있다. 이것은 회복과 치유의 흐름에는 반드시 곤괘의 모성적 과정을 거쳐야함을 뜻한다. 정신의 재생에 심리적 자궁으로의 후퇴는 필연적인데 박괘, 곤괘, 복괘로 이어지는 흐름이 그것을 보여주는데 곤괘가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더불어 비괘를 비롯한 일양오음괘는 그 본체 역시 여섯 음효로 이루어진 곤괘이다. 즉, 여섯 개의 일양오음괘는 모두 곤괘와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일양오음괘 양효들과 그에 상응하는 곤괘 음효와의 상관성을 살펴봄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여섯 개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의식의 상태와 연결되는 모성적 무의식의 역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양오음괘는 각각 모성 원형과 의식의 통합에 대한 표현을 상징한다. 이것을 잘 드러내는 것이 일양오음괘의 괘상의 의미이다. 그것의 괘상은 어머니를 상징하는 곤(坤 ☷)과 아들을 의미하는 장남의 뇌(雷 ☳), 중남의 감(坎 ☵), 차남의 간(艮 ☶)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그 결과 양효의 차례대로 순차적으로 지뢰복(䷗), 지수사(䷆), 지산겸(䷠), 뇌지예(䷏), 수지비(䷇), 산지박(䷖)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상징적으로 의식의 진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어머니와 아들의 결합을 의미하는 일양오음괘들은 모성적 무의식과 의식의 진전되는 관계를 표상한다. 또한 아들의 위치에 따른 어머니와의 관계는 의식의 태도에 대한 모성의 역동과 연관이 된다. 이런 일양오음괘 여섯 괘의 흐름에서 심리적인 의미를 연역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의식의 활성화가 가장 정점인 상태가 비괘 오효에 해당하고 마땅히 이에 상응하는 곤괘 오효의 내용을 비교하면 의식과 모성적 무의식의 통합의 상태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흐름 전체가 개성화 과정에 비유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 향토음식 동래파전의 조리표준화 및 영양분석 (Recipe Standardization and Nutrient Analysis of 'Dong-rae Pajeon' (Local Food in Busan))

  • 김상애;신은수
    •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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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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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2-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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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동래파전의 유래에 대한 문헌이 없어 문헌적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례연구에 의하면 조선조에서 삼짇날 임금님께 진상한 음식(동래할매파전 옥호의 주인의 구술)인 상류층 음식으로, 벚꽃 피기전의 초봄의 계절음식 및 재실음식(이씨 및 왕씨 부부, 추씨 등의 민간구술)으로 이루어졌고 이로써 부산 향토음식임이 입증되었다. 동래파전의 식재료는 조선쪽파, 미나리, 해산물(대합, 홍합, 조갯살, 굴, 새우, 논고동), 쇠고기, 계란, 찹쌀 및 멥쌀가루, 맛국물(멸치, 다시마 국물)등이며, 이들 식재료를 조리 순서대로 얹어 참기름으로 구워낸 것으로 5가지 기초 식품군이 골고루 배합된 음식이다. 동래파전의 표준화에서 맛에 관련된 인자는 식재료 인자와 열원인자를 들 수 있다. 식재료 인자 중 찹쌀 및 멥쌀 가루에 멸치와 다시마의 국물을 섞은 반죽에서 쌀가루의 전분과 파가 어우러져 파전에 깊은 맛을 주고, 맛국물은 구수한 맛과 칼슘을 공급하여 파전에 맛과 영양의 상승효과를 주고 있으며, 참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의 공급과 함께 파전에 유지맛과 고소한 맛을 주고 있다. 또한 조리 시, 강한 열원에서 번철을 달구어 식재료를 순서대로 얹어 뒤집고, 다시 반죽을 얹어 뚜껑을 덮은 후 열원을 약하게 하여 쌀 전분의 완전호화를 도와 파전의 깊은 맛을 배가시킨다 동래파전의 100g 당 에너지는 148 kcal, 단백질 8.8 g, 지방 2 g, 식이섬유 8.6 g, 칼슘 57.7 mg, 철분이 1.8 mg이었으며 1인분(245 g)당 에너지는 364 kcal, 단백질은 21.6g, 칼슘은 141 mg, 철분은 4.4 mg으로, 철분과 단백질의 함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노산 조성은 시스틴, 리신, 루이신, 발린, 이소루이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았으며 필수 및 비필수 아미노산의 조성이 균형된 음식이다. 구성 지방산 중 올레인산, 리놀레산, 리놀렌산의 함량이 각각 20.5%, 20.1%, 10.4%로 불포화지방산이 58.3%이었으며 P/M/S가 0.73/0.67/1이었다. 동래파전의 섭취 증가를 위하여서는 자주 먹을 수 있는 일상의 음식으로, 또 저 연령층의 섭취확대를 위한 급식메뉴로, 그리고 때와 장소의 구애 없이 간편히 이용할 수 있고, 우리국민은 물론 외국인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는 조리방법 개발에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통적, 향토적 동래파전의 식재료 종류와 분량, 조리법에만 중점을 둔 조리표준화를 행하였으나 향후의 연구는 동래파전의 산업화에 중점을 두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 연령층 등 각 연령층이 선호할 수 있는 우리전통음식인 동래파전 패스트푸드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