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aims at investigating Dorothy Wordsworth's later conversation poetry, which has not been the focus of critical discussions on her literary works. While many critics have been emphasizing Dorothy Wordsworth's journals and the tendency of self-effacement in her prose, this paper argues that her later poetry often reveals acute self-consciousness about the circumstances that condition this self-annihilation and searches for a creative way to endorse her own identity. In "Lines Intended for My Niece's Album," she expresses anxiety and uncertainty about the inclusion of her poetic piece in Dora Wordsworth's album, which contains poems by prominent male writers of the contemporary period. "Irregular Verses" presents Dorothy Wordsworth's self-conscious narrative of her girlhood and shows how her own ambition to become a "Poet" has been stifled by external circumstances, including the ideology that instills the idea of proper womanhood into aspiring girls. While these poems examine contemporary gender discourse and the frustrated poethood resulting from it, other poems activate conversations with William Wordsworth's poems and thereby provide a revisionary re-writing of her brother's texts. For example, in "Lines Addressed to Joanna H." Dorothy Wordsworth becomes "a woman addressed who herself addresses others." Her scrupulous approach to her own addressee refuses to subordinate the other to the self's will, and through this revision of "Tintern Abbey," Dorothy Wordsworth vicariously liberates her own self confined in her brother's poems. "Thoughts on My Sick-Bed," which echoes "Tintern Abbey" through borrowed phrases and direct address to William Wordsworth, foregrounds her own poetic identity in the form of the first-person pronoun "I." Dorothy Wordsworth's continual illness during this period of her life paradoxically allows her the time for personal reflection formerly denied to her in her busy life constantly occupied by physical and spiritual labor for others. Instead of earning satisfaction from the subsumption of her creative energy under William Wordsworth's poetical endeavor, Dorothy Wordsworth finally starts to affirm her own poetic identity that can properly express her inner vision and artistic talent. Although this final affirmation remains largely incomplete due to her later mental collapse bordering on madness, it powerfully conveys the hidden literary aspiration of the formerly frustrated female poet.
Objectives: Some dermatological diseases can be life-threatening. Urticaria and angioedema are common reasons for patients to seek treatment at an emergency department. Severe, generalized urticaria and angioedema can endanger patients' lives by involving the airways and causing anaphylactic shock. The humor-based Persian Medicine (PM) concepts of Shara and Mashara, referring to two kinds of skin lesions, have similarities to urticaria and angioedema, respectively. This article aims to provide scientific evidence regarding the application of PM as an early intervention strategy in the emergency management of urticaria and angioedema. Methods: This was a narrative review of PM studies identified by searching medical databases using search terms related to these diseases, as well as risk-associated keywords such as "fatal", "death", "life-threatening", "emergency", "cupping", and "bloodletting". Data were then compared, interpreted, and analyzed. Results: PM scholars consider the human body as a unified whole and believe in an inner power (Nature) which stems from the body. When the presence of excessive hot substances cause an imbalance of bodily humors, Nature directs their heated vapors sharply toward the skin, thus causing Shara and Mashara. If there is a high risk of inflammation spreading to vital organs under severe conditions, urgent manual interventions are crucial. Conclusion: In serious conditions of urticaria and angioedema, Fasd or bloodletting and Hijama can be effective in speeding up the control of lesions and reducing morbidity and mortality. Consequently, the development of integrated Persian and conventional medicines may provide new therapeutic pathways for skin emergencies.
Kyung-il Kim;Rajib Hossain;Xin Li;Hyun Jae Lee;Choong Jae Lee
Biomolecules & Therapeu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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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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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84-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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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can be defined as a progressive chronic pulmonary disease showing scarring in the lung parenchyma, thereby resulting in increase in mortality and decrease in the quality of life. The pathophysiologic mechanism of fibrosis in IPF is still unclear. Repetitive microinjuries to alveolar epithelium with genetical predisposition and an abnormal restorative reaction accompanied by excessive deposition of collagens are involved in the pathogenesis. Although the two FDA-approved drugs, pirfenidone and nintedanib, are under use for retarding the decline in lung function of patients suffered from IPF, they are not able to improve the survival rate or quality of life. Therefore, a novel therapeutic agent acting on the major steps of the pathogenesis of disease and/or, at least, managing the clinical symptoms of IPF should be developed for the effective regulation of this incurable disease. In the present review, we tried to find a potential of managing the clinical symptoms of IPF by natural products derived from medicinal plants used for controlling the pulmonary inflammatory diseases in traditional Asian medicine. A multitude of natural products have been reported to exert an antifibrotic effect in vitro and in vivo through acting on the 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pathway, transforming growth factor (TGF)- β-induced intracellular signaling, and the deposition of extracellular matrix. However, clinical antifibrotic efficacy of these natural products on IPF have not been elucidated yet. Thus, those effects should be proven by further examinations including the randomized clinical trials, in order to develop the ideal and optimal candidate for the therapeutics of IPF.
본 연구는 무당굿의 공연학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구명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두 가지 무당굿 양식인 남부 세습무 무당굿과 중북부 강신무 무당굿을 비교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대표적인 남부 세습무 무당굿인 '진도 씻김굿'과 중북부 강신무 무당굿인 '서울 진오기굿'의 공연민족지를 작성하여, 이 두 가지를 비교·대조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첫째, 두 공연 양식은 같은 무당굿이면서도 공연학적으로는 서로 매우 다른 공연 양식임이 드러난다. 둘째, 공연요소 상의 특징으로는, 진도씻김굿이 '청각중심의 공연미학'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비해, 서울 진진오기굿은 '시각중심의 공연미학'을 지향하는 경향이 강하다. 셋째, 공연 양식상의 특징으로는, 진도씻김굿이 '서사적 공연 양식'인 반면에, 서울 진진오기굿은 '연극적 공연 양식'이다. 이 점은 같은 무당굿이라고 하더라도 양식적인 측면에서 혹은 공연학적인 측면에서는 그것들이 얼마나 서로 다를 수 있는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측면이다. 넷째, 공연 중에 일어나는 변환/변신의 측면에서는, 특히 서울 진오기굿이 '일시적 변환'과 '지속적 변환'을 적절히 융합하는 매우 조화로운 공연 양식임이 드러난다. 다섯째, '사회극-무대극'의 관계상의 특징으로는, 서울 진오기굿이 '사회극(social drama)'과 '무대극(stage drama)'의 조화로운 융합 관계를 성취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여섯째, 공연의 본질적 특성으로는, 진도 씻김굿이 '삶과 죽음을 서사적으로 통합'하는 공연 양식이라면, 서울 진오기굿은 '삶과 죽음을 현전적으로 통합'하는 공연 양식이라는 점에 가장 근본적인 특징이 드러난다.
이 글은 1970년대 한국 영화에 재현된 타자들의 존재 방식에 대해 분석했다. 당대의 사회 변화들, 가령 급속한 산업 근대화로 인한 도시화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근대화의 열매를 얻기 위해 산업 역군으로서의 주체 구성을 해 나갔지만, 이러한 주체 구성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양산되었던 타자들의 풍경은 그동안 젠더 및 청년 담론 속에서 제한적으로 분석되어 왔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이 글은 시각을 달리하여 1970년대적 타자들의 풍경을 추출해내는 데 목적을 두었다. 타자들의 존재 방식은 다음의 두 가지 구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첫째, 1970년대 영화에서 가족 공동체는 1960년대의 그것과는 달리 해체되고 균열된 상태로 존재하는데, 이는 타자들이 그 공동체에 진입할 수 없거나 이탈함으로써 발생한다. 가족 공동체는 더 이상 주체 구성의 안정된 토대 혹은 구심점으로 작용하지 못하는데, 안정감과 소속감을 가질 수 없다는 공동체에 대한 절망적 인식은 공동체 안팎을 배회하는 타자들의 존재 방식을 통해 잘 드러난다. 둘째, '죽음'은 1970년대 국가 이데올로기의 폭력과 일상화된 예외 상태 속에서 사회적 삶의 한 양태를 보여 주는 요소이다. 국가가 요청한 정상적 주체성에서 완벽하게 배제되고 추방된 타자들이 영화 안에서 죽는 방식은 일상화된 죽음 혹은 잠재적 죽음의 상태가 1970년대의 삶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를 통해 추구된 정상적 삶은 타자화된 존재들을 죽음에 이르도록 하지만, 실제 타자들의 존재 방식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부여하는 국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색해진 1970년대 절망적 현실을 고발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 타자들의 풍경은 1970년대 산업 근대화가 그토록 지향했던 완벽한 중산층 가족 담론을 파괴하고 그것이 오히려 수많은 죽음을 초래하는 타자들을 양산하는 폭력적 현실을 드러낸다. 한국영화는 정권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재현의 우회로를 따라 1970년대가 가져온 삶의 폭력성을 대중적으로 폭로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고는 1971년에 음반으로 제작, 발표되었던 음반 창극 <사명대사>를 대상으로 자료가 갖는 형식적·내용적 특징을 살피고, 그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음반 <사명대사>는 '창극'을 표제어로 제작, 발표되었지만 해설과 대화를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하고 판소리 창은 부분적으로만 쓰였다는 점에서 무대극으로 다루어지는 창극의 양식과는 차이를 갖는다. 1930년대 무대극으로서 창극의 양식, 이른바 '판소리 음악을 중심으로 하여 판소리 창자가 중심이 되어 꾸민 연극'이 성립되기 이전, 그리고 이후 유성기 음반과 라디오 방송, 텔레비전 방송, 나아가 현대의 창극에 이르기까지 창극의 양식은 매우 다채로웠다. 판소리 음악만이 중심이 아니었고, 등장인물로서 전통연희자가 주요 구성원이지만도 않았다. 음반 창극 <사명대사>의 형식적 특징은 1950~60년대 낭독극, 라디오 드라마의 성행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시도이다. 본고는 20세기 중·후반 음반과 라디오를 통해 다루어진 '창극'의 실질적 형태를 추측할 수 있는 자료로서 <사명대사>가 갖는 의미를 조망하였다. 더불어 새롭게 유입되는 문화와 매체 속에서 창극이 행한 다양한 양식적 실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사명대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였다. 음반 창극 <사명대사>의 내용적 특징을 살펴보면 이 작품은 이종익의 장편소설 사명대사(1957)를 수용하되, '사명대사'의 일대기적 삶에 중심을 두고 서사를 전개했다. 그리고 원작이 추구한 사명대사의 구도자적 삶과 구국 충신으로서의 삶을 80분의 음반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이러한 내용적 구성은 이 음반을 제작한 소리꾼 이용배의 창작 의지와 당대 구국의 역사 영웅을 무대로 소환하는 역사극의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소리꾼 이용배는 사명대사의 구도자적 삶을 통해 탐욕과 자만심이 가득했던 창극 배우로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대사의 인격적, 사상적 면모에 큰 감화를 받았다. 1971년에 음반을 발표하고 약 30년이 지나서는 사명대사를 창작 판소리로 만들어 공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으로 창극 <사명대사>는 1970년대 민족과 국가, 민중의 담론 아래에서 국란의 민족영웅을 소설과 극, 영화, 등의 매체로 소환하는 과정에서 음반과 전통극도 이에 함께 응한 자료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1970년대 중반부터 '민중' 영웅을 강조하는 역사극이 대두되는 흐름을 볼 때, <사명대사>는 좀 더 이른 시기에 '민중' 영웅으로서 사명대사를 극으로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그리고 전통의 소리와 음악으로 이를 구현하여 전통음악의 가치 역시 드높이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사회문화적 의미가 있다.
본고는 일옹 최희량의 무인의 삶과 시세계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최희량은 무인으로서는 드물게 227수의 한시를 남겼으며 후대 문인들에게 시적 성취를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최희량 한시를 살펴보는 일은 무인(武人)의 의식세계를 밝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II장에서는 최희량 한시를 이해하기 위한 기저단계로서 생애를 살펴보았다. 최희량은 젊은 시절 학문을 배웠으나 21세 때 무과(武科)로 전향하였다. 이는 문무(文武)를 가리지 않는 집안의 가풍과 최희량의 장대한 신체적 조건, 그로 인한 무인적 기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희량은 무과에 급제한 후 이순신의 막하에서 7차례나 전공을 세운다. 하지만 이순신이 노량에서 전사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나주에 은거하여 92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재출사하지 않았다. 이는 최희량이 당대의 현실을 난세로 인식하고 명철보신(明哲保身)했기 때문이다. III장에서는 II장을 토대로 최희량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최희량의 시세계는 크게 무인의 기질을 드러내는 것과 강호에서 자락하는 삶 및 우국지정을 드러내는 것들로 나눌 수 있다. 무인의 기질을 드러내는 시들은 은거 이전 전쟁에 임하거나 은거 이후 병란과 관련하여 읊은 것으로 감각적인 시어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시화(詩化)되고 있었다. 강호에서 자락적인 삶을 보여주는 시는 귀거래 한 후 나주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읊은 것이며, 우국지정을 드러내는 시는 병란(丙亂)을 당하자 전직 무인으로서 나라를 근심하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최희량이 현실을 벗어나 은거하면서도 우국지정을 강하게 드러낸 것은 최희량의 은거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현실을 완전히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서사화'의 중심인물인 옹녀와 옹녀모에 의해 생성된 이야기가 억압받는 성 여성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것이 주목을 끈다. 원형 및 파생 콘텐츠에서 풀리지 않던 매듭인 작품 후반부(강쇠의 치상 삽화들)를 삭제하고, 완강한 가부장제의 권위를 희석시켜 불멸의 사랑과 사랑의 결실을 도출하며, 사건의 '핵'인 옹녀의 상부살과 강쇠의 장승동티살의 연결 고리를 끊음과 동시에 사건의 '촉매'인 조왕살을 등장시켜 가부장제의 권위에 도전함으로써 '허구화'의 미적 구조물인 장승과의 전쟁을 구축하고, 여성의 자유 의지와 저항 정신으로 사랑도 명예도 생명도 얻는 플롯 라인을 형성하여 전형 서사로서 완결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 창극의 작창 작곡은 다양한 음악의 자유분방한 활용, 주인공 옹녀의 독창 극대화, 합창에 의한 '부분의 독자성' 강화, 장면전환에서의 극적 분위기 조성, 긴장(저항)과 이완(자유)의 이중 변주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얻었다.
1970년대 TV의 보급으로 한국영화의 침체기에 1976년 김청기 감독의 <로보트 태권V>가 흥행됨으로써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그러나 80년대 들어서면서 신군부의 등장으로 SF애니메이션이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방송이 금지되고, 칼라 TV방송과 비디오 레코드의 보급으로 외국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유입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에 침체기를 맞이한다. 이때 김청기 감독은 성경의 이야기를 소재로 애니메이션 <다윗과 골리앗>을 제작하여 침체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원작인 성경은 문자언어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적 사건을 기술하듯 간략하게 서술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으로 매체 전이 되는 과정에서 서사구조의 변형이 일어난다. 애니메이션은 현실과 똑같은 재현이 아니라 현실을 재구성하여 신뢰감 있는 새로운 세계의 창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물의 변형과 새로운 보조인물의 등장과 함께 서사의 확장과 축소가 나타난다. 이러한 노력에도 <다윗과 골리앗>은 그 시대의 사회 문화적 환경과 대중성 확보에 기반을 두지 못한 성경의 지나친 재현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본 논문에서는 김청기 감독의 <다윗과 골리앗>이 성경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매체 전이 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서사의 변형을 확인하고, 같은 소재로 제작된 다른 감독의 애니메이션 <다윗과 골리앗> 두 편과 비교하면서 향후 종교 애니메이션의 제작 방향에 대해 검토해 보고자 한다.
한국의 정형시는 정격시조다. 이 정격시조는 고시조의 24수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면 한국의 정형시가 왜 정격시조이어야 하는가. 이것은 정격시조만이 정형의 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엄격한 틀에 의해 자연스럽게 맞춰진 정격시조는 한국인의 고유한 숨결과 절제미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정격시조의 인체에 대한 문학치료적 효용이 일반적인 시조나 시보다 뛰어나다. 하이쿠가 음수율의 정격으로 서술의 끝을 생략하고 각각의 독자에게 서로 다른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면 정격시조는 음수율의 정격으로 서술의 완결미를 구축함으로써 인체의 정격 신호의 방향에 일정한 틀을 제시한다. 그래서 정격시조는 일정한 방향으로 협력된 독자의 서로 다른 상상력을 유도함으로써 인류의 화합과 소통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정형시인 정격시조는 인류의 소통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문학의 틀로써 우리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격시조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격시조에 대한 연구가 이젠 시작되어야 하고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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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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