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최근 활용이 증대되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한 광고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구체적으로 조절 초점과 자아해석이라는 조절변수를 통해 노출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와 상호작용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의 차별적 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향상초점을 가진 개인의 경우, 상호작용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가 노출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에 비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예방초점을 가진 경우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유형 간 효과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립적 자아해석을 하는 개인은 노출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에 비해 상호작용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호의존적 자아해석을 하는 개인에게는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에 따른 효과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여 개인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성인기에 발생하는 중도장애나 이혼과 같은 생애위기는 당사자의 독립성이나 상호의존성에 대한 도전을 수반하여 그러한 자기인식과 해석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생애위기 경험자의 그와 같은 자기해석이 복합적일수록 긍정적인 자기특성이 양성되어 심리적 안녕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자기해석의 복합성과 심리적 안녕 간의 관계가 자기긍정성을 구성하는 세 요인, 즉 관점의 다각화, 자기수용, 자기조절에 의해 매개되는 경로를 조사하였다. 편의표집에 의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중도장애인, 이혼인, 일반인 비교집단 총 359명을 조사한 결과, 생애위기 경험집단이 평균적으로 일반인 비교집단에 비해 독립적 자기해석이 높았고, 상호의존적 자기해석이 낮았다. 복합적인 자기해석은 예측대로 의미 발견과 의미 부여를 돕는 관점의 다각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었고 이를 통해 자기수용, 자기조절과 같은 긍정적 태도에 기여하였으며, 이 중 관점의 다각화와 자기수용을 통한 경로로 생애위기의 경험여부와 상관없이 응답자들의 심리적 안녕, 즉 긍정적 정서의 경험과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의 감소를 도왔다. 관점의 다각화가 우울을 직접 낮추는 효과는 예측대로 생애위기 경험집단에서만 나타났고, 긍정적 정서를 양성하는 직접효과는 모든 집단에서 발견되었다. 따라서 관점의 다각화가 생애위기의 경험자들 사이에서는 의미 발견과 긍정적 태도 양쪽에 탄력을 주어 적응과 심리적 안녕을 돕는 반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우선적으로 긍정적 태도, 긍정적 정서 등 긍정성을 키워 심리적 안녕에 기여함을 추론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관점의 다각화와 복합적인 자기해석이 역경극복에 동력이 되는 의미 찾기를 도우며 긍정적 태도를 양성하여 생애위기 경험자의 심리적 안녕에 기여하는 기제와 심리적 자원으로 각각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여, 이를 토대로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모조품에 대해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위험 또는 수익이 점화되었을 때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추론하는지에 따라 구매의도가 상이함을 밝히고자 하였다. 실존하는 브랜드의 모조품을 활용하였고 358명의 대학생이 피험자로 참여한 실험의 결과, 위험의 도메인 하에서는 독립적인 자아추론을 할 경우 재정적인 위험이 크다고 지각할 때 사회적인 위험이 크다고 지각할 때보다 구매의도가 낮았으며, 상호보완적인 자아추론을 할 때는 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다. 한편, 수익의 도메인 하에서는 비대칭의 양상이 나타났는데, 독립적인 자아추론을 할 경우 재정적인 수익이 크다고 지각할 때 사회적인 수익이 크다고 지각할 때보다 구매의도가 낮았으며, 상호보완적인 자아추론을 할 때는 사회적인(vs. 재정적인) 수익이 크다고 지각할 때가 높은 구매의도를 보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모조품에 대한 지각과 행동적 반응에 대한 다양한 각도의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에서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188명을 대상으로 기술수용모델 변인과 개인 특성 요인, 위험 지각 요인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더불어 문화차원 변수인 자기해석이 이러한 영향요인의 효과를 조절하는지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인지된 유용성과 주관적 규범, 혁신성, 프라이버시 위험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반면, 이용 용이성과 자기효능감, 성능 위험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에서 조절변인으로 설정하였던 자기해석은 지각된 유용성과 이용 용이성, 주관적 규범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AM을 통해 기술수용을 과정을 이해하고자 할 때 자기해석과 같은 문화차원 변인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는 메커니즘으로서 자기해석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함으로써 여러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 소비자의 만족과 재구매 행동 간 불일치성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수 탐색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주로 소비자의 인구통계적 특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에 치중하여 소비자 내면의 심리 관점에서 만족과 구매 후 행동 간 상응성을 설명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만족과 재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상황적 요인으로서 인지 종결 욕구와 일시적 자아 해석의 역할을 가정하고 두 개의 실험을 통해 이를 규명했다. 우선 소비자의 일시적인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상황적 요인으로서 최근 심리학계에서 많은 학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인지 종결 욕구의 개념을 구매의사결정에 직면한 소비자 입장에 새롭게 적용하여 그 역할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인지 종결 욕구가 높은 상황에서는 가능한 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고자 하므로 새로운 대안 탐색을 회피하고 기존 대안을 반복 선택할 가능성이 증가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일시적으로 유발된 자아 해석을 만족과 재구매 행동 관계의 주요 조절변수로 가정하고 이를 규명했다. 즉, 일시적으로 독립적 자아 해석 상황에 처하게 되면 상호의존적 자아해석 상황에 처했을 때보다 재구매 행동이 강화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독립적 자아 해석 상황에서는 자신의 만족 경험과 판단을 신뢰하여 기존 대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호의존적 자아 해석 상황에서는 내집단과의 우호적 관계를 자기 자신의 판단 이상으로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의미있는 주변인의 추천에 동조하여 전환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객 만족을 넘어 충성 고객화를 위해 고심 중인 기업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실무적 의의가 있다. 단순한 만족이 충성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상황적 원인을 규명해낸다면 이를 진정한 충성도 배양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작동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문화성향에 따라 첫째, 누군가에게 부탁을 거절당했을 때 다르게 반응하는지, 둘째, 자신이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했을 때 상대방이 보일 반응을 다르게 예측하는지 검증하였다. 더 나아가, 타인의 관점을 고려하도록 실험적으로 유도되었을 때 문화성향에 따라 거절에 대한 반응과 예측이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타인의 관점을 고려하도록 하는 조건과 객관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조건에서 거절당하는 입장에 섰을 때 자신이 보일 부정적인 반응과 자신이 거절하는 입장일 때 상대방이 보일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하여 평정하도록 하였다. 연구 결과, 독립적 문화성향의 수준과 조망수용 여부에 따라 거절 당하였을 때와 거절하였을 때 부정적 반응과 예측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상호의존적 문화성향에 따른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문화성향이 거절 행동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논하였으며, 후속연구 방향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ffects of dominant brand, the quality variation among brands in the extension product category and the self-construals on consumer's attitude about extension products. The experimental design consist of three-way complex factors and 226 subjects participated for the study. The results showed that when there was fashion brand extension, whether or not there was an existing dominant brand in the extension product category, the quality variation among brands in the extension product category and the types of self-construals had a significant interaction effect on their favorableness and intention to purchase the extension products. Regardless of an existing dominant brand however, the group who had an interdependent self-construal showed higher favorableness and intention to purchase the extension products when the quality variation among brands in the extension product category was lower than when it was high, whereas the group who had an independent self-construal showed no significant difference of the favorableness and intention to purchase the extension products.
본 연구는 개인 수준의 문화적 성향과 자기해석수준을 활용한 소비자 특성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을 발전시키고 확장한 연구이다. 현재 한국의 경제 사회적으로 개인의 독립적인 성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개인의 문화적 수준에서 소비자의 독립적인 성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제품이라고 주장하는 합의된 주장이 묘사된 광고에 대해 독립적인 성향의 소비자들의 태도 및 제품의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기존의 선행 연구와 문헌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독립적인 성향이 강할수록 합의된 주장이 제시된 광고의 제품에 대한 태도가 더 부정적이며, 제품을 구매할 의도 또한 낮을 것이라는 것과 독립적인 소비자의 성향과 합의된 주장이 묘사된 광고 사이에서 제품과 소비자와의 적합성이 매개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두 번의 실험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개인 수준의 문화적 성향을 바탕으로 기존의 연구에서 이론적으로 주장해왔던 내용의 연구를 실제적으로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또한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도출하고, 소비자를 좀 더 세분화하여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마케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전통적인 한국 사회는 동양의 집단주의 문화권으로 분류되어 왔지만, 1970년대 탈냉전과 더불어 세계화와 정보화의 흐름 속에 서양의 개인주의 문화와 가치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빠르게 스며들었다. 짧은 시기에 급변했기 때문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대 간에 문화적 자기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감정표현 및 억제와 관련된 심리적 문제가 세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한국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문화적 자기관과 감정표현불능 수준, 그리고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 수준을 조사하여, 상호협조적 자기관, 상호독립적 자기관 및 감정표현불능증의 관계, 그리고 그것을 매개하는 정서표현양가성 및 정서억제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연구대상자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산업화 세대(1970년 이전 출생)와 정보화 세대(1970년 이후 출생)로 구분하고, 각 변인의 세대 차이와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의 매개 과정에 대한 세대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Hayes(2022)의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문화적 자기관의 상대적 독립성(상호협조적 자기관에 비하여 상호독립적 자기관이 높은 정도를 계산한 값)이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를 연속매개하여 감정표현불능증에 영향을 주는 연속매개모형이 유의하였다. 이는 개인의 상대적 독립성이 약할수록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 수준이 순차적으로 높아져서 감정표현불능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연속매개모형에서 세대의 조절효과를 탐색한 결과, 정서억제에서 감정표현불능증으로 가는 경로를 세대 변인이 조절하였다. 산업화 세대의 경우 정서억제 수준이 높아도 감정표현불능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 반면, 정보화 세대는 정서억제 수준이 높을수록 감정표현불능증의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는 세대의 문화적 가치관에 따라 정서조절방략이 다르게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서억제처럼 역기능적인 정서조절방략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속한 세대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것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다를 수 있음을 함의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프리미엄 가격과 시장 점유율이라는 브랜드 시장성과 정보가 브랜드 자산의 구성요소인 품질지각이나 선호도에 차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러한 브랜드 시장성과 정보 유형에 따른 차별적 효과는 제품 이미지의 유형과 제품군 내 품질편차 정도와 같은 제품 특성 변수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는 브랜드 시장성과 정보가 브랜드 평가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에 있어 기존 연구가 제시한 제품특성 변수의 조절적 효과 이외에 개인특성 변수의 조절적 효과를 살펴보았다. 즉, 개인특성 변수인 자기관, 가격 인식, 브랜드 몰입의 유형에 따라 브랜드 시장성과 정보 유형에 따른 효과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알아보았다. 실험결과, 브랜드 시장성과 정보 중 프리미엄 가격 정보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자기관 및 긍정적 가격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브랜드에 대해 정서적 몰입을 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정보에 대해서는 상호의존적인 자기관 및 부정적 가격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계산적 몰입을 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의 이론적 및 실무적 시사점, 그리고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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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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