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양적 질적 조사를 통해 기존 개발된 '서울시 영유아 공공급식 식품영양관리기준-어린이집'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여 향후 확대 적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실시하였다. 기 개발된 서울시 공공급식 식품영양관리기준의 문항별 이해도, 적용도, 어린이집 건강급식 실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 2015년 11월 서울시를 통해 서울시에 소재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총 82개소에 이메일로 설문 조사하였다. 또한, 서울시 관내 공공급식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원장 및 육아지원센터 영양사와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각 기준의 적절성을 최종 검토하여 본 기준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수정안을 도출하였다. 기 개발된 서울시 공공급식 식품영양관리기준의 설문조사 결과(n=82), 조사 항목에 대한 이해도 86.9%, 적용도 80.7%, 어린이집 건강급식 실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의 적합도가 82.6%로 도출되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기준의 적용 가능성을 질적 평가한 결과, 확대 적용을 위해서 식자재 공급업체용 가이드라인의 필요성, 항목의 근거와 목적의 합치성, 맥락적 상황고려 및 서울시 차원의 기반 구축의 필요성 등 수정을 위한 4가지 요인이 도출되었다. 따라서 기준의 확대 적용을 위해 공공급식 식품영양관리기준안의 가이드라인을 영유아 공공급식 제공 기관용으로 제시하되 일부 가이드라인은 식자재 공급업체가 필수나 권고로 제공해야 할 사항으로 구분하여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였다. '서울시 공공급식 식품영양관리기준'의 적용 가능성 평가를 통해 기준이 확대적용 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수정 및 보완을 통해 공공급식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건강 증진 및 지속할 수 있는 환경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또한, 서울시의 지속적인 검토로 급식관리자 전용 식품영양성분 관리 및 발주 통합 프로그램 도입 등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질을 그동안 유아교사의 학력과 자격에 중점을 두어왔던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유아교육과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건들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교사의 학력과 경력, 기관유형과 학급규모, 교육과정 편성유형을 독립변수로 하고, 유아교실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유아교실의 질은 유아교육기관 운영의 질, 유아교육과정의 질, 상호작용의 질로 구성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설문조사를 통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유아교실의 질에는 유아교사의 개인특성변수인 경력이나 학력보다는 기관유형이나 학급규모와 같은 기관특성변수의 영향력이 보다 중요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사립보다 국공립으로 갈수록 유아교육기관의 질이 높았다. 유아교실의 질을 구성하는 유아교육기관 운영의 질, 유아교육과정의 질, 상호작용의 질의 변수에서 공통적으로 기관유형변수의 설명력이 보다 높은 것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결과에 근거하여 정책적 시사점과 추후 연구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발달장애인 자녀 어머니의 양육부담감과 우울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 관계에서 탄력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대상자는 경기 지역 15개소의 지역사회복지관 및 치료센터에서 발달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어머니 200명이다. 연구결과, 첫째, 발달장애인 자녀 어머니의 우울 수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 중 우울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15%로 나타나 우울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발달장애인 자녀 어머니의 양육부담감은 우울에 영향을 미쳤고, 탄력성은 양육부담감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발달장애인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우울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으로서 양육부담감을 완화시키는 지원 외에도 어머니의 탄력성을 강화하는 개입이 병행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OECD 주요 선진국의 출산율 및 가족복지정책의 변화와 특성을 검토해 보고, 가족복지 유형별 출산율을 비교 분석해 본 후, 한국의 가족복지정책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사점을 탐색해 보았다. OECD 주요 선진국의 출산율은 1970년대에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떨어졌으며, 그 이후에도 완만하게 출산율이 감소했으나, 1990년대에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국가들과 높아지는 국가들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출산율 변화 차이는 1970년대 이후 각국이 채택 추진한 가족복지정책과 상당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1970년대 이후 출산율 감소에 관심을 갖고 인구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 위해 범정부차원의 인구관련기관을 설립했으며, 가족복지 지원수준을 높여왔다. 그러나 각국의 가족복지 지원수준과 지원형태(노동중심 또는 양육중심)는 해당국가의 정치적 이념, 문화 역사적 배경, 경제환경 등에 따라 다르게 발전되어 왔다. OECD 주요 국가들의 가족복지정책을 유사한 특성을 가진 국가군으로 유형화하여 유형별 출산율을 비교해 본 결과, 가족복지 지원수준이 높을수록, 양육중심에 비해 노동중심 지원수준 비중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형별 출산율 변화를 비교해 본 결과에서도 가족복지 지원수준이 높을수록, 양육중심에 비해 노동중심 지원수준 비중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증가하거나 출산율 감소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의 출산율과 가족복지정책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으로는, 첫째 출산율 및 인구관련 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종합적인 대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범정부차원의 인구관련기관을 설립할 필요가 있으며, 둘째 가족수당 신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의 기간 연장 및 육아휴직급여의 상향조정, 공보육시설 확대 등 가족지원체계를 확대해야 하고, 셋째 양육중심(가족수당 등) 지원수준 보다 노동중심(아동보육시설, 출산휴가 등) 지원수준에 비중을 많이 둘 필요가 있고, 넷째 사회구성원, 특히 청년층에게 자녀를 기르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희망을 갖도록 하는 사회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This study examines work and family life of married women and policy implications of the low class in Daegu area. Data were gathered from the use of face-to-face interview method from a sample of 564 married working women. And the political printed materials of family welfare policy(1988~1993) were analyzed.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Most of the respondents remain unstable in their working situation with the double burden of a paid work and housework. Thus it is necessary for the government to implement family policies for married working women such as establichment of various child care centers study room for adolescence councelling center job-training center and dissemination of egalitarian sex-role attitudes. Finally it is suggested that the formulation of family net works be promoted for the effective utilization of local resources and family welfare programs.
이 연구의 목적은 가정위탁지원센터 실무자들의 실천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가정위탁제도의 이슈들을 파악해 가정위탁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귀납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와 3개 지역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4명의 중간관리자와 3명의 상담원, 총 7명의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였으며, 귀납적 분석을 통해 가정위탁 실천현장에서 경험한 주요 이슈들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네 가지 주제와 15개의 하위주제들이 나타났다. 주요 주제들은 '현실과 먼 정책, 알려지지 않은 제도', '엉성한 네트워크, 엇갈리는 서비스체계', '너무 많은 일들, 너무 다양한 사례들', '배제된 친부모 역할, 제한된 위탁부모역할' 등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증설과 실무인력 확대, 네트워크의 충실화, 친가정 서비스 강화 등 가정위탁지원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실천 지침들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이후 아동학대의 가장 가까운 목격자이자 신고의무자가 될 예비보육교사들이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학대신고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의 5개 학교에서 아동학과와 타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두 집단 간 응답을 비교하여 예비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 및 신고에 대한 인식 및 태도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검사도구로는 정종오(2008)의 아동학대 인식척도와 김소연과 윤혜미(2003)의 아동학대 신고인식 태도 척도 등을 사용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IBM SPSS 22.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독립표본 t-test와 교차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보육교사들의 학대에 대한 심각성 인식 수준은 타전공 대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학대신고제도 및 신고의무에 대한 인지 수준 역시 타전공 대학생보다 높았다. 그러나 아동학대 담당기관에 대해서는 두 집단 모두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였다. 둘째, 예비보육교사는 아동학대 목격 시 타전공 대학생보다 신고의향이 높았다. 그러나 신고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두 집단 모두 다소 부정적이었다. 또한, 신고의 저해요인으로써 신분 노출에 대한 우려를 가장 많이 선택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예비보육교사들의 신고의향을 높이기 위해 신고 처리과정 및 결과의 정확한 전달과 신고자의 신분 노출을 방지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학대신고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대신고의 정확한 방법과 필요성, 효과성에 관한 대중매체를 통한 정보전달과 홍보가 필요함을 지적하는 등, 아동학대와 관련된 이후 정책 제정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The low birth rate in Korea reflects the declining desire to have children in this country due to rising emphasis on personal lifestyle. Since this phenomenon has accelerated, boosting the birth rate has become one of the most important policy tasks in Korea.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perform a case study based on women's lived experience to understand how the childbirth encouragement policy promoted by the government in order to boost the birth rate has affected the perception of childbirth among women. The findings are as follows : First, the effect of the childbirth encouragement policy on women's perceptions has been fairly low. Second, the social environment for encouraging childbirth is inadequate. Third, the economic burdens associated with childbirth and child care are still significant. Finally, the impact of the childbirth encouragement policy on changes in the perceptions of childbirth has been minimal. Based on these findings, various motivations for changes in the perceptions of childbirth among women were identified, leading to the following conclusion: Establishing a long-term childbirth encouragement policy is an effective way to boost the childbirth rate.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교육과 돌봄에서 사회적 지지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그 경험의 본질과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연구참여자로 6명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현상학적 질적연구를 수행하여 4개의 범주에서 총 24개의 의미단위를 도출하고 10개의 대주제로 정리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낯선 타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족이었다. 특히, 남편의 사회적 지지는 자녀 교육과 돌봄에서 도움을 주지만 남편과의 관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랐다. 시부모의 사회적 지지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에너지로 나타났다. 친정엄마는 심리적인 지지자이며 자녀의 이중언어교육과 모국문화의 전달자 역할을 한다. 주변의 한국친구는 자녀를 키우며 필요한 한국문화와 교육 정보를 제공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하지만, 모국친구는 모국어로 소통하며 자녀 양육정보와 함께 문화적 동질감과 연대의식 형성을 도왔다. 사회적 범주에서 한국사회의 인터넷은 모국가족과 초국가적 연결은 물론 자녀돌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적 역할을 하였다. 공공기관 그리고 법과 제도 등도 자녀 교육과 돌봄을 위한 중요한 지지체계이다. 연구참여자들은 자신과 자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제거하고자 국적 취득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공적인 자격을 갖추며 스스로 사회적 지지체계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연구참여자들은 자녀 교육과 돌봄 과정에 초국가적인 가족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다층적인 사회적 지지체계를 활용하며 자신과 자녀의 보다 나은 삶을 기대하였다. 이에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교육과 돌봄을 위해 가족과 지역사회 그리고 초국가적 차원에서 사회적 지지체계를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그리고 정책 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개선될 것을 제안하였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증가 및 생계부양 분담이 증가함에 따라 이제 남성들의 양육 참여는 필수불가결한 현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본 연구는 여성이 항상 일차적 양육의 책임자인 현실에 문제제기 하면서 우리나라 남성들의 양육 참여를 책임성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책임성이란 자녀를 위한 모든 사항에 대한 결정, 대비, 총괄하는 양육의 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책임성은 성정치적 영역인 양육에서 진정한 양성 평등적 양육을 실현할 수 있는 지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 대기업에 재직하는 20-40대 남성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양육 중 책임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통계적으로 분석한다. 분석결과 남성들은 책임성에 속하는 양육에는 상대적으로 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책임성에 속하는 양육에는 참여도가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남성도 책임성을 중심으로 양육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임과 동시에, 관련 제도 및 정책에도 중요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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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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