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War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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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metaphor)에 틈입한 리얼리티(reality): 이란 여성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Samira Makhmalbaf) 연구 - <사과(The Apple)>(1998), <칠판(Blackboards)>(2000), <오후 5시(At Five in the Afternoon)>(2003)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Iranian Woman Film Director: Samira Makhmalbaf - Centering on (1998), (2000), (2003))

  • 강내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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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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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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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글의 목적은 이란의 여성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Samira Makhmalbaf)의 작품과 영화세계를 분석하는데 있다. 사미라 감독은 총 5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자신의 여성정체성을 바탕으로 이란의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사실주의 스타일로 재현하며 이란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하는 여성감독이다. 이 글에서는 대표작 <사과>, <칠판>, <오후 5시>를 중심으로 그녀의 작품세계와 영화철학을 분석하고 당대 이란 사회현실과의 사회맥락적 의미를 규명한다. 이 연구를 통해 사미라 감독은 여성의 인권, 반전과 평화,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으로 이슬람 사회체제가 가진 모순과 억압을 서구의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의 시선에서 비판하고 있으며, 이란의 사실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메타포와 리얼리티를 결합하는 독특한 사실주의 미학으로 예술영화의 전통을 초극하고 있는 21세기 이란영화사의 새로운 진보와 변화(progress and change)를 상징하는 여성감독임을 확인할 수 있다.

Changing Identities and the Legacy of Black Fanaticism in 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and Two Films Entitled The Birth of a Nation

  • Jin, Seongeun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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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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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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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Nat Turner's rebellion in 1831 was considered pre Civil War South's most dreadful nightmare due to the merciless murder of white slave owner victims. The motive of vengeance has been emphasized as that of Turner's notorious black preacher religious fanaticism. However, the recent film, The Birth of a Nation (2016) directed by Nate Parker, utilized the identical title of a film (1915) directed by D. W. Griffith. Providing limited evidence, information about the rebellion in Thomas Gray's pamphlet 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1831), was the only accessible historical source for the factual event of the slaves' rebellion. In addition, William Styron's The Confessions of Turner (1967), a fictionalized biography, also examined Turner's life in the harshness of slavery. Although these two texts deal with the personal level of Nat Turner's rage and religious enthusiasm, both provide only fractured parts of the motive of vengeance. Strikingly, Parker's film interrogates the ideology of "victims," as well as the hierarchical term of "confessions," with their different positions between whites and blacks. More specifically, Parker's film offers discursive fields of proslavery arguments regarding biblical interpretations in addition to external visualization of slaves' inner emotional lives. The film demonstrates how the institution of slavery allowed slaves to be exploited, beaten, raped, through interrogating the problematic image of the "contested hero" Nat Turner. In contrast to the traditional image of blacks' bloody rebellion, the film underlines the absurdity of certain Biblical misinterpretations. It furthermore implies how the 1915 film manipulated proslavery propaganda in America.

한국의 영화정책과 스크린 쿼터제의 변천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changes of the Screen quota system as a Film policy in Korea)

  • 조희문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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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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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8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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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스크린쿼터제는 한국영화계의 가장 중요한 쟁점 중의 하나다. 이 제도가 한국의 영화산업의 보호와 성장에 크게 유용하다는 주장과 오히려 과도한 제도적 보호가 자생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7월 1일부터 연간 73일 수준으로 축소되었는데, 이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역사적으로 한국에서 스크린쿼터제는 두 번의 시행과정을 겪었다. 첫 번째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통치하고 있던 1935년부터 1945년의 해방까지의 기간 동안에 시행된 것이며 또 한 번은 1967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이르는 기간이다. 전자는 식민지 기간 동안 영화를 정치선전 수단으로 활용하려던 일본인들이 외국영화 특히 미국영화의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로 시행되었다. 1935년에는 외국영화의 상영비율이 전체 영화의 4분의 3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으며 1936년에는 3분의 2, 1937년에는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점진적으로 제한 비율을 확대했다.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공격한 이후 태평양전쟁이 일어난 이후에는 미국영화의 수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 외국영화의 상영을 제한했던 이유는 일본영화와 한국영화를 모두 포함하는 국산영화의 상영을 강제적으로 늘리기 위해서였다. 전쟁수행을 위한 정치적 선전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한 것이다. 후자는 한국영화의 산업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그러나 제도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의 경쟁력은 개선되지 않았으며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다. 정책의 보호로 시장을 독과점한 한국의 영화사들은 관객이 원하는 영화를 개발하는 대신 외국영화의 수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사 설립은 엄격하게 제한되었으며 외국영화 수입도 마찬가지였다. 영화사는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특별한 보호를 받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관객들은 그런 한국영화를 외면했으며 외국영화를 딘 좋아했다. 게다가 스크린 쿼터제는 극장측에 일방적인 의무를 부과함으로서 제작과 유통을 적대적인 관계로 대립하게 만들었다. 경쟁력이 미약한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하는 극장측은 정부의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발했다. 스크린 쿼터제는 영화제작자, 극장 운영자, 관객 어느 누구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과도한 보호가 오히려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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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의 서사담론 (The Narrative Discourse of the Novel and the Film L'Espoir)

  • 오세정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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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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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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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앙드레 말로의 소설 "희망 L'Espoir"은 스페인 내란전쟁에 직접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건의 전말을 논픽션으로 제시하는 르포타주문학의 특성을 보유하며, 영화 "희망 L'Espoir"은 이 소설을 각색하여 르포타주문학에 상응하는 세미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세미다큐멘터리 영화는 사회적 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영화장르이다. 이처럼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은 각각 서로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창작활동이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며 서사적 연계성도 상당하다. 그러므로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에 대하여 주네트의 서사이론에 의거한 서사담론의 숙고는 연구의 당위성을 보유한다. 모든 종류의 이야기는 서사물 속에서 스토리시간과 담화시간이 서로 다른 이중적 시간을 보유한다. 왜냐하면 서사물 속에서 하나의 사건은 다른 것들보다 먼저 제시되거나 나중에 나타낼 수도 있고, 사건을 길게 혹은 짧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사건을 한 번 또는 여러 번 되풀이해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과 이 사건을 기록하는 시간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시간성을 분석한 것이 순서, 지속, 빈도이다. 이러한 순서, 지속, 빈도의 시간성은 이야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극적 템포를 의미하기 때문에 편집적인 개념으로써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이야기를 배열하고 요약하며, 삭제하는 시간의 대응으로 호기심과 충격을 야기하는 미학적 담론이다. 또한 화법과 서술태는 텍스트에서 화자 또는 서술자의 위치와 시점의 문제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주네트가 제기한 개념이다. '누가 이야기하느냐'와 '누가 보느냐'하는 문제를 구분하는 것은 텍스트의 서술자와 텍스트의 시점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 이야기하느냐'의 문제는 누가 이야기의 서술을 담당하고 있는가를 말한다. 그러나 '누가 보느냐'하는 문제는 이야기에서 누구의 시각에 의해 서술되고 있는 것인가의 문제와 관련된다. 소설 "희망 L'Espoir"에서는 제로초점과 내적 초점화를 통한 시점의 변화가 등장하며, 이것은 영화 "희망 L'Espoir"에서 다중촬영이 연계되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메타적 서술로서 이야기의 액자구조가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에서 모두 서술태의 형태로 동일하게 재현된다. 그러므로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에서 서사담론의 의미는 텍스트와 화자, 수용자 사이에 이야기를 소통하는 양상이다.

스토리텔링의 관점에서 본 영화흥행요소분석 - 한국·중국·일본영화를 중심으로 (Analysis of the Factors for the Box Office Success in Korean, Chinese and Japanese Film Market Approach to the Storytelling)

  • 박철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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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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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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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오늘날 대부분의 영화가 고전적인 내러티브 형식을 뛰어넘어 대안적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 구조가 갖는 패턴, 플롯과 서브텍스트, 갈등, 인물, 대사, 발견, 반전, 구성점 등 전통적인 내러티브 요소에 대한 분석과 전통적인 관습의 대안적 형태로서 드러나는 서사체계를 파악하기 위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한국 중국 일본영화를 비교해보았다. 최근의 중국영화는 장르적으로 특징적인 변화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서사, 전쟁/ 무협 액션류의 장르에서 최근 들어 멜로, 로맨스, 코메디류의 장르의 비중이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영화의 대체적인 특징은 중국 자국영화가 아닌 외국영화인 경우 영화를 선택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블록버스터 영화, 그리고 유명스타의 출연여부인데, 외국 영화에서는 대형스타의 출연이 관객들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일본은 OSMU 전략에 따른 작품의 집결지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만화가 원전인 작품이 제작되고 있다. 시리즈 형식의 블록버스터 영화와 장르별로는 공포 스릴러 영화나 멜로 영화들의 빈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보더라도 판타지 장르나 동화적인 상상, 애니메이션 풍의 스토리텔링이 일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었다.

독일의 공장적 식물생산시스템의 현황 및 실용화 (Actual State and Practical Use of the Factory-Style Plant Production System in Germany)

  • Geyer, Bernd
    •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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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1996년도 국제심포지움 21세기 첨단식물생산시스템의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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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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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채소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식물공장과 같은 생산설비는 북유럽에서는 일반적인 예이다. 식물공장의 건설은 1980년대 이후로 시작되어왔다. 이 결과로 NFT를 비롯한 수경재배의 경험을 축적하여 왔다. 현재 북부와 중부 유럽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에서 상추와 향신채같은 샐러드용 채소류를 생산하기 위한 식물공장이 약 15개 정도 있다. 독일에서의 채소작물의 공장적 생산은 1992년이후 1ha에서 상추를 생산하고 있고 벨기에에서는 2개의 식물공장에서 1995년부터 상추를 생산하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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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Duty to Korea in 1954~55'를 통해 본 한국패션 (Korean Costume shown on 'The Journey of Duty in 1954~55')

  • 조우현;김미진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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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5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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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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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This study is aimed to better understand the lifestyle and fashion trend of Korea in 1954 and 1955, a period right after the Korean War. The study examined "The Journey of Duty", which was a color slide film of Seoul and Suwon made by a US soldier stationed in Korea during that time, as well as various documents. The films are assumed to be outcomes of the US Army wanting to record the situation in Korea, and the study was able to use 110 of the slides to examine the fashion trend of the times. There are three noticeable trends shown on "The Journey of duty". Koreans in western clothes, women wearing work pants called Momppae, and black color being in fashion. Most of the men and the children either wore only western clothes or western clothes with the Hanbok. But women rarely wore western-style clothing, such as blouse with skirt. They usually wore Hanbok or wore reformed Hanbok. The work pants, Momppae, becoming an everyday wear is the most unique finding from the slides. Women either wore just the pants or over the traditional Korean skirt. Black-colored clothes were in fashion. This color first spread after the Costume Reform Movement in the 1920s' and the prohibition of white robe. The wearing of white clothes did increase after the Korean liberation in 1945, as national spirit was promoted. However, many people still wore black due to economic reasons, as we as practical reasons. So the Korean fashion in 1954-1955 was in a transition period, as people were beginning to change their daily wears from traditional Korean costumes to western-styled clothes. The reasons for this change could be attributed to people only having access to western goods, as well as their awareness of western-styled clothes being more practical.

재활용 PE수지를 이용한 Wood-Polymer Composites 제조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Preparation of Wood-Polymer Composites with Recycled PE films)

  • 김륜관;강민;김혜태;송병선;윤태호
    • 자원리싸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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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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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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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재활용된 농업용 폐비닐과 목재부산물로부터 Wood-Polymer Composites (WPC)을 만들었으며, 또한 LLDPE 및 혼합 polyethylene으로 만들어진 WPC와 비교하였다. 접착성 향상제로 maleic anhydride를 사용하였으며, 이의 개시제로 dicumyl peroixde를 첨가하였다. 접착성 향상제로 maleic anhydride를 사용하였으며, 이의 개시제로 dicumyl peroixde를 첨가하였다. 제조된 WPC의 물성은 인장강도 시험으로 측정하였으며, 목재 및 접착성 향상제의 첨가량에 따라 분석하였다. 또한 파단면을 SE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목재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WPC의 신율은 감소하고, 탄성율은 증가하였다. 하지만 인장강도는 MA가 첨가된 경우에만 증가하였으며, MA 1% 첨가로 크게 증가하였지만 더 이상의 첨가는 효과가 없었다. 농업용 재활용 비닐로 제조된 WPC의 물성은 구매된 PE 수지로 제조된 WPC와 비슷한 값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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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과학진흥정책 홍보영화 <꾸러기 발명왕>의 프로퍼간다적 성격에 대한 연구 (A study for Kureougy Balmyungwang (Prankster Invention King), and its characteristic as a propaganda)

  • 박유신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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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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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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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연구는 1984년 김청기에 의해 제작 및 감독된 <꾸러기 발명왕>의 프로퍼간다적 성격을 분석한다. <꾸러기 발명왕>은 과학교육영화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영화가 제작된 1980년대에 첨단 과학은 새로운 정권의 국가발전 이데올로기였으며 과학교육은 국의가 부의 창출을 위한 개개인의 능력 배양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꾸러기 발명왕>은 사실상 과학 교육에 대한 영화가 아닌, 80년대의 국가 권력의 정책을 홍보하는 프로퍼간다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치열한 연구를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똘이 장군 등 김청기 감독 필모그래피의 일련의 국가 정책 홍보영화의 연장선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본고는 <꾸러기 발명왕>을 1차대전 이후의 다양한 프로퍼간다물과 비교분석함으로서 이 영화가 지니고 있는 정치선전적 성격을 명확히 밝히고, 그 안에 담겨진 메시지가 오늘날 가지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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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분단영화의 남성인물 관계 및 공간 표상 -<공동경비구역 JSA>, <의형제>, <공작>을 중심으로 (Representation of Male Character and Cinematic Space in 2000s Korean Division Films -Focusing on the , , )

  • 유재응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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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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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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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2000년대 등장한 다수의 분단영화 중에서 간첩영화와 남성 버디무비의 성격을 띤 세 편의 영화<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2000), <의형제>(장훈,2010), <공작>(윤종빈, 2018)을 중심 텍스트로 하여 남북 남성주인공의 관계 변화와 주요 공간적 배경의 차이와 상징성이 갖는 의미를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0년대 분단영화의 서막을 연 작품으로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남북관계를 제시한다. 남북한 병사들이 비무장지대에서 만나 친구가 되고 북한군 초소에서 어울리는 것이다. <의형제>는 북에서 버림받은 남파 간첩이 생계형 간첩으로 살아가며 국정원에서 버림받은 전직 남한 요원과 동업을 하는 이야기다. 친구에서 형제로 나아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은 <공작>에 이르면 동반자의 관계로 성숙한다. 10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나온 세 영화들은 지난 20년 동안 이루어진 남북관계 변화 자체도 담고 있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각기 다른 시기 다른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이지만, 궁극적으로 통일서사를 지향한 행보를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