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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야생잡초 참외의 자생지 분포지역 및 생태 (Distribution of Habitats and Ecology of Weedy Melons (Cucumis melo var. agrestis Naud.) in Korea)

  • 이우승
    • 원예과학기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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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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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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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한국에서 야생(잡초)참외의 자생분포지역은 서해의 옹진군으로부터 남으로 보령 서산(태안), 서천, 군산, 부안, 고창, 영광, 무안, 신안, 해남, 진도, 완도, 고흥, 여수, 하동, 남해, 고성, 통영, 거제시 등의 해안 또는 도서 지방과 제주시, 북제주군 및 남제주군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농경지 또는 그 부근에서 현존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야생참외가 자생하고 있는 장소는 농경지 및 그 부근이었다. 지방별 자생하고 있는 농경지내용은 대두밭에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녹두밭, 고구마밭, 고추밭, 참깨밭, 목화밭, 땅콩밭 순위의 빈도였다. 조 밭 주변, 개울가의 논두렁, 밭두렁, 수박밭, 옥수수밭, 농가인접의 채소밭, 감귤밭, 퇴비무더기, 폐농지, 도로변 및 기타 농가정원에서도 자생하고 있었다. 대체로 키가 낮은 작물의 경작지이면서 광선공간이 있고 다소 건조한 곳에서 자생이 많았다. 과실의 숙기는 7월 상순에서 10월 하순까지였는데 9월의 응답빈도가 많았다. 과실이 성숙되면 꼭지가 빠지는데 이는 자생에 효율적인 특성으로 추정되었다. 과실의 용도는 장난감과 식용이 많았다. 과실을 사람이나 가축이 먹고 분으로 배설된 것을 밭거름으로 사용하면 거기서 발아되어 결실되고 익은 과실은 추수기에 사람이나 가축이 다시 먹게 되어 세대가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In Vitro Antibacterial Effect of the Combination of Galla rhois ethanol extracts and Sodium chlorate against Intramacrophage Brucella abortus

  • Cha, Chun-Nam;Hong, Il-Hwa;Yu, Eun-Ah;Park, Eun-Kee;Yoo, Chang-Yeol;Kim, Suk;Lee, Hu Jang
    •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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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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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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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오배자 에탄올 추출물 (GRE), 염소산나트륨 (SC) 그리고 오배자 에탄올 추출물과 염소산나트륨 합제 (GS)의 B. abortus에 대한 항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GRE, SC 그리고 GS를 B. abortus에 처리하여 배양한 후, B. abortus의 생존수를 확인하였으며, 마우스 탐식세포 내 감염된 B. abortus의 증식 억제효과를 경시별 (2, 24, 48시간)로 조사하였다. GRE, SC 그리고 GS는 각각 $400{\mu}g/mL$ 이하, 15 mM 그리고 0.6GS (GS 1, GRE $1,000{\mu}g/mL$ + SC 30 mM) 이하의 농도에서 세포독성을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처리구에서 B. abortus의 생존율은 용량-의존적으로 현저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GRE ($400{\mu}g/mL$), SC (15 mM) 그리고 0.5GS (GRE $500{\mu}g/mL$ + SC 15 mM)를 처리한 세포에서 배양 48시간 후에, B. abortus의 증식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으며 (GRE, p < 0.01; SC and 0.5GS, p < 0.001), 특히, GS를 처리한 경우, B. abortus의 세포내 증식이 GRE와 SC의 상승작용에 의한 강력한 항균효과를 나타내었다. 결론적으로, GS는 B. abortus에 대한 항균물질로서 유용할 뿐만 아니라, 식육과 우유 위생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절기 조피볼락, Sebastes schlegeli의 대량폐사에 관한 고찰 (A Study on the summer mortality of Korean rockfish Sebastes schlegeli in Korea)

  • 최혜승;명정인;박명애;조미영
    • 한국어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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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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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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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2006년 8-9월 통영시 한산도, 미륵도, 거제시 해역에서 대량 폐사된 조피볼락의 폐사원인을 조사한 결과, 병원체는 연쇄구균이 3.8-35.8%, 칼리구스충이 1.9-33.7%, 아가미흡충이 17.7-26.9% 검출되었으며, 전 개체에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각 장기별 세로이드 관찰 결과, 간, 신장 및 비장 등의 조혈기관에 갈색 및 검은색의 세로이드가 관찰되었다. 폐사가 제일 먼저 발생한 통영시 한산면 용초해역에서 폐사발생 약 20일전에 표층 22.3${^{\circ}C}$, 저층 18.3${^{\circ}C}$로 수온약층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폐사발생 약 5일전에 표층 25.8${^{\circ}C}$, 저층 24.7${^{\circ}C}$로 수온 약층이 완전 소멸된 수온이 상승한 상태였다. 거제시 남부면 해역의 조피볼락 대량폐사는 8월 18일 태풍 우쿵 발생 직후 수온약층이 소멸됨에 따라 19${^{\circ}C}$의 수온이 5일만에 27${^{\circ}C}$까지 급상승하였다가, 8월말에 22.9℃로 하강하였다가 5일만에 25.9${^{\circ}C}$로 상승하는 등 고수온역에서 수온변화가 많았던 것이 특징이었다. 따라서, 2006년 하계에 발생한 통영 및 거제해역의 조피볼락 대량폐사는 태풍 우쿵 발생 이전에 생성되었던 수온약층이 소멸되면서 3.0-6.7${^{\circ}C}$의 수온 급상승으로 27${^{\circ}C}$의 고수온 환경이 약화되어 있던 조피볼락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생리대사 및 저항력의 약화로 폐사가 발생하였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국산 및 일본산 참굴 종패의 양식과정 중 일반성분의 변화 (Changes in Proximate Compositions of the Oysters (Crassostrea gigas) Cultured with Korean and Japanese Spats)

  • 정보영;문수경;정우건;이종수
    • 한국수산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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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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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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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한국산 및 일본산 참굴 종패의 성장과정 중 영양 기능성분을 비교하기 위하여. 이들 양자를 동일 양식장에서 수하기부터 수확기까지 월별로 그들의 일반성분 조성과 a-Toc 함량을 정량하였으며, 그리고 육중량 증가량을 조사하였다. 단백질 함량 (건량기준)은 산란기로 알려진 8월과 9월에 약 $70\~72\%$ (한국산), $75\~76\%$ (일본산)로서 양식과정 중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나, 탄수화물 함량 (건량기준)은 단백질의 함량과 반대로 이 시기에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수확기 (11월 이후)에 풍부하였다. 따라서 양자간에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r=-0.94, p<0.01). 지질 함량은 한국산 및 일본산 모두에서 산란기인 8월에 약 $1.4\~1.5\%$로서 최저치를 나타냈으나, 전자는 10월에 지질 함량 및 육중량이 또 한차례 감소하였는데, 이것은 산란의 영향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일본산의 경우는 8월 이후 지질 함량 및 육중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수확기에 개체당 육중량은 한국산의 경우 4.2$\~$4.8g 이었으나, 일본산의 경우는 7.5$\~$8.3 g으로 전자가 후자에 비하여 약 2배의 육중량을 나타내었다. 개체당 육중량과 지질 함량 사에에는 $y=0,2081e^{1.5696x}$ (r=0.8856, p<0.001)로서 지수함수적으로 비례하였다. 따라서 참굴 개체당 모든 영양성분 함량은 일본산의 경우가 한국산에 비하여 약 2배나 많이 함유하므로, 전자가 우수한 품종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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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흑염소의 형태적 특징 및 생육특성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Growth Performance of Korean Native Black Goats)

  • 이상훈;이진욱;전다연;김승창;김관우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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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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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9-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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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우리나라 고유 재래흑염소 유전자원인 당진계통, 장수계통 및 통영계통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재래흑염소 형태적 특징을 조사한 결과 장수계통과 통영계통의 모색은 전신 흑색을 나타내었으며 당진계통은 흑색 또는 흑갈색으로 긴 털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부 개체에서 이모색이 출현하였고 당진계통, 장수계통 및 통영계통 순으로 그 비율이 높게 조사되었다. 재래흑염소의 계통별 육염과 뿔의 유무를 조사한 결과 통영계통에서만 육염이 출현하지 않았으며 당진계통의 암염소와 숫염소에서 각각 1개체씩 무각의 특성을 보였다. 또한 귀의 길이와 꼬리의 길이는 암염소와 숫염소가 거의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뿔의 길이와 수염의 길이는 숫염소가 암염소에 비해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재래흑염소의 체중을 조사한 결과 생시체중은 평균 2 kg이며, 숫염소가 암염소 보다 조금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3개월령의 이유 시 체중은 모든 계통에서 숫염소가 암염소 보다 조금 높았으며 12개월령의 체중도 암염소가 계통별 16.5~19.3 kg, 숫염소가 18.3~22.2 kg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재래흑염소의 체형을 조사한 결과 계통별 체장과 체고는 숫염소가 암염소보다 약간 컸으며, 흉폭과 흉위는 계통 및 성별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는 재래종 염소와 교잡종 염소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 마련과 나아가 재래흑염소 개량을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이다.

한국 서해 보령에서 채집된 긴꼬리엄지도치(Eumicrotremus jindoensis)의 지역 확장 및 지리적 변이에 관한 새로운 발견 (New Finding on Range Expansion and Geographic Variation of Eumicrotremus jindoensis(Cyclopteridae) Collected from Boryeong in the Western Coast of Korea)

  • 송영선;김맹진;김진구
    • 한국어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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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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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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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우리나라 진도에서 채집된 도치과(Cyclopteridae)의 긴꼬리엄지도치(Eumicrotremus jindoensis)는 2017년에 신종 보고 이후 추가적으로 서해 보령에서 1개체(22.3 mm SL)가 연안개량안강망으로 채집되었다. 그러나, 본 개체는 모식표본보다 더 많은 척추골수(26 vs. 21~24), 긴 주둥이길이(17.4% vs. 8.1~9.1%), 긴 항문장(67.5% vs. 58.0~58.3%), 그리고 짧은 제2등지느러미 앞 길이(15.3% vs. 20.2~20.8%)를 가지는 점에서 약간의 형태적 차이를 나타냈다. 미토콘드리아 DNA COI 영역과 Cytb 영역의 염기서열을 비교했을 때, 본 개체는 모식표본과 유전적인 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형태적인 차이는 우리나라 진도와 보령 해역의 서로 다른 서식지 및 환경 조건에 따른 지리적 변이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도치과 어류 중 엄지도치(E. uenoi)는 우리나라 남해역(부산, 통영 및 제주도)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동 속의 우릉성치(E. asperrimus), 골린어(E. pacificus) 그리고 도치(E. taranetzi)는 모두 동해역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긴꼬리엄지도치만이 우리나라 서해의 중부 및 남부해역에서 발견되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실내 수조에서의 사백어 Leucopsarion petersii(Pisces: Gobiidae) 산란행동 및 배와 자치어 형태 (Spawning Behavior and Embryonic Development, Larvae of the Ice Goby, Leucopsarion petersii Reared in Aquarium)

  • 명정구;오승용;최희정;박용주;김민석;이영욱
    • 한국어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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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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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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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2016년 4월, 경남 통영시 신봉천에서 채집한 어미 사백어(평균전장 4.6 mm, n=16)를 모래와 돌을 바닥에 깐 실험 수조(60 (L)×30 (W)×30 (H) cm)에 수용하고, 산란행동 및 수정난의 발생과 부화자어의 형태를 관찰하였다. 사백어 어미는 모래 위의 돌 아래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 산란하고, 부화할 때까지 수정난을 보호하는 행동을 보였다. 수정난은 곤봉형(장경 3.2~3.4 mm, 단경 0.6~0.8 mm, n=10)이며 지름이 2~3 cm (원형 또는 타원형)인 난괴를 이루어 돌의 천정에 매달려서 발생하였다. 수온 18~20℃하에서 눈이 생긴 수정난(eyed egg)은 168시간 후에 부화하였다. 부화자어는 투명하며 전장이 4.1~4.4 mm (n=5)이고, 배에는 투명한 난황을 가지고 있었으며 32~33개 (12~13+20)의 근절이 발달해 있었다. 부화 후 3일째, 전장 4.9 mm 자어는 머리의 아래쪽에 입이 열리며 직장이 발달하였다. 전장 난황을 흡수한 전장 5.2 mm 후기자어는 부레 등쪽과 직장 위에 흑색소포가 발달하며 꼬리의 아래 정중선을 따라서 흑색소포가 줄지어 발달하였다.

한국산 흑대기 Paraplagusia japonica (참서대과)의 형태 및 분자 마커에 의한 집단구조 (Population Structure of Korean Paraplagusia japonica (Cynoglossidae) Based on Morphological and Molecular Markers)

  • 박경현;김진구
    • 한국어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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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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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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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참서대과 어류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식용으로 인기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흑대기(Paraplagusia japonica)는 한국 전 해역에 서식한다. 적절한 관리방안 수립을 위해서는 형태학적, 분자적 관점에서 흑대기의 집단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6개 지역에서 총 132개체의 흑대기를 채집했다. 계측 형질에서 정준판별분석(CDA) 결과 서해(인천) 집단은 남해(통영·부산)와 동해(포항·동해·속초) 집단과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수 형질에 대한 Kruskal-Wallis test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미토콘드리아 DNA Cytochrome b 염기서열 849 bp를 기반으로 한 neighbor-joining과 maximum-likelihood tree는 흑대기가 높은 유의성(Φst=0.0781, P<0.001)을 갖는 두 lineage (A와 B로 지정)로 나뉘어져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혼합 해역(동남해)의 두 lineage는 형태학적 특징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산 흑대기가 플라이스토세 후기 동안 분화된 역사를 겪었으나, 혼합 해역에서 2차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선박 부유물 감김사고의 시·공간적 분석 (Spatiotemporal Analysis of Ship Floating Object Accidents)

  • 유상록;김득봉;장다운
    • 해양환경안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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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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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0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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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선박의 해양사고 중 부유물 감김사고는 운항지연에 그치지 않고 대형 인명 피해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예방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영해와 베타적경제수역 등을 포함한 해역의 최근 5년간 선박의 부유물 감김사고 데이터를 시·공간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관련 연구 분야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부유물 감김사고의 상대적 밀도 분포를 시각화하기 위하여 이차원 평활 히스토그램을 적용하였으며, 시간대, 주·야간, 계절에 따른 각 변수가 감김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항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적용하였다. 공간적 분석결과 전체 사고에 대해 평활화된 밀도 값이 높은 곳은 진해만을 포함한 거제도~통영 해상이었으며, 서해 전곡항 인근 해상, 제주도 북부 해상으로 나타났다. 시간적 분석결과 부유물 감김사고는 주간에 71.4%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계절별로는 가을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어선, 수상레저기구, 낚시어선의 감김사고 발생 가능성이 화물선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시·공간적 분석결과는 향후 부유물에 대한 단속강화 및 제거를 위한 해양경찰함정 배치와 시간별·계절별 사고방지를 위한 부유물 사전 제거작업 대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속극에서 웃음의 의미 연구 - 영남지역 민속극을 중심으로 (The Study on the meaning of laughter in Korean Mask Play)

  • 심상교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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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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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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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고에서는 통영오광대와 동래야류의 문둥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영감과장에서 웃음이 나타나는 부분을 찾아보고 그 부분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찰하였다. 민속극에서의 웃음은 인간의 부정과 어리석음에 대해 보다 관대한 태도를 갖게 했다. 비판적인 내용을 부드럽게 했고 감춰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짤막하고 소란한 플롯을 통해 대립하는 세력, 문둥이의 내적 갈등, 양반과 말뚝이, 영감과 할미, 영노와 양반 사이를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도록 보여줬다. 리얼리즘 구조를 만들어 내는 세계관은 전형적으로 회의적이고 아이러닉한 것이고 웃음과 관련되는 희극적 구조를 만들어 내는 세계관은 통합과 하모니에 근거하여 새로운 질서의 궁극적 출현을 지향한다. 민속극은 후자에서 전자로 나아가는 단계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민속극에서의 웃음은 한국예술사상이 리얼리즘적인 세계관을 갖는데 중요한 매개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웃음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표현방법들이 부정을 드러내고 당대 가치관의 허상을 알게 하고 구속과 금기 억압을 자연스럽게 폭로하는데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속극에 통속적이고 거친 언사가 들어 있어도 시대를 인식하는 매개가 있고 실천을 유도하는 연희 예술의 특성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웃음이 작품을 구설하는 장치였기 때문이다. 웃음 안에는 여러 요소를 융합하여 인식을 전환시키는 통로가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인식으로 가는 통로 끝에 리얼리즘이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