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udy on the meaning of laughter in Korean Mask Play

민속극에서 웃음의 의미 연구 - 영남지역 민속극을 중심으로

  • 심상교 (부산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 Received : 2021.01.28
  • Accepted : 2021.02.19
  • Published : 2021.02.28

Abstract

In this paper, I looked for the parts where laughter appeared in the Mundoong, Yangban, Yeongno, and Grandfather and Grandmother of Tongyeong Ogwangdae and Dongrae Yaryu, and investigated the meaning of those parts. Laughter in mask play has made him more tolerant of human injustice and foolishness. I softened the critical content and naturally revealed what I thought should be hidden. Through a short and noisy plot, the opposing forces, the inner conflict of the Mundoong, Yangban, Yeongno, and Grandfather and Grandmother were shown in a realistic and realistic way. The worldview that creates the structure of realism is typically skeptical and ironic, and the worldview that creates the comical structure related to laughter aims for the ultimate emergence of a new order based on unity and harmony. Masking is thought to be a work in the stage of moving from the latter to the former. Therefore, it is judged that laughter in mask play served as an important medium for Korean art thought to have a realist view of the world. This is because various expression methods that induce laughter are working to reveal negativity, reveal the illusion of contemporary values, and naturally expose restraint and taboo suppression. In laughter, there is a path that transforms perception by fusing several elements. There was realism at the end of the pathway to new perception.

본고에서는 통영오광대와 동래야류의 문둥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영감과장에서 웃음이 나타나는 부분을 찾아보고 그 부분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찰하였다. 민속극에서의 웃음은 인간의 부정과 어리석음에 대해 보다 관대한 태도를 갖게 했다. 비판적인 내용을 부드럽게 했고 감춰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짤막하고 소란한 플롯을 통해 대립하는 세력, 문둥이의 내적 갈등, 양반과 말뚝이, 영감과 할미, 영노와 양반 사이를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도록 보여줬다. 리얼리즘 구조를 만들어 내는 세계관은 전형적으로 회의적이고 아이러닉한 것이고 웃음과 관련되는 희극적 구조를 만들어 내는 세계관은 통합과 하모니에 근거하여 새로운 질서의 궁극적 출현을 지향한다. 민속극은 후자에서 전자로 나아가는 단계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민속극에서의 웃음은 한국예술사상이 리얼리즘적인 세계관을 갖는데 중요한 매개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웃음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표현방법들이 부정을 드러내고 당대 가치관의 허상을 알게 하고 구속과 금기 억압을 자연스럽게 폭로하는데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속극에 통속적이고 거친 언사가 들어 있어도 시대를 인식하는 매개가 있고 실천을 유도하는 연희 예술의 특성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웃음이 작품을 구설하는 장치였기 때문이다. 웃음 안에는 여러 요소를 융합하여 인식을 전환시키는 통로가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인식으로 가는 통로 끝에 리얼리즘이 있었던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