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리지 보고서는 세계 제 2차대전 이후 국내외의 지지를 받아, 영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복지정책에 큰 영향을 미쳐왔지만, 그의 사회보장 원칙과 가정에 대안 비판도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물론 베버리지 사회보험의 원칙과 가정이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 이러한 비판가운데 일부는 잘못된 이해와 해석, 베버리지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실행된 정책 혹은 최근상황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도 있다. 이는 베버리지가 받아야 할 비판이상의 부당한 평가 역시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베버리지가 사회보장제도를 고안했을 때에 적합했던 원칙과 가정을 비판하기보다, 변화된 상황을 고려하여 복지국가의 이념과 가치를 지키며, 사회적 연대와 보편주의를 고수할 수 있는, 사회보장의 원칙과 가정마련에 주력하는 것이 더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개인 수준의 문화적 자본과 국가 수준의 사회 복지 지출이 노인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 분석을 통해 설명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방법은 65세 이상의 노인 3,297명의 대상과 OECD국가 중 총9개 국가를 대상으로 HLM(다층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생활만족도와 사회계급은 유의미한 영향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노인의 생활만족도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사회계층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정책적·실천적 개입 방안이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노령연금과 유족연금은 생활 만족도에 큰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호작용 결과, 사회계급은 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소득불평등도가 낮을수록 생활만족도에 더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개인과 국가 모두 노인의 생활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관점으로 노력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조직문화와 사회자본은 조직효과성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인으로 이해되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기관의 조직문화가 사회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실시한 것으로,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26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에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회자본은 신뢰, 규범, 네트워크의 세 차원으로 구성하였으며, 조직문화는 Kimberly and Quinn의 경쟁가치모형(competing value model)을 바탕으로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사회복지기관의 조직문화 및 사회자본은 모두 중간값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직문화 유형 중에서 집단문화, 개발문화, 위계문화가 사회자본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단문화는 사회자본의 구성요소인 신뢰, 규범, 네트워크 모두에 유의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사회자본이 형성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성과중심의 합리문화보다는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집단문화적인 조직문화를 촉진시켜야 할 것이다.
사회복지사가 국민 행복을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경험하는 스스로의 행복은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왔다. 가치중심적 전문직인 사회복지사가 느끼는 궁극적인 가치와 의미의 유데모니아적 행복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주로 소진과 같은 부정적 측면이나 즐거움 같은 헤도니아적 행복이 주로 다루어져 왔다. 행복은 헤도니아와 유데모니아가 함께 충족되어야 하는 개념으로 사회복지사가 경험하는 두 차원의 직무만족을 모두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어판 전반적 헤도니아-유데모니아 직무만족(K-GHEJS) 척도를 사용한 '사회복지사의 유데모니아' 자료를 분석하여 사회복지사 376명의 헤도니아 및 유데모니아적 직무만족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업무량이 작을수록 헤도니아가 높아졌으나, 유데모니아와는 통계적 관련성이 없는 것이 차별점으로 발견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직의 헤도니아와 유데모니아적 직무만족 특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중고령 장애인의 주거비 부담과 정신건강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러한 관계에서 사회자본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의 16차 조사에 응답한 45세이상 장애인 938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설정하고, Stata 17.0을 활용한 조절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비부담의 증가는 중고령 장애인의 정신건강 수준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자본의 다차원적 요소 중 사회적 관계망이 정신건강 상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거비부담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는 사회자본의 핵심요소인 사회적 관계망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주거비부담으로 주거빈곤을 경험하는 중고령 장애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보호요인으로 사회자본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사회자본 개발 전략에 대한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결손가정아동에게 원예심리치료 실시 후 정서적 안정에 미치는 효과성에 관한 것으로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원예심리치료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검증하여 아동의 정서적 우울, 스트레스, 사회성, 자아존중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생애주기적 방법에 따라 시설에 입소되어있는 13명의 저학년을 대상으로 구성하였으며 자료 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원예심리치료 프로그램은 2010년 9월 2일부터 2010년 12월 16일 까지 총 14회기를 실시하였고 연구결과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원예심리치료의 사회성은 사전 2.23,사후 2.76 변화가 .53점 높아졌으며 스트레스 대처 능력 값은 사전 2.30, 사후 2.82로 사후 스트레스대처능력 값이 .52점 높아 졌으며 유의미하였다.(t= -1.4398, p<.05). 사전 불안감 값이 1.60, 사후 불안감 값이 1.45로 사후 불안감 값이 .15점 낮아졌으며 유의미하였다.(t= -2.3842, p<.05). 사전 자아존중감 값이 2.50, 사후 자아존중감 값이 2.92로 사후 자아존중감 값이 .42점 높아졌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t= -1.1871, p<.05). 사전 정서평가 값이 3.20, 사후 정서평가 값이 5.25로 사후 정서평가 값이 2.05점 높아졌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t=-2.4599, p<.05). 이 결과를 토대로 원예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아동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다양한 접근방법의 하나로 활동되는 것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사들의 네트워크 활동을 실천공동체 관점에서 보고 발달과정상의 내용을 분석하고자 했다. 연구는 질적사례 연구방법으로 수행했으며, 연구에는 10명의 사회복지사가 참여했다. 심층면담으로 자료를 수집했고 수집된 자료는 Strauss와 Corbin(1990)이 제시한 지속적 비교방법으로 분석했다. 잠재기의 주요내용은 "현실타개를 위한 아래로부터의 연대"로 분석되었다. 결합기에는 "규범적 가치기반의 획득"이 주요내용으로 분석되었다. 성숙기에는 "연대의 강화", "정체성의 재확인"이 있었다. 유지기의 주요내용은 "공동체 고유이미지 구성", "사적연대에서 공적인 연대로의 전환"으로 분석되었다. 변형기에는 지식공유와 실천이 결합된 "혼합공동체로의 전이"가 주요내용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민간 복지 자원의 중요한 한 축으로 기능하는 일반 시민들의 후원 활동과 관련하여 이러한 활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징과 후원 행동 및 그들의 후원 노력(philanthropic effort)의 수준을 파악하고 기술하는 것 그리고 후원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나타내는 각기 다른 수준의 후원 노력(philanthropic effort)을 예측하고 설명하는 변수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에 연구의 기본 관심을 둔다. 본 연구는 후원 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안정된 직업을 갖는 사람들,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 기독교를 종교로 갖는 사람들, 기혼자들의 비중이 큼을 보여준다. 후원활동의 동기에서는 "joy of giving"과 같은 내적 동기를 갖는 사람들의 비중이 큼을 보여준다. 그리고 후원금 활용 신뢰도 및 후원 기관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후윈 활동에의 참여의 적극성 모두에서 대다수가 상당히 긍정적인 이해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후원 지속 기간에서는 3년과 4년을 중심으로 정적으로 분포되어 있음이, 그리고 후원금 규모에서도 월 2만원을 중심으로 정적으로 분포되어 있음이 관찰된다. 후원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나타내는 개인 후원 노력 비율은 1.2%를 중심으로 정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이러한 후원 노력은 소득에 의해 가장 많은 설명을 할 수 있는 데 그 형태가 미국에서의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U의 모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후원 노력이라는 주제에 대한 연구와 논의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초적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 국립장애인도서관(The National Library for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이 개관함으로써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봉사에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도서관의 장애인 봉사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하여, 장애 및 복지분야의 전문가인 사회복지사(social worker)의 도서관 인식(library perception)을 근거로 두 직종간의 협력방안을 정책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정책적 협력방안은 다음과 같다: (1)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사서와 사회복지사와의 전문소통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2) 사회복지사에게 도서관과 사서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여야 한다. (3) 사서의 사회복지분야 전문지식의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4) 사서와 사회복지사 업무간의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하여야 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사회서비스를 고르(Gorz)의 견해를 중심으로 비판하고, 돌봄노동의 공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적인 돌봄정책과 사회경제 체제를 탐색하는 것이다. 고르에 의하면, 자본주의의 성장지상주의 가치 속에서, 자본축적을 위한 저렴한 노동력의 공급을 위해 기존의 가사 및 돌봄노동을 담당하던 인력이 임금노동시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로써 가족이나 지역사회에서 행해지던 돌봄노동의 공백이 발생하여, 사회서비스라는 상품이 출현한다. 이는 곧 사적영역을 상업하·합리화시키는 부정적 측면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사적영역의 상업화·합리화에 대한 유력한 대안으로 '보편적 돌봄·생계부양자 모델'을 옹호하고, 이러한 체제전환을 위한 전제로서 생태이성의 지배와 노동시간 단축 등을 탐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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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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