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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허련(1808~1893)의 사의(寫意) 묵란화 (A Study on Xieyi (寫意) Ink Orchid Paintings by Sochi Heo Ryun)

  • 강영주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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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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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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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소치 허련(小癡 許鍊,1808~893)은 조선 말기 대표적 남종 문인서화가이며 남도 문인화의 시조로,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문하에서 문인의 학문적 면모와 화원의 능숙한 화법을 모두 체득해 '사의화(寫意畵)'를 이룬 직업형 문인화가였다. 허련의 산수화는 그의 화격을 높이 산 김정희의 지도에 의해 형성되었으나, 추사 사후 그의 나이 70세경에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묵란화는 '추사란(秋史蘭)'의 양식과는 관련이 없고, 전체적으로는 고법(古法)을 따르면서도 거칠고 호방한 필치의 사의성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허련의 묵란화는 사군자류 중 화란법(畵蘭法)을 남길 만큼 관심을 가졌던 분야임에도 전체적인 작품의 조사나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화란법과 제발(題跋), 인문(印文)에 나타난 난화관(蘭畵觀)을 통해 그의 묵란화 인식을 살피고, 화보를 임방하고 당대 화풍을 수용하면서도 개성적인 필묵의 운용으로 형성된 소치란(小癡蘭)의 면모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특히 허련은 당시 묵란화의 대가인 이하응이나 조희룡과 화우(畵友)로 지내지만 난 그림에 있어서는 김정희의 난화론을 바탕으로 삼아 초기 지두란(指頭蘭)을 그리는 등 자신만의 화란법을 형성하고 예술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난화는 유가적 전고(典故)를 바탕으로 그리지만 제발과 인장의 내용을 통해서는 유가적 성격뿐만 아니라 도가 불가적 의미까지 더해져 허련의 인생 지향과 사유세계를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철학과 심미의식이 반영된 허련의 묵란화는 시기에 따라 변화 과정을 거치며 만년에 사의 묵란화를 형성한다. 즉 그는 직업형 화가였음에도 말년에 더욱 활발히 제작했던 사의란을 통해 조선 사대부의 이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했음을 알 수 있고, 소치란은 문인의 표상을 실현하려는 사의적 시각과 의지의 발로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치(小癡) 허련(許鍊)의 회화(繪畵) 연원(淵源)과 심미경지(審美境地) 고찰 (A Study on the Sochi Heo Ryeon's Painting's foundation and the stage of Aesthetic)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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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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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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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조선 말기 진도(珍島) 출신의 소치(小癡) 허련(許鍊)(1808~1893)은 시(詩) 서(書) 화(畵) 삼절작가(三絶作家)로서, 호남 화단의 실질적 종조(宗祖)라 불리운 대표적 화가이다. 초의선사(艸衣禪師)로부터 유(儒) 불(佛) 도(道)와 함께 회화의 기초를 배웠고, 초의(艸衣)의 소개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문하생이 되었다. 이후 추사(秋史)의 문인지향적(文人指向的) 서화정신과 화이재도적(畵以載道的) 회화심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계승하였다. 그의 생애와 예술활동의 특징은 70이 넘은 만년(晩年)까지 지속된 주유(周遊)와 다작(多作) 활동, 그리고 주유(周遊) 기간의 세부사항까지 서술한 "소치실록(小癡實錄)"의 기록이다. 소치(小癡)는 사의적(寫意的) 남종화(南宗畵)를 지향하여 예황풍(倪黃風)의 산수화에서 자유분방한 갈필(渴筆)과 소산간일(蕭散簡逸)한 충담미(沖澹美)를 발현하였다. 또한, '허목란(許牧丹)'이라 불리울 만큼 운필변용(運筆變容)의 생동미(生動美)를 자아내는 모란은 괴석(怪石)을 함께 그려 부귀공명(富貴功名)에 대한 욕망과 문사적(文士的)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켰고, 이후 가전(家傳)되어 '운임산방(雲林山房)'의 대표적 화목(畵目)이 되었다. 그의 토착화된 화풍(畵風)과 회화(繪畵) 심미(審美)는 200여년의 5대(代) 직계(直系) 화맥(畵脈)을 형성하여 지금까지 현대 한국화단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동계올림픽 통합 아이덴티티의 시각적 구성요소와 특성 연구 - 밴쿠버, 소치, 평창 동계올림픽 사례중심으로 (A Study of the Visual Componen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Integrated Identity of Winter Olympics - Focused on the Cases of the Vancouver, Sochi, and Pyeongchang Winter Olympics)

  • 이영화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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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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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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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동계올림픽의 통합 아이덴티티 디자인 정립을 위해 영향을 미치는 시각적 구성요소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은 2010년 이후 열린 밴쿠버, 소치,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한정하였다. 1차 조사에서는 시각적 구성요소의 특징을 살펴보고, 2차 조사에서는 디자인의 특성인 일관성, 가변성, 확장성, 연계성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동계올림픽의 통합 아이덴티티는 시각적 구성요소들의 통합적인 인식을 주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사용에 따라 가변성을 보였다. 또한 서로간의 연계적인 이미지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적용매체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되는 확장성은 엠블럼과 슬로건에서 미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들이 향후 올림픽 엠블럼 디자인 제작에 효과적인 통합 아이덴티티 전략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되기를 바란다.

새로운 생물농축 기법에 의한 PAHs의 오염도 확인 (Use of New Passive Sampler to Assess PAHs Contamination)

  • 박정규;황인영;문성환;정홍배
    • Environmental Analysis Health and Toxic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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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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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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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A new passive sampler was developed, improving SPMD (Semipermeable Membrane Devices) that contained triolein in nonporous, low-density polyethylene layflat tubing. Experiments to measure PAHs concentration were carried out at four sites (Dukpo, Sochi, Sohwonggando, Yeonmok) on the southern coast of Korea that were contaminated by oil spills. Passive samplers were deployed at 4 and 8 week intervals at each site. Results showed that bioconcentration levels of PAHs were increased in proportion to exposure duration from all sample sites and accumulation in the passive sampler was much higher than in biota at the Dukpo site. Results of these tests suggest that new passive sampler is a useful tool for measuring bioconcentration organic compounds in aquatic environ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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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러시아 문화정책 차원에서 바라본 메가 스포츠이벤트 (Mega-Sporting Events from the Perspective of Russian Cultural Policy in the 21st Century)

  • 송정수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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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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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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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현대 러시아의 대내외정책 차원에서 '소프트 파워' 전략은 국가정책 실현을 위한 중요한 동인 중 하나로, 새로운 형태와 실현 방식을 모색해 나가면서 더욱 강화되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하여 러시아 정부는 '소프트 파워'의 적극적 활용에 기대어, 국제 무대에서 러시아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의 문화정책 역시 크게 두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푸틴 대통령을 중심으로 구성된 크렘린 권력 수뇌부는 대내적으로 '애국심', '문화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단합과 단결을 추구하고, 대외적으로는 '강한 러시아'의 위상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과거 소비에트와 차별화 된 '새로운 러시아'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메가 스포츠이벤트'라는 핫 이슈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이러한 대내/대외 정책 노선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 본 글에서는 러시아 소치 올림픽을 중심으로 메가 스포츠이벤트에 은닉된 정치적 메커니즘을 러시아 대내/대외 문화정책 차원에서 분석해본다. 동시에 '메가 스포츠이벤트' 개최 그 이후의 행보를 추적해봄으로써 단기적으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경제적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고, 국가 브랜딩 기법을 통한 러시아의 국가 이미지 구축 및 전파전략에 상응하며, 동시에 러시아의 대내/대외 문화정책을 만족시키는 훌륭한 '소프트 파워'의 일환으로서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주요 기능 및 정치적 차원에서 발휘되는 영향력을 짚어본다. 또한 메가 스포츠이벤트 효과에 대한 자국민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가늠해보기 위해 2014년 소치 올림픽 대회 전후로 '전러시아 여론정보센터(ВЦИОМ)'에서 실시한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적용해 본다. 동시에 앤홀트의 '국가브랜드 지수(NBI)' 및 영국의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서 실시한 국가 브랜드 평가 지표에 기초하여 메가 스포츠이벤트 개최를 계기로 러시아의 대외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보고, 실제 크렘린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대내외 정책 노선이 현실 차원에서 어느 정도까지 그 성과를 이룩했는지 추적해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메가 스포츠이벤트가 현 러시아 정부의 문화 정책적 관점에서 지니는 의의를 규명하고, 러시아 문화정책 기본 방향에 관한 지형도를 그려보는 동시에, 세계무대에서 러시아의 위상과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정책 및 전략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정보유출 2차 피해로 인한 스마트폰 Smishing 해킹과 Forensic 연구 (A Study on SmartPhone Hacking and Forensic of Secondary Damage caused by Leakage of Personal Information)

  • 박인우;박대우
    • 한국정보통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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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통신학회 2014년도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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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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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2014년 카드3사의 개인정보유출로 약 1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되었다. 카드사는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다고 단정지었지만, 실제로 개인정보유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Smishing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지인을 가장한 송금과 소치올림픽 김모양 소송, 차량단속대상적발 등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피해가 스마트폰에서 Smishing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스마트폰 Smishing사고에 대한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Forensic 하고 스미싱 사고로 인한 금융피해에 대한 Forensic을 분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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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미학사상(美學思想)의 한국적(韓國的) 특성(特性) (The Korean Style Characteristics of Aesthetic thoughts for Dasan Jeong, Yak Yong)

  • 권윤희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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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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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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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다방면에 걸쳐 많은 저술을 하였다. 그의 사상과 철학은 학문의 산맥이 되었다. 이를 살펴보면 그의 미학사상은 첫째, 담(淡)에서 담(澹)(담박(澹泊))으로, 더 나아가 담(膽)(담역(膽力))에까지 나아갔다. 이는 변화를 도모하는 용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둘째, 운(韻)의 미학이다. 이는 운치를 추구하는 그의 생활에서 알 수 있다. 다산은 유배로 인하여 현실참여가 어려웠기에 많은 저술을 통하여 우리 문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 이는 우리의 특성이 되었다. 첫째, 이는 남종 문인화의 시원이다. 이는 소치 허유의 운림산방이 남종 문인화의 발원처로 그 시원이 다산에 있기 때문이다. 둘째, 실학을 추구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시키는 실사구시의 체현이다. 셋째로,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추구이다. 이는 다산 미학사상의 한국적 특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건곤감리와 태극문양을 활용한 올림픽 유니폼 디자인 연구 -개막식 유니폼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Uniform Design for the Olympics Using Geongongamli and the Taegeuk Symbol -Focused on the Uniform for the Opening Ceremony-)

  • 김은덕;이인성
    • 한국의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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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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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62-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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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Olympic uniforms emphasize aesthetics along with sports fashion trends and tendencies to display national competitiveness through colorful designs that use the national flag or colors as motifs. Korea needs to enhance the national brand through international sporting events such as the 2018 PyeongChang Olympic Games (30 years after the 1988 Seoul Olympic Games); therefore, a multilateral analysis is required to promote a global image of Korea. This study presents a development direction for more diverse national brand values for Korea through design research on Olympic uniforms. Research methods investigated the concepts and changes of the Geongongamli, and Taegeuk symbols as well as Olympic uniforms based on literature data and existing studies using uniforms. An Olympic uniform using symbols of the Korean flag was designed through a case analysis of Olympic uniform designs of countries that participated in the 2012 London Summer Olympic Games and 2014 Sochi Winter Olympic Games that reflect the countries' image. The research scope excluded uniforms for the actual games and limited the uniforms to official uniforms for the opening ceremony that represent the characteristics of each country; consequently, we analyzed 70 uniforms of 162 countries of the Winter Olympic Games. As a result, official national symbols were more frequently reflected than unofficial symbols in the uniform designs of the Summer and Winter Olympic Games with more frequencies of direct reflection than indirect reflection. Korea's national brand is expected to enhanced through a uniform that expresses Korea's image at international events and global exchanges.

고성 및 통영 일대 무인도서의 생태보전권역 설정에 관한 연구 (Establishment of Ecological Preservation Zone on Uninhabited Island in Goseong-gun and Tongyeong-si, Korea)

  • 김장수;장동호
    • 한국지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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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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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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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연구는 무인도서의 생태보존권역 설정을 위하여 지형경관을 평가하고 등급화 하였다. 이를 위해 고성군 및 통영시 지역에 산재한 14개 무인도서를 현지조사 하였다. 연구결과, 연구지역의 무인도서는 절대보전지역(I), 보존지역(II), 준보존지역(III), 이용가능지역(IV)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절대보전지역(I)으로 평가된 도서는 안장섬(마안도), 밤섬, 샛개끝, 대섬(죽도), 딴독섬 등 5개이며, 보존지역(II)으로 평가된 무인도서는 만아섬, 육섬, 나비섬, 소치섬, 용두도, 대호도, 잠도, 화도 등 8개이며, 준보존지역(III)으로 평가된 무인도서는 괴암섬 1개 이며, 이용가능지역(IV)으로 평가된 무인도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대 보존지역 및 보존지역으로 선정된 도서는 지형경관 자원이 우수해 훌륭한 자연학습장 또는 야외연구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농(南農) 허건(許楗) '신남화(新南畵)'의 회화심미 고찰 (A Study on the Painting's Aesthetic of Namnong Heo Geon's NewNamhwa)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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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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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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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광복 이후의 한국 화단은 일본화풍의 탈피와 전통회화의 재인식 및 재창조를 통한 한국적 미의식을 확립하고 자 탐구하였다. 조선 후기 호남 화단의 실질적 종조(宗祖)라 불리었던 소치(小癡)의 손자로 태어난 남농(南農) 허건(許楗)(1908~1987)은 이러한 한국 화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한국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이를 변유적으로 재인식·재창조하여 현대적 서구양식과 실경을 융합한 파격적 구도로 '신남화(新南畵)'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등 한국 남종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한국화단의 거목이다. 남농(南農)의 회화세계는 관지(款識)를 근거로 하여 1930년대 '남농산인(南農山人)' 시기, 1940년대 중반~50년대 초반 '남농외사(南農外史)' 시기, 그 이후의 '운임산방주인(雲林山房主人)' 시기 등 총 3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남농산인(南農山人) 시기는 소치(小癡)와 미산(米山)의 전통 남화의 가전화풍을 온전히 습득하고, 선전(鮮展) 출품을 위한 일본화풍의 반영으로 향토적 실경을 많이 다루어 가전화풍과 일본화풍의 혼재기이다. 남농외사(南農外史) 시기에는 해방 이후 새로운 조형성을 전통 남화풍에서 탐색하였다. 특히 남도의 풍경과 정감을 기반으로 하여 자유분방한 농담 조절과 함께 속필과 독필, 갈필로 대상을 표현하면서 서정성과 향토애 짙은 실경향토화와 산수화에 주력하였다. 운임산방주인(雲林山房主人) 시기는 현대미술의 흐름에 어느 정도 부합하면서도 전통 회화에 걸맞는 사의적 문향이 넘치는 구도로 차츰 생략화되면서 개성적 화법을 강하게 드러낸 갈필, 독필, 속필의 적절한 운용을 통해 수묵담채의 서정적인 산수와 소나무를 많이 그렸다. 그의 산수화와 향토화는 누구에게나 체험적인 친근감과 정감을 자아내게 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향수애와 자연애를 담고 있다. 남농(南農)은 이를 '신남화(新南畵)'로 명명하였다. 남농(南農)은 '남화연구원'을 설립, 후진양성에 진력하였는데, 이곳에서 임인(林人)의 아들인 許文과 남농(南農)의 장손자인 허전(許塡) 등이 수련하여 5대째 운림산방의 화맥을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