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Semantic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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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단편소설 「황소들」에 대한 담화 기호학적 분석 (A discourse semiotics analysis on Hwang Sun-won's short story "Bulls")

  • 홍정표
    • 기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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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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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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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프랑스 기호학자 쟈크 퐁타닐이 1999년 구조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담화기호학을 발표하였다. 담화 기호학에서는 의식 구조를 연구하는 현상학으로의 접근을 시도하여 기호학의 지평을 넓혔다. 현상학적 접근은 의미가 지각에서 드러나는 방법과 의미를 생성하는 방식, 그리고 세계에 대한 감각적 파악을 의미 세계로 변형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황소들"은 주인공 소년 바우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식의 흐름을 기술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현상학적 접근으로 살펴보았다. 수사학적 접근은 발화의 차원에서 다루어지면서 발화행위 이론과 직접 관련되며, 수사학의 문채(figures)와 전의(tropes)가 발화행위의 지배를 받는다. 기존의 수사학적 분석은 평면적 의미 분석으로 역동적인 관점이 부족했지만, 담화 기호학에서는 발화체와 발화행위의 분석이 서로 보완적으로 기능하는 깊이 있는 입체적 해석을 시도하였다. "황소들"은 주인공 소년 바우의 시선을 통해 농민 운동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우리 신문학사상 진지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고는 집단적 움직임에 대한 형상화를 잘 이루었다고 평가되고 있는 이 작품을 담화 기호학의 현상학적 접근과 수사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이론의 유효성과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화장품 패키지의 시각기호학적 분석을 통한 패션 명품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 연구 - 입생로랑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사례를 중심으로 - (A Study of Prestige Fashion Brands' Visual Identities on Visual Semiotic Analysis of Cosmetic Products' Packaging -Focused on Yves Saint Laurent and Giorgio Armani-)

  • 이미진;전형연
    •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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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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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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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고가의 의류, 가방, 신발 등의 시장을 장악해온 명품 패션브랜드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명품 패션브랜드가 화장품브랜드로 확장을 진행하면서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화장품브랜드에 어떻게 표출하고 있는지,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의 조형적 기호를 분석하고 준상징적 체계를 도출하는 시각적 정체성 분석 방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화장품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입생로랑과 아르마니 같은 패션 명품브랜드의 대표적 인기 제품군인 쿠션 팩트와 립틴트의 패키지 디자인의 시각기호학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연구분석 결과, 본 연구는 입생로랑과 아르마니 패키지의 조형적 요소가 표출하는 의미론적 자질들을 파악하였으며, 이 자질들이 입생로랑이 지향하는 '고전주의'적 정체성과 아르마니가 지향하는 '바로크'적 정체성의 추구를 드러내는 시각기호로서 활용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입생로랑의 경우 패션브랜드로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화장품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에 전이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아르마니는 패션브랜드로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화장품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에 효과적으로 전이하는 시각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이와 같은 두 브랜드의 서로 다른 결과를 통해 본 연구는 명품 패션브랜드들은 물론 국내 패션브랜드들도 화장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브랜드 정체성을 잘 파악하고, 이를 화장품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검토해봐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조직의 CSR 전략 이행과정에서 직원 인식 중요성 : '진정성' 개념을 바탕으로 (The Importance of Employee's Perceptions When Conducting a Company's CSR Strategy : The Concept of 'Authenticity')

  • 정지영;김상준
    • 중소기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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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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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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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CSR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진정성은 기업의 CSR 전략 이행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진정성이란 직원이 조직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내/외적 정렬 상태로 직원의 생각, 감정 등의 경험을 통해 그것이 자신에게도 진실하고 유익한지를 판단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CSR을 시행하고자 하는 조직의 전략과 이를 수행하는 내부 이해관계자인 직원의 인식 사이 의미 형성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심층적으로 밝히기 위해 (주)오OO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47개의 리뷰 데이터를 통해 텍스트 마이닝을 실시하여 토픽모델링 및 의미망 분석을 실시하였고,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이슈 및 유형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대외이미지와 관련한 이슈에서 진정성 인식의 가장 큰 특징을 보이며, 진정성의 인식 평가 유형은 크게 수용과 거부로 나뉘고 이는 다시 5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된다. 본 연구의 함의는 조직에서 CSR 전략을 수립할 때 외부 및 내부를 모두 고려해야 하고 내부 구성원의 인식이 어떠한가에 대한 반응을 수집 및 반영하는 상호작용적 순환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향후 이후 이러한 상호작용과 관련한 문제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초등과학교육 학술지 논문의 결론 구조 분석 (Conclusion Structure of Thesis in the Journal of Korean Elementary Science Education)

  • 김민재;김동렬
    •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지:초등과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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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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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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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초등 과학 교육 분야 논문에서 '결론' 부분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초등 과학 교육 분야에서 통용될 수 있는 결론 모형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해 초등 과학 교육 학회에서 발간되는 '초등과학교육' 학술지에 게재된 4개년간의 학술논문을 대상으로 결론 부분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 과학 교육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결론 장의 제목과 결론의 분량을 파악하였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결론 장의 제목은 '결론 및 제언' 이였다. 결론 분량의 경우 평균 85.4줄로 분석되었으며 이를 '쪽' 단위로 분석하였을 경우 평균 2.1쪽의 분량으로 집계되었다. 둘째, 초등과학교육 학술지논문 결론의 내용을 문장단위로 분석한 결과 초등 과학 교육 분야 논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일종의 의미 구성단위로서의 단계들을 발견하였고 이러한 단계들이 특정 단계와 연결되어 구조를 이루며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함을 발견하였다. 셋째,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 과학 교육 분야에서 통용될 수 있는 논문의 결론 모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초등 과학 교육 논문 작성 시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자료를 바탕으로 초등 과학 교육 분야 교육 대학원생을 위한 구체적인 논문 작성 교육 방안과 교육자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오! 수정>의 아이러니 미학 - 반복과 차이의 구조를 중심으로 (The aesthetics of irony in repetition and the difference of Oh! Soojung)

  • 서명수
    • 기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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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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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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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오! 수정>은 내용의 관점에서 보면 남성중심주의의 이데올로기를 확대 재생산하는 영화이다. 남성중심주의는 의미의 초점이 전제내용, 즉 /재훈은 부자이고 수정은 순종적이며 처녀이다/에 맞추어질 때 발생한다. 언어의 다성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전제 내용은 집단의 목소리이다. 때문에 집단적 가치를 대변하고 강요하는 모든 문화는 이 전제내용에 의미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내용의 측면이 아니라 디에제스를 제시하는 방식의 관점에서 <오! 수정>을 보면, 이 영화는 오히려 남성중심주의를 조롱하고 비판하고 전복시키고 있다. 이 말은 이 영화가 바로 이 전제내용을 아이러니화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제내용의 아이러니화는 언술 자체가 무효화될 때 발생하는데, 마찬가지로 <오! 수정>의 아이러니화도 디에제스 자체, 즉 /재훈과 수정이 연인관계가 되었다/가 무효화될 때 발생한다. 아이러니는 언술에 아무런 의미론적 표시가 없기 때문에 순수 화용론적 방법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오! 수정>의 아이러니도 내부의 목소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부의 목소리에 의해서 해석된다. 외부의 목소리란 디에제스가 구축되는 방식, 즉 초점화와 시각화와 청각화의 문제들이거나, 디에제스가 제시되는 방식, 즉 순서와 반복 또는 플롯의 문제들을 말한다. <오! 수정>은 재훈의 기억과 수정의 기억이 순차적으로 재생되는 반복의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 반복은 동일한 반복이 아니라 차이를 동반한 반복이다. 차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의 디에제스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지식 체계를 구축하게 한다. 하지만 곧 재훈과 수정 사이에 누구의 기억이 옳은지 판단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하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의심하게 한다. 반복은 동일자를 부정하는 무한반복에 의하여 디에제스 자체를 무효화시키고 관객의 지식도 무효화시킨다. <오! 수정>은, 디에제스를 통해 구축된 관객의 지식이 반복과 차이의 구조에 의한 무효화되면서, 의미의 아이러니화가 일어나는 영화이다.

한돌 타래의 디아스포라 서사와 미학 (The Diaspora Narrative and Aesthetics in Handol's Tarae)

  • 신사빈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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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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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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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글은 한돌 이흥건의 타래를 서사와 미학의 측면에서 분석한다. 이 때 등장하는 분석 요소는 자연과 인간, 소외와 관심, 분단과 통일, 디아스포라와 겨레 등 이항 대립의 현상과 본질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타래는 군사 독재 때부터 발생한 산업화와 도시화, 난개발, 서구화, 입시 위주 교육, 빈부 차, 인간 소외, 분단 갈등의 사회 문제를 무저항과 불복종의 정신으로 맞서는 상실과 고통의 체험 서사를 노래하였다. 그리고 창작 의욕이 단절된 공백기를 자기 성찰과 노력으로 극복한 이후의 타래는 '자연의 울림과 자기의 참모습', '디아스포라 의식과 겨레의 얼'을 일체화하는 디아스포라 서사시의 느낌이 두드러진다. <터>에서 시작한 조국과 국토, 겨레에 대한 서사시는 <한뫼줄기>를 전환점으로 뿌리보다 길을 찾는 디아스포라 의식이 선명해진다. 한돌은 음악보다 서사의 원천에서 영감을 얻는다. 그의 타래는 '노랫말을 위해서 리듬이 곁들어지는 것'에 치중한다. 이 때문에 타래가 갖는 기호학적 특성은 내재적 의미(슬픔의 정서)가 오묘해도 외형적 음운이 단순한 것이 한계다. 공감과 더불어 감동까지 끌어내는 데는 내포적(의미론적)인 부분과 외연적(음운론적)인 부분의 조화가 필요하다. 슬픔의 정서를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하려면 음운론적 요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슬픔에 대한 공감과 감동은 동일한 경험의 이야기보다 비슷한 정서의 분위기에 이끌리는 경우가 더 많다. 타래 속 슬픔의 미학은 유년 시절부터 겪은 상실과 고독, 가난의 맥락에서 표출된 원초적인 체험 서사에서 출발하지만, 긴 공백기를 거치면서 심화한 슬픔의 미학은 타인(실향민, 해외 입양자, 러시아 고려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의 디아스포라 경험까지 자기화하면서 궁극적인구원 서사를 지향한다. 이로써 타래는 잠재적으로 민족의 한계를 뛰어 넘을 가능성도 지니게 되었다. '이산되는 소리'로서의 타래는 다른 세계 음악과의 접점에서 깊은 슬픔의 호소력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을 수 있다. 반다문화주의가 아닌 상호문화주의의 지향으로 글로벌 디아스포라 담론을 형성할 수도 있다. 한돌의 타래는 디아스포라 음악으로서 지속적으로 공감의 영역을 찾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것이 향후 과제요 목표다.

국가통계자료를 활용한 조경산업 현황 연구 (A Study on Status of Landscape Architecture Industry with National Statistics)

  • 최자호;윤영관;구본학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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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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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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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조경산업 관련 국가기관, 조경단체, 기업 등의 정책 수립 및 입안, 결정에 타당한 근거로서, 체계적 국가통계자료 활용은 필수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조경산업 현황을 가늠하는데 필요한 국가통계자료 활용방법론 및 기초현황 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먼저, 조경산업을 '설계', '사업관리', '시공', '유지관리', '소재', '연구', '교육', '행정' 분야로 분류하고, 각 분야별로 한국표준산업분류 및 건설관계법령에 따른 업종을 체계화하여 연계하였다. 이 중 국토교통부 소관 건설관계법령에 직접 규정된 업종을 중심으로 국가통계자료의 구축·연계·통합·보급, 중복성, 누락 등을 조사·분석하여, 통계분석 업종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통계항목의 공통성, 해석 오류 최소화를 위해 의미분석을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업종등록수, 종사자수, 매출액을 선정하였다. 이를 기준으로 산업현황의 기초적 분석·평가에 활용가능한 분석틀을 제시하고, 실제 국가통계자료를 대입하여 분석·평가하였다. 즉 2019년에 조경산업 관련 업종에 등록된 건수는 12,160개, 업종별 종사자수는 106,296명, 업종별 매출액은 83,08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부터 업종등록수, 종사자수는 지속 증가하는 반면, 매출액은 감소하고 있어, 산업적 발전방안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본 연구는 다수 공공기관에서 구축된 국가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수행함에 따라 일관성 및 신뢰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이에 「조경진흥법」에 따른 체계적·일관적 국가통계자료 구축이 필요하다. 향후, 공원녹지 등 주제별 국가통계자료 활용방안 및 발전방안 등을 연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