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멸구는 벼 생산에 있어서 흡즙에 의한 피해를 일으킬 뿐 아니라 벼줄무늬잎마름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매우 중요한 해충이다. 벼줄무늬잎마름병의 발생은 애멸구 발생과 매우 일치하므로 벼 농사에 벼줄무늬잎마름병 예방에 애멸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2011년 6월 충남 태안읍 근흥면 고남면 일대에 설치된 공중포충만을 이용하여 애멸구의 이동 및 바이러스 보독률을 조사하였으며, 애멸구 대량비래 후, 살충제(동부한농 etofenprox(10%))의 처리 횟수, 처리 시기에 따른 벼줄무늬잎마름병의 보독률을 조사하였다. 태안군 일대에서 애멸구 대량 비래후 약 1,217마리가 포획되었으며 이중 7.7%는 벼줄무늬잎마름바이러스, 4.4%는 벼검은줄오갈바이러스의 보독률을 보였다. 대량비래 후 2차례 살충제 처리는 벼줄무늬잎마름병 보독률의 변화가 1차례 처리와 차이는 없었으나 처리 시기를 대량 비래후 5-7일 사이에 처리하였을 경우 RSV의 피해감소 효과를 무처리 대비 87.6%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애멸구 대량 비래후 5-7일 사이에 한 번의 살충제 처리가 가장 효과적인 벼줄무늬잎마름바이러스 방제라 하겠다.
2011년에 고창 옥수수 재배지에서 RBSDV에 의한 벼 검은줄오갈병이 발생하였다. 병징은 키가 작아지고 잎에 줄무늬가 형성되면서 심하면 거의 수확이 되지 않는다. 이병주로부터 직접 dsRNA를 추출하여 RT-PCR에 의해 감염을 확인하였다. S8 및 S10 분절의 전 게놈에 특이적인 primer를 이용하여 유전자를 증폭하였다. 이것을 크로닝한 후 전 염기서열을 결정하였다. 염기서열 분석결과 S8 및 S10의 전염기서열은 각각 1,936 nt 및 1,801 nt로 구성되었다. 이는 벼에서 분리된 RBSDV와 같은 크기로 확인되었다. 벼에서 분리된 RBSDV와 상동성 분석결과 S8은 94.9-99.6%, S10은 94.1-98.4%로 나타났다. Phylogenetic tree 분석결과 옥수수에서 분리한 RBSDV S8 및 S10 모두 벼에서 분리된 RBSDV와 같은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벼 바이러스병에 대한 최선의 방제책은 저항성 품종의 육성이라 할 수 있다. 저항성 품종의 육성을 위해서는 정밀하고 대량으로 검정 할 수 있는 검정법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를 위해 격리 검정망실을 건립 보독충을 방사한 후 이를 계대유지 하여 검정에 이용하였다. 망실내에 바이러스 보독충율 변이에서 연중 높은 보독충율을 유지하였으며, 매개충의 밀도도 검정에 충분하게 유지되었다. 망실을 이용한 바이러스병 저항성검정의 효율성은 줄무늬잎마름병은 $92{\sim}100%$, 오갈병은 100%의 검정효율을 보였으며, 이러한 대량검정법은 실내유묘검정과 고도의 정의 상관을 나타내어 포장검정의 대량검정과 실내유묘검정의 정밀도 등 장점을 겸비한 유용한 방법으로 확인되었다.
중남부지방 8개도에서 평균 10∼20개 장소에서 1986년과 1987년에 조사한 애멸구 발생상황, 9개 38개 장소에서 조사한 애멸구 제 1세대의 흑조위축병 바이러스 보독충율, 그리고 1987년에 13개 장소에서 조사한 11개 옥수수 품종 및 계통의 흑조위축병 나병율과 나병정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애멸구 발생량은 중부지방에서는 적었으나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현저히 증가하였다. 애멸구 제 1세대 최성기는 4월 하순∼5월 상순이었고 제2세대 최성기는 6월 중순이었다. 애멸구 발생량은 중부지방에서는 제2세대 발생량이 제1세대와 비슷하거나 적었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제2세대 발생량이 제1세대보다 현저히 높았다. 2. 애멸구 보독충율은 년도, 지역, 조사방법에 따라 현저히 다르며, 경남북 평야지에서 가장 높았고, 이 지역에서 멀어질수록 보독충율이 낮은 경향이었다. 3. 옥수수 흑조위축병 나병율은 대구에서 가장 높아 품종에 따라 9∼39% 나병되었으며, 홍천, 진부, 청주에서는 병이 발생되지 않았고, 기타 지역에서는 13% 이하이었다.
본 시험은 사료용 옥수수 검은줄오갈병 피해 다발지역의 발병실태를 조사하여 종합적인 방제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검은줄오갈병의 발생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았으며, 발병이 심한 지역은 경기(이천), 전북(고창, 김제), 전남(영광), 경북(김천, 영주), 충남(천안, 보령)이었다. 옥수수 검은줄오갈병 다발지역에서 파종시기가 4월 26일$\sim$5월 15일까지 파종이 발병이 적었으며, 파종기가 4월 10일$\sim$20일 또는 5월 31일 이후에서 발병이 많았다. 검은줄오갈병의 발생은 옥수수 품종간의 차이는 다소 있으나 저항성을 나타내는 품종은 없었다. 옥수수 검은줄오갈병 감염에 따른 건물수량은 발병률이 높을수록 유의적으로 감소하였으며, 발병률과 옥수수 건물수량 간에는 고도의 부의상관(r=-0.86$^{**}$)이 인정되었다. 검은줄오갈병에 감염된 옥수수는 건전한 옥수수보다 건물소화률은 3.2%, 가소화양분총량은 3.6%, RFV는 12% 낮았으며, NDF와 ADF 함량은 각각 3.7, 4.5% 높아져 전체적으로 사료가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 흑조위축병 발생이 심한 남부 지방에서 나병성인 수원 19호와 포장저항성인 진주옥을 공시하여 흑조위축병 나병정도가 옥수수의 여러 가지 재배 형질, 사료가치 및 무기양분의 흡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두 교잡종 모두 흑조위축병에 100%나병되었으나 간장의 단축정도는 수원 19호가 진주옥보다 더 심하였고, 개체별 간장과 담근먹이 무게 사이에는 정의 상관이 있었다. 2. 간장이 단축될 경우 두 교잡종 모두 상위 5마디의 절간장이 크게 단축되었다. 그러나, 간장단축이 심할 경우에도 수원 19호는 마디수가 감소되지 아니했으나 진주옥은 마디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3. 간장이 단축될수록 두 교잡종 모두 자수착생주율, 평균자수중, 자수당립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같은 정도로 간장이 단축될 경우 자수착생주율은 진주옥이 수원 19호보다 더 높았다. 100립중은 수원 19호는 간장이 작을수록 감소하였으나 진주옥은 간장과 상관없이 일정하였다. 4. 간장이 단축될수록 두 교잡종 모두 담근먹이의 조단백질과 조섬유 함량은 증가하였고, 조지방은 차이가 없었으며, 가용성 무질소물은 감소하였다. 5. 간장이 단축될수록 간+엽초와 전식물체의 N, P, K, Mg의 농도는 증가하였으나 엽신 및 자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엽신의 Ca농도는 간장이 단축될수록 감소하였고, 간+엽초와 전식물체의 Ca은 증가하였으며, 자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사일리지 옥수수를 제배하는 양축 농가와 육종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국내육성품종과 미국 수입품종의 사일리지 생산성과 여러 가지 재배특성을 경산에서 5년간, 홍천에서 1년간 비교하였다. 1.출아 후 20일의 초장과 사일리지 건물중은 품종 간 차이는 있었지만 초기생육은 사일리지 수량과는 상관이 없었다. 2. 경산지방에서 수원19호의 건물수량은 높은 편이었으나 흑조위축병 저항성과 후기 녹체성이 가장 낮았다. 광안옥의 수량성은 다른 품종의 중간 정도이었고, 흑조위측병 저항성은 큰 편이었으며, 후기 녹체성은 낮았다. 대체로 국내 육성품종의 흑조위축병 저항성과 후기 녹체성은 수입 품종보다 낮았다. 수원19호의 사일리지 수량성은 우수한 수입 품종과 비슷하였으며, 일부 수입 품종은 국내 육성품종보다 수량성이 낮았다. 3. 홍천에서는 국내 육성 품종이 DK729, NC+5514 보다는 사일리지 수량이 낮았지만 다른 수입 품종보다는 수량이 더 높거나 비슷하였고, 수확기에 일의 노화가 빨랐다. 4. 사일리지 옥수수 품종을 육성할 때 수입 품종과 경쟁하기 위하여서는 건물수량은 물론 TDN 수량, 흑조위축병 저항성과 같은 내병성 및 후기 녹체성과 같은 농업적 특성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시험은 사료용 옥수수의 검은줄오갈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을 선발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전라북도 고창에서 수행하였다. 국내외 사료용 옥수수 10품종을 1모작과 2모작으로 재배하여 품종에 따른 검은줄오갈병의 이병률과 수량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사료용 옥수수 품종에 따른 검은줄오갈병의 발병률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0.05). 검은줄오갈병에 대한 저항성의 정도를 4개의 그룹으로 분류하면, 매우 강한 그룹은 '광안옥'과 '광평옥', 강한 그룹은 'P3156'과 'P3394', 중간 그룹은 '청안옥'과 'P32P75', 약한 그룹은 'NC7117', '수원 19호' 'DK697' 및 'GW6959' 품종이었다. 검은줄오갈병 발생에 따른 사료용 옥수수의 건물수량은 품종 간에 차이가 있었으며 (p<0.05), 검은줄오갈병 저항성 품종인 '광안옥', '광평옥', 'P3156' 및 'P3394' 품종은 이병성 품종보다 건물수량이 14~26% 많았다. 따라서 검은줄오갈병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 옥수수 재배를 할 때는 반드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시험은 중부지역에서 사료용 옥수수의 검은줄오갈병 발생이 조사료 생산성 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충청남도 천안에서 수행되었다. 사료용 옥수수의 공시품종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10품종으로 하였고, 재배방법은 4월 하순에 파종하는 1모작 재배와 5월 중하순에 파종하는 2모작 재배로 나누어 재배하였으며, 품종별 검은줄오갈병의 발생률과 수량성을 조사하였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 사료용 옥수수의 품종별 검은줄오갈병의 발생률은 차이가 있었다(p<0.05). 검은줄오갈병에 강한 품종은 광안옥, P3156, 광평옥 및 P3394 품종이었고 약한 품종은 'NC+7117', '수원19호' 'DK697' 및 'GW6959' 품종이었다. 검은줄오갈병 발생에 따른 사료용 옥수수의 조사료 건물수량은 품종 간에 차이가 있었으며(p<0.05), 검은줄오갈병 발생이 많았던 수원 19호와 GW6959 품종의 건물수량이 검은줄오갈병 발생이 적었던 광평옥과 P3156 품종보다 20% 정도 적었다. 옥수수의 품종별 암이삭 비율은 검은줄오갈병 발생이 많았던 NC+7117 및 GW6959 품종이 약 29%로 가장 낮았고 검은줄오갈병의 발생이 적었던 광평옥, P3394 및 P3156 품종에서는 각각 34.0, 38.7 및 36.4%으로 높은 경향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할 때는 검은줄오갈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파종시기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우리나라 벼에 발생하는 주요 바이러스 중 애멸구에 의하여 전염하는 벼줄무의잎마름병(RSV)과 벼검은줄오갈병(RBSDV)에 대한 간편한 유전자 진단법인 VCHT-PCR 방법을 개발하였다. 벼 잎의 경우 즙액 추출 완충액은 0.5% sodium sulfite를 첨가한 0.01 M 인산완충액(pH 7.0)을 기본 완충액으로 이용하고 애멸구를 진단할 경우에는 기본 완충액에 2% PVP을 첨가하였을 때 VC/RT-PCR 진단이 잘 되었다. VC/RT-PCR을 이용한 진단에 적합한 RSV와 RBSDV 프라이머를 선발하였고 이것을 이용하여 동시진단으로 경기도 김포, 평택, 시흥지역에서 채집한 애멸구의 RSV와 RBSDV의 보독충을 쉽고 경제적으로 진단 할 수 있었다. ELISA에 의한 진단결과와 비교할 때 세 지역을 합하여 RSV에 대한 평균 보독충률은 9.2%로 동일하였으나 보독충 중 일부가 ELISA와 VC/RT-PCR 두 방법에 의한 진단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은 RSV의 혈청학적, 유전적 계통 존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포장에서 채집한 애멸구의 VC/RT-PCR 진단효율은 RSV와 RBSDV를 동시에 진단하므로 써 RSV만 진단이 가능한 ELISA 결과 보다 3.2%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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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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