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후 50년간 우리 나라의 자연지리학 연구는 주로 지형학과 기후학에 의해 주도 되어 왔다. 자연지리학이 지니는 종합적인 학문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개별 각론들이 독자적 으로 연구되어 왔고 그 연구 대상이나 연구 방법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자연지리학 연구 의 전체적인 방향성이나 패러다임을 찾기가 힘들다. 지난 50년간 우리 나라 자연지리학 연 구중에서 지형학과 기후학을 제외한 나머지 연구를 자연지리학 일반으로 간주하고 이들 연 구를 자연지리학 총론, 토양지리학, 식물지리학, 수문지리학, 인간과 자연 환경이라는 주제로 구분해 정리하였다. 원래 자연지리학이 추구하던 통합적 접근방법이 점차 사라지고 자연지 리학 각론들이 각기 이웃한 지구과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발전하여 왔다. 다학문적 해결책만이 유일한 대안이 되어 버린 환경 시대를 맞아, 자연지리학이 자연 환경에 대한 고 유의 통합적 접근 방법으로 재무장하여 환경 문제에 대한 주도적 학문으로 부활되기를 기대 한다.
이 논문은 한국 미국 대학의 지리학과 학부과정 교과목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연구이다. <지리학 개론>은 학부과정 교과목으로 개설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는 지리학의 네 분야(인문지리 분야, 자연지리 분야, 지역지리학 분야, 기타 분야)를 한 과목으로 통합하여 개설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대학 지리학과에서는 인문지리학 분야의 교과목 비율(39.4%)이 자연지리학 분야의 교과목 비율(24.5%)보다 크지만, 미국 대학 지리학과에서는 자연지리학 분야의 교과목 비율(32.8%)이 인문지리학 분야의 교과목 비율(29.4%)보다 조금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 지역지리학 분야의 교과목 비율을 비교하면, 미국의 비율(18.1%)이 한국의 비율(13.8%)보다 크다. 이는 미국 대학 지리학과에서 지역지리학 분야가 보다 더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국 대학 지리학과 교과과정은 미국 대학 지리학과 교과과정을 수용하여 정착시킨 것이기 때문에 양자는 매우 유사한 면을 많이 갖고 있다. 그렇지만 지리학의 네 분야가 차지하는 몫에서는 약간의 상이성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상이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에 한국 지리학과가 놓여있던 역사적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중국학자들의 한국에 대한 연구논문과 단행본을 토대로 학문 일반의 연구동향과 지리학 분양의 연구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학문일반의 연구에서는 첫째, 연구기관이 많이 신설되었다. 둘째, 연구 간행물들이 증가추세에 있다. 셋째, 새로운 연구 성과가 속출하고 있다. 넷째, 학술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리학에 관한 연구에서는 자연지리학보다 인문지리학에 대한 연구가 많다. 자연지리학에서는 지질과 지진 및 자연자원에 관한 연구가 많았고 인문지리학에서는 경제지리학에 관한 연구가 많았다. 그러나 연구 주제가 적고 이론에 입각한 연구가 적은 문제점이 존재한다. 앞으로 중국 지리학계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력하는 한편 한국 지리학계에서도 중국에 한국의 지리학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Purpose: Sports is an activity created by human beings and is related with natural and human environments, and it is a physical activity which inherently interacts with geographical properties. With the above views, it is clear that sports reflect human culture and physical environment, which are closely related to places or spaces in terms of origin, propagation and diffusion, or geography in a broader sense. This study explored the relationships between sporting activities and geography with an environmental view. Research design, data, and methodology: The study employed qualitative methodology to review the association between sport and geographical perspective. The study reviewed the broad documents including journals, periodicals, reports and so forth. Results: First, since its inception in the 1960s, research on sports geography has been steadily studied in many international geography and non-geographic research journals. Second, it reflects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sports and geography (relationship with physical geography and humanities). Third, as a spatial approach to sports, it is the place of sports, globalization of sports, and the tourist attraction of sports.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s insights for sport geography and could be applied to the current sports industry. Further implica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19세기 말 신교육의 개화기 때, 학부 편집국이 편찬한 '소학만국지지' 내용 중에서 자연지리부분을 발췌하여 내용을 분석하였다. 내용분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한문으로 기술되어 어려운 한문을 해석하는 고충을 어느 정도 덜게 하였고, 둘째, 어려운 지형, 지세 용어를 아동들의 수준에 맞게 쉽게 풀이하여 개념적 이해를 도왔으며, 셋째, 당시의 세계 여러 나라들의 정보를 개략적으로 소개하였으며, 넷째, 전통적 자연관을 극복하고 합리적 자연관의 인식의 틀을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19세기 후반부터 일본에 의한 아시아의 개편과 질서를 묵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친일 교육이 행하여졌음을 파악할 수 있다.
해방 이후 현재까지 교육과정의 변화 가운데, 현 지리교육과정의 기본 구조를 결정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은 교수요목기에서 제1차 교육과정기로 이해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1차 교육과정기에는 이전까지 '자연환경과 인류생활', '인문지리', '경제지리'의 3과목이었던 고등학교 지리과목이 '인문지리'라는 1개의 선택과목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과거 지문학의 일부 내용인 천문, 지질, 생물 관련 일부 내용이 교수요목기의 지리영역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제1차 교육과정기의 '인문지리'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지리영역의 축소는 당시 교육과정에서 '지학' 과목이 신설되었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지학'은 원래 '자연지리'로 기획된 것인데, 공식적인 시간배당기준표가 공표되기 10개월 전인 1953년 6월에 공개된 문교부 시안에는 '지학' 대신 '자연지리'라는 과목이 나타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자연지리'라는 이름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과학과의 하위 과목인 '지학'으로 과목명이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지리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기저에는 이러한 제1차 교육과정기 자연지리 영역의 축소 및 지학의 등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현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지리가 축적해온 자연 및 인문 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과 학문적 소산을 바탕으로, 현재보다 더 많은 교육적 의미를 가진 교과목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지리교육계의 노력이 요구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역화 교육 답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여 삶의 터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나타나는 지형들을 지리적 방식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금강 중류에서 합류하는 가장 큰 지류인 미호천 인근에 자연지리 학습장을 개발하고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자연지리 답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지역은 충청북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충적평야 지대로 미호천 하도, 습지 및 하중도, 자연제방 등의 하천 지형 사례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특히 개발에 의한 변화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지형과 인간생활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연지리 답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답사 집단에 따른 성취 기준은 각각 다르게 적용하였지만,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의 자연적 기반인 지형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형과 삶의 관계를 이해하며 해석하려는 태도를 기르는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집단에게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The critical point in this research is that the research on the phenomenon "teaching geography" should include how various elements consisting of the phenomenon are interrelated with each other in diverse angles, not deal with only teaching methods. This research focused on the relationships of the three components of teaching geography : contents of geography subject matter; learner; and scaffolding. Firstly, the characteristics of contents of geography subject matter were analyzed. Geographical knowledge was classified into four categories based on the way of perception. And then the selected geographic contents for this study were done didactic transposition into materials for geography education. These can be presented in a specific classification system from a context of geography education. Secondly, four categories of learning styles were divided by the way learners perceive and process information : Diverger; Assimilator; Converger; Accommodator. Each was connected with learner′s preferred contents of geography subject matter. The correlation between divergers and typical CulturalㆍHistorical Geography and Environmental Geography was high. So was between assimilators and typical Physical Geography and UrbanㆍEconomic Geography. Learners of Converger style tend to prefer GIS and Cartography. Finally, Regional Development and Regional Environmental Problems were highly correlated with accommodators.
The discussion about environmental education is a little new concept which emerged remarkably in late 1960s. The environmental education means the educational curriculum which make sure value understanding and conception to develop function and attitudes necessary for the proper understanding and evaluating the interaction between human beings and physical environment Centenng an important geographical paraingm for 'the interaction between human beings and physical environment', to make the students understand the concept of environment and know environmental problems are the tasks to be pursued in environmental education courses in the middle school geography classes. The reasonable understanding of environmental problems and voluntary participation through the efficient environmental education in middle school geography classes, not only the systemization of educational curriculum and other needed changes mentioned above, but also the development of policy and institution in national government accompanying with earnest attention and effort must be made in environmental education and other environment-related fields.
본 연구는 20세기 초 개화기 때, 이태국이 편찬한 '문답 대한신지지' 내용 중에서 서문과, 내용 목차, 내용 체계, 주요 내용(자연지리 부분) 순으로 내용을 분석하여 당시의 지리관을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문답 대한신지지 교과서 서술 내용은 대체로 전통적 지리관을 극복하고, 실학사상에 근거하여 과학적 지식을 도입한 계몽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자연지리 내용을 중시하고, 총론은 계통적 접근 방법으로, 각론은 지지적 접근 방법으로 행정 구역에 따라 조선의 각 지방을 서술하였다. 백과사전적인 현상 사실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조직화, 구조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내용체계와 자연지리 내용 분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한문으로 기술되어 한문을 해석하는 고충을 어느 정도 덜게 하였다. 둘째, 간명하면서도 명료하여 기억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배우기가 쉽다. 셋째, 산세, 지세, 기후, 하천, 도서, 해만 순으로 서술하였는데, 과학적인 자연지리 서술내용은 적으나, 최초로 질문-응답의 방법을 취하여 서술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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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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