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배움은 교사와 학생의 활발한 상호작용 속에 교육 내용과 관계 맺는 능동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생각을 수업의 중심에 두도록 지원하는 반응적 교수(responsive teaching, RT)를 학습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그들의 배움과 어려움, 변화를 탐색하였다. 그 결과 교사들은 초기에 서로 다른 관점으로 RT를 받아들였고 자신들이 이해한 방식으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과학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의 사례에 집중하여 RT에 대해 더 깊이 탐색하였고, 해당 교사는 보람과 혼란스러움을 함께 겪기도 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학습 과정을 마무리하며 자신만의 방식대로 RT를 정의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초등 과학교육 현장에서 RT의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러한 교사 학습 과정을 바탕으로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교사를 바라보아야 하고, 교사 공동체를 통해 협력적으로 배우고 탐구하는 자세가 요구되며,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들을 계속 탐구하는 연구자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등 가정과 교사들이 어떤 소비자교육 패러다임을 가지는지를 조사하고, 교사들이 가지는 소비자교육패러다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편의 표집한 설문지 205부를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분석을 위해 SPSS/win(v. 20.0)을 사용하여 평균, 표준편차, t-검증, 신뢰도 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가정과 교사가 지각한 소비자교육 패러다임에 대한 전체적인 경향을 조사한 결과, 인식측면에서는 비판적 관점의 소비자교육 패러다임이, 실행측면에서는 전통적 관점의 소비자교육패러다임이 우세하였다. 또한 소비자교육구성 요소에 대한 경향을 알아본 결과 소비자교육방법은 비판적 관점의 소비자교육 패러다임이 인식과 실행측면 모두에서 우세하였지만, 소비자교육목적, 소비자교육지식, 소비자, 소비사회는 두 관점이 혼재되어 있었다. 둘째, 소비자교육 패러다임 관련변수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가정교육전공과 가정과 교사들이 지각한 교육과정 관점이 의미 있는 변수였다. 이 변수는 소비자교육 패러다임 인식측면에는 의미 있고, 실행측면에는 의미 있지 않았다.
본 연구는 유아교사와 학부모 간에 발생하는 갈등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유아교사와 학부모의 갈등과정에 관한 근거이론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27개 사립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 100명으로부터 학부모와의 갈등 사례를 수집하였으며, Strauss와 Corbin(2001)이 제시한 절차에 따라 수집한 사례들을 분석하였다. 개방코딩을 통해 75개 개념과 15개 하위범주, 그리고 '갈등의 원인', '갈등의 조건', '갈등 사태', '갈등의 증폭', '갈등의 해결전략', '갈등의 종료'의 6개 범주를 도출하였으며, 축코딩을 통해서 패러다임에 따라 범주를 통합하고 '갈등의 주 원인제공자'와 같은 범주의 속성과 차원을 도출하였다. 선택코딩 단계에서는 '조율되지 않은 악기들의 전주', '불협화음과 협화음의 이중주', '아름다운 피날레 대 기약 없는 인터미션'의 3가지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이야기의 윤곽을 기술하였으며, 연구결과 전체를 통합하는 상황모형을 제시하였다. 교사들이 실제 경험한 사례들에 근거하여 구축된 유아교사와 학부모의 갈등과정 이론의 특징을 기술하는 한편, 갈등의 사회적 배경으로 신자유주의적 교육패러다임에 대해 비판적 논의를 제기하였다.
수학 교사의 전문 역량을 인지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상황적인 관점에서도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학 교사의 노티싱(주목하기) 능력을 상황적인 맥락의 수학 교사 전문 역량으로 고려하는 입장에서, 비디오 클럽에 참여한 수학 교사들의 통계적 변이 추론에 대한 노티싱 변화를 탐색하였다. 그 결과, 노티싱의 세 가지 요소인 주의 기울이기, 해석하기, 반응 결정하기 중에서 '해석하기' 요소가 교사의 노티싱 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관찰하였다. 주의 기울이기와 반응 결정하기 요소는 해석하기 요소의 영향을 받아 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영상으로 제시된 학생 활동과 관련이 있는 통계적 변이 추론 발달 프레임은 교사들의 논의를 통계적 변이성에 머무르게 하고,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노티싱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이끌어 냄을 알 수 있었다. 본 논문의 말미에 수학 교사의 노티싱을 개선하기 위한 비디오 클럽의 중재 방안 설계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들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수학교육개혁론자들은 모든 학습자가 수학수업에 참여하는 수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고에서는 교사가 이를 실천하기 위한 몇 가지 교수 학습 행위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이에 앞서, 교사는 학습자는 저마다 다른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수준에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이 있다는 정올 인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교실환경꾸미기, 좌석배치, 과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모든 학습자들이 수업에 참여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수 학습 행위로 "아동들의 반응에 대한 교사의 경청",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어떻게 알았어요? 이것은 무슨 뜻이에요?", "모든 학습자의 의견을 허용적으로 수용하기", "특정 의견을 지지하지 않음", "기다리는 시간 활용하기", 그리고 "오류 또는 실수에 대한 교사의 반응"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예비과학교사의 비유 사용 수업 설계를 PCK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사범대학에서 교육 실습에 참여한 3명의 예비과학교사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과학교육에서의 비유에 대한 워크숍을 실시한 후 교육 실습에서 비유 사용 수업을 실행하도록 하였다. 교육 실습에 참관하며 예비교사들의 수업을 관찰하였고, 예비교사들이 교수학습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반구조화된 면담을 하였다. 연구 결과, 예비교사들은 수업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비유에서만 대응 관계와 비공유 속성을 다루었고, 이 과정이 교사 중심적으로 이루어졌다. 예비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개념을 포함한 비유를 수업에서 적절히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예비 교사들은 비공유 속성이 학생들의 오개념과 관련이 크다고 생각하였으나 비공유 속성을 다룰 때는 학생들의 의견에 폐쇄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유를 활용한 평가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이해는 높지 않았고, 물리적 비유나 역할놀이 비유와 같은 학생 중심의 비유를 사용할 때 평가가 상대적으로 원활히 이루어졌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 과학교사 교육과정과 관련된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정의를 위한 수학교육의 국내외 연구 동향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수학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정의를 위한 수학교육에 대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선행 연구들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사회정의에 대한 국외의 연구는 1960년대 말부터 Freire의 비판적 수학교육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고, 국내에서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판교육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수학수업에 사회정의를 위한 수학을 적용하는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 입시 등 교육 체제에서 적용이 쉽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사회정의를 위한 수학교육이 우리의 수학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사회정의를 위한 수학교육은 전통적인 수학 수업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통합과 융합적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하며, 교사나 학생들에게 수학과 세상을 보는 관점을 보다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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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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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699-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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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우리나라 대학들은 2009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한 학생선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행초기인 관계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본 연구에서 는 지방소재 ㅈ대학교의 사례를 통하여 대학입학 관련 주체별로 입학전형요소에 대하여 갖는 가중치 정도가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각 전형요소의 중요도에 대하여 관련 주체별로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부모와 고교교사들에게 있어서는 비교적 계량화가 가능한 학교 생활기록부에 대한 중요도가 가장 높았으며, 계량화가 어려운 자기추천서 평가에 대한 중요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하여 전문입학사정관들은 자기추천서에 대해서 가장 높은 중요도를 보인 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중요도를 보였다.
본 논문에서는 van Hiele의 단계적 교수법에 근거한 예비교사들의 수학 수업에서 학생들을 지식 구성의 주체로 만드는 탐구 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예비교사들의 수업 지도안과 수업 시연에서 van Hiele의 단계적 교수법의 정보 단계와 안내된 탐구단계에서의 교수 학습 상황을 분석한다. 이와 같은 교수 학습 상황에서 탐구학습 또는 발견학습의 활성화 가능성을 탐색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 삼각형의 외심과 내심을 두 도형의 위치관계라는 개념구조 안에서 삼각형과 원의 위치관계를 출발점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이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으로서 "사실1: 삼각형의 외접원은 유일하게 존재한다."와 "사실2: 삼각형의 내접원은 유일하게 존재한다."는 두 가지 사실의 도입과 증명을 van Hiele의 단계적 교수법에 근거한 새로운 지도방법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예비화학교사들의 테크놀로지 활용 수업전문성(TPACK)을 향상시키고자 실천기반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였다. 또한 TPACK 발달 측정을 통해 프로그램 효과 및 방해요인을 확인하였다. 연구 참가자는 충청북도에 소재한 K 교사양성대학교에서 화학교육강좌를 수강하는 화학교육과 3학년 20명과 4학년 2명이었다. 개발한 교사교육프로그램은 준비, 리허설, 실습, 성찰의 네 단계로 구성되었으며, 준비, 리허설, 성찰 단계에서는 연구자와 동료의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연구 결과, 본 연구의 프로그램은 예비교사들의 "구성적 학습 활동"에서는 교육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문제해결"에서는 교육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구성적 학습 활동"에서는 사전과 사후에 대부분의 예비교사들은 0수준으로, 테크놀로지를 단순히 교과 내용 설명이나 오개념 개선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위하여 예비교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고, 학습자는 이를 통해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도록 계획하였다. 그러나 "문제해결"의 경우 사전에 0수준이었던 예비교사들이 1수준으로 변화하였다. 즉,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지 않고 단순 기억에 의존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수업을 구상하였던 학생들의 대부분이 교사가 제시한 테크놀로지의 관찰을 통해 다양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을 계획하는 것으로 변화하였다. 그러나 학습자가 스스로 테크놀로지를 선택하고 다양하게 조작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해결하는 자발적 학습을 구성하는 2수준에 해당하는 예비교사들은 많지 않았다. 또한, 예비화학교사들이 TPACK 발달에 대한 방해요인으로 인식한 외적요인으로는 TPACK 구현을 위한 교실지원환경 미흡, 교육 계획을 위한 시간 부족, 부적절한 기술 역량 등이 있었으며, 내적요인으로는 전통적 교육관, 그리고 테크놀로지에 대한 부정적 태도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그 중에서 부적절한 기술 역량을 외적 방해요인으로 인식한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예비교사들을 위해 TK를 통해 TPACK 발달이 이루어 지도록 하는 TPACK 발달 유형 중 유형 2나 유형 3에 해당하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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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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