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New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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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울산지역 극장의 공연활동과 사회적 역할 (Performance Activities and Social Role of the Theater in Ulsa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 김정호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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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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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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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글은 일제강점기 울산지역의 극장에서 이루어진 공연활동의 현황을 살펴보고, 당시 공연문화의 특징과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였다. 일제강점기의 문화공간은 크게 극장공간과 준 극장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울산지역의 극장공간에는 대정관, 상반관, 울산극장 등이 있으며, 준 극장공간은 울산청년회관, 울산청년동맹회관, 병영청년회관, 언양청년회관, 언양청년동맹회관, 언양기독교회관, 언양 협성여관, 언양공립보통학교, 학성공립보통학교, 서생학교, 울산공보교대강당, 언양여자야학관 등이다. 이들 공간은 특정 목적의 행사나 공연이 개최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담론을 생산하는 공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극장은 영화 상연과 함께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간, 예술가와 관객이 만나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었다. 나아가 극장은 단순히 무대 공간의 의미를 넘어 식민지 근대화와 근대의 도시 형성, 새로운 대중문화의 출현 등 다양한 이슈들을 생산, 소비하는 특수한 경험을 제공하였다. 울산의 극장들도 지역극장의 건립 목적에 맞게 외래문화 수용과 여가활동, 문화콘텐츠의 상연과 관람, 지역예술가들의 예술적 기량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능하였다. 그리고 정치 집회나 모임, 강연 활동, 각종 대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지역담론 생산과 향유 활동의 거점 공간이었다. 정치 집회는 연주회와 겸하였고, 계몽 활동은 영화 상영과 겸하였으며, 음악 연주는 무용 공연, 자선모임과 결부되기도 했다. 특히 울산최초의 극장이라고 볼 수 있는 '상반관'과 공회당의 역할을 겸한 '울산극장'은 영화 상영과 함께 음악극, 동요대회, 동화구연대회, 소인극 공연, 가극 및 무도회 등의 공연과 함께 대중계몽을 위한 강연회, 토론회, 웅변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대규모의 집회장소로 널리 활용되었고, 외부 극단 방문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등 공회당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준 극장공간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일제강점기 울산지역의 극장과 준 극장공간은 지역의 문화적 수준을 향상시켜 지역민들의 심미적 욕구 충족과 동시에 여론과 의제를 선도하는 공론장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그리고 근대사회의 대안적 공공영역으로 위치하면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장우재의 연극미학과 사유실험 (Jang Woo-Jae's Theater Aesthetics and Thought Experiment)

  • 심재민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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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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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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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장우재가 제시하는 다양한 문제상황들이 동시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맥락을 갖는지, 그리고 관객에게 어떤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극장을 통한 공론화에 기여하는지 등에 대해서 다각도로 논구하였다. 또한 그의 사유실험이 극작술적 기능과 연결되어서 형식적 및 내용적으로 관객에게 어떤 극적 효과를 추동하는지, 그 결과 관객에게 새로운 사유를 주선할 수 있는지 등도 고려하였다. 따라서 이 사유실험은 작품 전체의 메시지와의 연관성 안에서도 파악되었다. 그리고 성숙한 시민사회를 위해 요구되는 공동세계의 공공성의 주목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사유실험에 입각한 각 작품의 논쟁지점 안에서 어떻게 성립될 수 있는지를 타진해보았다. 본고는 결국 장우재의 연극을 통해서 연극예술이 동시대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했을 뿐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위한 연극예술의 궁극적 역할과 의미에 대한 메타적 차원의 자기성찰도 함께 고려하였다.

충남 예산 연극사 연구 (Study of the Theatrical History in Chungnam Yesan)

  • 도정님;이승원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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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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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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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은 1920년 ~ 현재까지 예산연극의 변천과정 연구를 통해 연극의 가치를 확립하고 전파하며 지역의 고유한 연극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활성화에 목적을 둔다. 현재 중추적으로 활동하는 극단 예촌, 충남연극청소년연극제를 구분하여 기록하였으며 예산 유일의 예당국제공연예술제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자료 유실로 한 공연 내용들은 가급적 적시하지 않고 1990년 이전 예산연극의 활동내용은 예산군, 읍, 면지를 활용하여 고증을 하였다. 또한 예산연극의 발전적 방향으로 연극의 다양성 부재에서 출발한다. 아동극이 단순한 상업목적으로 치부되거나, 한국의 전통연희극의 가치가 서양연극과 비교되는 현실에서 지역이 갖고 있는 자연적 특성과 전통문화 근간을 통해 지역 연극 발전을 촉진하고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극단의 경제성과 공연의 연속성을 지속해야한다. 또한 인프라(infrastructure) 구축을 꼽을 수 있다. 전문화된 배우의 유입과 예술행정가의 활용은 안정적 연극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연극인들의 재교육을 활성화하여 연극적 상상력을 촉진시킨다. 또한 극단 예촌의 해외공연 사업에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 연극방식을 도입하여 새로운 연극형식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한 해결 과제이다. 또한 예당국제공연예술제를 특성화하여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1960년대의 실험극 연기 메소드 연구 (1960's Acting Method of Experimental Theater)

  • 박호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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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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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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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1960년대의 새로운 연극그룹들의 작업 성향을 요약해 보면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이들은 연극에서 아이덴티티를 추구하고자 하였다는 점이다. 둘째는 기존의 공간언어에 구체적인 반기를 들어 그 모든 것들에 충격을 주어 파괴시킴으로써 인간내면의 강렬하고 즉각적인 폭발을 일으키는 연극을 창조하길 추구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추구했던 연기를 초월해 연기는 새로운 인간을 이식시킨다기보다는 배우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자신을 개발하거나 가면을 벗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도달해 배우의 첫 번째 과제는 자신을 두르고 있는 껍질을 벗겨 제거하는 것에 있다는 공통된 의지를 나타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의 이상인 자신의 껍질을 벗기는 연기를 구체적으로 실현 할 수 있는 도구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심하게 되는데 그들은 결국 그 해답을 '즉흥연기'에서 찾았던 것이다. 그중 한 가지는 배우의 무의식세계를 자극하여 배우 내면에 숨겨져 있는 본능적인 정서를 분출시키자는 것이다.

'미키쥐의 죽음'에서 표현된 실시간 인터랙티브 퍼포먼스 구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realtime interactive performance in 'A Death of Mickey Rat')

  • 김효경;김형기
    • 한국HCI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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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HCI학회 2008년도 학술대회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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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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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전통적 공연예술 분야 에서도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여 표현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공연은 영상을 단기 공연의 배경 정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미키쥐의 죽음' 에서는 이러한 기존공연의 표현 영역을 탈피하여, 미디어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영상, 퍼포머, 소리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구현하였다. 이 결과, 미디어와 퍼포머 사이의 상호작용성 증가로 무대라는 연출된 공간에 더욱 큰 리얼리티를 부여하여 현장감이 강화되고, 표현 영역이 확장 되는 새로운 공연양식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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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탄고프와 미카엘 체홉의 연기론 고찰 (A Study on the Theory of Action by Vakhangov and Michael Chekhov)

  • 도정님;박이슬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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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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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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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논문은 연극의 고유성인 살아있는 예술의 진수를 배우의 '현존'으로 보고, 동시대 연극의 배우 훈련과 역할 창조 방법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며 행위자의 실제적 활용을 위한 구체적 시각으로의 접근이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박탄고프와 미카엘 체홉의 연기 테크닉의 요소를 정리함과 동시에 발전 과정에서 알 수 있는 공연 기록들을 토대로 이론적 개념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환상적 사실주의와 테크닉 연기는 새로운 배우, 새로운 역할 창조의 다각화를 위한 방법으로 일상에서의 예술적 영감과 배우의 상상력과 이미지, 무의식에 대한 탐구와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들의 공통된 관점을 종합할 때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외적 형태와 내적 진실이 결합된 창조적 방법에 대한 연구이자 배우 개인의 독창적 역할 창조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의 구현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한 구분과 실제적 효용성의 한계를 밝히고 동시에 배우의 자발적 훈련과 능동적 태도의 요구와 함께 역할 창조의 보편적 방법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건축마당 - 해외잡지동향 (Architects' PLAZA - overseas journal)

  • 최현아
    •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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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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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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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번 호의 Project 섹션에서는 Bernard Tschumi Architects의 Acropolis Museum, High Standard라는 주제 아래에서 James Corner Field Operation의 High Line, Polsh다 Partnership의 Standard New York을, 그리고 UNStudio의 MUMUTH Music Theater가 소개되고 있다. Building Type Study에서는 '도심의 녹색 건축(Green Civie Building)'이라는 주제로 Anmahian Winton Architects의 Community Rowing Boathouse, Safdie Rabines Architecs의 Baldwin Hills Scenic Overlook, 그리고, Jane F. Kolleny의 Whistler Public Library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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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임박한 핵무기 배치대비 국방전략 대개혁 (ROK's defense reform strategy for coping with the emerging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 김종민
    • Strateg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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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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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8-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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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The balance of power in conventional forces between the two Koreas works in favor of the South Korea in the Korea peninsula. But, the balancing mechanism between the two Koreas in asymmetric forces like nuclear and missile forces works absolutely in favor of the North Korea. That's why it should be timely for the ROK military to review existing strategy and revise a new counter strategy against the threat posed by the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forces. The ROK military is now developing 4D, KAMD, KILL Chain strategies as means to cope with the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threats. Considering efforts and resources invested now, the strategies are expected to be in place in next five or more years. However, approaches to those strategies seem to be rather fragmentary and conceptual than comprehensive and pragmatic. The types of strategies against the North Korea's military threats need to be a deterrence in peace time and a fighting and winning in war time in the Korean theater. But, the most important element in the deterrence strategy is the credibility. This study concludes with an new strategic concept titled "ADAD(Assured Defense, Assured Destruction)" as an alternative to existing strategies to deal with the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threats.

20세기초 극장무대 전통공연물의 향유방식 (Enjoyment Methods of Traditional Theater Performances in the Early 20th Century)

  • 정충권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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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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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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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글은 고전문학(예술) 향유방식의 근대적 계승 변용 양상 및 의의를 점검하는 작업의 일환으로서, 전통 시대의 공연물들이 근대초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내 극장무대 위에 올려지면서 나타난 향유방식상의 특징들을 살피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 단서는 20세기초 신문, 잡지 기사와 광고들에서 찾아 보았다. 근대초 실내극장무대의 등장은 공연 환경상 큰 변화를 야기했다. 기존 계층이나 신분의 벽을 넘어선 향유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 공연자는 고용을 통해 극장측에 전속되어 가기도 했다는 점, 관람료 지불만 하면 누구든 공연을 볼 수 있었으므로 관객은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의 성향을 띠어 갔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변화였다. 나열식 연속 공연, 보여주기 지향, 대중공연물로의 재맥락화 등은 그러한 환경 변화와 관련하여 나타난 전통공연물 향유방식상의 주요 특징들이었다. 이러한 특징들이 지닌 의의로는, 전통 시대 공연자 및 관객의 신분 계층상 장벽이 허물어져 일종의 평등성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는 점, 관객의 시점에서 볼 때 감각적 향유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점, 예술 상품으로서의 소비적 향유를 통해 일종의 대중적 향유라 할 만한 양상을 드러내었다는 점 등을 거론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이면을 통해 시대적 맥락을 고려한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기는 하나, 하층이 주 공연자이던 전통공연물이 근대 실내극장무대의 첫 자리를 차지했으며 그 결과 우리 대중공연물 시대의 첫 막을 열 수 있게 되었다는 점만큼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근대계몽기 한국연극사의 전통담론 연구 II (A Study on Tradition Discourse in Korean Modern Drama between 1894 and 1910)

  • 백현미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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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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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7-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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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근대계몽기 한국연극사의 전통담론은 대개 전통(연희)에 대한 내용개량의 성격이 강했다. 근대 진입기이면서 국권상실기였기 때문에 개량의 방향은 애국과 개화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논의의 주체는 유교적 지식인, 애국계몽론자, 그리고 식민주의에 침윤된 개화지식인으로 나눌 수 있고, 이들은 각각 상풍패속론, 극계개량론, 신연극론을 주창했다. 을사조약 체결 이듬해인 1906년, 유교적 예악론자들은 협률사의 전통연희가 민심을 어지럽힌다고 비판하면서 상풍패속론을 전개했다. 이 상풍패속론은 국권 수호를 위한 절박한 문제의식을 지닌 지식인들이 유교적 예악론을 근거로 하여 연희 일반에 대한 부정론을 편 것이다. 외래극장문화와 공연문화에 대한 한국의 전통적 의식의 충돌을 보여준 이 상풍패속론은 극장문화의 시대적 의미와 역할에 대한 사유를 보여주는 첫 예로 주목할 수 있다. 1907년 정미7조약 체결 이후 애국계몽론자들은 중국 량치차오 논의를 수용 재해석하면서 '국권 수립을 실현할 민족영웅'을 소재로 한 전통연희 개량 극의 출현을 앙망하며 '극계개량'을 외쳤다. 그리고 1908년 이인직은 판소리 전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은세계>를 원각사에서 공연하면서 '신연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관리의 탐학과 우매한 백성들을 비판하며 개혁에 초점을 맞추는 논의를 전개했다. 이렇게 1908년을 전후해 일본 신연극과의 연관 속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신연극에 대한 논의는 곧 '연극개량' 논의와 구별 없이 사용되었고, '극계개량'이라는 용어를 대체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