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al Studies built on the critical mind of New Left exposes the relationship between culture and power, and investigates how this relationship develops the cultural convention. It has achieved the new perspective that could make us to think culture and art in terms of political correctness. However, the critical voices against the theoretical premises of Cultural Studies have been increased as its heyday in 1980s was nearly over. For instance, Terry Eagleton, a former Marxist literary critic, declared in 2003 that the golden age of cultural theory is long past. This essay, therefore, intends to show the weak foundations on which the approaches of cultural studies to theatre rest and to clarify the general problem of their introduction to theatre studies. The approach of cultural studies to theatre takes the form of 'top-down inquiry' as it applies a theory to a particular play or historical period. In other word, from the theory the writer moves to the particular case. The result is not an inquiry but rather a demonstration. This circularity can destroy the point of serious intellectual investigation as the theory dictates answers. The goal-oriented narrow viewpoint as a logical consequence of 'top-down inquiry' makes the researcher to favor the plays or the parts of a play that are proper to test a theory. As a result it loses the fair judgment on the artistic value of a play, and brings about the misinterpretation. The interpreter-oriented reading is the other defect of cultural studies as it disregards the inherent meaning of the text, distorting a play. The approach of cultural studies also consists of a conventionality as it arrives at a stereotyped interpretation by using certain conventions of reasoning and rhetoric. The cultural theories are fundamentally the 'outside theories' that seek to explain not theatre but the very broad features of society and politics. Consequently their application to theatre risks the destructive criticism, disregarding the inherent experience of theatre. Most of, if not all, cultural theories, furthermore, are proven to be lack of empirical basis. The alternative method to them is a 'cognitive science' that proves scientifically our mind being influenced by bodily experience. The application of cultural materialism to Shakespeare's is one of the cases that reveal the limits of cultural studies. Jonathan Dollimore and Water Cohen provide a kind of 'canonical study' in this application that is imitated by the succeeding researchers. As a result the interpretation of has been flooded with repetitive critical remarks, revealing the problem of 'top-down inquiry' and conventional reasoning. Cultural Studies is antipodal to theatre in some respect. It is interested chiefly in the social and political reality while theatre aims to create the fiction world. The theatre studies, therefore, may have to risk the danger of destroying its own base when it adopts cultural studies uncritically. The different stance between theatre and cultural theories also occurs from the opposition of humanism vs. antihumanism. We have to introduce cultural theories selectively and properly not to destroy the inherent experience and domain of theatre.
<양죽서소상>은 1363년이라는 분명한 연대를 지닌 원대의 희소한 초상화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또 최초의 초상화 이론인 "사상비결(寫像秘訣)"의 저자이자 중요한 초상화가인 왕역(王繹)의 유일한 현존 작이라는 점, 대표적 산수화가인 예찬(倪瓚)과의 합작이라는 점, 그리고 산수인물화 형식 초상화의 이른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림의 주인공은 본래 원대의 고관대작 양우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명대 이일화(李日華)의 오인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 피사인물은 송강지역의 은거 문인으로 강남의 문인 사회에서 명망이 높았던 양겸이다. <양죽서소상>은 소식(蘇軾)과 같은 은자의 도상으로 묘사되었는데, 이는 은거 문인 양겸을 표현하는데 있어 적절한 선택이었다. 또 예찬이 그린 바위와 소나무는 군자, 문인이라는 전통적 상징성과 맞물려 작품의 의미를 강화시켜 주었다. 양식적으로는 백묘법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동시기의 여타 초상화들과 차별화된다. 그러나 안면 표현의 경우 채색이 배제되었음에도 오히려 뛰어난 사실성을 보여준다. 반면 신체의 표현에 있어서는 단아하고 절제된 서예적인 선묘를 구사함으로써 작품의 격조를 높이고자 하였다. <양죽서소상>은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제의적 성격이 강한 여타 초상화들과 달리 감상적 성격이 강하다. 피사인물 자신과 친구들의 열람, 감상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서로간의 교유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컸다. 그러나 여기에는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서서 피사인물 자신과 친구들의 심회를 담고자 하는 의도가 컸다.
고암 이응노(1904~1989)의 회화 전개에서 1960년대의 파리 시절은 미술가로서 가장 전위적인 방식으로 매체의 실험 및 혁신을 이룬 시기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파리로 건너가기 직전에 개최된 이응노의 ${\ll}$도불${\gg}$전(1958. 3)은 이응노가 앵포르멜 미술을 처음 수용할 때의 회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이를 주목한 이응노 관련 연구는 1958년의 작품들을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관점과 이응노가 문인화로 처음 화업을 시작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문인화의 사의(寫意) 정신의 발현으로 보는 관점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본고는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를 통칭할 수 있는 '추상회화'에 대한 이응노의 인식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시 이응노의 회화론을 되짚어보는 것이 필요하기에 이응노가 회화를 처음 학습했던 해강 김규진 문하와 일본 유학 시절의 회화론을 먼저 살펴보았다. 이응노는 매너리즘에 빠진 문인화풍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연을 깊이 관조하는 것을 회화 제작의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았다. 그의 이러한 사생론은 1950년대까지 지속되었다. 그리고 그는 '추상(抽象)'을 서양 미술사조의 '추상회화'라는 고유 개념이 아니라 일본 유학 시절 이후 강화된 사생론에 따라 '(자연에서) 형상을 추출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로 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응노 본인도 추상회화의 근간에는 자연의 형태가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즉 추상적인 회화와 '추상회화'는 다른 개념이기에 이를 구분하여 당시 이응노의 회화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응노의 1950년대 추상회화를 문인화의 사의(寫意) 정신이 발현된 것으로 해석하는 관점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전통 문인화론을 현대의 이응노에게 직접 연결하는 것은 오히려 이응노 회화의 개성을 가리게 하고 전통서화와 현대회화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이응노는 회화 제작에서 사의를 강조하긴 했지만 이는 대명제로서의 언사(言辭)였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정작 1950년대에 제작한 작품들은 <자화상>(1956)처럼 이응노가 스스로 '북화(북종화)'라고 규정했던 회화 양식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은 문인화의 대명제로서의 '사의'와 '사의적 화법'을 구분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당시 그의 회화는 사의의 발현, 전통 문인화의 계승이라는 측면으로 보기보다 사의적 화법을 구사한 이응노식 추상회화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해석을 필요로 한다.
『진묵조사유적고(震默祖師遺蹟攷)』(이하 『유적고』)와 증산(甑山) 및 대순사상에 나타난 진묵(震默) 설화의 차이와 관련, 선행연구에서는 증산이 종교적 이유로 설화의 원 의도를 변형한 것으로, 또는 믿음과 가치관의 차이로 본다. 이는 한국불교와 증산·대순사상 간 가치관의 차이를 전제로 양자를 회통하려는 해석이다. 본 연구는 가치관에 따른 기술 차이라는 이상의 관점을 수용한다. 다만 이러한 기술 차이를 불교와 대순사상 간 세계관 차이가 아닌, 문헌 전승과 구전 전승의 차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다. 이는 각각 19세기에 최초 문헌설화로 구성된 『유적고』와 18세기 이래 전래 된 민간전승을 의미한다. 이러한 해석 지평에서 진묵-봉곡(鳳谷) 관계를 조명하면, 『유적고』는 초의(草衣)·김기종(金箕鍾) 등 지식층의 가치관·의도를, 구전설화는 조선 후기 민중들의 희망을 투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산 또한 천지공사에서 민간전승을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16C에서 19C에 이르는 유불 관계 맥락에서 『유적고』 찬술 경위와 의도를 분석했다. 특히 『완당집(阮堂集)』·승려 문집 등을 통해, 유학 측에서는 예도 정신의 진작이라는 시대 이념에 따른 자료의 순화·교정이 필요했고 초의 역시 불교에 불리한 구비전승을 윤색·삭제한 것으로 보았다. 반면 『유적고』에 수록되지 않은 진묵 설화가 18세기에도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영당중수기」 및 현존 구비전승을 볼 때 증산의 기술은 민중의 염원을 담은 시속의 민간전승을 수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즉 정치·사회적 이유로 유불 화합 내용만 채택한 『유적고』에 비해 『전경』은 조선 후기 회자 된 구비전승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이해했다. 근거로는, 진묵-봉곡 관계를 조명한 구전설화에서 봉곡의 시기나 살해에 관한 서사가 많다는 점, 증산이 정치적 입장·신분이 아닌 마음과 뜻에 따라 모든 계층의 인물을 아울렀음을 들었다. 따라서 구전 전승의 특성상 면면히 이어 내려오는 서사 내용을 개작할 필요가 없었고 민중의 소리를 투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clinical possibility of Bufonis Venenum used without toxicity and side effect. Methods : We investigated the pharmacological effects, toxicity and processing of Bufonis Venenum through the literatures and studies. Results : Bufonis Venenum is made by parotid gland of dermato gland of Bufo bufo gargarizns or B. melanostictus Schneider, and it is dried for using. The medical ation of Bufonis Venenum are cardiotonic, respiration stimulation, anticancer, topical anesthesia. The toxic symptoms of Bufonis Venenum are relative with digestive, circulatory, nervous system similared with digitalis toxicity. It is important to take 0.015-0.03g by mouth, external use about 1-4% 0.5-3ml and 2-8ml injections by 20ml mix to 5% dextrose fluid. Bufonis Venenum is processed to prevent toxicity and evaluate efficacy by alcohol and milk. There are 68 prescription consisted by Bufonis Venenum in KTKP(Korean Traditional Knowledge Portal). They usually use for antiabcess, anticancer with Moschus moschiferus(麝香), Cinnabar(朱砂). Conclusions : The results from above literary studies show that internal, external medicine and Aqua-acupuncture of Bufonis Venenum could be clinically used to sedative, antiinflammatory, anticancer and topical ataralgesia without toxity through optimum dose and processing.
Objective: Increasing scientific evidence suggests that common variants in the PALB2 gene may confer susceptibility to breast cancer, but many studies have yielded inconclusive results. This meta-analysis aimed to derive a more precise estima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ALB2 genetic variants and breast cancer risk. Methods: An extensive literary search for relevant studies was conducted in PubMed, Embase, Web of Science, Cochrane Library, CISCOM, CINAHL, Google Scholar, CNKI and CBM databases from their inception through September 1st, 2013. A meta-analysis was performed using the STATA 12.0 software and crude odds ratios (ORs) with 95% confidence intervals (CIs) were calculated. Results: Six case-control studies were included with a total of 4,499 breast cancer cases and 6,369 healthy controls. Our meta-analysis reveals that PALB2 genetic variants may increase the risk of breast cancer (allele model: OR>1.36, 95%CI: 1.20~1.52, P < 0.001; dominant model: OR>1.64, 95%CI: 1.42~1.91, P < 0.001; respectively). Subgroup analyses by ethnicity indicated PALB2 genetic variants were associated with an increased risk of breast cancer among both Caucasian and Asian populations (all P < 0.05). No publication bias was detected in this meta-analysis (all P > 0.05). Conclusion: The current meta-analysis indicates that PALB2 genetic variants may increase the risk of breast cancer. Thus, detection of PALB2 genetic variants may be a promising biomarker approach.
이 연구에서는 하와이대학교 해밀턴 도서관의 '스페셜 코리안 컬렉션(Special Korean Collecton)'에 주목하여 한국학 자료들의 실제적인 구축 현황을 살피고자 했다. 이 컬렉션에는 마샬 필(Marshall Pihl)의 희귀 도서와, 대학 기관인 '한국학센터(Center for Korean Studies)'가 수집한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이를 대상으로 첫째, 한국학 자료들의 실제적인 구축 현황은 어떠한가? 둘째, 학문 분야와 자료의 성격, 그 가치는 무엇인가? 등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료적 가치를 해명하고, 한국학 자료 체계화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는 미주 지역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한국학 자료에까지 확산될 논의이기도 하다. 현재는 이주 초기 한국학 자료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부족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연구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동포들의 학문 및 문학,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 걸친 자료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본고는 코리안 컬렉션의 체계화와 향후 방향성을 모색한 시론이라 할 수 있다.
As a way to situate environmental literary study, urban nature recently seems to have become an increasingly important part of ecocritical studies. Considering the recent deprecation on the alleged ecocriticism's ecocentric position, this move looks promising. However, a scrutable review of recent publications of ecocritical studies reveals a contradicting result that an ecocritical approach to urban nature not only lacks substance but also makes too much of the cultural and political issues of 'environmental justice' in which the traditional value and beauty of nature is totally sacrificed and neglected for its political purpose. Under the current circumstance that the environmental crisis threatens all landscapes of wild, rural, and urban, ecocriticism needs to put together "green" landscapes of wildness and "brown" landscapes of urban environment. The interdependence between outback and urban landscapes is best observed in suburban areas in which both landscapes coexist and merge. Provided with due learning and attention of nonhuman environment in their backyard, suburban residents have privilege of both appreciating nature's beauty and value of its own, on the one hand, and acutely reckoning urban environmental concerns related to their health, safety, and sustenance, on the other, in their own home grounds. The post-1980s in the United States has witnessed the emerging voices of suburban nature writings that speak for both green and brown landscapes, which have escaped from ecocritical attention. Among the suburban nature writings, those of Michael Pollan and Thomas Mitchell well illustrate how the green and brown landscapes are interwoven and, accordingly, how environmental awareness of both landscapes can start in suburban 'home.' Ecocriticism's validation as relevant studies of literature and environment may depend on these suburban nature writings which demonstrate an 'ancient-future' ethic of "home" based environmentalism.
Reading postmodern texts certainly situates readers in roles different from the ones we have been used to. Recently, postmodern metafiction forms a significant body of children's literature that is intended to challenge and transform the conventions of books in the digital age. While many studies have been done as to how child readers have capabilities to appreciate and interpret postmodern metafiction picture books, few studies on teachers and preservice teachers' reactions are not readily available. The role of teachers and preservice teachers are crucial for child readers to have access to affluent reading resources. This study discusses how preservice teachers read and respond to postmodern metafiction picture books using a deconstructive approach by means of binary opposites. Data was collected with 14 preservice teachers as to their likes/dislikes, reading levels, and reading paths about postmodern metafiction picture books. Expected pedagogical implications for literacy and language education were requested to address in their reading diaries and response papers. With their likes/ dislikes, since binary opposites always imply the hierarchy of power and value, the likes is apparently more valued and appreciated over their dislikes. This differentiated values are discussed in more detail with three recurring themes-Education, Morals and Behavior, and Tradition. With reading levels, there seems to be a gap existing between the authors' implied reader and literary critics' and the preservice teachers' ideal readers for the postmodern metafiction picture books. Although many studies have already revealed young readers' capability of appreciating postmodern metafiction, it depends a lot more on the teachers and preservice teachers whether children's right to have access to affluent literacy resources is respected or not. Preservice teachers' awareness of the potential of postmodern metafiction will work as an initial step to bring and realize the new reading path and new literacies in classrooms. By challenging metanarratives of children's literature, preservice teachers' readings of postmodern picture books reveals potentials to raise different reading paths and develop new literacies and other educational implications.
공자의 대동(大同)과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桃花源) 이후 중국의 유토피아 상상은 오늘날까지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유토피아 상상은 다양한 문학텍스트로 형상화되어 왔으며 이 작품들은 유토피아 상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좌절을 묘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화원(桃花源)'은 동아시아적 유토피아의 표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도화원(桃花源)은 노자의 소국과민을 바탕으로 하는 무정부주의 성격이 강한 유토피아이다. 도화원(桃花源)은 통치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다. 그러나 공자가 이상향으로 생각했던 대동(大同)세상은 덕치(德治)를 전제로 상상 가능한 세상이다. 청말(淸末)에 이르러 강유위(康有爲)는 "대동(大同)서"를 저술하고 이 가운데 제도를 통해 현실화된 유토피아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문학텍스트로 정전화 되었던 유토피아는 신해혁명 이후 오늘날 중화인민공화국에 이르기까지 문학 속의 '상상'을 일상의 '현실'로 구현하고자하는 실험이 계속되었다. 거페이의 "인면도화(人面桃花)"는 바로 그 실험의 지점에 대한 성찰적 보고서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다. 거페이의 "인면도화(人面桃花)"는 이러한 유토피아적 상상의 구현과정과 좌절을 묘사한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선봉파 작가로서 거페이는 "인면도화(人面桃花)"를 통해서 유토피아적 상상의 욕망과 좌절을 시지프스의 신화와 같음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자체로서 유토피아는 끊임없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고대 중국 이후 지속되어온 유토피아적 상상을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흔적들을 문학텍스트 가운데서 탐색하고자 한다. 공자의 대동(大同)과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桃花源) 이후 21세기에 이르러 거페이는 작품가운데서 다양한 인물형상을 통해 전통적 유토피아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욕망과 좌절의 과정을 묘사하였다. 작가는 그 좌절과 욕망의 과정이 바로 인간의 유토피아 상상의 생명력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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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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