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ough big data analysis of the 'Joseonwangjosilok', this study examines the perception of ginseng among the ruling class and its utilization during the Joseon era. It aims to provide foundational data for the development of ginseng into a high-value cultural commodity. The focus of this research, the Joseonwangjosilok, comprises 1,968 volumes in 948 books, spanning a record of 518 years. Data was collected through web crawling on the website of the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History, followed by frequency analysis of significant words. To assess the interest in ginseng across the reigns of 27 kings during the Joseon era, ginseng frequency records were adjusted based on years in power and the number of articles, creating an interest index for comparative rankings across reigns. Analysis revealed higher interest in ginseng during the reigns of King Jeongjo and King Yeongjo in the 18th century, King Sunjo in the 19th century, King Sejong in the 15th century, King Sukjong in the 17th century, and King Gojong in the 19th century. Examining the temporal emergence and changes in ginseng during the Joseon era, general ginseng types like insam and sansam had the highest frequency in the 15th century. It appears that Korea adeptly utilized ceremonial goods in diplomatic relations with China and Japan, meeting the demand for ginseng from their royal and aristocratic societies. Processed ginseng varieties such as hongsam and posam, along with traded and taxed ginseng, showed peak frequency in the 18th century. This coincided with increased cultivation, allowing a higher supply and fostering the development of ginseng processing technologies like hongsam.
용주사 <삼세불회도>에 대한 연구는 연대 추정과 양식 분석, 작가 비정, 문헌 해석의 네 가지 핵심 사항이 실증적인 근거와 일관된 논리 아래 모두 일치되도록 정합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의 용주사 <삼세불회도> 연구에서 제기된 19세기 후반 화승 제작설과 1790년에 제작된 원본을 1920년대에 일반화가가 서양화법으로 개채한 것이라는 소론은 실증성과 논리성이 결여되어 성립되기 어렵다. 현존 <삼세불회도>의 축원문(祝願文)은 세자(世子) 책봉을 받지 않은 원자(元子)만 있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관습대로 의례적인 삼전(三殿) 축원문을 썼다가 이를 주사로 지우고 다시 "주상전하수만세(主上殿下壽萬歲), 자궁저하수만세(慈宮邸下壽萬歲), 왕비전하수만세(王妃殿下壽萬歲), 세자저하수만세(世子邸下壽萬歲)"라는 특별한 내용과 예외적인 순서로 개서(改書)했는데, 이는 조선후기 불화의 축원문 형식과 내용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정조대 왕실의 전례(典禮)를 면밀히 분석해 볼 때, 현존하는 <삼세불회도>가 1790년의 창건 당시에 그려졌던 원본 진작임을 말해주는 가장 확실한 객관적 근거라고 할 수 있다. 삼세불회도의 형식(形式)과 도상(圖像), 양식(樣式), 미감(美感), 화격(畫格) 등을 18~19세기 불화나 궁중화원 양식과 다각도로 비교분석해 보면 용주사 <삼세불회도>는 1790년경 전후에만 나타나는 특징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축원문(祝願文)에 대한 분석 결과와 일치한다. 특히 18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종교적 위상에 따라 존상의 크기가 결정되고 화면 구성도 근하원상(近下遠上)의 고식(古式) 원근법에 따라 관념적, 평면적 조형 위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 <삼세불회도>는 투시법적 원근법의 논리에 따라 구축된 입체적 공간 속에 존상들을 매우 체계적으로 배치한 뒤 서양화(西洋畫)의 음영식(陰影式) 명암법(明暗法)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흰색 하이라이트와 그림자까지 표현함으로써, 마치 삼세불회(三世佛會)의 장엄한 세계가 눈앞에 실제로 펼쳐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투시법적 원근법의 내적 질서와 음영식 명암법의 외적 착시는 골육합체(骨肉合體)처럼 내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흰색 하이라이트만 떼어내서 후대에 개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더구나 이 <삼세불회도> 같은 고도의 서양화법과 높은 화격(畫格)의 창의적 융합은 조선후기 회화사상 김홍도와 이명기, 김득신 같은 정조대의 궁중화원만이 이룩할 수 있는 고도의 양식이자 화격이다. 용주사 주지 등운(等雲)이 창건 이래 용주사에 전해져온 기록을 토대로 『용주사사적(龍珠寺事蹟)』을 정리하며 김홍도가 <삼세불회도>를 그렸다고 기록한 것은 이것이 당시의 역사(歷史)이자 실상이었기 때문이다. 조정의 공식 기록인 『일성록(日省錄)』과 『수원부지령등록(水原府旨令謄錄)』에는 김홍도와 이명기, 김득신이 감동(監董)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이는 의례 화승(畫僧)들이 그려왔던 불화를 관원 신분의 화원에게 그리도록 하는 것이 엄격한 관직 체제나 운영상 부당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명분상 감동으로 발령한 뒤 실제로는 불화를 직접 그리도록 했던 데서 나타난 결과였다. 영정조대의 어진(御眞) 도사 과정에서 감동으로 불러들인 문인화가 조영석(趙榮祏)과 강세황(姜世晃)에게 국왕이 직접 그릴 것을 요구했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감동(監董)'과 '집필(執筆)'은 경우에 따라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개념으로서 '감동'이 '집필'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겸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용주사사적』의 기록은 『일성록』이나 『수원부지령등록』은 물론 황덕순의 「닫집 원문」 기록과도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행간의 의미를 찾아 복합적으로 읽으면 각각의 맥락과 필요에 따라 동일한 내용의 표리를 다르게 기록해 놓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할 때 우리는 용주사 <삼세불회도>의 연대 추정과 양식 분석, 작가 비정, 문헌 해석의 네 가지 핵심 사항을 모두 실증적인 근거와 일관된 논리 아래 정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챗봇의 활용이 한국 대학생의 영어 어휘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챗봇과의 채팅을 통해 실험 참가자의 영어 어휘 능력이 실제 상승하는지 여부와 영어 어휘 학습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47명의 국내 대학생을 실험그룹과 통제그룹으로 나누어 총 8주 동안 실험을 진행하였고, 챗봇 활용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실험 시작 전과 종료 후 사전 사후 어휘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사전 사후 설문조사를 통해 챗봇을 활용한 어휘 학습에 대한 참가자의 인식 변화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사전 사후 어휘 평가 결과, 참가자의 어휘 능력은 실험 전에 비해 실험 종료 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전 사후 설문 결과, 챗봇의 활용은 참가자의 영어 어휘 학습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함께 최근 영어 교육에 있어 챗봇의 활용이 증가하는데 비해 그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본 연구가 갖는 시사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is the consideration about Hwaryeong-Jeon that enshrines Joseon Dynasty 22nd king Jeongjo's portrait of a king. Suwon's Hwaryeong-Jeon that accompanied a portrait and performed ritual ceremonies had several formalities and ceremonies which are connected with rituals. therefore, we will try to examine what relation between arrangement of building and plane composition had. And through this, it is thing to observe construction special quality that Hwaryeong-Jeon has. Joseon Dynasty's young-jeon (a hall where the royal portraits are kept) is retaining each other different state according to construction age every moment. Hwaryeong-Jeon among Joseon Dynasty's a hall of royal portraits is the construction form which is equiped well and is known for keeping the form well from the foundation to now And this building is evaluated as the standard form of early part young-jeon building of 19th century. Especially, Hwaryeong-Jeon shows the typical ritual equipments late Joseon Dynasty and at the same time has all kinds of characteristics which only we can find at Hwaryeong-Jeon. Namely, Hwaryeong-Jeon is the building which brings the design concept of the hall of royal portraits to completion as the building which enshrines single portrait of a king. After all, Hwaryeong-Jeon is evaluated as the building which can pass excellent form of late Joseon Dynasty, the hall of royal portraits building just as it is. Therefore, as I study its own style, I expect Joseon Dynasty's mind that enshrined the portrait of a king elaborately to be revealed.
임진왜란 해상전투에 사용된 이순신의 거북선 복원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임진왜란에 사용된 거북선의 외부, 내부구조와 형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료(史料)가 현재까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복원된 거북선은 정조 19년(1795)에 왕명으로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의 전라좌수영, 통제영 거북선의 목판화 그림과 설명문, 사료의 내용을 토대로 복원되었으나 두 거북선은 임진왜란 후 203년 뒤인 정조대의 거북선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과는 같지 않고, 현재 복원된 임진왜란 이순신의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의 문헌의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구조적, 형태적인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문헌에 나타난 최초의 거북선 그림인 1593년 이덕홍 귀갑선도는 그동안 거북선의 연구에서 중요시 되지 않았으나 임진왜란과 시기적으로 일치하고 그림 해석을 통한 구조분석과 판옥선, 전라좌수영, 통제영 거북선과의 관계를 분석하면 개판 윗면의 중앙부분은 평면구조이고, 전후좌우로 창검이 꽂혀있는 구조로 임진왜란 당시 기록의 내용에 접근된 거북선의 구조와 형태를 도출할 수 있다.
<문효세자 보양청계병>은 정조의 첫 번째 아들 문효세자(1782-1786)가 1784년 1월, 보양청에서 주관하여 첫 스승으로 모시게 될 보양관과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는 의식을 기록한 조선시대 궁중행사도이다. 전체 8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에 수리된 적 없이 18세기 조선 궁중행사도병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원본 장황의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병풍의 형태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보존처리를 하였다. 안료분석 결과 채색 안료로 연백, 연단, 진사, 석청, 석록, 황단, 먹 등을 사용하였고, 현미경 확대 관찰한 결과 거의 대부분이 화면의 뒷면에서 배채법으로 채색한 후, 앞면에서 세부묘사 및 부분적으로 엷은 안료를 이용하여 채색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내 영어 교육이 직장인의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교육을 통해 참가자의 영어 말하기 능력이 실제로 상승하는지에 대한 여부와 사내 영어 교육에 대한 참가자의 인식을 파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국내 대기업 종사자 68명이 12주 동안 사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으며, 참가자 전원 모두 교육 시작 전과 종료 후 두 차례에 걸쳐 사전 사후 말하기 평가 및 설문에 참여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 및 시사점을 살펴보면, 교육 참가자의 영어 말하기 능력은 교육 전에 비해 교육 종료 후 대체로 상승하였고, 참가자 대부분이 사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기업 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증가하는데 비해 그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본 연구가 갖는 시사점은 크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analyzed the system and arguments on the light-pink official uniforms and investigated the backgrounds and principles on the changes of the Sibok system. A study on light-pink danryeong in the latter part of the Joseon Dynasty is a de facto study on Sibok since the name of the light-pink official uniforms (implemented at the time of King Seonjo) changed from Sangbok to Sibok. Sangbok is discussed to explain the name change from Sangbok to Sibok and distinguish their usages; in addition, Gongbok is examined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Sibok system.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books written by scholars) and related laws are used as research materials.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The name of the light-pink uniforms (a custom before the Japanese invasion in 1592) changed from Sangbok to Sibok at the time of King Gwanghaegun and the light-pink uniform was used as a relatively light formal uniform compared to Sangbok. Sibok was added to the law Sok-dae-jeon at the time of King Yeongjo (because the king respected the custom) and its color rank system was denoted from light-pink and red. Sibok was revised to light-pink, blue, and green under the law Dae-jeon-tong-pyeon that was promulgated at time of King Jeongjo. In the development of the Sibok system in the latter part of the Joseon Dynasty, the color rank system of Gongbok was reflected. The sovereign ideas in the official uniforms in the latter part of the Joseon Dynasty (revealed in the study of the system and arguments on the light-pink official uniforms) were the thoughts that respected the custom and the principles that distinguish ranks to establish a Confucian based hierarchy.
Jejung Sinpyeon (New Edition of Medical Prescriptions) is a medical book that was compiled in order to overcome the shortcomings of Donguibogam (Exemplar of Korean Medicine), to improve and offer prescriptions suitable for new diseases according to the changing times, and simply to publish new medical books. As a result of an analysis of Yakseongga of Jejung Sinpyeon (a book of medicine written by Kang Myeong-gil in 1799, the 23rd year of the reign of King Jeongjo of the Joseon Dynasty), it was found that a total of 303 lines had been quoted from Wan-bing-hui-chun of the Ming Dynasty of China] and Dongeui Susebowon and that 83 lines had been newly inserted by the author. Of the 303 lines, 296 were quoted from Dongeui Susebowon, and only seven from Wan-bing-hui-chun. This means that the author of Jejung Sinpyeon chiefly used Dongeui Susebowon as the source of Yakseongga quoted therein. 275 lines, or 76%, of a total of 386 lines of Yakseongga of Jejung Sinpyeon, have their Korean names marked. Medicinal herbs marked as Chinese herbs number 83 out of 386. Among the 83 herbs named, one belongs to the part newly inserted by the author, while the remaining 82 are quoted from Yakseongga. The foregoing suggests that the author expected that the knowledge could be used by people easily based on an effort to make it localized knowledge, although Yakseongga was compiled based on quotations from Chinese literature. Yakseongga of Jejung Sinpyeon has significant value as the country's first State-compiled book of medicine to contain Yakseongga.
이 연구는 예천지역이 고려와 조선왕조의 태실로 이용되었던 배경과 지역적 연관성을 살펴봄으로써 왕실 태실이 지니는 지역사적 의의를 찾고자 한 것이다. 이 연구로 예천지역의 태실은 소백산에서 금당실마을 사이 권역의 돌혈에 해당하는 곳에 조성되었으며, 해당 고을은 태주의 즉위와 더불어 승격되어 왕실의 지원과 보전관리의 책임이 부여되었다. 왕실의 태실조성은 지역의 중요한 사건으로, 지역민들은 태주의 왕위등극과 함께 지역의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왕실의 태실지 선정은 폐비윤씨의 사례와 같이 태주의 출생지, 지역과 왕실 간의 관계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정조의 사례와 같이 효행의 대상물로서 인식되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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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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