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Infectious Disease Pre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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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의 마스크 사용 지침에 대한 한국 보건당국의 이행 분석과 함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을 중심으로 (Analysis and Implications of Korean Health Authorities' Fulfillment on World Health Organization's Recommendations for Mask Use: Focused on COVID-19)

  • 김명희
    • 융합정보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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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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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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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연구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WHO의 마스크 사용 지침에 대한 한국 보건당국의 이행 및 불이행 내용을 분석하고 그것의 원인과 대안 선택의 결과를 도출하여 전염병 예방에서 지침의 한계와 연구의 함의를 제시하는데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마스크 관련 문헌들을 고찰하고 WHO의 마스크 지침과 한국 보건당국의 마스크 권고사항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보건당국은 두 차례의 권고 사항에서 WHO의 "제한된 마스크 사용자 관점"을 기본적으로 수용하고 적용해왔다. 둘째, 한국의 보건당국은 마스크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WHO 마스크 지침과는 상이한 이행을 하였다. 셋째, 한국의 보건당국은 보편적 마스크의 필요성에 따른 마스크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코로나 19 초기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다. 넷째, WHO 마스크 지침에서 마스크 사용자 제한은 결과론적으로 지침으로서의 부분적 오류를 드러냈다. 분석에서 도출된 함의는 의학적 근거에 따른 국제 지침일지라도 일단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선 국제 규칙의 엄격한 준수보다 각국의 방역상황 및 역량에 따라 자율적인 지침을 따르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신종감염병 대응 비의료인 전담요원 개인보호구 착탈의 융합 교육 효과 (Convergence Education Effect of Donning and Doffing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for Non-medical Personnel to the New Infectious Disease)

  • 김지현;김선애;전인영;김종임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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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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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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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신종감염병 대응 전담요원의 개인보호구 착탈의 융합 교육 효과를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Level D 개인보호구 착용 기준에 적합한 28명의 비의료인 신종감염병 대응 전담요원을 대상으로 2018년 3차에 걸쳐 교육 후 개인보호구 착탈의 점수를 수집하였으며 프리드만 검정(Friedman)과 윌콕슨 부호순위 검정(Wilcoxon's Signed-Ranks Test)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교육횟수에 따른 분석에서 착의점수는 유의하게 상승하였고 탈의 점수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교육차수별 분석에서는 착의 점수는 1차보다 3차에서 유의하게 상승하였으며 탈의 점수는 1차보다 3차에서 점수가 상승하였으나 유의 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비의료인이기 때문에 지식이 부족하지만 감염병에 접촉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한 점에서 의미가 크며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개인보호구 탈의 교육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 교육회수의 증가 혹은 주기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하다고 파악되었다.

건설현장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중점관리요소 도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Deriving Key Management Factors for the Prevention of COVID-19 in Construction Sites)

  • 신은경;엄용빈;김대영
    • 한국건축시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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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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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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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산업이 큰 피해를 받고 있다. 특히 건설 산업의 경우 재택근무를 할 수가 없고, 확진자가 나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 등을 입안하였다. 또한, 건설현장 코로나 분야의 국내·외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실제 건설현장에서 운영하는 대응책의 효율성을 분석하거나 건설 근로자를 주체로 진행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건설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관리체계 구축 및 대응계획을 현장 관리 부분과 사회적 관리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AHP·IPA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적 관리 중 '감염증 관리체계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성', '근로시간 단축'이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영역에 속하였으며, 이에 대한 우선 시정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두 항목을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건설현장의 방역관리체계 및 대응계획 내실화 및 코로나19 감염 관련 건설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환자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관한 연구 -일차 의료 강화와 관련된 유럽연합의 예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atient-centered Medical Delivery System -Focusing on EU examples of strengthening primary care-)

  • 김용민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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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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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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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전통적으로 인류를 위협해 오던 감염성 질환이 줄어드는 반면, 심뇌혈관 질환을 포함하여 암,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발병하며 증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만 치료가 어려운 만성질환의 특성을 반영, 그 위험요인의 관리와 이에 대응하는 건강증진정책의 마련은 세계 각국의 중요 관심사로 부상하게 되었다. 일차 의료 시스템이 점점 더 복잡한 형태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건강요구에 부합, 건강증진 및 질병 예방 정책, 지역사회에 대응 솔루션 등 이른바 환자 중심의 다 부문 접근방식을 제공하면서 변화된 의료 환경에서 일차 의료의 가치는 다시 한 번 부각 되고 있다. 기존의 의료전달체계로는 급속한 고령화 및 질병 패러다임의 변화, 삶의 질 향상을 향한 민중의 욕구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유럽연합국가들은 지속적이며 포괄적이고 조정된 관리를 제공하는 일차 의료 시스템을 구축, 그 품질 향상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현황 및 문제점 등을 검토하고, 일차 의료 강화와 관련된 유럽연합의 예를 중심으로 그 시사점을 도출, 환자 중심의 미래형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에 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원들의 직무 만족도 관련 요인 및 특성 (Characteristics and factors affecting the job satisfaction of community health survey interviewers)

  • 박성빈;김영택;이정미;이영훈;오경재
    • 농촌의학ㆍ지역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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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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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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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연구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조사원들을 대상으로 직무만족과 관련 요인 및 특성을 파악하여 향후 조사원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안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자료는 일개 권역에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수행한 조사원 70명을 대상으로 2011년 10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직접 기입방법을 통해 일반적 특성 및 직무만족 관련 내용에 대해 수집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요인에 따른 단변량 분석 결과 40세 미만이 40세 이상보다 정서적 요인 관련 만족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통계 조사 참여횟수가 5회 이하에서 6회 이상보다 사회적 또는 정서적 요인 만족도 점수가 높았다. 또한 참여대학에 따라 전체 직무만족도 점수는 서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일반적 특성에 대한 요인별 회귀분석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정서적 요인 관련 만족도 점수와 직무수행 요인 관련 만족도 점수는 낮았고, 조사업무 수행형태가 단독수행인 경우 2인 이상 조사를 수행하는 경우보다 직무만 족도 점수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낮은 지역사회건강조사원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사원의 연령과 통계조사 참여경험 요인 등을 감안하여 직무교육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직무수행 환경과 조사수행과정상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보장범위 확대 시범사업의 정책 내용분석 - 국가필수예방접종 공급방식을 중심으로 - (Policy Content Analysis of the Expanded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in the Republic of Korea)

  • 김춘배;안양희;차병호;김효열;이석구;이중정;박혜숙;신택수;현숙정;고운영
    • 보건행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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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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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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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comparatively the content of the Expanded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according to the provision method between 2005 and 2006 in Korea. We assessed the impact of the mutually exclusive vaccination policy using the result reports of the 2005 and 2006 Demonstration Project and the related references by the content analysis. The public health centers paid vaccination fees to the private clinic and hospital in the 2005 Demonstration Project in Daegu metropolitan city and Gunpo city. But, the public health centers directly supplied free vaccination services to the children in the 2006 Demonstration Project in Gangneung city, Yangsan city, and Yeongi-gun. The total budgets of 2005 and 2006 Demonstration Project were 6.57 billion won and 0.65 billion won, respectively. The computerized registration rates and timeliness rates of administration of each vaccination had improved all in the 5 Demonstration Project regions. However, the computerized registration rates of most vaccination in Gunpo city were higher than those in the 2006 Demonstration Project regions except hepatitis B. Especially, the computerized registration rate of BCG was 48.3%, but the BCG coverage rate by the follow-up telephone survey was 99.8% in Daegu metropolitan city. The community parents in all the regions were satisfied because of expanding financial and geographical access to immunization coverage. In conclusions, from the aspect of the main outcomes, the implementation of two different financial immunization aids appears to be widely accepted among these parents and to have had an impact on vaccination coverage. In the future, the government must try to enact that the national immunization policy including under-immunised or incompletely immunised groups would be achieved by the affordable method of the public-private dynamics.

축산차량 이동 네트워크에 기반한 가축 전염병 방역권역 설정 (Animal Infectious Disease Preventive Zone Based on Livestock Vehicle Movement Network)

  • 이경주;박선일;이광녕;박진호;홍성조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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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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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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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의 목적은 축산차량의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공간적 범위(방역권역)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KAHIS에서 제공하는 축산차량의 시설 진입자료 중에서 6개 시점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이 자료를 축산시설간의 차량이동자료로 변환하고, 이를 행정구역단위로 취합하여 행정구역간의 OD자료를 구축하였다. 구축된 OD 자료를 활용한 R-mode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동일요인으로 추출된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판단하였다.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6개 시점 자료의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16개~18개의 요인이 도출되었으며, 도출된 요인은 전체 분산의 63~68%를 설명하였다. 두 번째, 도출된 요인을 바탕으로 지역을 구분한 결과, 전남남해안지역, 전남지역, 전북지역, 충남서해안지역, 경남지역, 경북북부지역, 영남동해안지역은 시점에 따른 변화가 적은 안정적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지역, 강원도지역, 수도권지역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큰 지역이다. 세 번째, 6개 시점의 자료를 종합하여 강원권역, 경기남부권역, 경기북부권역, 경남권역, 경북남부권역, 경북북부권역, 남해안권역, 대전권역, 동해안권역, 전남권역, 전북권역, 충남권역, 충북권역의 13개 권역을 도출하였다.

Comparison of pediatric injury patterns before an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Korea: a retrospective study

  • Geom Pil Nam;Woo Sung Choi;Jin-Seong Cho;Yong Su Lim;Jae-Hyug Woo;Jae Ho Jang;Jea Yeon Choi
    • Journal of Trauma and Inj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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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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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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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Purpose: The COVID-19 pandemic led to significant changes in the lifestyle patterns of children and affected the patterns of pediatric injuries. This study analyzed the changing patterns of pediatric injury overall and by age groups, based on the datasets before an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Methods: This study is based on the data of patients who presented with injuries at 23 hospital emergency departments participating in the Emergency Department-based Injury In-depth Surveillance (EDIIS) conducted by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The surveillance data was categorized by injury mechanism, location, activity, and severity. We analyzed the injury patterns of pediatric patients aged 0 to 15 years. Subgroup analysis was conducted by age group in children aged 7 to 15 years, 1 to 6 years, and <1 year. Results: When comparing the COVID-19 pandemic period to the pre-COVID-19 period, the total number of pediatric patients with injuries decreased by 38.7%, while the proportions of in-home injuries (57.9% vs. 67.9%), and minor injuries (38.9% vs. 39.7%) increased. In the 7 to 15 years group, bicycle riding injuries (50.9% vs. 65.6%) and personal mobility device injuries (2.4% vs. 4.6%) increased. The 1 to 6 years group also showed an increase in bicycle accident injuries (15.8% vs. 22.4%). In the <1 year group, injuries from falls increased (44.5% vs. 49.9%). Self-harm injuries in the 7 to 15 years group also increased (1.6% vs. 2.8%). Conclusion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period, the overall number of pediatric injuries decreased, while injuries occurring at home and during indoor activities increased. Traffic accidents involving bicycles and personal mobility devices and self-harm injuries increased in the 7 to 15 years group. In the <1 year group, the incidence of falls increased. Medical and societal preparedness is needed so that we might anticipate these changes in the patterns of pediatric injuries during future infectious disease pandemics.

영아의 결핵 (Tuberculosis in Infants)

  • 김이경;나송이;박진영;최은화;이환종
    • Pediatric Infection and Vac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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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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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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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목 적 : 1세 미만 영아들은 결핵에 이환될 경우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 등의 심한 질환으로 진행할 위험이 다른 연령군에 비하여 높으므로 이들에서 결핵의 조기 진단에 의한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1세 미만 영아 결핵 환아들의 임상적인 특징을 관찰하여 향후 진단,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방 법 : 1985년 7월부터 1997년 4월까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과에 입원했던 1세 미만의 결핵 환아 29명의 의무 기록을 검토하여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핵의 진단은 각종 가검물에서 M. tuberculosis가 분리되거나(13례) 병리학적으로 결핵과 부합하는 소견을 보이는 경우(1례)를 포함하였으며, 미생물학적 병리학적 증거를 얻지 못한 예들에서는 성인결핵 환자에의 노출력, 임상 양상, 흉부 방사선 소견, 5 투베르쿨린 단위로 시행한 망토우 반응 결과 및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하여 개별적으로 판단하였다. 결 과 : 질환의 형태는 단독 폐결핵으로 나타난 경우가 12례로 가장 많았고, 뇌막염이 동반된 폐결핵 5례, 폐결핵과 림프절염 3례, 뇌막염 3례 및 속립 결핵 6례 등이었다. 환아들의 평균 나이는 7개월이었다. 감염원을 찾을 수 있었던 경우가 19례였으며, 이 중 환아에서 결핵이 의심되어 주변 어른을 검사한 결과 결핵이 발견된 경우가 7례였다. 처음 방문시 증상이 있었던 경우가 27례였으며 주소는 호흡기 증상이 12례, 중추신경계 증상이 10례였다. 호흡기 증상은 기침, 가래 외에도 빈호흡, 천명 등의 호흡 곤란 증상이 7례에서 있었다. 폐 청진상 수포음이 6례, 천명이 7례, 호흡음의 감소가 9례에서 있었고, 간비종대가 흔하였다. 흉부 방사선 검사상 이상이 26례에서 있었고 이 중 폐문부 림프절을 동반한 폐실질의 병변을 보였던 경우가 18례로 가장 많았다. 국소적 또는 전반적인 기종성 변화가 7례에서 있었다. 결 론 : 영아들은 결핵 진단시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폐결핵의 발병시 천명, 기종성 변화, 호흡음 감소 등의 기관지 폐쇄의 징후가 흔하며 호흡 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진단 및 치료에 주의를 요한다. 성인 결핵 환자 발생시 노출된 영아에 대한 예방 요법을 철저히 시행하여야 하며, 영아에서 결핵이 의심될 때 감염원을 찾음으로써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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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팬데믹에서의 '리스크' 개념과 방역조치에 대한 비례성 심사의 구체화 -집합제한조치에 대한 국내외 판결을 중심으로- (The Concept of 'Risk' and the Proportionality Review of Infectious Disease Prevention Measures)

  • 유기훈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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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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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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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방역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에 대한 국가의 다양한 자유제한 조치가 이루어짐에 따라, '감염병 예방'이라는 공익을 근거로 국가의 과도한 기본권 제한이 무분별하게 허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국가의 개인에 대한 자유제한의 허용가능한 한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서의 주요한 문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현상이 지니는 난해한 특성으로 인하여, 감염된 개인으로 인해 초래되는 '공익의 훼손'은 비례성 심사와 같은 법적 평가의 분석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감염(의심)자가 타인을 감염시키고, 감염시킨 타인을 통한 감염의 연쇄로 인구집단으로 감염이 퍼져나가는 현상은 오직 '확률적'으로만 예측되는데, 그러한 '확률적 불확실성'의 결과로 초래되는 '감염병 리스크(risk)'를 어떻게 법적 분석의 대상으로 다룰지가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 분석틀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감염병 팬데믹하의 감염(의심)자의 리스크는 법적 차원에서 구체적이고 엄밀하게 분석되지 못하였고, 감염병 팬데믹하의 기본권 제한 조치에 대한 비례성 심사 또한 '공익 보호의 중대성'과 '개인의 기본권 제한'이라는 추상적 차원의 비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①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의 '리스크'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분석의 대상으로 개념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수행하고, ② '리스크' 개념의 구체화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바탕으로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서의 기본권 제한 조치에 대한 비례성 심사의 세부 심사기준을 확립하여, ③ 감염병 팬데믹하 방역조치의 정당성을 보다 엄밀히 판단할 수 있는 이론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였다. 우선 2장에서는 고전적 해악 개념이 감염병 팬데믹을 적절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선행연구를 발전시켜 '해악'에서 '리스크'로의 개념 확장을 시도하였다. 또한 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인구집단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법적으로 분석가능한 대상으로 포섭하기 위해, 감염병 역학의 '재생산지수' 논의를 접목하여 '인구집단에 대한 리스크'를 법적으로 분석가능한 대상으로 정립하였다. 3장에서는 기존 비례성 심사의 방법론에 2장의 이론적 논의를 접목하여,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서의 국가의 기본권 제한 조치에 대한 과잉금지원칙의 구체적 심사기준을 제시하였다. 우선 수단의 적합성 심사에서는, 공익에 대한 훼손이 '확률적'으로 나타나는 감염병 팬데믹의 경우에 '공익에 대한 수단의 인과적 기여'를 평가하는 구체적 방식을 제시하였다. 피해의 최소성 심사는 '개입 방식에 있어서의 피해의 최소성'과 '규율 대상의 범위에 있어서의 피해의 최소성'으로 나누어 검토하였으며, 법익의 균형성 심사에서는 '인구집단에 대한 리스크' 방지의 법익과 '개인의 자유제한' 초래의 법익 사이의 비교형량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단지 '감염병 팬데믹의 리스크가 중대하다'라거나 '리스크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근거로 비례성 심사를 건너뛰어서는 안 되며, 해당 방역조치로 인한 자유제한과 공익 훼손의 리스크 저감 사이의 비례적 관계를 명확히 논증하여야 함을 주장하였다. 4장에서는 2장의 '리스크'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3장의 감염병 팬데믹에서의 방역조치에 대한 비례성 심사기준 논의를 종합하여, 감염병 팬데믹하 집합제한조치의 정당성을 검토하고, 국내외 판례에서의 논증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일부 판례에서는 비례성 심사를 누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으며, 세부적 논증을 제시한 판례의 경우, 해당 논증이 3장에서 제시한 비례성 심사기준을 통해 보다 엄밀하게 판단되고 해석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