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정교과 교육목표에 대한 중학교 학생들의 교육목표 성취도 인식을 조사하여 가정교과의 교육활동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조사를 위해 경상북도 G시에 있는 남, 여 중학생 2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 332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학생들의 가정교과 교육목표 성취도 인식에 대한 일반적 수준은 5점 만점에 평균 3.46점(SD=0.80)으로 중앙값보다 다소 높은 점수를 보였고, 학습내용 영역별 교육목표 성취도 인식은 6개의 모든 영역에서 평균값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가정교과 교육목표 성취도 인식수준을 영역별로 살펴본 결과, 6개의 학습내용 영역에서 공통적으로 성별, 학년, 학교유형, 학교성적 변수들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학생이, 학년에 따라서는 2학년이, 학교유형에 따라서는 남자중학교 학생이, 학교성적에 따라서는 성적이 높은 집단이 가정교과의 교육목표 성취도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회귀분석을 통하여 중학교 학생들의 가정교과 교육목표 성취도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남자중학교(${\beta}$=0.67), 남녀공학중학교(${\beta}$=0.19), 학년(${\beta}$=-0.18), 성별(${\beta}$=-0.13), 성적(${\beta}$=0.09)순으로 나타났으며 종속변수에 대한 전체 설명력은 30%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결과 조사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교육목표에 대한 성취도 인식수준은 차이를 보이므로 효과적인 가정교과의 교육활동을 위해서는 학습대상에 맞게 차별화된 교수 학습 방법을 도입해야 할 것이며, 교수 학습 방법의 다양화 방안 중 하나로는 자유학기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Purpose: This study analyzes occupational therapy interventions to improve 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 in dementia patients and the instruments used to verify their effects through a systematic review and attempts to use the results as preliminary data in selecting further interventions and instruments. Method: The databases searched included NDSL, DBpia, RISS, KISS and National Assembly Library with search words including 'Alzheimer's disease', 'Alzheimer', 'daily living' and 'ADL.' The subjects of analysis were a total of 7 studies, and a frequency analysis was used for the usage count of the interventions used in each study. In order to provide evidence, PICO Method was used for sorting. Result: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re were 7 occupational therapy interventions applied to improve ADL in dementia patients, which were used 7 times total. As for the instruments used to validate the effects of the interventions for the ADL, it turned out that '3 studies used AMPS (42.9%),' which was the most, followed by 'Allen Cognitive Level Screen' (ACLS) and Functional Independence Measure' (FIM), respectively used in 2 studies (28.6%); and 'Modified Barthel Index' (MBI) and 'Philadelphia Geriatric Center IADL' (PGC IADL), respectively used in 1 study. Regarding the qualitative level of evidence, it turned out that 4 studies were Level III (57.1%), followed by 2 studies at Level IV (28.6%) and 1 study at Level I (14.3%).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ed the kinds and frequencies of usage of the interventions and instruments of occupational therapy for the improvement of ADL in dementia patients, and the studies of evidence were presented by the PICO Method. It is judged that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used as preliminary data in selecting interventions and instruments to improve the ADL in dementia patients. In the future, studies should be carried out on the ADL in other areas related to dementia.
본 연구에서는 이용 가능한 자료가 제약이 있는 실제 농업용 저수지 붕괴에 대한 2차원 홍수범람해석의 적용성을 보여주었다. 연구 대상 유역은 2013년 파이핑 현상에 의해 붕괴가 발생한 경주 산대저수지 및 하류부 지역이다. 본 연구에서는 1차원 모형으로 파이핑 붕괴에 따른 유출수문곡선을 도출하고, 이를 2차원 수치모형의 상류단 경계조건으로 사용하여 모의를 수행하였다. 2차원 홍수파 해석을 위해서 수치지도와 위성자료를 합성하여 지형자료를 구성하였고, 건물, 도로, 운동장 등의 형상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3m{\times}3m$ 크기의 정형격자를 사용하여 모의를 수행하였다. 현장조사된 저수지 붕괴유출량, 범람범위, 홍수심 그리고 홍수 전파시간과 계산치를 비교하고, 합리적인 범위의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모형의 검증을 수행하였다. 또한, 격자크기, 건물 및 조도계수가 홍수범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향후 농업용 저수지의 붕괴해석 및 하류부의 비상대처계획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층은 굴착공사 중 발생하는 붕괴의 주요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단층대 내에서 주요 파괴면으로 작용하는 단층 핵은 파쇄암과 가우지가 불균질하게 분포하는 부분으로서 전단강도의 분포범위가 넓기 때문에 안정성 해석 시 경험적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에서는 경주와 울산의 12개 지점에서 채취한 62개의 단층 핵 시료를 대상으로 직접전단시험과 입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실내시험으로 얻어진 결과를 이용하여 회귀 분석을 수행하여 수직응력별 입도에 따른 전단강도의 범위를 결정하였다. 자갈의 무게비는 전단강도와 비례하며, 실트 및 점토의 무게비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계수는 대부분 약 0.7 이상으로 시료의 불균질성을 고려할 때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분석된 회귀모형의 95% 신뢰 구간을 설정하여 무게비에 따른 전단강도의 상한과 하한 범위를 결정하였다.
Objectives : This study aims to review the actual use of acupuncture manipulation in clinical trials and to discuss the directions of studies, to be conducted in the future. Methods : Through five search engines, clinical trial papers were collected, which had involved the use of acupuncture treatment since 2001 when STRICTA was published. The selected papers were classified based on whether acupuncture manipulation and De-Qi were stated. The comparison status of domestic and foreign, status by year, target diseases, and therapeutic interventions were also investigated. Results : 54 % domestic and 69 % foreign papers mentioned acupuncture manipulation or De-Qi. Among them, acupuncture manipulation was used in 40 % domestic and 53 % foreign paper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around 2010 when the revised edition of STRICTA was published. The use of acupuncture manipulation was the highest in studies that targe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Besides that, the use of acupuncture manipulation was higher in cases where acupuncture was used for therapeutic interventions than it was for basic manipulation or combination therapy. Conclusion : Compared to the importance of acupuncture manipulation and De-Qi, there was actually a smaller number of papers that clearly suggested information on acupuncture manipulation and De-Qi. The reason is considered to be a lack of studies to establish the mechanism and effectiveness of each acupuncture manipulation method and studies that objectified the amount of stimulation incurred by the acupuncture manipulation methods. It is necessary to properly utilize acupuncture manipulation by actively conducting these studies.
고대 금속 상감기법은 선상감이 주류를 이루며, 철을 바탕금속으로 하여 'V'자형 또는 'U'자형 등의 홈을 판 후, 금, 은 등의 상감 재료를 감입하여 제작된다. 고대의 금속 선상감에 대한 기존 연구는 보존처리 과정 중에서 조사된 유물의 현미경 사진 등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기법을 유추해 왔지만, 선상감기법의 미시적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선상감기법의 조사는 기존의 방식과 더불어, 실체현미경을 활용하여 투과광하에서 X-선 필름을 확대 사진촬영하는 방식이 훨씬 유효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선상감의 제작 공정 중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정을 이용하여 홈을 파는 공정'과 '상감선을 만드는 공정'으로 연구자 간의 쟁점도 이러한 2가지 공정에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실체현미경을 활용한 X-선 필름 판독 등을 통해 핵심 공정에 대한 백제 선상감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백제 선상감 자료는 크게 소성가공의 축조기법을 기반으로 하는 천안·공주지역의 계통과 절삭가공의 모조기법을 기반으로 하는 오산·서산·완주지역의 계통으로 양분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감 기술의 계통적 구분은 제작 집단 또는 이입 루트의 이원화에 의해 기인된 결과로 해석하였다.
1949년 안악3호분의 발굴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북한에서 조사한 고구려 고분과 성곽 등 많은 유적은 남한 고구려 고고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해방 이후부터 고고학 조사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한 북한에서는 압록강 유역의 적석총과 안악3호분이나 덕흥리벽화분을 위시한 고분, 대성산성과 안학궁 등 평양과 지방의 성곽과 신원 도시유적 등을 조사하여 고구려 역사를 체계화하고 문화의 우수성을 밝혔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북한의 고구려 고고학 조사와 연구는 '대동강문화'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다보니 고고학 조사는 평양을 중심으로 한 서북한 일대에 치중되었고, 그 결과는 '고구려는 고조선을 계승한 천년 강성대국'이라는 대명제를 실증, 확증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러한 주체적인 해석은 더욱 공고해져서 고구려 건국연대를 기원전 277년으로 소급시키고 이에 연동하여 적석총의 등장은 기원전 3세기로, 고구려의 평양진출을 3세기대로, 평양은 4세기 이전에 부수도로서 위상을 갖추었다고 평가한다. 최근에는 평양 일원의 성곽은 층위적으로 고구려의 고조선 계승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고구려의 기원전 277년 건국이나 고조선 계승의 고고학적 근거가 객관성을 담보했다고 보기 어렵다. 단군릉과 동명왕릉의 개건에서 드러나듯이 자칫 선택적 조사와 자의적인 해석이라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때문에 남한에서의 고구려 고고학 연구는 북한의 발굴조사와 보고된 자료를 그대로 취신할 것인가, 또는 유적, 유물에 대한 해석을 그대로 인용할 것인가 등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 남, 북한의 공동 조사와 학술교류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 글에서는 문화재 발굴과 연구를 연결된 하나의 과정(process)으로 설정하고 그 개선 방안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과정 통합의 관점에서 문화재 발굴 과정을 살펴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개선 방안으로 보고서의 형식 변화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신라 고분 발굴과 연구의 개선 모델을 그려보았다. 현재 문화재 발굴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와 연구가 일원화되지 못하고 '행정 절차로서의 조사' 혹은 '조사를 위한 조사'에 그치며 이는 궁극적으로 연구성과 달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둘째, 조사자 또는 기관마다 보고서의 구성이나 서술 방식에 차이가 있어, 보다 상위 차원에서 자료를 통합하고자 할 때 어려움이 있다. 셋째, 현재 보고 자료의 형태가 책이나 PDF 등의 아날로그에 머물고 있어 연구 단계로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개선 방안은 보고서를 전산화하여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야 한다고 보았다. 첫째, 보고서 형식의 전환은 발굴 과정에서 마지막 단계인 발굴 자료의 형태가 아날로그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발굴과 연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관점에서 개선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다른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그 당위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데이터베이스는 신라 고분을 대상으로 구축 모델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다른 분야의 사례를 살피고 목적과 기대 효과, 대상, 추진, 속성과 범주, 인터페이스를 고찰하였다.
공학적 방벽 중 완충재의 물리적 성능향상을 고찰하기 위하여 국내산 옥산 벤토나이트 원광을 사용하여 건조밀도(1.6, $1.8g/cm^3$), 수분함량(5, 9.4, 15, 20 wt%), 모래함량(0, 10, 20, 30 wt%)을 변화시켜 제작한 벤토나이트 블록의 열전도도를 측정하였다. 이 중, 수분 함량의 변화에 의한 열전도도 증가 효과가 가장 켰으며 특히, 수분 함량이 15 wt% 이상일 경우 건조밀도와 모래함량의 변화와 상관없이 1.0 W/mK 이상의 값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국내의 옥산 벤토나이트 원광을 완충재의 원료로 사용할 경우, 벤토나이트 블록의 제작 용이성과 열전도 증가의 효율성을 고려하였을 때 건조밀도 $1.6g/cm^3$, 모래함량 $10{\sim}30$ wt%, 함수량 15 wt%로 벤토나이트 블록을 제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제안될 수 있다.
단청, 불화, 벽화 등에 사용된 전통 무기질 안료는 대부분 광물이었으나, 근현대에 저렴한 화학안료로 대체되어 광물안료 제조법의 맥이 끊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문화재 보존에 필요한 전통 광물안료 중 녹색-청색 계열 안료자원의 국내 산출과 광물학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구리를 함유한 녹색 - 청색 안료광물들은 구리-납-아연을 채굴하는 금속광산의 폐석장이나 갱내 풍화대에서 이차광물로 산출되었다. X선회절과 주사전자현미경 분석을 이용하여 광물동정을 실시한 결과, 녹색은 brochantite, devilline, 청색은 linarite, bechererite, schulenbergite 등의 함수구리황산염이 대표적인 발색광물이었으며, 그 외 소량의 녹색 antlerite, atacamite가 확인되었다. 이들 녹색-청색 안료광물과 함께 cerussite, smithsonite, anglesite, cuprite 등이 이차광물로 흔히 수반되었다. 녹색 규산염 안료인 뇌록은 현무암 파쇄대의 교대산물로 산출되며, 주발색광물인 celadonite 외에 단백석이 다양한 비율로 혼재되어 있었다. 녹색 규산염 안료인 해록석은 사질 서해 퇴적물 내에서 산출이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대표적인 구리계열 녹색-청색 전통안료로 알려진 공작석과 남동석의 산출을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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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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