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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의 투기화, 투기의 여성화 -1970~1980년대 한국 서사에 나타난 복부인의 형상화 양상 연구 (Feminizing of Real Estate Speculation -A Study on the Bokbuin in the Korean Narratives in 1970s~1980s)

  • 전봉관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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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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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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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1970년대 이후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아파트는 한국 중산층의 주거 문화를 획기적으로 변모시켰다. 아파트가 한국인 대부분이 꿈꾸는 이상적인 주거지로 탈바꿈하면서 아파트 가격은 폭등했고, 그에 따라 아파트가 중산층의 주요한 자산 증식의 대상으로 부상했다. 아파트가 투기의 대상으로 변질되면서 복부인이 그러한 폐단의 원흉으로 지목되었다. 본 연구는 복부인을 둘러싼 담론과 복부인을 형상화한 서사 작품을 분석하여 1970년대 이후 한국에서 왜 주거가 투기의 대상으로 변질되었으며, 왜 복부인으로 대표되는 중산층 주부가 투기의 주역으로 지목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한국의 아파트 투기는 경제적, 사회 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으므로, 복부인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기는 어려웠다.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정부는 손쉽게 주택보급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개발업자와 건설업자는 막대한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대부분 젊은 남성들이었던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중개수수료를 얻기 위해 복부인들의 아파트 거래를 부추겼다. 하지만 정부, 개발업자, 건설업자, 중개업자의 이익 추구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으로 간주되었던 반면, 아파트의 소비자이면서 투자자였던 복부인의 이익 추구는 일부 탐욕스러운 여성들이 자행한 '비정상적인' 투기로 지탄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투기의 여성화'라고 규정하고, 그 사회문화적 원인을 해명하고자 한다. 임권택의 영화 <복부인>, 박기원의 콩트 <복부인>, 박완서의 소설 <낙토의 아이들>, <서울 사람들>을 분석하면, 1970~1980년대 한국의 아파트 투기는 가정주부가 주도했다기보다는 부부 공동의 몫을 가정주부가 떠안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국, 복부인은 남녀가 함께 관여한 부동산 투기를 '여성화'한 것에 불과하며, 그러한 의미에서 여성 혐오의 한 가지 양상이었다.

소형 라이시메터시험을 통한 토양특성에 따른 질산과 인산의 이동성 비교 (Mobility of Nitrate and Phosphate through Small Lysimeter with Three Physico-chemically Different Soils)

  • 한경화;노희명;조현준;김이열;황선웅;조희래;송관철
    • 한국토양비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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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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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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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질산과 인산의 수직이동성에 대한 토양특성의 영향을 구명하고자 비가림 하우스에서 소형라이시메터(지름 300 mm, 토양깊이 450 mm) 시험을 수행하였다. 대상토양은 농경지 세 지점으로부터 표토 0~20cm를 채취한 후 이 토양의 풍건세토분획을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mesic family of Typic Dystrudepts (토양 A, 사양토, 유기물함량 1.4%); mixed, mesic family of Typic Udifluvents (토양 B, 양토, 유기물함량 2.6%); 시설재배토양(토양 C, 사양토, 유기물함량 5.6%). 2주 동안 안정화시킨 토양의 표면에 질소와 인을 $150kg\;urea-N\;ha^{-1}$$100kg\;KH_2PO_4-P_2O_5\;ha^{-1}$ 만큼 처리하고, 65일 동안 7번 관수(총관수량 213 mm, 약 1 pore volume)하며 주기적으로 깊이 10, 20, 30 cm의 토양용액과 용탈액을 채취하여 질산과 인산농도를 분석하였다. 총 용탈액량은 토양 C > 토양 A > 토양 B 순으로 질산 용탈량, 토양 B > 토양 A > 토양 C 과 역의 관계를 가졌다. 토양 A와 B에서는 요소처리 후 깊이 10 cm에서 토양용액 중 질산 농도 증가가 뚜렷이 나타난 반면, 토양 C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토양 B의 높은 질산이동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토함량으로 음전하를 띤 교질의 음이온배척과 느린 수분흐름으로 물의 머무름시간이 길어 토양매트릭스 질산의 추출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었다. 반면 토양 C는 질산의 이동성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유기물 함량이 높아 생기는 발수성으로 선택류와 질산의 미생물 부동화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인산용탈은 질산과 달리 인포화도가 가장 높은 토양 C에서만 검출되었다. 토양용액 중 인산농도는 인포화도의 순서와 동일하게 토양 C > 토양 B의 순서였고 토양 A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인산의 이동성은 인포화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며, 일정 수준으로 축적될 때 까지는 용탈손실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성교육이 초등학생의 성에 대한 지식과 태도에 미치는효과 (An Effect of Sex education for Knwledge and Attitude toward Sex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

  • 김영희;이명화
    • 한국간호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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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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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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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This study was conducted to find out the effect of sexual education for knowledge and attitude toward sex are elementary school students. Therefore, the present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changes of the knowledge are the attitude toward sex before and after the sex education,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 and then finally to provide some basic data to suggest directions for sex education. The subjects were 500 male and female elementary students from the fifth and sixth grades of 4 public elementary schools in Pusan. The subjects were assigned to a experimental (250) and a control (250) group. The research tools were sex education program and consists of physiology(menache, ejaculation), psycological(pleasure of growth), sociological(hetero sexual relationship) are about set The sex education program was given to experimental group for 6 hours by the trained school nurse's lecture using slide film and OHP film. The data were obtained before and after the sex education. Data collection was done during the period betwen Feb. 3. 1997. to Feb. 20. 1997.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ed using frequency, percentages, $X^2$-test, means, standard deviation, t-test, ANOVA, MANCOVA with SPSS program. The results were obtained as follows : 1. The first hypotheses attained that the experimental group(19.72) is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12.12) on the knowledge toward sex(F=467.30, P=.000). At the physical area, the experimental group(8.84) is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3.96) (F=687.39, P=.000). At the psychological area the experimental group (5.18) is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2.63) (F=411.66, P=.000). At the social area, the experimental group (5.70) is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 (5.54), this is not significant difference (F=.67, P=.413). 2. The second hypotheses attained that the experimental group(60.42) is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52.48) on the attitude toward sex(F=215.70, P=.000). At the physical area, the experimental group(23.10) is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20.68) (F=128.68, P=.000), At the psychological area, the experimental group(20.11) is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16.40) (F=108.64, P=.000). At the social area, the experimental group(17.22) is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16.00), this is area are significant differences (F=70.37, P=.000). 3. Knowledge toward sex according to sex, religon, atmosphere of family, mother age and educational background are significant differance (P<0.05). Attitude toward sex according to sex is significant differance (P<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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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의 남성 중심적 서사에 대한 비평적 접근 :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를 중심으로 (A Critical Approach to Thriller Films as Male-centric Narratives : Focusing on & )

  • 황혜진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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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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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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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고는 최근 주류 장르로 진입한 남성 중심적 서사로서의 한국형 스릴러가 한국사회라는 특정 콘텍스트를 서사의 기반으로 한다는 전제 아래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에 대한 비평적 분석을 시도했다. 대중영화 또는 담론을 현실의 모순을 상상적으로 해결하는 형식이라고 할 때, 두 영화는 한국사회의 모순이 응집된 존재인 안타고니스트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이 가해온 분열을 통합하기 위한 남성주체의 복수를 서사화하고 있다. 분석의 과정에서 한국사회에서 안타고니스트뿐 아니라 복수의 수행자인 프로타고니스트 역시 각각 남성주체로서 공적 영역의 균열뿐 아니라 사적 영역의 위기를 겪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두 영화는 다소 상이한 결론에 도달함으로써 대중의 정서구조에 각각 다른 형식으로 소구한다. <아저씨>는 복수의 성공을 통해 가족을 회복과 공사영역의 수호가 가능하다는 판타지를 만들었으며 <악마를 보았다>는 물리적 복수에는 성공했으나 가해자의 잔영이 남아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한 남성주체의 불안을 보여줌으로써 과거를 반성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새로운 서사의 출현을 예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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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모세포종의 외과적 치료 -1례 보고- (Surgical Treatment of Pulmonary Blastoma -A Case Report-)

  • 양수호;김병일
    • Journal of Chest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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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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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44-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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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폐모세포종은 매우 드문 원발성 폐 종양으로 종괴를 구성하는 선상구조나 간엽조직 성분이 미분화된 태생기때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종양으로 주로 성인 및 소아에서 발생한다. 본교실에서는 단순 흉부 사진에서 우측폐 하엽에 약 5Cm크기의 이상음영을 보이는 31세 남자에 발생한 폐모세포종 1례를 경험하고 이를 보고하고자한다. 수술전 임상 진단은 원발성 페종양으로 생각되었다. 수술 소견상 직경 6$\times$5$\times$4cm 크기의 단단하고 등근 종괴가 우측폐중엽에 국한되어 있었으며 부분적으로 폐상엽, 심막과 횡격막에 부착되었다. 우측 폐중됩 절제술 및 폐상엽 부분절제와 광범위한 임파절 절제를 동반하여 부분적으로 심막과 횡격막을 절제하였다. 병리조직학적으로 이상성 폐모세포종으로 진단되었다. 이상성 폐모세포종의 예후는 분화가 좋은 태아 선암종에 비해 나쁘며 외과적 절제술 이외에 특별한 치료는 없다. 폐모세포종의 임상적 경과 및 예후와 상세한 분류를 위해서는 가능한한 많은 증례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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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할머니 그리고 나이듦의 재현 (Woman, Grand-mother, and Representation of Aging)

  • 변재란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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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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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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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한국사회에서 나이 들어가는 여성의 삶, 나이 든 여성들의 삶을 여성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여성 관객으로서의 노년층을 호명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한 <할머니와 란제리>(2006), 그리고 이번에 한국에서 <소중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오리우매>(2002)를 통해 각각의 영화가 '나이듦'을 이해하고 나이든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할머니와 란제리>는 바느질 솜씨를 살려 란제리 가게를 열기까지 마르타 할머니가 가족과 친구, 그리고 마을사람들과 벌이는 유쾌한 소동을 그렸다. <오리우매>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중심으로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잔인함, 그리고 '돌봄노동'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이다.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할머니와 란제리>와 일본에서 만들어진 <오리우매>는 제작된 지역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끼리의 연대와 '늦었고 꺽어졌더라도 다시 피는 꽃'이라는 주제를 담아서 한 개인이 전 생애를 통해 한번 이상 새로운 주체로 다시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 만든 것이 의미심장하다.

텔레비전 부엌문화: 공간의 생산과 기능, 그리고 소통 (Television Kitchen Culture: Space Production, Function, and Communication)

  • 함현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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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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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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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인간의 거주환경에 있어서 공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간은 단순한 거주의 공간을 벗어나 삶의 직접적인 체험과 경험의 확장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특히 생활공간의 중요성이 인식되는 부엌은 최근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상성의 문화가 부각되고 있다. 그로인한 일상성의 공간을 대표하는 부엌은 매우 중요한 생산과 기능에 따른 소통의 역할을 강조하는 텔레비전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부엌은 다양한 경험이 창발 하는 공간이다. 음식을 조리하고, 맛을 경험하고, 가족구성원간의 소통으로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재매개 현상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부엌의 수용적 공간의 특성은 음식을 통해서 공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tvN 의 <윤식당1>의 프로그램 텍스트 분석을 통해 부엌의 생산과 기능에 따른 소통의 관계를 분석하는데 목적을 갖고 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인간에게 있어서 부엌의 공간이 다양한 감각기관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문화적 할인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의 확대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간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시간성이 내재되어 있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영희 영화에 재현된 분단의 경계인으로서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Identity of Jainichi-Korean Diaspora as a Marginal Man After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 이명자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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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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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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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영화감독 양영희의 두 편의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2005), <굿바이, 평양>(2009)과 극영화 <가족의 나라>(2013)는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로서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남북한과 일본이라는 국민국가의 틈바구니에 선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세 편의 영화는 제주, 오사카, 평양을 횡단하며 구축된 가족의 서사를 질문하는 것을 통해 국민국가가 부과한 경계를 의심하고 '가족의 나라'라는 새로운 탈주의 공간을 모색한다. 이 글은 양영희의 영화가 분단으로 한반도에 발생한 두 개의 국민국가가 강력하게 추구하는 통합과 일체감, 조국에 대한 획일적인 교육에 긴장을 일으키고 그것을 이질화시키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조정해가는 과정을 추적하였다. 결국 이들 영화는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혼종적 정체성에서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미래 정체성을 예견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의 평화와 공존, 남북한의 적대성을 해체하는 작업에서 요구되는 타자 수용성, 개방성, 연대성의 가능성이 재일 코리안 디아스포라에게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valuation of Antioxidant Potential and UV Protective Properties of Four Bacterial Pigments

  • Rupali Koshti;Ashish Jagtap;Domnic Noronha;Shivali Patkar;Jennifer Nazareth;Ruby Paulose;Avik Chakraborty;Pampi Chakraborty
    •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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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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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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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In the present study, four distinctly colored bacterial isolates that show intense pigmentation upon brief ultraviolet (UV) light exposure are chosen. The strains are identified as Micrococcus luteus (Milky yellow), Cryseobacterium pallidum (Yellow), Cryseobacterium spp. (Golden yellow), and Kocuria turfanensis (Pink) based on their morphological and 16S rDNA analysis. Moderate salinity (1.25%), 25-37℃ temperature, and pH of 7.2 are found to be the most favorable conditions of growth and pigment production for all the selected isolates. The pigments are extracted using methanol: chloroform (1:1) and the purity of the pigments are confirmed by 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 and thin-layer chromatography (TLC). Further, Fourier transform infrared (FTIR) and UV-Visible spectroscopy indicate their resemblance with carotenoids and flexirubin family. The antioxidant activities of the pigments are estimated, and, all the pigments have shown significant antioxidant efficacy in 2,2'-azino-bis(3-ethylbenzothiazoline-6-sulfonic acid) (ABTS), 2,2-diphenyl-1-picryl-hydrazyl (DPPH), and ferric reducing antioxidant power (FRAP) assays. The UV protective property of the pigments is determined by cling-film assay, wherein, at least 25% of UV sensitive Escherichia coli survive with bio-pigments even after 90 seconds of UV exposure compared to control. The pigments also hold a good sun protective factor (SPF) value (1.5-4.9) which is calculated with the Mansur equation. Based on these results, it can be predicted that these bacterial pigments can be further developed into a promising antioxidant and UV-protectant for several biomedical applications.

드라마 <수리남>에 나타난 남성 인물들의 디아스포라 현상과 의미 (Diaspora phenomenon and meaning of male characters in <The Accidental Narco, Narco-Saints>)

  • 유재응;이현경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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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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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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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윤종빈 감독의 드라마 <수리남>은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되어 드라마 순위 1위에 올랐다.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이 이전부터 추구해 온 한국사회 남성 서사의 계보를 잇고 있다. <수리남>에서 주인공들은 한국사회를 벗어나 타국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디아스포라 행보를 선택한다. <수리남>의 두 남성 주인공은 적대적인 관계로 설정되어 있지만 근본적으로 "생존"을 위해 돈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1980~90년대 한국사회의 공적권력의 횡포를 피해 디아스포라를 선택했지만, 수리남은 사적 폭력과 공적 권력이 유착된 최악의 장소였다. 거기서 한 명은 마약왕이 되고, 한 명은 한국의 국익을 위해 행동한다. 상이한 둘의 선택은 디아스포라의 명암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윤종빈 감독은 <수리남>에서 '가족'과 '폭력'이라는 기존 작품들의 주제를 계승하면서, 자신이 탐구해 온 한국 남성 서사의 지리적 영역을 확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