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제주지역 거시경제 전망모형을 이용하여 제주지역 사회의 중요한 정책에 대한 효과분석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Ko, et al.(2012) 모형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확대·개편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책효과 분석을 위해, 2017년까지의 관련 통계자료와 데이터베이스를 갱신·점검하고, 새로운 대내외 정책변수들과 모듈(module)을 확대·추가함으로써 모형의 현실 설명력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제주경제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모형에서 설정된 산업구조를 보다 세분화시켰으며, 특히 케인즈 이론의 수요측면까지 모형에서 동시에 고려할 수 있도록 모형의 구조를 확장시켰다. 둘째, 모형의 평가에서는 구(舊)모형에 비해 본 연구의 모형에 대한 예측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다만, 일부 내생변수에서 향후 지속적인 자료의 보완을 통해 보다 개선된 모형 개발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정책효과 분석결과, GRDP 1.25배, 고용 1.2배, 민간소비 1.48배, 투자 2.06배 증대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경제성장률은 제2공항을 건설할 경우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연평균 1.6%p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책의 사결정에 있어 직·간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월호 사고 이후 내항선 안전관리분야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해사안전감독관 제도의 도입이라 할 수 있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내항여객선의 안전관리는 운항관리자와 해양경찰로부터 운항관리자와 새로이 도입된 해사안전감독관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내항화물선의 안전관리도 선박검사관으로부터 해사안전감독관과 선박검사관에 의한 안전관리의 체계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새로이 도입된 이 제도는 전문임기제에 따른 감독관의 신분상의 불안으로 인한 업무연속성 부족, 감독대상의 현실을 무시한 감독관의 자격요건 설정, 내항화물선에 대한 심사와 지도 감독기관의 분리로 인한 업무혼선 및 감항성 확보를 위한 항행정지 개선명령 분야의 한계 등에 대한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 내항선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내항선 안전관리 업무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해사안전 감독관 제도의 정착이 필수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내항화물선에 대해서 통합된 단일기관에 의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전문임기제인 감독관의 신분상의 제약에 대한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항행정지 개선명령의 분야를 확대하고, 선장 기관장 및 국제선급의 검사원 경험자 위주로 감독관의 자격을 강화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내항선의 안전관리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확장현실의 대중화로 사람의 동작을 실시간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Microsoft에서 키넥트 카메라를 개발함에 따라 설비의 부담 없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3D 모션 정보 취득이 가능해져 FBX와 같은 3D 형식과 결합하여 실시간 애니메이션 생성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키넥트는 마커 기반 모션 캡쳐 시스템에 비해 관절 정보의 추정 성능이 뒤떨어져 낮은 정확도를 보인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키넥트 카메라 기반 FBX 형식의 모션 캡쳐 애니메이션 시스템에서의 자연스러운 인체 움직임을 구현하고자 관절 추정 오류를 보정하는 두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첫 번째로 키넥트로 사람의 위치 정보를 취득하고 깊이 지도를 생성하여 인체 부위 길이 제약 정보를 이용해 잘못된 관절 위치 값을 보정, 새로운 회전 값을 추정한다. 두 번째로 기존 및 추정된 회전 값들에 미리 설정된 관절 가동 범위 제약을 적용, FBX로 구현해 비정상적인 동작을 제거한다. 실험으로부터 사람의 동작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알고리즘 간 오차를 비교하여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의 관계는 사회복지실천의 중심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사회복지실천관계에 대한 현행 담론은 이론적 정향과 실천적 유용성 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사회과학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노자 도덕경은 유력한 대안 담론으로 검토될 만하다. 크게 본체론, 개체론, 수양론을 아우르고 있는 도덕경은 원인론, 인과론, 개체주의로 상징되는 서양철학의 전통과 달리 객관주의, 긍정적 비판주의, 인본주의, 평등주의, 상호성과 관계성을 지향하는 유기적 세계관을 지향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노자 철학을 통해 사회복지실천관계론을 모색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새로운 가능성을 도출해 보았다. 첫째, 사회복지실천의 지향점을 '자연적 인본주의'로 설정함으로써 실천관계를 인간본성에 근거한 상보적 존재로 규정한다. 둘째, 스스로 그러하다는 의미에서 자연스러운 존재로서 인간본성을 규정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잠재적 가능성과 이를 저해하는 인위적 억압을 인식한다. 셋째, 노자적 관점을 취하는 사회복지사는 폐쇄적 전문주의를 넘어 성찰과 무위(無爲)의 실천 주체로 설정된다. 이와 같이 노자 도덕경은 서구중심의 관계론이 가진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이항 대립적 한계를 넘어 한국적 사회복지실천 관계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론적, 실천적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논의의 출발점은 '자신을 본다'는 거울의 시선에 있다. 거울은 시각을 연장하고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상들을 제공하면서, 닮음, 재현, 반성, 실재 등에 대한 여러 의문을 제기하며 자의식을 강화하는 등 수세기 동안 그 의미는 재인식되어 왔다. 이처럼 거울을 본다는 것은 자기상의 또 다른 표면적 존재를 낳아, 거울 자체의 양면성이라는 실체와 허상 간의 모호한 간격으로 인해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오늘날 거울의 반사상에 대한 과도한 열중은 더욱 심화되어 표출된다. 복잡한 이중적인 구조로 채워진 거울의 시선은 보는 자와 보이는 자의 관계로, 주체와 대상, 대상과 주체와의 불분명한 경계를 낳으며,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존재하는 모든 국면들과 마주하며 교차적인 세계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더욱이 거울의 반사적 의미는 회화와 문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미적 표현양식에 다양한 시선으로 떠오르는 모호한 수수께끼의 매체로서, 작가들에게 적지 않게 반영되며 창조적인 담론을 낳았다. 이에 본고에서는 거울의 시선이 세계의 상황 속에 서있는 이중의 영역에 반영된 불투명한 인간의 시선임을 제시하며, 보다 구체적인 접근을 위해 거울의 역사적 흐름을 전개하여 문학, 예술 작품에 투영된 일련의 사례들을 통해 닮음의 반사적 구조를 드러낼 것이다. 이 과정은 보는 자와 보이는 자의 관계, 즉 지각하는 주체와 거울에 반영된 타자의 시선임을 모색해봄으로써, 나와 세계가 상호 얽힘의 교차관계 속에서 자신의 삶이 존재하고 있음을 반추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와 앨프레드 화이트헤드에 따르면, 근대 서양의 존재론이 범한 치명적인 오류는 현실의 구조가 언어의 구조와 같다고 착각하는 데 있다. 언어는 주어-술어 구조를 띠고 있는데, 현실도 이 구조를 띠고 있다고 착각해서, 허구적인 언어적 주어를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주체로 잘못 설정하고 있다. 이 허구적인 주체 개념이 바로 인격 개념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허구적인 인격 개념이 어떻게 자본주의 금융이 발전하는 데 토대를 이루는지 분석할 것이다. 본 논문의 분석하는 역사적 시기와 장소는 17세기 후반 영국이다. 이 시기에 영국에서 근대적 형태의 은행업이 시작됐으며 동시에 근대적 주체 개념인 "인격" 개념이 존 로크 등에 의해 철학적으로 발전한다. 동시에 유한책임 주식회사와 국가 또한 독립적인 추상적 인격성이 추상적인격체로 독립성을 획득한다. 이 추상적 인격 개념은 사회적 관계를 "배타적 소유"와 "채권-채무" 관계로 환원하고, 이 환원이 근대 금융의 존재론적 바탕을 이룬다. 배타적 재산권은 행사하지만 책임을 져야 할 때는 채권으로 변모해 그 책임을 회피하는 제도가 바로 근대 금융의 본질이다. 그리고 영원하고 독립적인 인격성을 지니게 된 근대적 집단을 채무자로 전락시킴으로 근대 금융의 채권자들은 자신들의 특권을 크게 강화한다.
다수의 정보보안을 위한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부터 보유 정보에 대한 운영과 관리차원의 현장 진단과 실태 점검 지표 및 각종 보안성 확보 기준들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보자산의 분류를 시작하게 되었고 정보자산의 운영 및 관리 정책과, 서비스, 보유 디바이스의 물리적 자산관리, 응용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에 대한 논리적 자산관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자산 중 일부는 사물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신기술로써 이미 현실에서 운영되고 있다.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스마트홈과 같은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사용하고 이러한 기기들이 과거와는 다르게 정보를 축적하고 가공하는 등의 일련의 정보 라이프 사이클이 존재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유통까지도 실현되는 지금 무엇보다도 해당 정보자산과 자산이 보유한 정보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도출되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기업으로부터 가정에 이르기까지 보유한 정보자산에 대한 표준 보안정책 모듈화 기법을 제안하고 이를 적용함으로써 기밀성과 무결성 증대를 확보하는 연구를 하고자 한다.
'Saiee', which could mean between, intra- and inter-, is a crucial topic in theatre as theatre has tension between actor and audience, reality and illusion, and everyday life and extraordinary life. Especially, it is interesting that the function of 'Saiee' is connected to extension and application of drama and theatre such as educational theatre, dramatherapy and applied drama/theatre. Such works are expected to educational or therapeutic effects, thus concern and support, demand and supply of these works is getting increased. However, it is true that researches on spirit, aesthetic and direction of these works are not sufficient, compared to quantitative increase and diversity. This study will explore Boal's Theatre of the Oppressed(TO from the below), which is key theory and technique of applied drama/theatre field with viewpoint of 'Saiee' theatre to look at spirit, aesthetic and direction of this field. Saiee's energy could observe the object with distance(distance), form the relationship with that object(inter) and create new circumstance through that relationship(intra). And Boal's TO tried to Saiee's theatre by using Saiee's dynamics variously. It bases on the phenomenon of metaxis. Boal's TO believes that drama/theatre is unique nature and ability of human being, that is to say, it is based on Homo Theatrum, human plays and does theatre. Therefore, the participant of Boal's TO is extended to everyone in everyday life. This activity is not only individual work to find his/her identity but also solidarity and possibility to change society which they belong to. It is the dynamics of 'Saiee' to make this possible. Boal's TO thinks that relationship and balance between individuality and sociality is important. The way of conversation in Boal's TO includes questioning, listening and communication. Unfamiliarity or distance of 'Saiee' makes interest in other people and question about them. Questioning through theatre and concern on other beings to search for the answer (this is listening), would be new relationship(and possibility) to extend him/herself. The communication and relationship leads to possibility and ability to create another world. This is the function of 'inter-' and 'intra-' in theatre of 'Saiee'. Lastly, it is various that Boal's TO as 'Saiee' theatre uses the dynamics of 'Saiee'. The diversity of technique comes from the application to humans in every moment and every time. To apply 'Saiee's aesthetic actively, concern and research on people 'now and here' should be proceed.
본 연구는 독일 '하르츠 개혁'의 일환으로 시행된 미니잡이 여성 고용에 미친 영향을 탐색적으로 검토한다. 이론적으로는, 미니잡이 독일 여성들에게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정규 일자리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아니면 미니잡 시장에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대하여 독일 노동시장이 분단되어 있는지 하는 점이 주요 관심사다. 독일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 수집한 1차 및 2차 자료를 활용하여 미니잡의 여성 고용에 대한 영향력을 실증 분석한다. 분석 결과, 미니잡 시장이 여성들에게 고용 기회를 열어 주었고, 특히 경력 단절 여성이나 학생 계층, 그리고 연금 생활자들에게 추가 수입의 기회를 준 것은 사실이나, 보다 세밀한 검토 결과, 미니잡은 저임금 및 빈곤의 '덫'이 되기도 하며 특히 집단 노사관계 차원에서는 산별 노조의 영향력이나 산별 협약의 구속력을 훼손할 가능성도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독일의 미니잡 고용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 이행노동시장이론보다는 분단노동시장이론의 타당성이 검증되었다. 실천적으로는 노동조합이나 노동평의회와 같은 노동자 이해대변 조직들이 미니잡 종사자들을 조직화할 필요성, 그리고 산별 협약의 적용 범위를 확장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동시에 본 연구는, 독일 미니잡을 원형으로 한 한국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는 중요 전제 조건들이 결여된 상태에서는 여성 노동시장 발전에 긍정적 기여를 하기 어려움을 시사한다.
AR 등 실감기술의 등장은 상호작용의 영역을 컴퓨터 환경 내에서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했다.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상호작용이 등장한 것이다.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그 서사적 연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현시점 논의는 온라인 내 상호작용에 머물러 있다. 본 연구는 온·오프라인 매개를 특징으로하는 상호작용적 서사에서 상호작용성과 서사성을 조화로이 달성하기 위한 스토리텔링 구조를 제안한다. Henry Jenkins의 '환경적 스토리텔링' 이론에 기초해 대체현실게임과 AR게임의 사례를 연구한 결과, 이를 위해서는 창작자가 설계한 공간과 플레이어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공간 간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며, 온·오프라인 양 공간에 적절한 역할 분배가 이루어져 함께 서사의 형성에 기여해야 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현실의 시공간 공유, 지역성 기반 협력 등 오프라인의 공간성에 기반해 상호작용성과 서사성을 조화로이 달성해내는 대체현실게임의 특성을 차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기존 온라인 내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논의되었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의 영역을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하고, 상호작용 방식뿐 아니라 영역을 고려 요소로 제언한 데에 의의가 있다. 더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매개하는 스토리텔링의 기반연구로서 AR게임 등 실감기술 기반 콘텐츠 즉, 가상과 현실을 매개하는 콘텐츠의 개발에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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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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