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Endemic Plants

검색결과 551건 처리시간 0.032초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의 선태식물상 연구 (Floristics of bryophytes in Dongbaek-dongsan at Seonheul Gotjawal)

  • 임은영;문명옥;선병윤;나카니시 코즈에
    • 식물분류학회지
    • /
    • 제43권4호
    • /
    • pp.274-284
    • /
    • 2013
  • 본 연구는 제주도 한라산 북동사면의 선흘 곶자왈에 위치하고 있는 동백동산의 선태식물을 대상으로 하였다. 식물상 조사 결과, 선류는 22 과 44 속 62 종, 태류는 12 과 16 속 23 종으로 총 85 종이 확인되었다. 이 중 Diphyscium perminutum Takaki, Racomitrium japonicum Dozy & Molk., 그리고 Isopterygium minutirameum (M$\ddot{u}$. Hal.) A. Jaeger.는 한국미기록식물에 해당하여 본 연구를 통해 기재하였다. 태류지수는 27.0%이고, 직물형의 생활형에 해당하는 선태식물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습성 또는 습성의 환경에 주로 생육하는 선태식물의 비율이 건조한 환경에서 주로 출현하는 선태식물의 비율보다 높았다. 본 연구를 통해 조사지 내의 상록활엽수림, 습지, 나지 등에 의한 다양한 환경 요인이 종의 조성과 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암석은 선태식물에 미소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기질이었다. 특히, 동백동산의 소택지에 분포하는 선태식물은 면적에 비해 독특하고 다양하며, 관속식물과 함께 모자이크 공간 유형의 식물군락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주고사리삼과 자생지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 고유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이 자생하는 소택지를 대상으로 한 보다 정밀하고 종합적인 조사를 제안하는 바이다.

$CO_2$농도와 온도 상승이 멸종위기식물 단양쑥부쟁이의 종생태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Elevated $CO_2$ Concentration and Temperature on the Ecological Responses of Aster altaicus var. uchiyamae, Endangered Hydrophyte)

  • 한영섭;김해란;유영한
    • 한국습지학회지
    • /
    • 제14권2호
    • /
    • pp.169-180
    • /
    • 2012
  • 단양쑥부쟁이(Aster altaicus var. uchiyamae)는 한국특산식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II급으로 하천변에 서식하는 식물이다. 본 연구는 지구온난화가 단양쑥부쟁이의 생태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CO_2$농도와 온도가 상승된 처리구와 대조구에서 종자를 파종하고, 유식물을 키워 발아율, 식물계절학,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을 관찰하였다. 그 결과, 단양쑥부쟁이의 발아율은 대조구보다 처리구에서 더 낮았다. 처리구에서 살아있는 잎의 지속 시기는 대조구보다 더 길었다. 개화와 꽃의 지속 시기, 종자 성숙 시기는 처리구에서 더 느렸다. 지상부와 지하부 무게는 처리구에서 더 가벼웠다. 개체 당 꽃대 수와 꽃대 당 종자개수는 처리구에서 더 적었다. 개체 당 꽃대무게, 꽃대 당 종자무게 그리고 종자 한 개 무게는 처리구에서 더 가벼웠다. 이상으로 볼때, $CO_2$농도와 온도상승은 단양쑥부쟁이의 생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고라니 분변량과 토지 유형의 차이가 식물 생장에 미치는 영향 (Factor of Plant Growth in Relation to Feces of Korean Water Deer and Land Use Patterns)

  • 박효민;이상돈
    • 한국습지학회지
    • /
    • 제16권4호
    • /
    • pp.443-452
    • /
    • 2014
  • 동물로부터 발생하는 분변은 질소, 인산, 칼리 등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물의 분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육상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인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토착종이고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고라니의 분변을 이용하여 각각의 토지 유형별로 고라니의 분변량의 차이가 생육하는 식물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고라니의 분변량과 토양의 차이에 따른 옥수수 개체의 생장량, 생물량, 탄질비를 분석한 결과 고라니의 분변량과 토양의 차이는 식물체의 생장량과 탄질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토양의 차이보다 분변량의 차이가 식물체의 생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라니의 분변은 다른 동물의 분변에 비하여 낮은 탄질비를 가지고 있어 퇴비화의 과정을 거친다면 작물 생육에 적합한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동물의 분변이 육상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동물 분변의 효율적인 자원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기초자료를 제공을 함과 동시에 동물 생태계와 토양 그리고 식물체 간의 물질 순환을 정량화 하고 서로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연구이다.

낙동강 중류(구미 지역)의 어류군집구조 (The Fish Community Structure in the Middle of Nakdong River)

  • 서준원;금지돈;양홍준;강영훈
    • 생태와환경
    • /
    • 제37권2호통권107호
    • /
    • pp.227-235
    • /
    • 2004
  • 2001년 4월부터 2002년 7월까지 낙동강 중류-구미지역 중심의 어류상을 조사한 결과 서식이 확인된 어류는 10과 32속 39종이었다. 채집된 어류 가운데 잉어과 어류가 25종 (64.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미꾸리과 어류가 3종(7.7%)이었다. 한국고유종은 4과 11속 14종으로 전체 출현종의 35.9%를 차지하였으며, 외래 어종은 Micropterus salmoides (2.5%)였다. 출현종 중에서 우점종은 피라미 (36.7%), 아우점종은 끄리 (22.7%)였으며, 붕어와 여울마자가 상대풍부도 4.0${\sim}$4.3%로서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칼납자루, 왜몰개, 왕종개, 쉬리, 갈문망둑, 참중고기, 메기, 가물치는 1${\sim}$3개체만 출현하여 희소종이었다. 1990년대 중반 다른 수계에서 이입된 육식성인 끄리(O. uncirostris amurensis) 개체군의 밀도가 낙동강 중류역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분포상 주목되는 흰수마자는 하상이 주로 모래로 된 여울(유속 0.43${\sim}$o.67m $s^{-1}$)에 서식하였으며, 보호가 요망된다. 조사지역의 어류군집을 분석한 결과 종다양도, 균등도 및 우점도지수는 각각 1.008, 0.633 및 0.196으로 나타났다. 수변식물이 발달하고 다양한 서식처를 포함하는 지류부의 종다양도가 1.112로 0.787의 본류부보다 높게 나타났다. 골재채취로 인해 하천생태계가 교란된 St. 3, 11, 13, 14에서 종다양도가 0.421 ${\sim}$ 0.574로 낮게 나타났다.

강원지역 희귀·특산식물 5종의 개화결실 특성 (The Characteristic of Flowering and Fruiting of 5 Korean Rare and Endemic Plants in Kangwon Province Region)

  • 박진선;안종빈;신현탁;정수영;김상준;박기쁨;황희숙;김희채
    • 한국자원식물학회:학술대회논문집
    • /
    • 한국자원식물학회 2018년도 춘계학술발표회
    • /
    • pp.27-27
    • /
    • 2018
  • 본 연구는 강원지역에 분포하는 희귀 특산식물 5종 광릉요강꽃(CR), 개느삼(EN), 모데미풀(EN), 금강봄맞이(EN), 난장이붓꽃(EN)을 대상으로 고정조사구($5{\times}5m$, $2{\times}2m$, $1{\times}1m$)를 설치한 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의 개화 및 결실 특성을 조사하여 자생지와 식물종의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그 결과, 광릉요강꽃의 개화율은 2014년 총 개체수 6개 중 100%(6개체), 2015년 6개 중 66.7%(4개체), 2016년 3개 중 33.3%(1개체), 2017년 7개 중 14.3%(1개체)으로 나타났고, 결실율은 2014년 0%(0개체), 2015년 33.3%(2개체), 2016년 0%(0개체), 2017년 0%(0개체)으로 각각 나타났다. 개느삼의 개화율은 2014년 총 개체수 83개 중 0%(0개체), 2015년 83개 중 1.2%(1개체), 2016년 83개 중 7.2%(6개체), 2017년 76개 중 0%(0개체)으로 나타났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결실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데미풀의 개화율은 2014년 총 개체수 6개 중 33.3%(2개체), 2015년 23개 중 91.3%(21개체), 2016년 30개 중 50%(15개체), 2017년 16개 중 100%(16개체)으로 나타났고, 결실율은 2014년 33.3%(2개체), 2015년 52.2%(12개체), 2016년 36.7%(11개체), 2017년 37.5%(6개체)으로 각각 나타났다. 금강봄맞이의 개화율은 2014년 총 개체수 20개 중 50%(10개체), 2015년 27개 중 59.3%(16개체), 2016년 47개 중 34%(16개체), 2017년 58개 중 31%(18개체)으로 나타났고, 결실율은 2014년 50%(10개체), 2015년 29.6%(8개체), 2016년 4.3%(2개체), 2017년 10.3%(6개체)으로 각각 나타났다. 난장이붓꽃의 개화율은 2014년 총 개체수 28개 중 0%(0개체), 2015년 15개 중 100%(15개체), 2016년 28개 중 21.4%(6개체), 2017년 35개 중 62.9%(22개체)으로 나타났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결실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PDF

제주도에서 볼록총채벌레의 1차 기주식물 과원과 감귤원에서 발생양상과 피해 (Occurrence Pattern and Damage of Scirtothrips dorsalis (Thysanoptera: Thripidae) in Primary Host and Citrus Orchards on Jeju Island)

  • 황록연;김동순;현재욱
    • 한국응용곤충학회지
    • /
    • 제55권4호
    • /
    • pp.483-487
    • /
    • 2016
  • 최근 감귤에서 볼록총채벌레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볼록총채벌레의 발생시기 및 피해증상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었으나 주변 기주식물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볼록총채벌레 기주식물 150여 가지 중 제주도에 넓은 면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망고, 키위 등의 1차 기주식물과 2차 기주식물인 감귤에서의 볼록총채벌레 발생의 유연관계를 구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그 결과 1차 기주식물과원과 인접 감귤원의 볼록총채벌레 발생양상의 경우 밀도의 차이가 있을 뿐 발생 시기는 거의 동일하거나 감귤원에서의 발생이 약 1주일 가량 지연되어 나타났다. 1차 기주식물과원과 인접 감귤원의 트랩설치간격별 발생밀도의 경우 트랩설치간격이 짧을수록 총채벌레 포획수가 유의미하게 많았으며 과실 피해도 또한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1차 기주식물인 망고, 키위, 녹차 등이 인접 감귤원의 볼록총채벌레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나타내며 이는 추후 감귤원의 볼록총채벌레 방제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안군 장도 산지습지 식생과 토양특성 (Vegetation and Soil Properties of a Forest Wetland in Jangdo, Sinan-Gun)

  • 송호경;박관수;박혜림;소순구;김효정;김무열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20권4호
    • /
    • pp.407-414
    • /
    • 2006
  • 신안군 장도 산지습지의 식생과 토양 및 ordination을 분석하였다. 장도 산지습지에서 특기할만한 식물은 바늘꽃, 개쉽사리이고, 한국 특산식물로는 흑산도 비비추와 소사나무 2종이며, 관속식물은 40과 62속 57종 9변종 1품종 총 67분류군이다. 식생군락은 버드나무-기장대풀군락, 기장대풀군락, 억새군락이다. 토양 분석 결과, 유기물함량 20.6-72.4%, 전질소함량 0.74-2.13%,유효인산함량 33.3-114.6ppm, 양이온치환용량(CEC) 25.5-94.3이고, 토양pH는 5.10-5.42이며, 토성은 주로 식양토로 나타났다. 군락의 분포와 환경 인자들과의 상관을 보면, pH가 군락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버드나무-기장대풀군락은 3군락 중 pH가 가장 높으며, 전질소, 유기물함량, 양이 온치환용량, 치환성 Na, Ca, Mg등의 양료가 가장 많은 입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억새군락은 버드나무-기장대풀군락과는 반대로 3군락 중 pH가 가장 낮으며, 전질소, 유기물함량, 양이온치환용량, 치환성 Na, Ca, Mg등의 양료가 가장 적은 입지에 분포하고 있다.

조팝나무속 분류군의 RAPD에 의한 유전적 다양성과 관련성 (Genetic Diversity and Relationship of Genus Spiraea by Random Amplified Polymorphic DNA Markers)

  • 허만규
    • 생명과학회지
    • /
    • 제20권7호
    • /
    • pp.983-990
    • /
    • 2010
  • 조팝나무속 식물은 주로 아시아에 많이 분포하는 목본으로 생태 및 약용으로 중요하다. 이 속내 16종, 29집단에 대해 RAPD (random amplified polymorphic DNA) 마커로 이들 집단에 대한 유전적 변이와 집단구조를 조사 하였다. 이들 집단은 작고 격리되어 있어 낮은 유전적 다형성을 나타내었다. 전체 유전적 다양도는 종 수준에서 0.117이였다. 국지적 분포를 보이는 종(S. chartacea)은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종에 비해 유전자 좌위당 대립유전자의 수는 적었고(평균 1.240:1.297), 다형성을 나타내는 유전자 좌위 %(24.0:29.7), 낮은 다형성(0.092 vs. 0.121)을 나타내었다. 종내 다양성의 비율($H_{POP}/H_{SP}$)은 전체 변이중 87.8%가 종간에 있었고 전체 변이의 12.2%는 종내에 있었다. 계통도에서 세 그룹으로 나타났다. 한 분지군은 조팝나무, 가는잎조팝나무, 인가목조팝나무, 긴조팝나무, 공조팝나무이었다. 또한 분지군은 산조팝나무, 아구장나무, 떡잎조팝나무, 당조팝나무였다. 나머지 분지군은 7종을 포함하고 있었다.

격리된 입지환경에서 형성된 한라산 흑오미자 자생군락의 유전변이 (Genetic Variation of Natural Populations of Schisandra nigra in Mt. Halla)

  • 이갑연;이석우;김세현;김판기;정동준;한상섭
    • 한국농림기상학회지
    • /
    • 제3권1호
    • /
    • pp.30-36
    • /
    • 2001
  •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흑오미자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하여, 제주도 한라산이라는 격리된 지역에 천연분포하고 있는 3개 집단을 대상으로 동위 효소분석에 의한 유전변이를 조사하였다. 1. 흑오미자 자생지 3개 집단의 4개의 동위효소에 대한 대립유전자 빈도와 분포는 6개의 유전자좌 가운데 Mdh-l과 Pgi-l을 제외한 모든 유전자좌에서 2개 이상의 대립유전자가 관측되어 Idh, Mdh-2, Mnr, Pgi-2에서 다형성을 보였다. Pgi-2를 제외한 Idh, Mdh-2, Pgi-l, Mdh-1, Mnr 유전자좌에서 동일한 대립유전자가 빈도가 가장 높은 주대립유전자로 나타났다. 2. 유전자좌당 대립유전자수(A/L)는 평균 1.7개의 값을 보였으며, 95%( $P_{95}$ ) 및 99%( $P_{99}$) 수준에서의 다형적 유전자좌의 비율은 38.9%와 50%, 평균 이형접합도의 관측치( $H_{0}$$^{./}$)와 기대치( $H_{e}$ )는 각각 0.141과 0.147로 나타났다. 흑오미자와 같이 분포구역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들은 유전변이량이 매우 적게 나타나는데 비해 흑오미자는 다소 많은 유전변이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유전변이의 대부분이 집단 간 차이보다 집단내 개체간의 차이(92.6%)로 나타났으며, Wright의 F분석결과, $F_{IS}$$F_{IT}$ 값 모두 0에 가까운 값을 나타내어 흑오미자 집단이 Hardy-Weinberg 평형 상태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

  • PDF

울릉도 말오줌나무와 근연종의 재검토 (A reappraisal of Sambucus pendula Nakai on Ulleung Island and its allies)

  • 임효인;장계선;이흥수;장진성;김휘
    • 식물분류학회지
    • /
    • 제39권3호
    • /
    • pp.181-192
    • /
    • 2009
  • 울릉도에 분포하는 말오줌나무는 화서가 크고 아래로 처지며 열매가 다른 분류군에 비해 작은 특징때문에 한반도 고유종으로 간주되었다. 본 연구는 근연종인, 지렁쿠나무, 덧나무, 딱총나무를 포함한 총 256개 개체에 대해 주성분분석(PCA)을 통해 각 분류군간 형태적 특징을 비교하였는데, 형태 분석 결과 말오줌나무는 지렁쿠나무와 덧나무에 비해 화서의 크기가 크고 총화경이 길어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이런 화서의 특징 이외에 말오줌나무의 암술머리 색깔은 덧나무와 지렁쿠나무의 혼합형이며, 동위효소와 염색체 수의 경우에는 덧나무에 더 가까웠다. 반면 말오줌나무는 한반도 내의 다른 개체들과 형태적으로 불연속을 보이는데, 이는 한반도 내 분류군들 간에는 지속적인 유전적 교류가 있었던 반면, 울릉도의 말오줌나무는 신생대 4기 이후 섬 지역에 고립되어 형태적으로는 비교적 고착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 세계 딱총나무속의 연구에 의하면 종간 잡종 현상이 활발히 보고되는데, 현재 본 연구에서 분석된 지렁쿠나무와 덧나무의 형질의 혼합 혹은 중간 형태는 잡종에 의한 결과인지, 혹은 형질의 연속변이로 인한 결과인지는 불확실하다. 유라시아와 북미 대륙에 넓게 분포하는 Sambucus racemosa L.는 지역적으로 일부 분류군들이 분화하여 기존에 아종으로 처리되고, 동북아시아에서는 지렁쿠나무와 덧나무의 실체가 확인되지만 여전히 각 분류군간에 형태적으로 중첩이 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말오줌나무를 S. racemosa의 아종, 즉 S. racemosa subsp. pendula로 처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