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Endangered species

검색결과 995건 처리시간 0.027초

AFLP와 RAPD 방법을 이용한 꼬리진달래(Rhododendron micranthum) 수집종의 유전적 변이 분석 (Genetic Variation of Rhododendron micranthum Based on AFLP and RAPD Analysis)

  • 김남수;김진홍;이주경;김남희;이명숙;이재선;박철호
    • 한국자원식물학회지
    • /
    • 제17권3호
    • /
    • pp.227-238
    • /
    • 2004
  • 본 연구는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체계적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유전자원 수집과 보존 전략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강원 및 경북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꼬리 진달래 의 수집 계통들에 대하여 분자마커를 이용한 유전적 다형성 및 유연관계 분석을 수행하였다. RAPD분석에 이용된 10개의 primer에서 총 48개의 band가 관찰되었으며 이중에서 15개(31.3%)가 다형화 band였고, 1개의 primer당 평균 1.5개의 다형화 band가 관찰되었다. 반면에 AFLP 분석에서는 4개의 primer조합으로부터 총 62개의 band가 관찰되었으며 이중에서 33개(53.2%)가 다형화 band였고, 1개의 Primer조합당 평균 8.3개의 다형화 band가 관찰되었다. RAPD 및 AFLP band들을 이용한 UPGMA방법에 따라 작성된 dendrogram작성에서는 유전적 유사성 73.3%수준에서 크게 3개의 그룹으로 분리되었는데, 첫 번째 그룹에는 강원도 및 경북지역에서 수집된 대부분의 계통들이, 두 번째 그룹에는 lIII번 지역에서 수집된 7계통 모두가 포함되어 있었고 그리고 세 번째 그룹에는 경북 봉화에서 수집된 IV지역의 계통들 중 2계통(35, 36)이 각각 포함되었다. 따라서III번 지역과 IV번 지역의 일부 계통들을 제외하면 DNA 수준에서 꼬리 진달래 대부분의 계통들은 수집 지역에 따른 유전적 유연 관계를 명확히 나타내지 못하였다. RAPD및 AFLP분석 결과를 기초로 한 수집된 집단들 사이에서의 다형성 빈도는 II지역과 IV지역의 계통들에서 각각 45%로 가장 높게 관찰되었고, 반면에 Ⅵ지역의 계통들이 33%로 가장 낮게 관찰되었다. 그리고 집단들 사이에서의 유전적 유사성은 Ⅵ지역의 계통들이 평균 0.8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반면에 I지역의 계통들은 평균 0.78을 나타내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비록 III번 지역과 IV번 지역에서 수집된 일부 계통들은 다른 지역에서 수집된 대부분의 계통들과는 유전적으로 명확하게 구별되었지만, 수집 지역의 집단들 사이에서의 유전적 다양성은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하였으므로, 꼬리진달래의 현지외 보존을 통한 유전자원 보존원 조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원 수집은 III번 지역과 IV번 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역별로 균등하고 가급적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저온습윤 및 지베렐린 처리가 눈잣나무의 종자발아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Wet Cold and Gibberellin Treatments on Germination of Dwarf Stone Pine Seeds)

  • 임효인;김길남;장경환;박완근
    • 한국자원식물학회지
    • /
    • 제28권2호
    • /
    • pp.253-258
    • /
    • 2015
  • 눈잣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종으로 구분되어 있다. 눈잣나무는 설악산 대청봉 지역(해발고 1550–1700 m)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대부분의 구과가 조류와 설치류의 피해를 받기 때문에 종자를 확보하기 어렵다. 본 연구는 눈잣나무의 현지외보존림 조성을 위하여 습사, 예냉 및 GA3 처리가 눈잣나무 종자발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눈잣나무 종자에 대해 습사 및 예냉처리를 각각 1, 2, 3, 4, 5개월 처리하고 GA3는 0, 100, 500, 1,000, 2,000, 3,000 ㎎/L 농도로 처리한 뒤 페트리디쉬에 치상하였으며 25℃의 광조건에서 실험하였다. 종자 발아율, 평균발아일수, 발아속도를 조사한 결과, 습사와 예냉처리는 모두 종자 발아를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저온처리의 방법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각각의 처리에서 처리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종자 발아가 향상되었으나, 3개월 이상의 처리에서는 종자 발아의 향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GA3 처리에서도 눈잣나무의 종자 발아가 효과적으로 향상되었는데, 100 ㎎/L 처리 조건에서 발아율이 79.0%로 나타났다. 그러나 GA3 고농도 처리조건(2000 ㎎/L 이상)에서는 오히려 종자 발아가 감소하였다. 결론적으로 3개월 이상의 습사처리와 GA3 100 ㎎/L 처리가 눈잣나무의 종자의 발아향상에 적절한 방법으로 나타났다.

능경봉(평창군, 강릉시)의 관속식물상 (Floristic Study of Neunggyeong-bong (Pyeongchang-gun, Gangneung-si) in Korea)

  • 김현준;주민정;지성진;소순구;정수영;장계선;최경;양종철
    • 한국자원식물학회지
    • /
    • 제28권2호
    • /
    • pp.178-192
    • /
    • 2015
  • 본 연구는 능경봉(평창군, 강릉시)지역에 대하여 2008년 8월과 2013년 4월부터 동년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관속식물 분포를 조사하였다. 전체 조사된 분류군은 75과 261속 383종 4아종 48변종 5품종으로 총 440분류군이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 식물로 한국특산식물이 15분류군, 산림청지정 희귀식물 중 약관심종이 11분류군, 환경부 지정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중 4등급이 11분류군, 3등급이 22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은 총 29분류군으로서 귀화율은 6.6%, 도시화지수 9.0%로 나타났다. 그밖에 대한약전 및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재된 약용식물은 60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수생태계의 환경유전자(environmental DNA: eDNA) 채집 및 추출기술 (Sampling and Extraction Method for Environmental DNA (eDNA) in Freshwater Ecosystems)

  • 김건희;류제하;황순진
    • 생태와환경
    • /
    • 제54권3호
    • /
    • pp.170-189
    • /
    • 2021
  • 환경유전자(eDNA)는 다양한 환경(수중, 토양, 대기)에 존재하는 생물체로부터 유래된 유전물질을 의미한다. eDNA는 높은 민감도, 짧은 조사시간 등 많은 장점들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생물 모니터링 및 유해생물과 멸종위기 생물을 탐색하는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eDNA를 채집하기 위해서는 대상생물 및 대상유전자뿐만 아니라 현장 여과방법 및 eDNA 보존방법과 같이 매우 다양한 항목들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환경에서 eDNA를 채집하는 방법은 eDNA 농도와 직결되는 항목으로서 적절한 채집방법을 사용하여 eDNA를 채집할 때 정확한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채집한 eDNA를 보존하고 추출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한 방법을 사용하였을 때 현장에 분포하는 eDNA의 농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eDNA 연구를 시작하는 연구자들에게 eDNA 분야는 초기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기술로서 이를 위한 기초 자료가 매우 절실하다. 본 연구에서는 본 연구는 eDNA가 수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한 도구로서 보다 널리 이용되며, eDNA를 이용하기 시작하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수생태계에서 eDNA를 채집하고 및 운반하는 방법과 실험실에서 eDNA를 추출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eDNA 채집 도구와 방법을 제시하였다.

실내외 양식환경에 따른 미꾸라지(Misgurnus mizolepis) 양식장 모니터링과 성장특성 (Fish Farm Monitoring and Growth Performances of Chinese Muddy Loach (Misgurnus mizolepis) under Indoor or Outdoor Aquaculture Conditions, Korea)

  • 최복기;최종렬;이정호;박종성;김정은;황주애;김형수
    • 한국어류학회지
    • /
    • 제32권4호
    • /
    • pp.232-238
    • /
    • 2020
  • 본 연구는 실내외 양식방법에 따른 미꾸라지 양식장 모니터링과 성장특성을 조사하여 국내 미꾸라지 양식산업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수행하였다. 조사는 2017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실내 양식장 1개소 (D-site), 실외양식장 2개소 (P1-site, P2-site)를 선정하여 수행하였다. 성장도 측정결과를 토대로 WG (weight gain), DWG (daily weight gain), and SWG (specific weight gain) 분석한 결과 D-site에서는 175.27±36.2%, 7.98±3.3%, 0.94±0.2%, P1-site에서 320±34%, 4.07±0.6%, 0.55±0.1%, P2-site에서 295.9±53%, 4.15±0.5%, 0.62±0.1%로 나타났다. WG는 실외노지 양식장(P1-Site과 P2-site)에서 높았지만 DWG와 SWG는 실내양식장(D-site)에서 높게 나타났다. 본 조사 결과의 차이는 실내외 양식방법에 따른 성장도, 수질환경, 출하시기 및 횟수 차이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실외 양식은 출하시기까지 1년 이상 소요되었으나 실내 양식은 1년에 3회의 출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안 연초천에 서식하는 기수갈고둥의 생태적 특성 연구 (Ecological Characteristic of Clithon retropictus inhabitating in Yeoncho River in Southern Coastal Area)

  • 이수동;김미정;김지석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32권6호
    • /
    • pp.591-602
    • /
    • 2018
  • 기수갈고둥(Clithon retropictus)은 염분농도, 물흐름, 지반조건 등 환경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종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으나 생리생태적인 특성에 대한 기초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연초천 기수역을 대상으로 염분농도, 하상 토양입도 등의 환경조건이 개체크기, 밀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기수역에서 생물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인 염분농도를 조사한 결과 민물에서부터 기수에 해당하는 0~25‰ 범위를 나타내었다. 하상 입도는 연초보와 가까울수록 거친 자갈이 많아진 반면, 하류로 갈수록 모래보다 작은 입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개체수와 개체크기는 연초보를 중심으로 물이 정체되는 담수인 상류와 해수가 만나는 하류에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염분농도에 대한 내성은 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양극단으로 갈수록 개체수와 개체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적응성은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체수 및 개체크기와 환경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염분농도와 하상입도 모두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농도와는 높을수록, 하상입도와는 모래보다 작은 입자가 많을수록 개체수는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개체크기와의 관계에서도 염분농도가 높은 하류로 갈수록 크기는 줄어들었다. 하상입도는 입자크기 19mm 이상인 자갈이 많아질수록 개체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멸종위기 흰복주머니란 종자발아에 미치는 요인 분석 (Analysis of factors on the asymbiotic germination of white lady's slipper orchid(Cypripedium macranthos Sw. albiflorum))

  • 이정관;권영희;김희규;김경옥;박재성;정미진;손성원;서강욱
    • 한국자원식물학회:학술대회논문집
    • /
    • 한국자원식물학회 2019년도 춘계학술대회
    • /
    • pp.53-53
    • /
    • 2019
  • Cypripediums, popularly called lady's slippers or moccasin flowers, are the showiest and most sought after hardy terrestrial orchids, collected and grown by orchid and alpine plant enthusiasts alike. In Korea, 4 species of cypripedium are reported as Cypripedium japonicum, C. macranthos, C. guttatum, and C. calceolus. We had already reported the feasibilities of C. macranthos and C. guttatum with in vitro germination methods from immature seeds. The seeds of white lady's slipper orchid (Cypripedium macranthos Sw. alba) were collected 65 days after pollination in 2018. The green pods were sterilized with flame and sowed immediately on the POM(Phytomax orchid maintenance media(R), Sigma) supplemented with BAP 0, 0.5, 1.0 mg/L and NAA 0, 1, 2mg/L. The germination of seed was observed 90 days after sowing, and the plantlets were subcultured to the same media according to the size of the protocorm with 1~2, 2~3, 3~4, 5~6, 7~8mm. The time of the subculture to the new media seems to be critical factors of forming rhizoids which is the hairy root of the cypripediums. As a results, the protorms of the white lady's slipper orchid was successfully germinated in the POM media supplemented BAP 0.5 and NAA 1.0 mg/L. The roots and rhizoids were formed in 5~6mm protocorms subculture over 95% survival ratio. We also tried to subculture to liquid medium without activated charcoal, however the browning or malformation of the roots was observed in the root. The formation of shoots from the protocorm was effectively enhanced in the POM media with non-additives of plant growth regulators. These results indicate the possibility of high and stable production and practical industrialization of endangered white lady's slipper orchids.

  • PDF

대형 댐과 농업용 보가 하류 서식처 특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탐진강 유역을 대상으로 (Combination Effects of Large Dam and Weirs on Downstream Habitat Structure: Case Study in the Tamjin River Basin, Korea)

  • 옥기영;강지현;박형근;강동원
    • 환경생물
    • /
    • 제36권4호
    • /
    • pp.638-646
    • /
    • 2018
  • 본 연구는 대형 댐과 농업용 보가 공존하는 탐진강 유역을 대상으로 장흥다목적댐 건설 이후 탐진강의 서식처 지형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환경요인(대형 댐, 농업용 보, 조석, 하천정비)과의 인과관계를 유황변화, 하상재료, 항공사진 분석을 통해 파악하였다. 장흥댐 건설 후 유량변화를 분석한 결과, 유역에서 댐에 의한 유량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 구간은 최대 지천이 합류되기 이전까지로 판단된다. 이 구간에서는 대규모 홍수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중소규모 홍수빈도 또한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등 하천의 유사이송 에너지가 감소하였다. 하상재료의 입도분포는 댐 직하류에서 모래가 급감하는 등 하상재료가 조립화되었지만, 금강천 합류 이후 하구까지는 다시 모래 비율이 높아지면서 하천의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지만, 지천 합류 이후의 이러한 유량 및 유사의 자연성 회복력은 본류 내 사주의 식생활착을 제어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탐진강 하류에서 사주면적은 증가했지만 식생 피복율이 높은 원인은 지천에서 탐진강으로 공급된 유사가 장흥댐 건설에 따른 홍수 이송에너지의 감소와 더불어, 과밀화된 농업용 보에 의한 국지적인 지형변화, 그리고 감조역 구간에서 조석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가져온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댐하류 서식처 지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서 유입지천의 중요성과 함께 본류의 환경 유량 복원과 유사 이송을 반영한 고도화된 수생태계 관리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갈조류 개다시마 유리배우체의 재생 및 성숙 유도 (Regeneration and the Maturation Induction of Free-Living Gametophytes of a Kelp Saccharina sculpera (Phaeophyceae))

  • 유현일;이기현;김수홍;하동수;황은경
    • 환경생물
    • /
    • 제36권4호
    • /
    • pp.576-583
    • /
    • 2018
  •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온도(5, 10, 15, 20, $25^{\circ}C$), 조도(10, 20, 40, 60, $80{\mu}mol\;photons\;m^{-2}\;s^{-1}$) 및 광주기(10:14, 12:12, 14:10 h L:D) 조건에서 개다시마 유리배우체 단편의 생장 및 성숙 유도조건을 파악하였다. 암배우체 단편의 생장은 $20^{\circ}C$, $20{\mu}mol\;photons\;m^{-2}\;s^{-1}$, 10:14 h (L:D) 조건에서 빠른 생장을 보인 반면 수배우체는 $15^{\circ}C$, $20{\mu}mol\;photons\;m^{-2}\;s^{-1}$, 14:10 h (L:D) 조건에서 빠른 생장을 보여 차이를 나타내었다. 암배우체의 최적 성숙조건은 $15^{\circ}C$, $40{\mu}mol\;photons\;m^{-2}\;s^{-1}$, 14:10 h (L:D) 조건에서 가장 빠른 성숙을 보인 반면 수배우체는 $10^{\circ}C$, $20{\mu}mol\;photons\;m^{-2}\;s^{-1}$, 10:14 h (L:D) 조건에서 빠른 성숙을 보여 차이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 결과 확인된 개다시마 유리배우체 단편의 생장 및 성숙조건은 개다시마의 자원조성 및 대량양식 기반조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비무장지대(DMZ) 자연유산 남북 공동협력의 의의와 과제 (South and North Korean Collaboration for Natural Heritage Conservation across Demilitarized Zone : Its Significance and Challenges)

  • 제종길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 /
    • 제52권1호
    • /
    • pp.242-257
    • /
    • 2019
  •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 DMZ)는 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 : MDL)을 경계로 남북으로 각각 2km씩을 비무장지대로 설정하기로 협정으로 정했지만 지난 65년 동안 무장이 가득한 지대로 유지되어왔다. 남쪽의 경우 민간인 통제선(Civilian Control Zone : CCZ) 이북 지역과 그 배후의 접경지역은 사람들의 출입이 오랫동안 제한되어 오히려 비무장지대보다 자연이 상대적으로 더 잘 보전되어왔다. 자연유산(natural heritage)은 자연생태계의 보호할 가치가 있는 생물과 그 서식지, 그리고 무생물 자원으로 정의된다. 비무장지대에서는 다양한 생물들과 습지를 비롯한 서식지와 지형들이 있음이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완벽하고 보전이 잘 되어 있는 서식 공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그만한 다양성과 규모를 가진 공간이 없고, 향후 관리 방향에 따라 복원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로서 의의가 있다. 그러므로 비무장지대와 잘 보호된 일부 민통선 이북 지역을 포함한 그 일원의 서식지 유형(habitat type)을 파악하고 지도를 만들어 관리한다면 한반도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종들이나 멸종한 종들을 서식하게 하는 최적 장소가 될 것이다. 이때 한강 하구와 동해의 석호(lagoon) 등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무장지대 일원의 조사와 보호 노력을 남북 공동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특히 비무장지대 내부를 남북 과학자와 국제 전문가를 포함하여 국제 과학조사를 추진하고 장기 계획을 세워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