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경험에 따른 문화적 역량의 차이를 확인하여 대학생의 다문화 역량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은 대학생 663명으로 2016년 9월1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하였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문화적 역량은 평균 3.48점, 문화적 역량의 구성요소에서는 문화적 인식이 평균 3.78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문화적 태도는 평균 3.73점, 문화적 지식과 기술은 평균 2.92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다문화 경험에 따른 문화적 역량은 다문화 사람들(외국인)과 접촉경험이 있는 경우, 다문화 사람들을 위한 봉사경험이 있는 경우, 다문화와 관련된 수업 경험이 있는 경우 등에서 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문화적 역량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적, 실제적 차원에서 대학생의 문화적 역량 증진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지역 다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과 CCAP를 활용한 세계지리 수업이 학생들의 다문화 이해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지역 다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은 주로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하여 이주민 커뮤니티 탐방, 다문화 센터 봉사활동, 유네스코 협동학교 프로그램 참여, 다문화 관련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및 진행등을 통해 이루어 졌다. 그리고 CCAP를 활용한 수업은 세계지리 동남 및 남부아시아 단원을 파키스탄,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등의 국가 중심으로 재구성한 후 이곳 출신의 외국인을 강사로 초빙하여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하여 5차시에 걸쳐 이루어졌다. 지역 다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과 CCAP를 활용한 세계지리 수업 전후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생들은 교실 안팎에서 외국인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친밀감으로 전환되었으며 맥락화된 지역 지식을 통해 다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다문화 활동과 CCAP를 활용한 세계지리 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제3세계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 및 편견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글로벌 시민성의 함양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세계지리를 통한 수업이 학생들로 하여금 교실 안팎의 다양한 다문화 현상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면, 탈맥락적 지역 지식을 전수하는 교과목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계화와 다문화 시대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맥락적 지식과 배려와 관용에 기초한 글로벌 시민성을 함양시키는데 매우 적합한 교과목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ARCS 모델을 적용하여 비즈니스문화 수업을 설계하고 그렇게 설계된 수업이 문화에 대한 관심과 지식 그리고 문화 인식 및 태도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주의집중, 관련성, 자신감, 만족감을 유발시켜 비즈니스문화 학습에 대한 동기를 높일 수 있는 여러 전략들을 사용하여 비즈니스문화 수업을 설계하였다. ARCS 모델 적용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전통적 강의식 수업으로 이루어진 2016년 비즈니스문화 수업 수강자 대상의 비교집단과 ARCS 모델에 의해 설계된 수업이 이루어진 2017년 비즈니스문화 수업 수강자 대상의 실험집단에 대해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집단 모두 문화 지식 향상에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에 대한 관심,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 문화 창출에 대한 의욕, 문화 중요성에 대한 인식, 문화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있어서는 ARCS 모델 적용 수업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통적 강의식 수업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없었다.
본 연구는 산업생산의 시대가 가고, 문화생산 시대가 도래하며 융복합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점차 문화마케팅의 중요성이 늘어나며, 이를 브랜딩에 적용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관광분야에서 융복합적 성격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는 문화마케팅요인이 브랜드 태도 및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방한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하여 문화마케팅요인에 따른 세분집단별 관광지 브랜드 자산 및 태도 연구를 시도하였다. 연구결과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를 통해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마케팅 요인을 확인할 설문지 작성 및 배포와 분석을 통해 해당 집단을 저관여인식집단, 고관여인식집단, 중관여인식집단 총 3개로 군집화하였다. 둘째, 세분시장별 브랜드 태도를 확인한 결과 관광지 브랜드 태도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특히 군집 2가 높은 값을 보이고, 군집 3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셋째, 각 세분시장별 브랜드 자산인식의 차이에서는 관광지 지각된 품질,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기존 선행연구를 지지하며 본 연구의 가설로 채택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문화마케팅의 관광 분야 적용이 적고, 관광지 대상으로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요인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했다는 특징을 가지며, 각 세분 시장별 브랜드 태도와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이론 및 실무적 시사점 측면에서 의미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다문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간호대학생의 다문화 인식, 다문화 수용성 및 상호문화감수성의 관계를 탐색하고 향후 보건의료인력으로서 다문화 인식 제고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일 개지역의 2개 대학 간호학과 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하였으며 임의응답 및 중도탈락을 제외한 108명을 최종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와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상관분석, 신뢰도 분석과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문화 인식과 다문화 수용성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확인되었다(r=.572, p<.001). 상호문화감수성과 다문화수용성(r=.650, p<.001), 다문화 인식(r=.456, p<.001)과의 관계도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인식과 다문화 수용성 간의 관계에서도 상호문화감수성의 매개 효과가 있었다. 즉, 다문화 인식과 다문화 수용성 간의 관계에서 상호문화감수성은 0.188-0.554의 범위로 95% 신뢰구간에서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했을 때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문화 인식에 대한 제고와 더불어 상호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termine the predictors of cultural sensitivity for nursing students in Korea. Methods: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332 nursing students.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through the use of questionnaires which were constructed to include a Cultural Sensitivity Scale, Knowledge of Culture, Interpersonal Reaction Index, and Self-efficacy Scale. Results: Results showed that cultural sensitivity of nursing students was middle range. Knowledge level of culture was very low.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cultural sensitivity and knowledge of culture, empathy, and self-efficacy. The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cultural sensitivity of nursing students were empathy, self-efficacy, experience of an overseas trip and awareness of cultural education. These four factors explained 23.8% of the variance in cultural sensitivity of nursing students. Conclusion: These results indicate that cultural sensitivity is an important link with empathy and self-efficacy in nursing students. For nursing students to enhance cultural sensitivity, a transcultural nursing curriculum needs to develop for appropriate and effective services in cross-cultural situations of the multicultural families in Korea.
본고는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학문 체계 내에서 그가 구체화시켰던 문화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그 기저가 되는 인문 정신, 문화 의식과 연관된 그의 국토 인식 및 우리 문헌 자료에 대한 그의 특징적인 논의와 실천의 모습을 검토한 것이다. 그리고 이 논의의 출발점은 최근 역사학계에서 여헌의 학풍을 둘러싸고 제시된 엇갈리는 평가에 기초한다. 여헌은 문화와 관련된 기본적인 인식 체계로서 인문 정신의 구현에 주목하였다. 그는 '도(道)'의 가시적이며 현상적 대상이 '문(文)'임을 제시하고, '도'와 '문'의 불가분리성을 제시하고, 인문의 실현이 천문(天文)과 지문(地文)을 구현하는 요체임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인문의 실현 주체로서 인간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였으며, 인간이 실현해야 할 인문의 내용을 '도덕의 실천'으로 규정하였다. 인간이 일상에서의 행위로부터 사회 윤리와 교화의 규범, 그리고 천지만물의 화육(化育)에 이르는 것이 모두 인문의 내용이라 이해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이 육경(六經)에 온전히 담겨 있다고 보았다. 여헌은 인문 정신의 실현이 도덕의 실천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그는 인문 실현의 터전으로서 지문(地文)에 대한 이해를 우리 국토에 대한 인식과 결부시켜 형세(形勢)를 중심으로 국토를 파악하고, 중국과 비견되는 '소중원'이라 규정하였다. 긍정적인 국토 인식 하에서 우리 국토에서 배태된 우리의 풍속과 문화가 중국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그는 우리 역사 속에서 드러난 문헌에 대한 애착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었다. 그는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의지를 그의 문인인 김휴(金烋)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도서 해제집 "해동문헌총록(海東文獻總錄)"으로 구체화하였다. 이 책의 편찬 작업이 전란을 거치면서 피폐해진 현실 상황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정리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의식 하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국학정신이 앙양된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여헌은 인간 도덕에 대한 자각과 실천을 바탕으로 인문세계의 실현을 누구보다도 강조하였고, 이러한 생각과 의지는 우리 국토와 문화, 그리고 문헌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유학 전통의 도덕 실천을 강조하는 그의 인문 정신은 인간 도덕의 보편성에 대한 확신이자 실천 의지로 이해되어야 하며, 그가 보여주었던 우리 국토와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실천적 지향은 비록 중국과 비교되는 차원에서 제시되었지만, 중국에 대한 추종이라기보다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문화복지 실천가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실천유형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 역량강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문화복지 실천가들은 우선 문화복지를 불안정한 휴먼서지스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복지 실천가의 활동 유형을 크게 전문적 참여활동가와 기능적 참여활동가로 유형화 할 수 있으며, 이들은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양극단에 위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문화복지 실천가의 역량강화 전략은 이들의 실천유형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역량강화전략과 관련하여서는 이를 순기능적으로 진작시켜주는 촉진요소가 있는가 하면, 역기능적으로 작용하는 저해요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실천가들은 역량강화를 위해서 그들이 전문직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식적인 요건 마련과 그들에게 맞는 다양한 교육스펙트럼을 높일 것을 제안하고 있다. 문화복지 실천가들의 역량강화 인식을 분석한 본 연구는 향후 이들에 대한 교육과 슈퍼비전, 인력양성정책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천연기념물 중에서 유일한 늪지식물인 제346호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을 대상으로 방문객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인식현황과 활용 및 관리에 대한 요구도 등을 분석하여 향후 관리방안의 시사점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방문객 인식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상지의 인지도 및 인식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았고 방문동기는 '자연 체험 및 교육', '휴식 및 여가', '문화자원 체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식수준에 따른 방문동기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상지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거나 대상지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집단의 경우 단순 휴식 보다 '자연 체험' 또는 '문화자원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경향이 높았다. 활용 측면에서는 안내판 등 관람, 편의를 위한 기본시설 및 적극적인 홍보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고 늪지식물을 이용한 전통자원 발굴과 자연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행관리의 주요 방해요인으로는 지역주민과 일반 탐방객 모두 체계적인 관리정책 부재와 지역주민과의 소통 부재 등을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한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이루는 정책 수립 및 현장 적용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다.
본 연구는 문화복지의 불명료성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책적 현실에 기초하여 실천가들은 문화복지의 제도정착과정에 어떠한 인식을 보이고 있는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천가들이 인식하고 있는 문화복지의 제도적 정착과정에는 네 가지 요소가 발견되었다. 즉 가치 요소(통합적 인간추구), 실천적 요소(운영과정), 외적 영향요소(정책의 정착과정) 및 내적 영향요소(실천가 역량강화 과정) 등이다. 이는 제도정착을 위해서는 좁은 의미의 정책 정착과정 뿐만 아니라 가치 및 실천, 그리고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천가 역량강화를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문화복지 실천가들의 제도정착과정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본 연구는 향후 문화복지정책을 정착화 해나가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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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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