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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화 보문사 마애관음보살좌상 연구 (A Study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Rock-Carved Seated Avalokiteśvara Statue at Ganghwa Bomunsa Temple)

  • 이주민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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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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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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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강화 보문사 마애관음보살좌상은 일제강점기였던 1928년에 조성된 거대한 규모의 마애불상으로 한국 근대 불교 조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년명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근대 불교 조각에 대한 연구 부진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본고에서는 보문사 마애관음보살좌상이 근대기 불상으로서 갖는 의미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애불 주변에 있는 명문을 판독하여 조성 연대와 제작자 및 후원자를 확인하였으며, 바위의 형태와 지형이 불상의 조형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작자와 참배객의 시점(視點)을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제작자 후손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불상 조성 당시의 구체적 정황을 파악해 보았다. 보문사 마애관음보살좌상의 제작에는 금강산 승려 이화응(李華應)이 화주(化主)겸 화사(畫師)를 맡았고, 불상 조성이 시작되는 1928년에는 100여 명이 넘는 시주자가 공동으로 후원하였으며, 1937년 참배공간을 확장할 때는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이 단독 후원하였다. 이 마애불 조성을 계기로 강화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관음 도량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불상의 제작 기간은 약 3개월이 소요되었으며 초(草)는 화주를 맡았던 이화응이 그리고 조각은 운송학(雲松學) 등 다섯 명의 강화 지역 석수가 참여하였는데, 화승이 그린 초를 바탕으로 조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마애불 곳곳에서 선묘적 기법이 발견된다. 화사로서 이화응의 면모가 밝혀짐에 따라 석옹철유(石翁喆有)-화응형진(華應亨眞)-일옹혜각(一翁慧覺)으로 이어지는 화맥의 단초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보문사 마애관음보살좌상은 보관을 쓰고 정병을 든 전형적인 관음보살로 방형의 큰 얼굴에 목이 짧고 전체적으로 투박하여 경직된 인상을 준다. 제작자는 높이 10m에 40°가량 기울어져 있는 바위에 마애불을 왜곡 없이 보이기 위해 최대한 동작을 절제하고 대칭성을 강조하여 세부 표현을 생략하였고, 머리와 신체 비례는 1:1에 가깝게 조정하여 시각적 왜곡 문제를 해결하였다. 특히, 본고에서는 보문사 마애관음보살좌상처럼 별도의 불단을 만들지 않는 '불상과 불단의 일체화'된 형식을 근대기 불교 조각의 특징으로 상정하였다. 그 외에 광배에 새겨진 6글자의 범자(梵字)를 그동안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으로 해석했으나,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과 사방진언(四方眞言)이 조합된 것임을 새롭게 밝혔다. 아울러 처마 바위에 박혀 있는 3개의 쇠고리는 제작 과정에서 다림추를 달아 초를 그릴 때 기준점으로 활용하였고, 이후에는 고리에 풍탁을 달아 보살상을 장엄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하였다.

인터넷 주식 토론방 게시물과 주식시장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한 투자 종목 선정 시스템 (The Stock Portfolio Recommendation System based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Stock Message Boards and the Stock Market)

  • 이윤정;김건우;우균
    • 정보처리학회논문지:소프트웨어 및 데이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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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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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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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주식시장은 항상 변하며 특별한 이유 없이도 주가가 급락하거나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주식시장은 복잡계로 인식되고 있으며, 주가의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에 많은 연구자는 주식시장을 개별 주식 간의 네트워크로 간주하고 그것을 이해하려고 하며,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통해 주가의 변화를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주가와 인터넷 특히 주식토론방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반응 간의 상관관계에 주목한다. 이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서 KOSPI200에 속한 회사 중 57개 회사와 관련 있는 게시물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개별 주가와 게시물 수 사이에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주가와 게시물 수의 상관관계가 주식 수익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주식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다음' 포털의 주식토론방 데이터를 이용한 모의 투자 실험 결과에서, '다음' 주식토론방 데이터를 사용한 경우 제안 방법으로 구성한 주식 포트폴리오의 월평균 수익률은 약 1.55%로 마코위츠의 효율적 포트폴리오의 수익률보다 약 0.72% 높으며, 코스피 평균 수익률보다 약 1.21% 높게 나타났다. 또한 '네이버' 주식토론방 데이터를 사용한 경우는 모의 투자 수익률이 약 0.90%로 기존 방법과 마코위츠 효율적 포트폴리오와 코스피 평균 수익률보다 각각 0.35%와 0.40%, 0.58%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인터넷 주식토론방에 나타난 사람들의 집단적인 행위는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주가와 사람들의 집단행위 사이의 상관관계가 주식투자에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풍촌 석회암지대 탐사에 적용될 새 지화학탐사법 연구 (Geochemical Exploration Technics in the Pungchon Limestone Area)

  • 문건주
    • 자원환경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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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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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9-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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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
  •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금속광상인 상동 중석, 연화 연-아연, 거도의 동-철 광상은 모두 태백분지내 함백향사 남익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광화작용은 대체로 동서 주향에 25-30도 북향한 경사로 놓여진 캠브리아기의 묘봉층내 석회암 협층과 풍촌 석회암에서 일어났다. 함백향사의 북익부에는 동일한 지질내에 동일형의 광상이 노출되어 있지 않아, 이 지역에서의 잠두광체를 찾기위한 수단으로 알려진 상동광산 지역에서 암석지화학적, 특별히 Si, Ca, Fe 및 탄소 안정동위원소를 이용한 탐사연구를 시도하였다. 광화대와 비광화대의 석회암 사이의 CaO와 $AL_2O_3$ 함량은 큰 차이를 보이고, 탄소동위 원소 분석결과 역시 ${\delta}^{13}C$ 값이 광화대에서 더 낮은 값을 보이는 바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비광화대 광화대 CaO 51.3% 43.5% $Al_2O_3$ 0.6% 2.4% ${\delta}^{13}C$ -0.39 permil -0.56 permil $Fe_2O_3$ 0.9% 1.4% $SiO_2$ 3.0% 2.4% 광화대내의 풍촌석회암의 Si 함량이 감소한 것은 앞선 연구(Moon. 1987) 결과와 상치되는 바, 광화대내의 석회암중 Al 함량이 증가한 사실을 확인한 사실을 근거로 생각해 볼때, Si의 감소는 열극, 균열, 또는 소규모의 단층올 따라 주로 발달된 변질물의 증가에 따른 결과로 유추되기도 한다. 따라서 광화대내의 Si 와 Al 함량이 보여주는 현상은 화강암류로부터 전달된 열의 영향으로부터 기인된 것으로 상위 지표부의 석회암에 이로부터 광화활동이 이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만약 함백향사의 북익부에서 풍촌석회암의 Fe, Al의 함량이 평균 함량치 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Ca와 Si는 낮고 Ca 함량과 ${\delta}^{13}C$의 값이 평균치보다 낮은 값을 보이는 경우는 잠두광체 탐사에 이용될 가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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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분자 마커로서 이동성 유전인자의 응용 (Application of Transposable Elements as Molecular-marker for Cancer Diagnosis)

  • 김혜민;김정안;우효정;홍정현;김진엽;김희수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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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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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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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현재까지 다양한 암의 발병 원인이 밝혀졌는데, 그 중 하나로써 DNA에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유전체가 불안정 해짐에 따라 암이 발생될 수 있는 기작들이 주목받고 있다. 생물정보학과 유전체학의 발달에 따라 질병 연구에 있어서 보다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생물정보학과 유전체학의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한 암의 바이오마커는 암의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암 발생 예측과 암환자의 예후 진단에 적용될 수 있다. 최근 들어 인간 유전체에서 약 45%를 차지하는 이동성 유전인자(transposable elements, TEs)가 유전자의 발현 조절과 DNA의 돌연변이를 유도함으로써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러한 이동성 유전인자들이 암의 발생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동성 유전인자가 대장암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였으며, 이를 어떻게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우선, 이동성 유전인자 중 인간 유전체에 많이 존재하면서 유전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LINE-1 (long interspersed nuclear element-1, L1)과 Alu, LTR (long terminal repeat) 위주로 확인하였다. 흥미롭게도, 대장암 세포에서 LINE-1의 저메틸화, APC 유전자 내에 LINE-1 삽입, Alu의 저메틸화와 과메틸화, LTR 삽입에 따른 isoform 발생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원발암유전자에서의 L1 저메틸화가 대장암 전이의 바이오마커로 쓰일 수 있다는 것과 Alu에 의한 MLH1 돌연변이가 가족성 및 유전성 대장암에서 흔히 발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때 이동성 유전인자에 의하여 영향 받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in silico 발현 분석을 통하여 분석하였으며, 조직별, 성별 특이적 발현 양상을 제시하였다. 이들을 토대로 대장암 바이오마커를 개발하여 유전성 대장암의 예측 및 대장암 진단 또는 대장암 예후 예측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인들은 숨쉴 때 "쌕쌕하는 소리"를 천명음으로 이해하는가? (Does the Layman Understand "the Whistling Sounds when Breathing out" as Real Wheezing?)

  • 장승훈;정승현;엄광석;신태림;김철홍;반준우;김동규;박명재;현인규;정기석
    •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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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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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8-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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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연구배경 : 천명음을 문자로 묘사한다면 왜곡된 의미로 일반인에게 이해될 수 있어서 이들에게 천명음 존재 여부를 조사할 때 응답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방 법 : 2002년 12월부터 2003년 3월까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를 방문한 일반인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대상자들에게 천명음을 묘사하기 위하기 위하여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 "쌕쌕하는 소리", "피리 소리", "휘파람 부는 듯한 소리"를 생각해 보도록 한 다음, 4가지 서로 다른 호흡음을 들려주고 천명음과 가장 유사한 소리를 고르도록 하였다. 또한 3주 이상 지속된 만성기침을 주소로 같은 기간 동안 방문한 환자 중에서 천명음이 있다고 대답한 45명을 대상으로 실제 천명음을 들려주고, 그들이 경험하였다는 천명음이 이와 같거나 유사한 소리인지 답하는 비율을 구하였다. 결 과 : 1) 60명의 천명음을 경험하지 못한 설문 대상자 중에서 천명음 음향 파일을 정확히 맞히는 정답율은 46.7%에 불과했다. 2) 45명의 천명음을 경험하였다는 만성 기침 환자 중에서 실제 천명음을 듣고 그들이 주장하였던 것과 유사한 소리라고 인정하는 비율은 77.8%이었다. 22.2%는 실제 천명음을 듣고 그들이 처음 호소했던 천명음을 부인하였다. 결 론 : 일반인에게 천명음을 문자로 설명하는 경우 자연음 묘사의 한계와 일반인의 이해 부족 때문에 천명음의 존재를 정확히 알아낼 수 없다. 이런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경복궁 아미산의 조영과 조산설(造山說)에 관한 고찰 (Studies on the Construction and the Artificial Mountain Theory of Amisan in the Gyeongbok Palace)

  • 정우진;심우경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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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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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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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사료 및 도상자료의 분석을 통하여 경복궁 교태전 북쪽의 아미산 화계가 인공산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재검토하고 반론을 제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경회지를 판 흙으로 아미산을 조산했다는 논리는 그간 정설로 여겨졌으며, 의심 없이 대부분의 경복궁 관련 논저와 단행본에서 반복되어 기술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료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는 아미산 조산설에 대해 몇 가지 반론을 제기하였는데, 기존 주장에 내재된 논리적 모순, 경회지 축조시기와 교태전 건립 시점의 불일치, 영조와 고종 연간에 제작된 도형사료에서 나타난 백악산과 아미산을 잇는 산줄기의 존재, 아미산 북쪽에 있는 흥복전에서 동쪽 담장을 경계로 높은 위차를 보이고 통행기능이 없다는 점, 중건 당대에 아미산을 풍수적인 아미사(蛾眉砂)로 인식하고 있는 것과 세종 연간에 경복궁 주산논쟁 결과 조치된 경복궁 내맥의 보존에 관한 주장이 그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교태전 북쪽의 언덕이 아미산으로 불러지게 된 기원과 잘못된 조산설이 등장하게 된 원인을 규명하였는데, 풍수용어 아미사가 음변되어 아미산이 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중국 사천에 있는 도불(道佛)성지인 아미산을 모방한 의경의 조성과 천연두신을 퇴치하기 위한 벽사적 의미의 아미산 조영관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또한 아미산 조산설은 천지조산(穿池造山)식 조경법식을 경회지와 아미산에 소급시킨 것으로 보이며, 1980년대를 전후로 주장이 등장하게 된 것으로 조사 되었다. 백악산과 아미산을 잇는 용맥은 일제가 1915년 경복궁에 개최한 대규모 박람회를 기점으로 상당부분 절토되었으나, 교태전 동북쪽에 위치한 탐방로를 따라 낮은 둔덕이 약 70m 가량 이어져 있어 일제 강점기에 이 지맥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표고분석 결과 녹산에서 아미산까지 불연속적인 언덕이 일정한 축을 이루는 것이 발견되어 아미산의 용맥을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아미산 용맥에 관한 기초연구를 통해 향후 경복궁 지형복원의 주요한 단서를 제공하려 하였다.

배추 유전체열구의 현황과 전망 (Korea Brassica Genome Project: Current Status and Prospective)

  • 최수련;박지영;박범석;김호일;임용표
    • Journal of Plant Bio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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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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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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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유전체 연구란 목적하는 유전체의 구조를 밝히고 가지고 있는 모든 유전자의 기능 및 진화과정을 망라하여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계통발생학상 애기장대와 연관되어 있는 Brassica rapa는 채소, 유지 및 사료로 이용되는 중요한 작물의 하나이다. Brassica rapa의 유전체 연구를 착수하는 데는 적합한 유전학적 재료 및 유전체 재료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배추 (Brassica rapa spp. pekinensis)를 재료로 하여 표준 mapping 집단을 개발하여, 78계통으로 구성된 DH집단과 약 250 계통으로 구성된 RI집단을 개발하였다. 2가지 제한효소 (HintIII, BamHI)를 이용해 세균인공염색체 (BAC) library (KBrH, KBrB)를 만들었고, 이들은 각각 56,592개와 50,688개의 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배추의 각기 다른 부위를 이용하여 만든 22가지의 cDNA library를 이용하여 평균 575bp의 길이를 가지는 104,914개의 EST 분석을 실시 하였다. 세계적으로 'Multinational Brassica Genome Project (MBGP)' 조직이 구성되었고 배추의 전 염기서열 분석을 하기로 2003년 결정되었다. 그 첫 단계로 104,914개의 BAC 클론의 BAC-end 염기서열분석이 제안되어 2006년 9월 5개국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하여 완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BAC-end 염기서열분석의 결과는 유전자의 염기서열 해석, 및 풍부하게 존재하는 반복염기서열 DNA를 분석함으로써 배추의 유전체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었다. BAC 클론의 전체 염기서열분석은, 비록 단편 내에 유전자의 결실이 변화무쌍하게 일어나지만 배추 DNA 단편이 유전체에서 광범위하게 삼중복으로 존재함을 나타냈다. 이러한 BAC-end 염기서열을 아기장대 염기서열에 비교하여 629개의 종자 BAC을 선정하게 되었고, 이들의 염기서열 분석을 완성하였다. MBGP에서는2단계로서 배추의 전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추진하게 되었고, 유전자지도에 위치한 종자 BAC을 이용하여 인접한 BAC 클론을 찾아 염기서열 분석하는 BAC-to-BAC 방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8개국에서 참여하여 현재 염기서열 분석을 추진 중 이다. 최근에 각 국에서는 생물정보학기법을 활용한 염기서열 분석 기반에 대하여 많은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유전체 정보가 축적됨에 따라 배추의 유전체 구조를 이해하고 농업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데 기여를 할 것이다.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노인가정의 소유물 배치패턴 사례연구 (A Case Study of Possession Display Pattern as a Mean of Self-identity Expression in Older People's Households)

  • 최정신
    • 한국주거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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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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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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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What is the meaning of home to older people? How much is home significant for older people? How do they express self-identity through decorating their own homes? These are the new subjects that scholars in the West are involved in lately in terms of micro-perspective (George, 1998; Kellett, Gilroy & Jason, 2005; Gilroy & Kellett, 2006). It is evident that home has more significant meaning to older people than other age groups, since the older are more likely to spend greater time within the home through lower income, lessening mobility or loss of companions (Gilroy, 2005). Also the older tend to cling to their homes and attach to possessions than the younger. Older people's possessions are the things that memories of their lives were absorbed. Therefore, possession display can role as a mean of showing their past lives and memories. Gilroy and her colleagues (2005, 2006) found that there was a certain pattern of possession display in English older people's households, and that older people would like to express self-identity through decorating their own homes with their precious possessions. Then, isn't it interesting to find out if there is any pattern of possession display or decoration items in Korean older people's households as well? Thu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describe pattern of possession display as a mean of expressing self-identity in Korean older people's households. Interview with older people was used to find out the way and reason of display possessions. Observation method including taking photos and hand-drawings was also added in order to demonstrate detail condition of display items in the house. Possessions display and furniture arrangement in the living room and bedroom were investigated to find out a certain pattern of display and meaning. Research objects were healthy older people aged over 60, who are living independently from their adult children, and who can manage housekeeping by themselves. 32 households were investigated in the area of Seoul, Kyunggi, Chungchungnam, and Kangwon provinces. The findings demonstrate that most precious possession for Korean older people is photo of themselves; especially one taken in their younger age. The reason of it is because the photo reminds them of their heydays when they were vital. Photo of the most beloved one is displayed more frequently in the bedroom than in the living room indicating consistence with English case. As symmetrical display pattern was dominant in case of English older people's households, no dominant display pattern is found in Korean case. Korean older people also cling to their homes and possessions and want to keep their dwelling space as large as what they use now. It is notable that even after they become older and frail, they want sufficient space to display possessions as a mean of self-identity expression. Attachment to possessions and decoration can give older people significant meaning of identity, and it is the reason why architects or interior designers have to meet older people's needs. It needs consideration that residents are allowed to bring their old furniture and precious possessions when they move in elderly housing unit in order to minimize environmental shock, as well as feeling at home. This subject could suggest a clue to designers or architects who have to meet residents' needs in space design of elderly housing or facilities in the future. Psychological well-being of older people can be met by making them feel at home wherever they live. They need space where they can express their own identity and personality even in case when they have to live in a limited small space like elderly housing unit or nursing home.

17세기 고악보 소재 시조 담론의 특징적인 국면(局面) (Distinctive Aspects of Sijo Discourse in 17th Century's Old Music Scores)

  • 박상영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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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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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7-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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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17세기 고악보 소재 시조를 개관하고 이를 토대로 이 시기 시조의 특징을 악보 편찬, 곡조의 변화, 노랫말의 변모상과 더불어 풍류, 일상성, 소통 중심의 담론 측면에서 한번 살펴본 것이다. 논의 대상이 된 고악보는 "양금신보(梁琴新譜)", "백운암금보(白雲庵琴譜)", "증보고금보(增補古琴譜)", "연대금보(延大琴譜)", "금보고(琴譜古)" 등 5개이다. 먼저 "양금신보(梁琴新譜)"에는 4곡에서 노랫말이 발견되며 이 중 <오나리~>가 17세기 이후부터 중대엽, 초중대엽, 이중대엽 등에 얹혀 불리거나 시조시형에 맞추려 한 흔적을 보여주고, "백운암금보(白雲庵琴譜)"에는 3수가 있는데, 악조의 기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고 시조 말구가 생략된 작품이 특이하게 발견된다. "연대금보(延大琴譜)"에는 9수 모두가 중대엽에 얹혀 불렸고, "증보고금보(增補古琴譜)"에서는 4수가 삭대엽에 얹혀 불린 정황을 볼 수 있다. "증보고금보(增補古琴譜)"에는 또한 고려속요 <가시리>를 시조 시형에 맞게 개작한 작품도 발견되고 있어 두 갈래 간 연관성을 밝혀낼 단서로서 주목된다. "금보고(琴譜古)"에는 3수가 있고 이 중 일부는 다른 악보에도 보여 이 시기에 중대엽에 주로 얹어 부르는 레퍼토리가 정해져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고악보를 통한 17세기 시조 연행과 담론의 특징은, 우선 금보(琴譜)의 성행과 풍류의 측면을 들 수 있다. 이 시기 금보(琴譜)는 국가적인 교화 담론의 목적에서라기보다는 새로운 음악 수용자층이 자신들의 기억을 더듬는 데 참고하거나 익숙한 곡을 악보로 남겨 풍류 현장의 흥을 고취하려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편찬된 결과이다. 또한 이 시기는 17세기 초반에는 중대엽의 평조(平調)에만 노랫말이 얹혀 불리다가 17세기 중, 후반부터는 평조(平調) 이 외의 곡조 및 삭대엽의 곡조에도 노랫말이 얹혀 불린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곡조상의 변화 속에서 악보별 나름의 일상성 담론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미 형성되어 버린 레퍼토리로 근대성과 연결된 진정한 의미의 일상성 담론이 노랫말에서 발견되지는 않았다. 또 이 시기는 악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노랫말에서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창자-청자 간의 소통과 공감 형성이 중시되는 가창 공간 자체는 노랫말의 변화 및 소실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고악보를 통해 시조 담론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은, 시(詩)로서 뿐만 아니라 가(歌)적인 성격도 지니는 시조를 보다 잘 이해하고 동시에 가집(歌集) 중심이던 기존의 연구를 또 다른 측면에서 보완하는 토대 작업이라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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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선(威靈仙)의 약리(藥理)에 대한 사상의학적(四象醫學的) 고찰(考察) (The Bibiographical Investigation of effect of Clematis mandshurica Maxim)

  • 정국영;송일병
    • 사상체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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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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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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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1. 목적(目的) 및 방법(方法) 음양오행적(陰陽五行的) 기미론(氣味論)에 입각(立脚)한 기존약물(旣存藥物)들을 사상의학내(四象醫學內)의 각 체질병증(體質病證)에 사용코자 했을때 아직까지도 그 약물(藥物)의 정확한 체질소속(體質所屬)과 사상의학적(四象醫學的) 약리(藥理)를 설명하지 못하고 혼돈(混沌)과 논쟁(論爭)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본 연구(硏究)는 위령선(威靈仙)이라는 약물(藥物)을 통해 약물(藥物)의 체질소속(體質所屬)과 체질병증하(體質病證下)에서의 용약정신(用藥精神) 그리고 체질약물(體質藥物)의 공통속성(共通屬性)을 객관화(客觀化)하며 각 다른 약물(藥物)의 약리규명(藥理糾明)의 객관화(客觀化) 연구(硏究)에 그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문헌적(文獻的) 고찰(考察)의 방법(方法)을 위주로 현재 사용되는 위령선(威靈仙)의 종류(種類)와 학명(學名)을 살펴보고 각 문헌(文獻) 상(上)에서 기술된 위령선(威靈仙)의 약효(藥效)를 검토하였고 필요에 따라 다른 약물(藥物)을 인용(引用)하였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과 사상처방(四象處方) 중에 위령선(威靈仙)을 단방(單方)으로 사용하거나 포함한 방제(方劑)가 있는 문(門)을 종합 정리하여 그를 통해 위령선(威靈仙)의 체질소속(體質所屬)과 효능(效能)을 비교 검토하였다. 2. 결과(結果) 및 결론(結論) 기존 본초론적(本草論的)으로 위령선(威靈仙)은 기미(氣味)가 고신온(苦辛溫)하여 색이 검고 약용부위(藥用部位)가 뿌리여서 상초인 폐(肺)를 겸(兼)하여 하강(下降)하며 조습거담(燥濕祛痰) 및 분별청탁(分別淸濁)하여 후박(厚朴)과 같이 조열(燥熱)이 응결(凝結)한 질환(疾患)에도 사용할 수가 있다. 이런 약리(藥理)는 단미(單味)를 떠나 사상의학내(四象醫學內)의 체질병증(體質病證)에 소속되는 과정중에서 태음인(太陰人)의 기액(氣液)의 분별청탁(分別淸濁)작용을 통한 폐이호(肺以呼), 간이흡(肝以吸)의 승강조절(昇降調節)의 용약정신(用藥精神)을 찾을 수 있고 성폐지진기(醒肺之眞氣)의 약성(藥性)을 가짐을 알수 있다. 기능(機能)과 구조(構造)를 동시에 개선(改善)시키명 단순 치습(治濕)이 아닌 기액지기(氣液之氣)의 호산흡취(呼散吸聚)관계로만 설명가능함을 또한 확인 할 수 있었다. 향후 사상체질(四象體質) 약물의 객관화(客觀化)에 문헌적(文獻的) 고찰(考察)의 방법은 그 유용성 및 가치가 크다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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