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고식 설문평가와 컴퓨터 기반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 분석평가를 통해 원예치료가 우울증 환자의 정서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았다. 자기보고식 설문 평가는 정신적 스트레스, 신체적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 4가지 평가도구를 사용하였다. HRV 분석평가는 standard deviation of the N-N intervals(SDNN), square root of mean squared difference of successive N-N intervals(RMSSD), total power(TP), low-frequency/high-frequency ratio(LF/HF ratio)의 4개 분석지표를 이용하였다. 동일한 병원 소속 우울증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수행하였다. 이 가운데 실험군 15명을 대상으로 주 1회씩 12회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대조군에는 실시하지 않았다. 그 결과, 원예치료를 실시 한 실험군의 경우 자기보고식 설문평가는 물론 HRV 분석평가에서도 원예치료 후 우울 정서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다. 특히 자기보고식 평가에서는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 우울 척도에서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으며($p$<0.001), HRV 분석평가의 경우 TP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었다($p$<0.05). SDNN, RMSSD, LF/HF ratio 지표 역시 눈에 띄게 호전되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비록 HRV의 모든 분석지표들이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이 연구를 통해 HRV 측정으로 원예치료 효과를 객관화된 수치로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 평가를 도입한 본 실험 결과 원예치료가 우울증 환자의 심리적, 신체적 재활에 효과적임이 입증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알코올 중독자를 아버지로 둔 여성 성인자녀들의 심리사회적 적응과 관련이 있는 변수들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즉, 아버지를 알코올 중독자로 둔 여성 ACOA들을 대상으로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과 가족기능, 부모와의 애착, 심리사회적 적응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는 463명의 여대생이 설문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에 160명이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알코올 중독자 선별척도, 부모와의 애착 척도, 생활만족도 척도, 자아존중감 척도, Beck의 우울 척도, 가족환경 척도 등이 조사되었다.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회귀분석을 이용한 경로분석이 사용되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은 심리사회적 적응과 가족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은 부모와의 애착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기능은 부모와의 애착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 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가족기능은 부모와의 애착과 심리사회적 적응, 구체적으로 자존감과 생활만족도에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모와의 애착은 가족기능과 심리사회적 적응간의 관계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유무는 여성 ACOA의 심리사회적 적응을 예측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변수로만 여성 ACOA의 적응에서의 어려움을 설명하려는 가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아진다. 마지막으로 알코올 중독자를 아버지로 둔 여성 ACOA들에 관한 임상적 함의와 이론적 함의들이 논의되었다.
연구목적 : 자기신체상은 자아존중감과 체중조절행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특히 여자 청소년에서는 중요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 연구는 체질량지수로 측정한 신체이미지와 식이장애와 연관된 비정상식이행동이 우울증과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 법 : 서울 한 지역의 고등학교 여학생 239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측정하고, 청소년을 위한 식이태도검사(Eating Attitude Test for Korean Adolescents), 자아존중감척도, 충동성척도, 벡 우울척도, 벡 자살사고 척도를 시행하였다. 결 과 : 연구대상에서 식이장애 위험군은 총 10%(24명)이었다.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상을 강하게 경험하고 있었고 현재 체질량지수와 이상적 체질량지수의 차이가 클수록 우울감, 자살사고, 비정상적 식이행동의 정도가 커지고 자아존중감은 낮아졌다. 그중에서 체질량지수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예측인자였다. 결 론 : 연구대상군이 전체적으로 정상체중 범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체형과 이상적 체형사이의 괴리가 클수록 우울과 자살사고가 컸다. 여자 청소년의 식이장애 발생과 우울, 자살사고의 예방을 위해 체중조절, 정상식이습관에 대한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숲 환경을 이용한 산림치유 6대 요법 중 걷기, 경관 감상, 숲속 향기를 이용한 산림치유프로그램 체험활동이 독거노인의 인지기능, 우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삼척시에 거주하며 우울증과 건망이 심하다고 호소하는 독거노인 17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각 두 집단으로 나뉘어 각 집단은 매 주 1회(총 6회기)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 이들은 모두 인지기능, 우울, 삶의 질에서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한국형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K), BDI(Beck Depression Inventory 한국판), SF-36(Short Form 36 health survey questionnaire)에 대한 사전-사후(one-group pre-post test design) 설문지 검사를 받았다. 연구결과 치유 프로그램 참여 후 응답자의 정신상태와 우울 수준 그리고 삶의 질이 모두 유의미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서 산림환경을 이용한 치유프로그램 활동 참여가 은둔형 독거노인에게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 해소 그리고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홀로 남겨져 외부활동을 기피하는 은둔형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유도할 경우 나이와 환경으로 인한 치매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연구목적 최근 검찰청 보고에 의하면 성폭력 피해자 중 강간 피해자는 17.1%이지만 성추행 피해자는 78.0%로 강간 피해자보다 그 수가 많았다. 이러한 성추행 피해자들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증상이 다수 발생한다는 국외 보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고한 국내 연구는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추행 성인 여성 피해자들의 정신적 증상을 조사하였고, 아울러 강간 피해자들의 이러한 증상들의 정도와 비교분석 하였다. 방 법 성폭력 발생 후 3개월 이내에 부산 스마일센터를 방문한 58명의 성인 여성 성폭력 피해자들이 대상자들이었다. 인구 통계학적 및 성폭력 관련 변인에 대하여 설문지를 이용하여 후향적으로 조사하였으며, 정신적 증상 중, 우울, 불안 증상의 심각도와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PTSD) 유무는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Beck Anxiety Inventory(BAI), Impact of Event Scale-Revised(IES-R) 자가보고형 척도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결 과 총 58명 중 성추행 피해자는 36명(62.1%), 강간 피해자는 22명(37.9%)이었다. 성추행 피해자들 중 80.6%가 중등도 이상의 우울 증상, 83.3%가 중등도 이상의 불안 증상, 그리고 94.4%가 PTSD선별검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고, 이러한 정신적 증상에 대한 강간 피해자들에서의 비율(각각 95.5%, 95.5%, 95.5%)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결 론 성추행 피해자들 또한 강간 피해자들만큼 대다수에서 우울, 불안 및 PTSD 증상이 동반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성추행 피해자들에서도 피해 초기부터 정신적 증상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조기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Objective : We investigated the effect of hypnotics on sleep quality, cognitive function, and depressive mood in patients with insomnia following brain tumor resection. Methods : From patients who underwent brain tumor resection, we recruited 10 patients with insomnia who received hypnotics for more than 1 week during a 3-week follow-up period (insomnia group). We also recruited 12 control patients with brain tumors but without insomnia (control group). We evaluated sleep quality at baseline and 3 weeks later using the Insomnia Severity Index (ISI), the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the Stanford Sleepiness Scale (SSS), and the Epworth Sleepiness Scale (ESS) and investigated cognitive function and depression using the Computerized Neuropsychological Test and the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Results : At baseline, SSS, ISI, PSQI, and BDI scores were significantly higher and visual continuous performance test (VCPT) and auditory continuous performance test (ACPT) scores were significantly lower in the insomnia than in the control group. Three weeks later, the patients who had received hypnotics had significantly higher ISI, PSQI, ESS, VCPT, ACPT, visual span forward and backward, and visual recognition test scores, and significantly lower BDI scores. Conclusion : Quality of sleep in patients with insomnia following brain tumor resection was initially poor but improved significantly after taking hypnotic medication. Further, the hypnotic medications appeared to contribute to the amelioration of cognitive impairments and depressive moods in patients who previously underwent brain tumor resection. We thus recommend the use of hypnotics for patients with brain tumors with insomnia.
Purpose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effects of a cognitive-exercise program using step on the cognitive function, gait, and depression of elderly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Methods : The subjects comprised 30 elderly people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who used elderly welfare centers in the provinces A, B, and C between March 21 and June 7, 2019. They were divided into an experimental group (n=15) and a control group (n=15) before undergoing an experiment based on a pretest-posttest control group design. The lowenstein occupational therapy cognitive assessment-geriatric population was used to assess the subjects' cognitive function, while the 4-stage balance test, 30-second chair-stand test, timed up & go test, and functional reach test were employed to evaluate their gait. In addition, the beck depression inventory was used to measure their levels of depression. Results : The cognitive-exercise program using step enhanced the subjects' cognitive function and gait and reduced their levels of depression. Furthermor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the experimental group and the control group. Conclusion : The cognitive-exercise program using step promoted the process of sensorimotor and cognition through the learning process of various steps taking left and right steps and cognitive activities. It improves gait by activating the coordination of the musculoskeletal and nervous systems of the body and positively affecting posture control, balance, flexibility, and lower extremity muscles. It also relieved depression by performing successful step learning and cognitive activities with forward-looking (doing) that leads to pleasure and achievement. The present study confirmed the value of a cognitive-exercise program using step to treat multiple domains of functional decline in elderly patien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This is therefore proposed as an intervention program for this patient group.
Objectives: The present study aims to determine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self-rated depression and experiences of injury and accidents in municipal firefighters. Methods: A panel survey of 186 municipal firefighters measured with depressive symptoms according to the Beck's depression index (BDI) was conducted. The effects of job-related injuries and accidents were evaluated using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that were taken once in a 12-month period from 2005 to 2006. Firefighters were classified into the Depression Group or Control Group based on follow-up BDI results with a cutoff level that was set to having "over mild depression." Results: The depression Group was comprised of 17 (9.1%) workers, including 9 firefighters who met had sufficient BDI scores twice in the 2-year test period and newly sufficient BDI scores in the follow-up test. A significantly higher number of subjects in the Depression Group experienced injuries and accidents in the 2-year test period as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15.4% vs. 1.5%, p=0.04). Firefighters who experienced injuries and accidents in the 2-year test period had a 7.4 times higher risk of being in the Depression Group than those who had not. As compared to accidents, near-miss accidents revealed stronger risks related to being classified as in the Depression group (adjusted odds ratio [OR] = 4.58, 95% confidence interval [CI] = 1.15-18.18 vs. Adjusted OR = 4.22, 95% CI = 1.08-16.58). Conclusion: The above results suggest that we should establish an effective program to promote mental health for groups at high risk for self-rated depression, including persons who have experienced consecutive injuries and accidents as well as near-miss injuries.
Purpose: This study presents the development of a group video communication-based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program for depressed pregnant women. It also provides the results of a preliminary test of its effects on their depression, automatic thoughts, and dysfunctional attitudes. Methods: In this quasi-experimental single-group pre- and posttest design study, 13 pregnant women participated in a 4-week, eight-session group CBT program, based on Beck's cognitive theory and using video communications from November 2020 to January 2021. Pregnant women between 14 and 32 weeks who were members of an online maternity and parenting community and residing in the cities of Changwon and Gimhae, Korea, were invited to voluntarily participate. Trained nurses led CBT sessions of 3-4 participants per group via video communication. Participants were assessed pre- and postintervention with self-report questionnaires for measurement of depression, automatic thought, and dysfunctional attitude after normality test according to the Shapiro-Wilk test of the variable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paired t-test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Results: Depression (t=7.90, p<.001), automatic thoughts (t=4.89, p<.001), and dysfunctional attitudes (t=2.42, p=.032) significantly decreased after the 4-week online program.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the three variables. Conclusion: This program was found to be effective in reducing depression, automatic thoughts, and dysfunctional attitudes. Above findings suggest that a group CBT program using video communication can be an effective therapeutic modality that helps pregnant women at risk for depression alleviate their negative emotions related to depression.
연구목적 : 본 연구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가족이 겪는 각종 스트레스(불안, 우울, 거부감, 걱정 등)와 함께 가족의 대처 전략의 정도를 평가하고 단기가족교육 후 정신분열병에 대한 지식과 스트레스, 대처전략의 변화 정도를 대조군과 비교해 단기가족교육의 효과를 평가 하고자 하였다. 방법 : DSM-IV 진단기준에 따라서 분류된 정신분열병 환자의 가족 중에서 가족교육을 받은 24 명을 교육군으로 하고 동 질환으로 본과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 중에서 22명을 선정하여 대조군으로 하였다. 교육군에게는 가족교육 전후에, 대조군에게는 환자 입원 시와 4주 이후에 두 번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사용된 설문지는 Family Coping Questionnaire(FCQ), Patient Rejection Scale(PRS), 걱정설문지, 지식설문지,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State-Trait Anxiety Inventory(STAI) 등이다. 결과 : 1) 교육군에서 걱정설문지, BDI, STAI-S는 사후평가 점수가 사전평가 점수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FCQ의 사회적 관심항목과 지식설문지는 사후평가 점수가 사전평가 점수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FCQ요인에서는 회피와 관련된 사회적 관심의 전략이 사후평가 점수가 사전평가 점수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에 대조군에서는 모든 설문지에서 사전평가 점수와 사후평가 점수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2) 교육군에서 걱정설문지의 점수 차와 STAI-S의 점수 차 사이, 걱정설문지의 점수 차와 STAI-T의 점수 차 사이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FCQ의 긍정적 상호작용항목의 점수 차와 PRS의 점수 차 사이, 지식설문지의 점수 차와 STAI-S의 점수 차 사이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반면에 대조군에서는 FCQ의 정보항목의 점수 차와 PRS의 점수 차 사이, 긍정적 상호작용항목의 점수 차와 PRS의 점수 차 사이에만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3) 교육군에서는 걱정설문지의 점수 차와 환자의 나이 사이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지식설문지의 점수 차와 환자의 유병기간 사이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다. 결론 : 단기가족교육 후에 가족들의 지식이 증가하고 걱정과 불안감이 감소하였으며 환자에게서 벗어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한편, 교육군에서는 지식의 증가에 따라 불안감이 감소했지만 대조군에서는 상관 관계가 없었다. 또한 교육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지식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거부감이 적어질수록 긍정적 의사소통의 대처전략을 많이 사용했고 대조군에서 거부감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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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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