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 소설의 독자 상정과 출판 전략을 '하이틴'이라는 기호로 살펴보려 한다. 저널리즘에서 사용되었던 '하이틴'이라는 기호에 어떤 함의가 포함되어 있는지,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 시리즈의 출판 현상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문고본 로맨스 중에서도 캐나다 출판사 '할리퀸(Harlequin)'의 로맨스 시리즈의 해적판/정식판본과, 같은 독자를 상정하고 출간되었던 잡지 매체의 광고 홍보 문구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1970년대부터 대중매체는 10대 청소년을 하이틴으로 바라보고 이들을 중요한 소비주체로 호명한 바 있다. 하이틴이 교복을 입은 10대 청소년, 그중에서도 주로 여학생을 일컫는 용어였다면 1980년대 '하이틴' 역시 새로운 소비주체로 상정되었고, 출판 시장에서는 이들을 포섭하기 위한 여러 출판 전략을 내세웠다. 『하이틴 로맨스』를 비롯한 문고본 로맨스는, '하이틴'이라는 독자들을 10대 후반 여학생, 베스트셀러/밀리언 셀러에 민감한 소비주체, 사랑과 연애 이야기를 독서하는 취향을 가지며, 미·서구 문화에 호의적인 독자로 상정하였다. 1980년대 이후 문고본 로맨스 시장은 침체되었지만, 독자들은 '할리퀸' 시리즈를 수용-로컬화하여 '로맨스'라는 장르소설의 명맥을 계속해서 유지해왔다. 웹소설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부상함에 따라 로맨스 장르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는 현재, 이 연구가 (여성)독자와 로맨스 독서/향유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장호의 외인구단>과 <지옥의 링>은 1980년대 초반 출범한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만화, 영화로 확산된 현상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두 영화에는 1980년대의 시대 상황을 표상하는 요소들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이 글은 두 편의 스포츠영화에 나타난 군사문화적인 요소, 프로스포츠와 돈의 관계, 프로선수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 1980년대의 시대적 표상을 검토하고자 한다. <이장호의 외인구단>과 <지옥의 링>에서 군사문화적인 요소는 지도자들을 통해 드러난다. 손병호와 노 관장은 실패자, 낙오자인 선수들을 강하게 조련하기 위해 지옥훈련을 실시한다. 무인도 지옥훈련은 프로야구단의 동계 극기 훈련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현상은 승리 지상주의와 군사문화의 부조리한 결합을 의미하며, 지도자들이 파국을 맞이하는 결말은 5공 군사정권의 몰락에 대한 메타포로 읽을 수 있다. 프로스포츠의 계약금, 연봉, 스카우트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1980년대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인물의 연애와 결혼에서 프로선수의 연봉이나 상금이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 점도 시대상을 반영하는 요소들이다. 두 영화에서 주인공의 행적과 그 의미는 대조적이다. <이장호의 외인구단>의 오혜성은 경기에서의 승리 대신 사랑을 선택함으로써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지도자, 승리 지상주의, 돈에 매몰된 세속적인 욕망에 균열을 일으킨다. 오혜성의 행적은 군사문화와 성공 신화의 이데올로기에 억눌려 있던 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반면 <지옥의 링>의 오혜성은 세계챔피언이 되는 순간 사망하고, 엄지와의 사랑도 이루지 못한다. 즉 오혜성의 운명은 '승리한 패자'와 '패배한 승자'로 엇갈린다. <이장호의 외인구단>과 <지옥의 링>은 공통적으로 1980년대의 사회 현실을 표상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장호의 외인구단>의 오혜성은 순수한 사랑이라는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심리적 탈출구를 제공하고, <지옥의 링>의 오혜성은 패배감을 안겨준다. 주인공의 행적은 대중성의 차이를 가져온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논문은 1980년대 한국에 수입된 로맨스 소설을 분석하며 당시 한국 소녀 문화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1980년대 삼중당 출판사에서 간행한 하이틴로맨스 시리즈와 서울 출판사의 프린세스 베스트셀러, 중앙일보사의 실루엣 로맨스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문고본 로맨스의 수입 양상, 작가 특징, 작품의 내용, 그리고 독자 반응을 통해 1980년대 한국 문화에서 장르로서의 로맨스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였고, 한국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였다.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는 대부분 할리퀸 출판사의 카테고리 로맨스 중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프레젠트 라인을 번역하였다. 주로 소개되는 작가도 샬롯 램처럼 진보적인 성격의 작가가 많았다. 할리퀸 로맨스는 관능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를 번역한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는 소녀들에게 성과 사랑의 문제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다. 한국 연애소설 속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남성의 시선에 의해 대상화되어 있었다. 이를 비판하며 나온 여대생 작가들의 소설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다루었지만 순결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과 저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고본 로맨스는 현실의 윤리적 기준에서 벗어나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문고본 로맨스는 사랑의 좌절에서 벗어났다. 한국 연애소설 속 사랑이 정신과 육체의 합일을 이루지 못해 언제나 비극으로 끝났다면, 문고본 로맨스는 사랑을 처음 느끼는 소녀의 두려움에서 시작해서, 그 불안을 이기고 사랑을 확인하여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소녀들은 순결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지 않는 보편적 사랑을 이해하며, 사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장르로서의 로맨스가 한국 문화 속에 정착되는 과정과 그 독자층의 특징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논문은 한국에서 로맨스 장르의 시장을 개척한 문고본 로맨스를 당대 다른 연애소설들과 비교함으로써, 로맨스 장르가 1980년대 한국 문화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로맨스 장르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inner space of detached houses from 1980 to 2016. It was used 'space syntax program' for analysis and analyzed with intervals of 10 years as 1980~1990, 1990~2000 and so on. The research results will be summarized as follows: 1) Overall, all inner space that was examined shows a trend that integration space tends to increase while segregating space tends to decrease. 2) In the case of the master bedrooms(M B) in 1980s, these were composed of 2 rooms as a front room(F R) and a master bedroom type, but as time went by, the F R which was attached room to the M B disappeared. While inside space of M B attached powder-room and wardrobe instead of the F R of the M B. And F R was an integrated space at first in 1980s, but it began to change to a segregating space to protect personal privacy. 3) The dining(D) and kitchen(K) spaces were strictly separated in the 1980s but began to change to D+K and L+D+K types after 1990. 4) In the 2000s, the most typical living space in every house is continuing to change from an separate space in the other space to an integrated space where it is clearly seen from the kitchen and the dining room in the types as L+D and L+D+K.
Autonomia movement that emerged in Italy in the 1960s from workerist (operaismo) communism gives historical and discursive context to Manfredo Tafuri's famous criticism of ideology. His thesis on the death of architecture was a radical criticism of Keynesian intervention which was a strategy to cope with the Great Depression. For him, this capitalist development had taken away ideological prefiguration from architecture. At least Tafuri's this early intellectual phase was formed in the wake of magazine Contrapiano and Antonio Negri's influence. Tafuri almost entirely adapted Negri's thought on the importance of capitalist innovation that was uncovered by Keynes, Schumpeter, and Manheim and the periodization in modern history. When we read Tafuri's text with this concrete context, we can avoid being plunged into his abstruseness. On the other hand, 1980's Korea cannot understand Tafuri comprehensibly. 1980's situation to struggle to acquire democracy prescribed only one mode of reception of Tafuri's historiography in Korea. Tafuri's so-called pessimist view point could not satisfy student activists. They want to take intellectual means to sustain student movement and to secure political dynamics of protest. But at the same time they have anxiety to understand tafuri's thesis that they consider ad a critical theory for Korean Architecture. Double contexts of Tafuri's criticism of ideology bring to light to historicize both Tafuri's historiography itself and reception of his text in Korea.
본 리뷰는 한국의 중요한 수산자원인 살오징어(Todarodes pacificus)의 동해와 서해 어획량 변동 원인을 살오징어 난/자치어 수송부터 회유경로 및 어장 분포에 관점으로 논의하였다. 우리나라 살오징어 어획량은 1980년 이후 기후체제전환에 따라 변화가 있어 왔으며 이는 동해와 서해의 어획량 변동 경향이 달랐다. PDO (Pacific Decadal Oscillation)는 동해로 유입되는 난류 수송량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데 PDO가 양의 위상이었던 1980s에는 서해에서는 어획량이 많았고 동해에서는 어획량이 적었다. 반면, PDO가 음의 위상이었던 1990s년대에는 동해 어획량이 많고 서해에서는 적었다. 이는 살오징어가 난류를 따라 북상하거나 난류를 거슬러 남하회유를 하는 생활사에 기인된다. 동해의 경우, 난류가 강(약)할 때, 난류경로가 한국의 동해 연안 쪽(동해 중부 해역 및 일본 연안 쪽)으로 치우치게 되는데 이는 PDO가 양의 위상이었던 1980년대에 어장이 울릉도 동편에 위치하였던 반면 PDO가 음의 위상이었던 1990년대에 어장이 동해 연안에 위치한 것과 관련있다. 서해 살오징어 어획량이 증가한 1980년대에는 동해로 유입되는 난류수 수송량이 감소한 반면 서해로 유입되는 난류수는 증가하였으며 이는 서해로 수송되는 유생의 양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This article aimed at understanding the characteristics of Swedish furniture design since 1980s in the reference to the major paradigm changes in the contemporary design field. For this, the authors examined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modern and post-modern design paradigms to identify today's design tendencies. And we used this frame in the analysis of the latest examples of Swedish furniture design. The main characteristics of Swedish furniture design since 1980s included 'furniture as art object', 'the succession of the Swedish Modern (neo-modernism)', and 'conscious desig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These could be viewed as the consequences of the choices that the Swedish furniture industry and designers made during the last decade, that was to take plurality and contradiction as the accompanying values of the traditional Swedish modern design.
본 연구는 한국 연근해 갈치의 연도별 연령별 어획량 자료를 사용하여 생체량을 기초로한 코호트 분석법 (Zhang, 1987)에 의하여 갈치의 $1970\~1988$년 자원량을 추정하였다. 연도별 자원량은 1975년 약 24만톤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1980년부터는 14만톤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성어자원량에 있어서는 1978년 약 5.5만톤의 최대수준을 보인 이후, 계속 감소되어 1980년 이후 약 9 천톤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연령별 자원량의 경년 변동에 의하면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연령조성은 큰 차이를 나타내었다. 1980년대의 연령조성에서는 4세 이상의 대형어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1\~3$세까지의 소형어 수준도 70년대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또 1973년 연급군이 비교적 탁월연급군으로 나타났다. 코호트 분석에 의해 추정된 1970년대와 80년대의 연도별 순간어획사망계수는 서로 유의성 (P<0.05)을 보여 80년대의 어획사망계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량에 대한 가입량에 있어서는 Ricker curve를 나타내 밀도종속적인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 in the trend of the study of elderly housing for the suggestion of the direction in Korea. This study was the first series about the study of elderly housing and analysed the 164 pieces of researches in Japan. The data were analysed classification with contents first, then examined the class in chronological order, and suggest the trend in the study of elderly housing in Japan. 1. The study of elderly facilities was reported the highest interest and was completed in the latter half of the 1980s except the payment elderly home in Japan. 2. Their second interest was the study of general elderly housing. Rural elderly facilities as a local elderly housing were researched frequently. 3. The study of housing for three generation was studied much in early 1980s, but decreased concerns these days. The study of housing for the elderly was studied the latter of 1980s and concerns were sustained. 4. Trend of the study of elderly housing was classified as follows; 1950s was the stage of unconsciousness, 1960s was the stage of sprout, 1970s was the stage of blossom, 1980s was the stage in full bloom and then the study was peak in 1986 and slowly decrease the concern. 5. In 1990s the study of elderly housing was moved into elderly facilities in a consumer's view and older people's life their family relation.
Since the 1980s the development of American art furniture was embodied its concept by second-generation furniture artists affected and educated from the first generation that has implanted art furniture fundamental values. Besides, embracing inevitably needs of the new era going with the social change rather than dwell on the nature of mere handicraft era, it has evolved with economic revival in the United States, the attention and increased consumption of the public, and ongoing government-sponsored. And more recently, the American contemporary Art Furniture faces another change in the non-boundary phenomena between art and design. American art furniture since the 1980s are summarized as three major trends: Art furniture embellished with traditional hand-craft, Art furniture featured the individualistic avant-guard characteristic, Art furniture eroded the distinction between art and design. By analyzing focusing on the furniture artists and their works in contemporary art furniture deployment aspects since the 1980s, the purpose of this study can be utilized as a method to measure the forward direction, internationally competitive, creativity, and artistic value of the domestic art furni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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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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