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행위는 가장 자연스러운 욕구이자 본능이기 때문에 외모의 중요성과 함께 인간의 외모 관리에 대한 미용학적 관심이 날로 증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미용 트렌드(beauty trend)의 요구가 현시점에서 매우 필요하다. 이에 미용학(美容學)과 연관이 깊은 미술(美術)에서 근원을 도출하고자 18세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유행한 '시누아즈리' 풍의 서양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 헤어디자인의 형태(形態), 질감(質感), 색상(色相) 등에 대하여 그림을 통해 면밀한 연구 및 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네 개의 서양화 속 등장하는 여성의 헤어디자인에는 각각의 개성 있는 형태, 질감, 색상의 특성을 나타냈다. 본 연구를 통해 촌각(寸刻)을 다투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뉴 모드(new mode)의 헤어스타일 개발의 초석(楚石) 구축과 함께 다양한 미용 콘텐츠(contents) 개발을 위한 시금석(試金石)으로 작용하고자 한다.
This thesis takes an aim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stume and enlightenment ideology by studying the change of costume, and reviewing the portraiture of Queen Marie Antoinette. The method of this research is to select the 29 pieces among the portraitures from 1770 to 1793, and to analyze the headdress, shape of robes and ornaments.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first period(1770-1774): The costume in this period of Dauphin of France is described as vivid, and simple like her characters, and also represents her active lifestyle. The ideology of equality between the two sexes from the enlightenment slightly influence the costumes seen inside the portrait of Dauphin. The second period (1775-1779): This is the early period of the Queen's enthronement and also before her childbirth. The relatively small number of portraits showed her as an authoritative figure because her skirts were expanded with huge panier, the waist were tightened with corset, and her headdress was enlarged. Thus, this period could not be defined as the one of enlightenment philosophies in light of the persistent unsanitary construction of costumes distorting the body. The third period(1780-1789): There are many portraits depicting the Queen and her children. It is noteworthy that the English style picturesque garden was illustrated as a background while the costume was simple and sanitary, both being affected by the enlightenment. The last period(1789-1793): This is the period between the French revolution and the death of the Queen. The form of costumes was transformed into the neoclassic style, headdress was reduced in size, and was simplified as a result of complete change of costume for the enlightenment. This research is to be interpreted as a tool of study about the relationship of costume, society and ideological streams and also be a means of elucidating the contemporary times in view of the past ones.
역사상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교역은 활발하지 않았다. 한중일 동북아 중심의 역사 서술과 지리적으로 멀어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동남아 국가 중에 베트남은 한국 사신들과 교류가 많았다. 유권 문화권, 한자 문화권으로 정서가 통하고 언어 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서로 관심을 보여 왔으며 사신들의 활발한 접촉으로 국교 수립과 관계없이 문물이 전파되고 우호적 감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19세기 전반 베트남의 가장 위대한 황제 중 한명으로 꼽히는 민망시대에 고려인삼은 지금의 한류처럼 인기를 끌었다. 142명의 자손을 둔 민망황제의 정력이 인삼에 기인한다고 믿었다. 민망황제는 공을 세운 신하나 연로한 신하에게 선물로 인삼을 하사하여 충성을 유도했다. 이같은 전통은 후대 황제에게 까지 이어졌다. 또한 태국, 캄보디아, 프랑스와의 전쟁에 파견된 장군 및 병사들에게도 인삼은 지급되었다. 베트남은 국가 이념강화에 인삼을 적극 활용했다.이 같은 전통으로 고려인삼은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인삼으로서 인식되었다. 인삼의 베트남 유입은 1) 중국 황제의 하사 2) 북경으로 조공을 간 베트남 사신의 구매 3) 사무역 4)국제 무역이 활발했던 류큐, 일본의 중계무역 5) 조선-베트남 사신의 교유 등 5가지 경로를 유추할 수 있다. 베트남이 인삼을 본격 구매하기 전에 인삼의 효능에 대한 인식이 먼저 있었을 것이다. 이는 교역으로서가 아니라 양국 사신들의 교유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5세기에서 18세기 말까지 북경에서 조선과 베트남의 사신, 선비들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1760년 북경에 온 베트남 고관 여귀돈이 조선사신에게 편지를 보내 고려인삼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은 18세기에 이미 베트남에서 고려인삼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았음을 확인해준다. 양국 사신의 교유를 통해 상대 나라의 풍습과 특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황실에서도 인삼에 대한 지식을 쌓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경으로 사행을 간 사신들 중에 인삼에 조예가 깊은 서거정, 서호수 등 실학자들이 많았음은 이를 뒷받침한다. 베트남에서는 신라 시대에 인삼에 대한 인식이 성립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세기 중반 안남도호부의 책임자로 파견돼 베트남을 10년간 통치했던 당의 고병은 신라인 최치원과 친밀한 관계로 고병이 인삼에 대한 지식을 베트남 상류층에 전했을 수도 있다. 이로써 베트남의 인삼인식은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지만 멀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베트남의 인삼 인식시기 추정은 양국의 접촉 과정에 유추한 가설로서 이를 문헌으로 실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특히 베트남의 역사서와 문집에서 인삼의 흔적을 찾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2023년 문화재청은 60년간 이어져 온 '문화재' 체제를 '국가유산' 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화유산 개념발전의 역사맥락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 국내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문화유산과 관련한 개념들은 국외에서 수입한 것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원산지에서의 개념발전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문화유산 개념의 원산지로 주류를 이루는 유럽을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프랑스를 선택하였다. 프랑스는 18세기 말 공화국을 설립한 이래로 일찍이 유럽의 기념물 개념에서 국민의 유산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프랑스의 역사 중 프랑스 대혁명기를 대상으로 삼았다. 프랑스 대혁명기 구체제가 붕괴되고 보호체계를 잃어버린 기념물들이 어떻게 다시 새로운 국민국가의 보호 테두리 안으로 들어갔는지가 본 연구의 탐구대상이다. 프랑스 정부는 기념물들의 보존을 위한 행정조직으로 기념물위원회 및 예술임시위원회를 탄생시켰다. 두 조직은 혁명과 전시상황 속에서 이념과 정치선전에 구속되었기 때문에 기념물 보존활동에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그런 시대 분위기 속에서도 지침서를 통하여 보존원칙을 수립하였고 기념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전국에 배포한 지침서 중 기념물들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국민의 유산이라는 시각을 보였다는 것은 선구적이다. 이것은 이후 프랑스의 문화유산 개념발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주었다. 이 흐름 속에서 기념물, 역사기념물, 문화재, 문화유산으로 프랑스의 문화유산 개념은 발전해나간다. 프랑스 혁명기의 역사는 구체제의 붕괴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이전 체제의 기념물들을 새로운 보호체계 속에 집어넣었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이는 분단국가로서 가치관의 혼란위험이 잠재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분야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In this thesis, I tried to compare and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stume worn by leading figures of French movie 'Dangerous Liaison' and Korean movie 'The Scandal'. I compared the costumes they wear with the costumes of 18th century Fran[e and also tried to analyze how the costumes represent the psychological status of the persons in the movie. Since these two movies are based on the same original novel, the major figure's characters, socio-economic status and the situations they faced are similar but the physical background are very different, that is Fran[e and Korea. The analysis of the costume worn by similar characters in the two movies show differences due to the intention of tile producer's. The costumes used in Scandal shows much more use of varied colors to represent the characters of the major roles while Dangerous Liaison more faithfully follows the evidences of the costume used in the period in France. As seen from the result of this analysis, we can deduce that the costumes used in the movie not only have the simple role of clothes but also itforms the image of the figure in the movie representing the social and economic status of the person who wears them. Because of these demands, the designer should posses profound knowledge of history of the costumes of the period as well as the creativity to harmonize them with the atmosphere that the movie intend to app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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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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