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린 기인성 혈소판 감소증은 헤파린과 혈소판 제4인자 사이의 복합체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면역글로불린-G 항체에 의해 발생한 약물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혈전증을 동반한 헤파린 기인성 혈소판 감소증은 사지 절단이나 뇌졸증, 심근경색과 같은 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저자들은 혈전증을 동반한 혈소판 감소증을 agatroban을 사용하여 성공적으로 치료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가성혈소판감소증은 항응고제인 ethylenediaminetetraacetic acid (EDTA)를 사용 시 주로 발생한다. 이 때 관찰되는 혈소판 응고는 헤파린이나 구연산나트륨 같은 항응고제를 EDTA 대신 사용하면 일어나지 않기도 하여 가성혈소판감소증과 진성혈소판 감소증을 감별할 수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감별을 위하여 6세된 EDTA 의존성 가성혈소판감소증 남아에서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의 약물인 가나마이신을 채혈 전에 EDTA 용기에 미리 넣거나, EDTA 용기에 이미 채혈된 혈액에 첨가한 후 각각 혈소판수와 혈소판 응고 양상을 조사하여 보았다. 그 결과 가나마이신 채혈 전 혹은 후에 처리한 경우 모두 혈소판응고 없이 정상적인 혈소판수를 나타내어 소아에서도 임상적으로 쉽게 검사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되어 보고하는 바이다.
42세 남자환자가 내원 3개월전부터의 호흡곤란, 복부팽만 및 식욕부진으로 내원하였다. 이학적 검사상 심잡음이 청진되어 심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좌심방 혈전을 동반한 승모판협착증 및 삼첨판폐쇄부전이 진단되어 수술전 헤파린 지속 주입을 시작하였다. 내원 11일째 혈소판수치가 감소하여 시행한 항체검사 및 혈소판응괴능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임상적으로 헤파린 기인성 혈소판감소증을 진단하였다. 수술중 심폐우회술시 헤파린 대체약물인 히루딘(hirudin)을 사용하였으며, ACT, aPTT를 측정하며 수술대에서 육안적으로 혈전형성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수술을 하였다, 수술 중 및 수술 후 헤파린 접촉은 없었으며, 수술 후 과다 출혈 및 전신적 혈전색전증 등의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간의 혈액세포와 관련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경북대 의대 임상병리학교실 서장수 교수는 최근 혈액종양세포에서의 약제내성기전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 그리고 헤라핀이 혈소판감소증 등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밝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교수는 97년 미국 혈액학 잡지에 '헤파린유도 혈소판감소증 유발항체의 해파린:혈소판 제4인자 복합체 다면인식'등의 논문을 발표해 전 세계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Kasabach-Merritt 증후군은 거대한 혈관종에 의해 혈소판이 소모되어 감소되는 드문 질환이다. 저자들은 재태주령 32주 미숙아에서 설명되지 않은 복수와 혈소판 감소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시험적 개복술을 시행하여 장 혈관종을 발견하였으나 광범위하여 수술적 제거를 하지 못하고, SPECT로 확인 후 스테로이드 치료로 혈소판 감소증이 호전된 1례를 경험하였다. 따라서 다른 원인에 의해 설명되지 않는 혈소판 감소증과 파종성 혈관내 응고병증이 있으면 내부 장기의 혈관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되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에 의한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인플루엔자 감염환자에서 병발한 혈소판 감소성 자색반증은 거의 보고된 바가 없다. 특이 병력 없던 건강한 5세 남자 환자가 고열과 독감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며, 혈액검사에서 심한 혈소판 감소증을 보였다. 환아는 신속항원검사,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을 통해 B형 인플루엔자 감염을 확진받았으며, 골수 천자 및 생검을 포함한 다른 검사실 검사상 혈소판 감소를 유발할만한 다른 원인은 보이지 않았다. 환아는 정맥 면역글로불린과 프레드니솔론 투여로 정상 혈소판 수치를 회복하였다. 본 증례는 B형 인플루엔자로 인한 혈소판 감소성 자색반증의 첫번째 증례이다. 드물지만 인플루엔자 감염에서도 이처럼 심한 혈소판 감소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외래에서 독감 의증 환자를 진찰할 때에는 멍이나 출혈 흔적 등을 놓치지 않도록 세밀하게 진찰해야 하고 의심이 될 때에는 혈액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목 적 :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미숙아들의 치료 중 흔히 패혈증을 경험하며 중요한 합병 소견으로 혈소판 감소증을 볼 수 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그람 음성균이나 진균에 의한 감염에서 그람 양성균에 비해 혈소판 감소증이 더 심하다는 보고가 있다. 본 연구자들은 패혈증을 나타낸 원인균들 사이에 혈소판 수치의 변화 정도와 패혈증 시 평균 혈소판 용적의 변화를 비교해 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 2001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치료받은 2,000 g 이하의 미숙아중 패혈증으로 확진된 미숙아 36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지를 이용하여 후향적으로 조사 분석하였다. 환아들은 원인균에 따라 그람 양성균군($1,521{\pm}309g,\;31.3{\pm}2.9$, 15명), 그람 음성균군($1,467{\pm}290g,\;30.6{\pm}3.6$, 17명), 진균군($1,287{\pm}205g,\;30.0{\pm}3.9$, 4명)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패혈증 증상 출현 3-5일전 시기, 패혈증 증상 출현 시기, 최저 혈소판수치를 보인 시기의 혈소판수치를 각 군별로 비교하였으며, 전체 환아에서 패혈증 출현 시 평균혈소판용적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결 과 : 패혈증을 일으킨 원인균별 분포는 그람음성균 17례(47.2%), 그람양성균 15례(41.7%), 진균 4례(11.1%)였으며, 이중 표피포도알균이 9례(25%)로 가장 많았고, 혈소판 감소증은 $100{\times}10^9/L$이하를 기준 시 88.9%, $150{\times}10^9/L$이하를 기준 시 94.4%이었으며, 혈소판 감소가 $100{\times}10^9/L$ 이하를 보인 빈도는 그람 음성균군 전례로 양성균군 11례(73.3%)에 비해 의의 있게 많았다(P<0.05). 패혈증 증상 출현시기의 혈소판 수치는 그람 양성균군에 비해 그람 음성균군에서 의의 있게 감소하였으며(P<0.05), 진균군에서도 감소하였으나 의의는 없었다. 최저 혈소판 수치를 보인 시기의 혈소판 수치도 그람 양성균군에 비해 그람 음성균군에서 의의있게 감소하였으며(P<0.01), 진균군에서도 감소하였으나 의의는 없었다. 최저 혈소판 수치를 보인 시기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원인균별 사이에 차이가 없었으며, 혈소판 수치가 $100{\times}10^9/L$ 이하, $150{\times}10^9/L$ 이하가 유지되었던 시간도 그람 음성균군에서 약간 길었으나 의의는 없었다. 혈소판 감소율의 비교에서는 패혈증 증상 출현 시기, 최저 혈소판수치를 보인 시기 모두 그람 양성균군에 비해 그람 음성균군에서 의의있게 감소하였으며(P<0.05), 진균군에서도 감소하였으나 의의는 없었다. 평균 혈소판 용적은 패혈증 증상 출현 전에 비해 최저 혈소판수치를 보인 시기에 의의 있게 증가 하였다(P<0.05). 결 론 : 그람 음성균에 의한 패혈증에서 그람양성균보다 혈소판 감소가 더 심하였다. 그리고 진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에서도 그람양성균에 비해 혈소판 감소를 보였으나 의의는 없었으며 이는 대상 환아가 적기 때문으로 사료되었다. 또한, 패혈증시 평균혈소판용적의 증가를 보여 이러한 소견들은 미숙아들의 패혈증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목 적 : 태아 간세포는 면역학적으로 미숙하여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으므로 조혈모세포 이식, 특히 자궁내 이식의 좋은 공여세포로 이용할 수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이를 위한 기초연구가 미미한 실정이다. 연구자는 태아 간 단핵세포를 이용하여 면역조직학적 염색과 체외배양 결과를 분석하여 태아 간의 거핵구 집락형성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이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임신중절시 수집한 태아 간조직과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및 범혈구 감소증 환아의 골수에서 단핵세포를 분리한 후 $MegaCult^{TM}-C$ 배지에서 12일간 배양 후 성장인자 첨가에 따른 거핵구 집락형성을 관찰하였고, 5일간의 Flask 배양 후 유세포 분석기를 이용하여 CD34, CD41 양성세포를 측정하였으며, methylcellulose 배지를 이용하여 $37^{\circ}C$ 5% $CO_2$ 배양기에서 배양한 후 제 7일과 14일에 성장인자 첨가에 따른 CFU-GM 집락 수를 조사하였다. 결 과 : 태아 간의 단핵세포 수는 재태주령 11주에 비해서 19주에서 더 많았으며 세포생존율은 $91.2{\pm}3.4%$였다. $MegaCult^{TM}-C$ kit를 이용하여 12일간 배양시 재태주령 11주의 태아 간이 19주에 비해서 거핵구 집락 수가 많았고, 4례 모두 성장인자의 첨가에 따른 집락증폭의 상승효과는 없었으며 배양 후 형성된 거핵구 집락 수는 태아 간,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아의 골수, 범혈구 감소증 환아의 골수 순이었다. 거핵구 집락 중 순수집락 수는 태아 간이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및 범혈구 감소증 환아의 골수에 비해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순수집락 중 large CFU-Mk의 비율은 태아 간이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및 범혈구 감소증 환아의 골수에 비해서 높았으나 유의성은 보이지 않았다. 태아 간 단핵세포를 5일간 flask 배양한 후 CD34 양성세포의 발현율은 증가하였으나 성장인자의 첨가에 따른 집락증폭의 상승효과는 TPO 투여군에서만 있었고, CD41 양성세포의 발현율 역시 배양 후 증가하였으나 성장인자 첨가군에 비해서 대조군의 발현율이 너무 높은 결과를 보였다. Methylcellulose 배지를 이용한 단핵세포 배양에서 CFU-GM 집락 수는 태아 간의 경우 배양 7일에 비하여 14일에 감소하였고, 성장인자의 첨가에 따른 집락증폭의 상승효과는 태아 간에서는 모든 군에서 보였으나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에서는 GM-CSF 투여군에서만 있었으며 범혈구 감소증 환아의 골수에서는 없었다. 결 론: $MegaCult^{TM}-C$ 배지를 이용하여 태아 간세포를 배양하고 면역조직학적 염색으로 거핵구 집락형성을 성공적으로 관찰하였으며, 태아 간에서 얻은 거핵구 집락이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및 범혈구 감소증 환아의 골수에서 얻은 집락에 비하여 집락수나 순수집락의 분포, 집락의 크기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태아 간 조혈모세포 이식의 실제적인 임상적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배경: 수혈의 기왕력이 항HLA항체의 형성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의 주 표적은 혈소판의 당단백이며, 당단백 항체와 항 HLA class I 항체의 형성기전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아의 항HLA class I 항체의 임상적 의미를 찾아 보고자 함에 있다. 방법: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경상대학교병원을 방문한 48명의 대조군과 48명의 특발성 혈소판감소성자반증 환아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각각의 환자들의 혈청을 Modified Antigen Capture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MACE) kit를 이용하여 항 당단백 항체와 항 HLA class I 항체를 검사하였다. 결과: 두 그룹간의 항 HLA class I항체의 양성률은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으며[36/39 (92.3%) vs 29/46 (63.0%)][혈소판감소성자반증 환자군 vs 정상대조군] (P=0.002), 항HLA class I 평균항체 S/C ratio 또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3.55 vs 1.51) [혈소판감소성자반증 환자군 vs 정상대조군] (P=0.0000). 하지만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군에서 수혈을 받은 환자들과 수혈을 받지 않은 환자들 간의 항HLA항체 양성률은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12/12 (100%) vs 24/27 (88%)][수혈을 받은 환자군 vs 비수혈 환자군](P=0.22), 평균 항체 S/C ratio 또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4.30 vs 3.25)[수혈을 받은 환자군 vs 비수혈 환자군](P=0.22). 수혈 이후에 추적검사를 위해 채혈을 했던 환아들의 샘플을 이용한 항체 양성률 및 항체가 검사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항 HLA class I 항체는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나, 수혈은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아의 임상적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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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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