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남아가 경도의 운동 시 호흡곤란, 우연히 발견된 심잡음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심초음파 소견에서 주로 심실중격을 침범한 종양에 의한 좌심실유출로 협착을 보였고, 심도자에서 측정한 좌심실유출로 평균 압력차는 20 mmHg였다. 체외순환하에 대동맥절개를 통해 종양의 부분절제를 시행하였고, 병리검사 결과 심근이형종으로 진단되었다. 병변은 중증비대를 보이는 성숙한 심근세포와 주변부 섬유화가 주를 이루었다. 술 후 5년간의 외래추적관찰에서 부정맥 발생이나 종양 재발의 증거는 관찰되지 않았다.
견관절의 골절 고정에 주로 이용되는 K-강선(Kirschner wire)은 드물게 흉곽 내, 또는 다른 장기로 원격 이동되는 것이 보고되었다. 흉곽 내로 이동된 K-강선은 대부분 개흉술을 통하여 제거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종격동의 중요 장기를 침범하지 않은 K-강선에 한하여 흉강경을 이용한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본원에서는 쇄골 고정에 이용되었던 K-강선이 흉곽 내 폐의 우상엽을 침범한 환자에게서 흉강경 수술로 성공적으로 제거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폐의 유상피 혈관 내피종이 진단 당시 흉막과 간을 동시에 침범한 경우는 드물다. 저자 등은 폐에 결절이 있고 동측에 다량의 흉막 삼출액이 동반되어 있으면서 간에 다발성 결절을 보인 26세의 젊은 여자환자에서 개흉 폐생검으로 진단된 유상피 혈관내피종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인제대학교 부속 부산백병 원 흉부외과학교실에서는 지난 87년 10월부터 96년 1월까지 총25례의 흉부 및 복부 대동맥류를 수술로 치험하였다. 환자의 연령은 최소 26세에서 최고 73세(평균연령 52. 5세)였으며 남자가 13명 여자가 12명이였다. 발생 부위에 따라흉부 대동맥류가 18례 복부 대동맥류가7례였다. 원인에 따른 분류에서 16례가 박리성이 였으며 9례가 비박리성 대동맥류였다. 동맥류의 위험 인자로는 고혈압이 가장 많았으며 기타 고지질증, Marfan증후군등이였다. 흉부 대동맥류는 침범 부위에 따라 동맥류 절제술과 인조혈관 대치술 및 관상동맥 이식술등을 증례에 따라적절히 시행하였다. 복부 대동맥류는 동맥류 절제후 침범 부위에 따라 일자 또는 역Y형 인조혈관 을 대 치시켰다. 총 5례의 술후 사망이 있어서 수술 사망률은 20%였으며 생존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다.
웨게너 육아종증은 중형내지 소형의 동맥과 정맥을 침범하는 전신적 혈관염의 한 형태로 상, 하부 기도 및 신장의 질환을 특징으로 한다. 신장에 국한된 질환으로 나타날 때에는 Henoch-$Sch\ddot{o}nlein$ 자반증, 현미경적 다발성 혈관염 등의 기타 신장 침범 혈관염과 구분하기 어렵다. 본 증례에서는 초기 신조직검사에서 IgA 양성으로 Henoch-$Sch\ddot{o}nlein$ 자반증으로 진단되고, 15년 후에 폐조직 검사에서 웨게너 육아종증으로 진단된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간문맥 종양혈전이 있으면서 간 실질에 이상 소견이 없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간에서 종양 혈전이 있는 경우 간세포암이 가장 발생률이 높으며 림프종은 감별질환으로 잘 생각되지 않는다. 림프종의 종양혈전이 간문맥을 침범한 것은 이제까지 총 네 가지 경우에서만 보고되어 있고, 모든 경우에서 종양이 혈관으로 직접 전파되거나 또는 그 외의 림프종을 시사하는 다른 병변들이 있었다. 혈관 내 대세포 림프종이 간문맥을 함께 침범한 경우, 본 케이스와 영상학적으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본 증례 보고는 혈관 내 대세포 림프종이 아니므로 제외하여 생각하였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간문맥에서만 발견된 무증상의 면역력이 정상인 67세 여자 환자에 대한 증례를 소개한다. 이전에 발표된 증례에서 이와 비슷한 경우는 보고된 바가 없다.
활액 막육종은 발생 빈도가 낮은 악성종양이며 주로 청소년 연령군에 호발한다. 이 종양은 주로 사지의 관절주위의 연부조직에 발생하며,사지의 주요 혈관을 침범하거나 인접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종래에는 이런 환자들에서 사지 절단술이 자주 시행되 었으나, 최근에는 침윤된 주요혈관들을 종괴와 함께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혈관 재건술을 하여 사지 기능 보존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같은 사지의 악성종양 환자에서 사지보존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것은 최근의 항암요법 발전에 힘 입은바가 크다. 저자들은 우측대 퇴 정맥에 활액 막육종이 침윤한 35세의 남자에서 종괴를 침윤된 혈관과 합께 제거하고, 복재정맥을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하여 양호한 결과를 얻었기 에 보고하는 바이다.
말초동맥질환은 하지혈관을 흔히 침범하는 폐쇄성 질환이다. 대동맥-장골동맥 부위에서 이를 치료하기 위한 재개통술은 전통적으로 수술적인 접근을 통한 우회술을 근간으로 하였으며, 최근에는 국소적이고 단순한 병변들을 위주로 혈관 내 접근법을 통한 치료법이 우선 권고되고 있다. 혈관 내 접근법은 그 최소침습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수술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근래의 다양한 기법 및 기구의 발전으로 보다 다양한 질병 상태를 가진 환자에서 활용되어 수술적인 치료에 근접하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 종설에서는 말초동맥 질환에 대한 진단 및 대동맥-장골동맥 부위의 혈관 내 재개통술에 활용되는 기법 및 기구들에 대해 살펴보고 그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배경 : 식도-위 경계부위에 발생되는 암의 원발병소에는 하부식도의 편평상피세포암, 바렛씨 식도에서 발생한 선암, 위의 분문부에서 발생한 선암, 그리고 상부 위암에서 하부식도를 침범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중 국내에서는 식도-위 경계부위를 침범하는 선암의 대부분은 상부위암의 경계부 침범으로 생각된다. 대상 및 방법 : 저자등은 식도-위 경계부위를 침범하는 위암중 1988년부터 1999년까지 원자력병원에서 수술적 절제를 시행받은 환자를 조사하였다. 결과 : 총 212명이 수술을 받았고 남녀비는 156:56 이었다. 나이는 22세에서 78세였고 정중복부절개, 좌 우 흥부절개 및 복부절개, 그리고 흉-복부 동시절개 등이 이용되었다. 술후 병기는 IA가 7명, IB가 11명, II가 26명, IIIA가 75명, IIIB가 35명, 그리고 IV기가 58명 이었다. 199명에서 근치적 절제를 할 수 있었고 200명에서 위의 전절제를 시행하였다. 164례 에서 하부식도의 침습이 있었다(77.4%). 74.1%는 복부 임파절에 전이가 있었고 17례(8%)에서 종격동 임파절의 침범이 있었다. 수술 사망률은 3.3%였고 전체환자의 5년 생존율은 35%였다. 결론 : 또 여러 가지 수술 접근방법이나 수술시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식도-위 경계부위를 침범한 위암의 수술시 충분한 절제길이와 적절한 임파절의 절제를 위하여 흉부 및 복부의 동시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슬와부위의 연부조직육종은 사지의 연부조직 육종 중 5% 이하를 차지하는 드문 질환이다. 주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슬와, 주와, 서혜부와 같은 구획외 공간에서는 사지 구제술 시 적절한 절제연을 얻으면서 절제를 시행하기가 쉽지 않으며 불가피하게 변연부 절제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슬와부 종양 절제시는 후방 도달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에 유착이 없는 종양일 경우 후방 도달법으로 신경다발막과 혈관외막을 박리하여 종양을 쉽게 절제할 수 있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크고 주변조직으로 침범이 있는 경우에는 종양의 절제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절단술의 상대적 적응증이며 종양이 전방 및 후방 구획을 동시에 침범하였을 경우에는 절단술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았다. 저자들은 전방 및 후방 구획을 동시에 침범한 연부조직종양을 골 외측으로 종괴를 형성한 골종양으로 간주하여 근위 경골과 비골을 종양과 함께 절제함으로써 적절한 절제연을 얻으면서 사지구제술이 가능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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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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