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질환과 심방세동은 많은 위험인자들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의 경우 혈관 완전 폐색과 혈전 등으로 인해 혈관 직경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심방세동 동반 환자의 관상동맥 치료 및 약물 선택 전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고자 관상동맥의 직경 관계를 평가하였다. 2020년 01월부터 2022년 08월까지 심방세동을 동반해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한 영상과 정상 리듬의 심전도 소견을 보이는 상태의 영상을 대상으로 하였다. 두 대상 모두 관상동맥 조영술 결과 병변을 동반하지 않은 정상인 상태의 혈관 영상을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혈관에 대해 근위 부, 중부, 말단 부로 삼등분하여 혈관의 직경을 측정하였고, 측정된 직경을 평균으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좌전하행동맥 직경을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혈관 직경이 2.24±0.26 mm로 정상 심전도 환자의 혈관 직경 2.86±0.38 mm보다 작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p<0.001) 좌회선동맥 직경을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혈관 직경이 2.34±0.28 mm로 정상 심전도 환자의 혈관 직경 2.87±0.29 mm보다 작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p<0.001) 우 관상동맥의 직경을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혈관 직경이 2.68±0.5 mm로 정상 심전도 환자의 혈관 직경 3.35±0.4 mm보다 작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p<0.001) 정상 심전도를 보이는 환자의 혈관 크기보다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의 혈관 크기가 유의할 만큼 작은 것을 보아, 발생된 부정맥 상태가 심방세동인 경우 관상동맥 직경 평가 시 참고 될 유용한 연구로 생각된다. 특히 병변 진단 및 시술 전 후 약물 사용, 혈관 내 초음파와 같은 보조 기구 사용 선택 시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연구로 사료된다.
고도의 외상성 간손상은 높은 이환율과 사망율을 동반한다. 저자들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외상성 간손상 환자를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의의 즉각적인 개입으로 빠른 혈관조영술을 시행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치료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29세 남자가 낙하산 훈련 중 추락하여 본원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였다. 초기 환자 혈압은 80/40 mmHg였고 응급 초음파 검사에서 간 열상과 주변에 혈액으로 보이는 체액이 관찰되었다. 내원 16분 후 수액 소생술을 시행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60/42 mmHg로 감소하여 전산화단층촬영을 생략하고 바로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였다 (병원 도착 후 동맥 천자까지의 시간: 36분). 혈관조영술에서 우후간동맥 (right posterior hepatic artery) 출혈이 관찰되어 색전술을 시행하였다. 혈관색전술 후 환자의 혈압은 120/77 mmHg로 상승하였고, 생체징후가 안정된 후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여 추가적인 출혈이나 내강장기의 손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환자는 중환자실로 입원하여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내원 후 30일째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다. 본 증례에서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고도의 간손상 환자에서 전산화단층촬영을 생략하고 매우 빠르게 혈관조영술 및 색전술을 시행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초음파상 지방간을 세 등급으로 구분하여 적용하는 것이 어떠한 임상적 의의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부산 P 검진센터에서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은 3607명 중 지방간으로 진단된 1047명(남 818명, 여 22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초음파상 간 실질의 에코정도, 음향감쇄정도, 간 내 혈관 및 횡격막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Grade I 군(경증 지방간), Grade II 군(중등도 지방간), Grade III 군(중증 지방간)의 세 등급으로 분류하고, 각 군별 비만지표(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액학적 분석 및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을 남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결과로 지방간 등급이 올라갈수록 남자는 여자에 비해 중증 지방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남자가 지방간 등급이 올라 갈수록 각 군별 평균연령이 높게 나타났다. 체질량지수, 허리둘레는 남녀 모두에서 유의하게 지방간 등급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차이를 나타내었다(p=.000). 혈액학적 분석에서는 남자는 AST, ALT, ${\gamma}-GTP$, TG, 공복혈당, 당화혈색소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5). 여자는 ALT, ${\gamma}-GTP$, TG에서 지방간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남녀 모두 지방간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0). 연구결과를 기초로 초음파상 지방간을 등급에 따라 세분하여 적용함에 있어 혈액학적 변수, 대사증후군 등을 고려하여 지방간 등급을 나눈다면 지방간의 치료 및 경과관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심한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한 67세 남자의 영상소견상 종격동의 거대 낭성 종양이 기관을 압박하여 편이시키는 소견이 보여 응급 개흉술을 통해 종양을 절제하였다. 조직 소견상 갑상선의 유두상 암종에 합당하였고 수술 후 시행한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양성자 단층촬영상 잠재성 갑상선 암종에 합당한 소견을 보였다. 갑상선의 유두상 암종이 초기에 원격 전이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단독 결절의 형태를 취하나, 잠재성 암종이 종격동에 거대 낭성 전이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보고하는 바이다.
목적 유방의 양성 선근상피종의 영상 소견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최근 20년 동안, 본원에서 조직 확진된 120명의 환자의 유방에서의 선근상피종을 대상으로 하였다. 43명의 환자는 유방암으로 유방 전 절제술을 시행하면서 우연히 발견되어 제외하였으며, 28명의 환자는 절제생검을 하지 않고 경피적 생검만 시행하여 제외하였고, 8명의 환자는 생검에서 양성 선근상피종으로 확인되었으나 완전 절제술 후 다른 질환으로 확진되어 제외하였다. 결과적으로, 완전 절제술 후 조직 확진된 41명 환자의 양성 선근상피종에 대해 후향적으로 임상 정보와 영상 소견을 분석하였다. 결과 유방촬영술에서 병변은 원형 또는 타원형의 모양(56%), 경계가 좋지 않음(62%), 고밀도음영(53%), 종괴형(89%)을 보였으며, 미세석회회가 없었다(95%). 유방초음파에서 병변은 의심스러운 종괴(98%), 경계가 좋지 않음(66%), 저에코(43%), 그리고 종양내 혈관성(63%)을 보였다. 유방자기공명영상에서 의심스러운 종괴(100%), 불분명한 경계(61%) 그리고 조영증강 시 지연기 소실(84%)을 보였다. 양성 선근상피종의 41개 병변 중 16개 병변은 처음 중심바늘생검에서 다른 질환으로 오진되었으며 2명의 환자는 유방암으로 오진되었다. 결론 유방의 양성 선근상피종은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유방자기공명영상에서 악성 종양과 유사한 의심스러운 특징을 보인다. 양성 선근상피종을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 것은 중심바늘생검만으로는 어려우며, 올바른 진단을 위해서는 완전절제술이 필요하다.
46세 남자가 특별한 문제없이 지내오던 중 내원 한달 전부터 발생된 흑색변과 10일 전부터 시작된 상복부 통증 및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복부 초음파와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상 우측 콩팥세포암종과 하대정맥 폐색이 발견되어 우측 콩팥절제술과 정맥-정맥간 우회를 이용한 하대정맥 혈전색전 제거술을 시행받았다. 콩팥세포암종에 기인한 하대정맥 폐색시 심정지와 심페우회술을 사용하지않고 정맥관류의 차단 없이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맥-정맥간 우회술을 이용하여 수술 성공한 사례가 있어 보고하는 바이다.
두 마리의 말티즈견 (2살 중성화 암컷, 4개월 암컷)과 한 마리의 페키니즈견 (10살 수컷)이 구토, 식욕부진, 두위하강과 침흘림 등의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신체검사,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이 진단을 위해 실시되었다. 실험실 검사에서 높은 간수치, 담즙산 수치, 암모니아 농도가 세 마리 모두에서 확인되었다. 두 마리의 환축에서 방사선검사 상 소간증이 확인되었다.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세 마리 모두 문맥전신 단락이 많이 의심되어 컴퓨터단층촬영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모두 단일 간외성 문맥전신 단락으로 확인되었다. 진단 후 세마리는 모두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단락 혈관에 아메로이드 링을 적용하였다. 본 증례보고는 세 마리의 개에서 발생한 단일 간외성 문맥전신 단락 증례에 대한 임상적, 영상학적인 특징들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컴퓨터단층촬영이 문맥전신단락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용한 진단기법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피부 혈관에서 그 위치에 대한 혈류 신호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펄스파(pulsed wave) 시스템을 이 분야에 응용하기 위한 가능성을 고찰하였다. 20MHz의 변환자로 수신된 신호들은 시간 영역에서 서로 비교하여 편이량을 cross-correlation방법을 사용하여 혈류속도를 구하였다. 피부의 매우 작은 혈관에서 혈류속도 거출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 in-vitro와 in-vivo 실험을 통해서 이 방법의 효용성을 보이고 그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시간 편이량 측정은 cross-correlation방법에 의해 정규화된 계수에서 최대점을 찾는 것이며 송신주기에 따라 반사된 수신 신호에서부터 cross-correlation방법을 사용하여 속도를 구한다. In-패패 실험을 통해 작은 튜브 내의 깊이에 대한 속도 정보를 주는 속도 profile과 이론적으로 계산된 속도 rpofile을 비교하였으며 토끼 귀 부분의 auriculares caudales에서 소동맥과 소정맥에 대한 혈류속도 profile을 구하였다. 수신 신호에서 진동에 의한 오차는 DFT를 사용하여 보정하였고 클루터 신호는 전체 수신 신호를 평균하여 하나의 기준 수신 신호를 정하여 이것에서 다른 수신 신호 값을 뺌으로써 감소시켰다.
본 연구는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내원하여 경동맥초음파를 실시한 11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는 심혈관 질환 및 뇌혈관 질환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에서 선별 검사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경동맥 초음파를 이용하여 경동맥 내중막 두께와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청지질수치,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혈압등이 갖는 연관 관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경동맥초음파상 IMT두께가 0.8 mm 이상을 비정상으로 간주하고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의 유무를 평가하였으며, 혈청검사를 통하여 지질학적 수치 및 공복혈당수치, 당화혈색소를 분류하여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허리둘레(p=.022), 저밀도 콜레스테롤(p=.004), 공복혈당수치(p=.019), 당화혈색소 수치(p=.002)가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을 일으키는 예측인자로 분석되었다. ROC 곡선 분석에서 허리둘레에서 민감도 87.80%(95% CI : 73.8-95.9), 특이도 41.67%(95% CI : 30.2-53.9), 저밀도 콜레스테롤에서 민감도 78.05%(95% CI : 62.4-89.4), 특이도 50.00%(95% CI : 38.0-62.0 공복혈당에서 민감도 73.11%(95% CI : 57.1-85.8), 특이도 61.11 (95% CI : 48.9-72.4)), 당화혈색소에서 민감도 82.93%(67.9-91.8), 특이도 43.06%(31.4-55.3)를 나타내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 발생위험성은 허리둘레(WC)>76 cm에서 0.248배,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geq}124mg/dL$에서 3.475배, 당화혈색소(HbA1C)>5.4%에서 0.618배로 나타났다. 향후 심뇌혈관질환의 효과적인 일차예방 역할을 위해 다수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수치를 고려하여 혈관의 추적관찰이 용이한 경동맥초음파를 통한 전향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 된다.
배경 및 목적: 관상동맥 우회술 후의 중추신경계 합병증은 수술의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합병증 중의 하나로서, 심폐바이패스의 사용은 중추신경계 합병증 발생의 빈도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중추신경계 합병증의 발생빈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5년 2월부터 1998년 12월까지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여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했던 223례의 환자를(I 군) 대상으로 하여 수술 후 중추신경계 합병증의 발생을 조사하였고, 이를 1998년 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한 115례의 환자(II 군)의 결과와 비교하였다. 수술을 시행했던 모든 환자에서 수술 전 두 개 내,외의 동맥계에 대한 검사로 경두개 초음파검사 및 경동맥 도플러검사를 시행했으며, 이 검사들에서 의미있는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 뇌자기공명영상 및 뇌자기공명 혈관조영술을 시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술 전,후 신경과 의사의 신경학적 평가를 받았으며, 중추신경계 합병증은 Coffey 등이 분류 정의한 바와 같이 뇌졸중, 경련발작, 일과성 섬망 및 저산소성/대사성 뇌증으로 구분하였다. 결과: 심폐바이패스를 사영하였던 I군에서의 중추신경계 합병증의 발생빈도는 총 223례 중 61례(27.3%)였고,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았던 II군의 총 115례의 환자들 중 수술 후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8례(7.0%)로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5). 결론: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 우회술의 시행으로 술후 중추신경계 합병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음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합병증 발생의 고위험군에서 이 수술의 적용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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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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