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현대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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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폭 책거리' 그림의 공간배치 연구 (A Study on the arranged space of 'Ssangpok Checkgeori' Pictures)

  • 이미영;김순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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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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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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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조선시대 회화를 보면 산수화나 풍속화 등도 유행을 하였지만 서민층에서부터 사대부층까지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민화이다. 민화는 허세와 가식이 없고 애써 기교를 부리지 않아 소박한 매력을 제일로 꼽고 있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솔직하고 회화적인 맛 또한 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민화 가운데에서도 책거리 그림은 유교적 토대 위에 자연과 인간과 그 환경이 조화를 이룬 삼의 공간의 소우주를 표현하고, 인간의 삶을 예술의 중심에 놓은 근대지향성이 엿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책거리 그림 중에서도 '쌍폭 책거리' 그림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그림에 대한 색깔, 사물들의 배치, 사물의 위치, 서로간의 상관관계, 사물의 방향, 다소점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쌍폭 책거리' 그림이 가지고 여는 특유한 공간감과 현대의 공간 배치구조와의 상관관계를 연구 한 결과 다소점, 원근의 무시, 역원근법, 평행투시법 등의 표현방법은 평면의 그림에 입체감을 표현하고, 배치되어있는 사물들에 생동감을 더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조선시대 '쌍폭 책거리' 그림의 구도배치가 현대적인 구도배치에 모티브로 적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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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성에 기초한 현대 회화와 렘 콜하스 실내공간의 표현특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Expressional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Paintings and the Interior space in Rem Koolhaas's Architecture based on the Corporality)

  • 김석영;김문덕
    • 한국실내디자인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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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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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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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Since the early stages of philosophy in ancient Greece, reason has prevailed over sensation, based on the idea that it was the recognition of the ideal world existing as the archetype of objects. Abstract concepts followed geometric models, though they be invisible. However, from the beginning of 20th century, people began to be interested in the idea in metaphysical philosophy, that reason might not be a characteristic best representing the human spirit, and that a human being is composed of emotion, desire and the physical body, in addition to reason. The study shows that paintings and constructional space have shown similar changes through the stream of time, and have a synchronistic relationship within the range of the formative arts, based on the contemporary philosophy. First of all, it defines the change of contemporary thought and its analysis words. And consider the Corporality which is one characteristic of contemporary thought. This study shows the characteristic of the Corporality in the architectural space of Rem Koolhaas whom it selected the architecture who is influenced by Post-structuralism. In conclusion, It compares paintings and architectural space and looks into the correlations among them in the category of the Corporality which is a pont of view from contemporary thought. As a result of the comparison, the Corporality in paintings is defined as (1) An escape form Reason, (2) An emphasis of experienced events and (3) A destruction of forms. It defines the architectural space of Rem Koolhaas corresponding with the Corporality in paintings has a characteristic of (1) The space of Body without Organs, (2) Becoming spatial concept of events and (3) An Unrestrained Form.

동양적 캘리그라피 기법의 특성과 활용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and Utility of Oriental Calligraphy Technique)

  • 김병옥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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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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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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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캘리그라피 기법은 요즘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지고 있다. 광고, 패키지, 심볼마크, 로고타입, 영화포스터 등의 그래픽디자인 분야에서 심지어 현대추상회화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시각환경을 망라하고 있다. 이는 기호 및 운동표현으로서의 그 역동적이고 암시적인 표현력이 재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기계적이고 인위적인 디지털환경, 획일적이고 공식화된 모더니즘적 경향에 대한 현대인의 이탈심리의 작용으로 동양적 신비감과 정서적 친근감을 갖춘 새로운 표현양식으로서 캘리그라피 기법에 주목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캘리그라피의 역사를 조명하고, 특성을 이해하며, 현대회화와 그래픽디자인에 확장된 가치를 모색하여 시각언어와 표현양식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동양화적 기법과 재료, 캘리그라피 기법을 혼용한 캘리일러스트(Calli-Illust)에 대한 개념의 정립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여 일러스트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캘리그라피 기법은 추상표현주의 회화의 한 양식으로서, 새로운 조형세계의 영역을 확장시킨 공헌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 환경 속에서 비판 없이 수용되었던 서구의 이성적, 합리적 그리고 기하학적인 기능주의 디자인 양식의 한계점을 타개할 새로운 표현양식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음을 도출하였다. 또한 이전까지 캘리그라피의 개념에 포함되어 이해되었던 캘리일러스트에 대한 개념과 정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캘리일러스트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보다 심도 있고 폭넓은 연구가 진행되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 다각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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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Art Make-up에 관한 연구 -Body Painting 작품제작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rt Make-Up Based on Surrealism -Focus on the creation of body painting works-)

  • 김순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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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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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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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본 연구는 초현실주의적 사조가 현대조형예술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규명하고 초현실주의의 입장에서 표현한 아트메이크업을 제안하는 데 있다. 또한 초현실주의적 아트메이크업을 표현함으로써 메이크없 또한 예술의 사조와 흐름을 함께하는 예술적 존재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것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론고찰에서 얻은 결과를 작품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연결시켰다. 기존의 초현실주의 회화에서 모티브를 착안한 작품과 본 연구자가 초현실적 표현을 시도해 본 작품으로 제목은 다음과 같다. <작품1-DALI's expression>, <작품2-MAGRITTE's expression>, <작품3-ERNST's expression>, <작품4-첼로>, <작품5-ZIPPER>, <작품6-A DROP OF WATER>로 총6점을 제작하였다. 본 연구의 작품제작을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현실주의 회화에서 많이 보여지는 소재와 이미지를 응용하여 인체에 구성한 결과 현대적 조형감각과 선 감각이 표출되었다. 둘째, 색이나 표현, 주제, 기법, 재료 등에 구속받지 않고 예술적 이미지를 위한 아트 메이크업의 특성이 표출되었다. 셋째, 극히 주관적인 초현실주의 회화와 이념을 여러 각도로 응용하여 다양한 소재의 메이크업과 흥미로운 표현방법으로 인한 무한한 창작의 가능성을 부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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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농(南農) 허건(許楗) '신남화(新南畵)'의 회화심미 고찰 (A Study on the Painting's Aesthetic of Namnong Heo Geon's NewNamhwa)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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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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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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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광복 이후의 한국 화단은 일본화풍의 탈피와 전통회화의 재인식 및 재창조를 통한 한국적 미의식을 확립하고 자 탐구하였다. 조선 후기 호남 화단의 실질적 종조(宗祖)라 불리었던 소치(小癡)의 손자로 태어난 남농(南農) 허건(許楗)(1908~1987)은 이러한 한국 화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한국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이를 변유적으로 재인식·재창조하여 현대적 서구양식과 실경을 융합한 파격적 구도로 '신남화(新南畵)'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등 한국 남종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한국화단의 거목이다. 남농(南農)의 회화세계는 관지(款識)를 근거로 하여 1930년대 '남농산인(南農山人)' 시기, 1940년대 중반~50년대 초반 '남농외사(南農外史)' 시기, 그 이후의 '운임산방주인(雲林山房主人)' 시기 등 총 3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남농산인(南農山人) 시기는 소치(小癡)와 미산(米山)의 전통 남화의 가전화풍을 온전히 습득하고, 선전(鮮展) 출품을 위한 일본화풍의 반영으로 향토적 실경을 많이 다루어 가전화풍과 일본화풍의 혼재기이다. 남농외사(南農外史) 시기에는 해방 이후 새로운 조형성을 전통 남화풍에서 탐색하였다. 특히 남도의 풍경과 정감을 기반으로 하여 자유분방한 농담 조절과 함께 속필과 독필, 갈필로 대상을 표현하면서 서정성과 향토애 짙은 실경향토화와 산수화에 주력하였다. 운임산방주인(雲林山房主人) 시기는 현대미술의 흐름에 어느 정도 부합하면서도 전통 회화에 걸맞는 사의적 문향이 넘치는 구도로 차츰 생략화되면서 개성적 화법을 강하게 드러낸 갈필, 독필, 속필의 적절한 운용을 통해 수묵담채의 서정적인 산수와 소나무를 많이 그렸다. 그의 산수화와 향토화는 누구에게나 체험적인 친근감과 정감을 자아내게 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향수애와 자연애를 담고 있다. 남농(南農)은 이를 '신남화(新南畵)'로 명명하였다. 남농(南農)은 '남화연구원'을 설립, 후진양성에 진력하였는데, 이곳에서 임인(林人)의 아들인 許文과 남농(南農)의 장손자인 허전(許塡) 등이 수련하여 5대째 운림산방의 화맥을 계승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모더니즘 회화스타일 : 색, 형태, 공간을 중심으로 (Modernist painting style in Disney animation)

  • 문재철;김유미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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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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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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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20세기 초 모더니즘 예술의 다양한 실험은 필름과 카메라의 발명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초창기에는 영화, 사진, 미술 등 예술가들에 의해 이미지와 시간을 접목한 다양한 분야의 이미지 실험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후 애니메이션이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점차 흥미위주의 작품이 주류로 자리 잡아 갔으며, 초기 애니메이션의 실험적 특성은 소위 비주류 애니메이션으로 명맥이 유지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시 상업적인 작품을 제작하면서 초기작품의 실험적 형태, 움직임의 표현, 그리고 초현실주의적 관점이 반영돼 모더니즘 예술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었지만, 점차 영화적 리얼리즘을 표방하여 3차원적 영상 이미지 표현에 몰두하였다. 그 예로 애니메이터들에겐 드로잉과 라이브액션 푸티지(liveaction footage)를 연구하는 클래스를 열어 사람과 동물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테크닉을 발전시켜갔다. 또한 2차원 원급법의 표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술적으로 멀티플레인 카메라(multiplane camera), 3D컴퓨터그래픽스와의 합성 등 이미지의 입체감을 강화시켜갔다. 더욱이 내용면으로 대중적인 동화 소재의 선택과 월트 디즈니 개인의 실사영화에 대한 관심은 애니메이션 연출에서 헐리우드 영화적 내러티브의 관습과 이미지 재현의 사실성을 강화시켜 초기 작품들이 갖고 있던 고유의 특성이 변질되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하위 영상문화 또는 아동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사라진 듯 보인 초기 모더니즘의 특성들은 이미지 표현에 있어 현재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계승되고 있다. 여전히 장르의 특성상 내러티브의 범주에서 디자인의 대상성은 중요시되지만 그 표현에 있어서는, 모더니즘 회화가 추구했던 이미지의 단순화와 과장으로 형태와 색이 줄 수 있는 심리적작용은 애니메이션 디자인에 활용되어 과거에 비해 그 특성은 더욱 강화됐다. 먼저 간단한 도형의 형태로 단순화된 모더니즘 회화의 특성은 캐릭터 디자인에 차용되고, 색은 대상의 장식이나 고증적 재현의 일차원적 목표를 넘어 카메라와 인물의 움직임으로 한 하면에서 배치가 바뀌면서 충돌 상쇄하여 관객에게 내적 경험을 유도하게 한다. 추상회화에서 색의 해방이 평면성으로 귀결된 것과 같이 캐릭터의 단순화된 개념적 색상의 사용은 캐릭터를 평면적으로 보이게 할뿐더러 이와 대조되는 공간은 더욱 평면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드러나는 배경의 다중시점은 다양한 각도에서 대상의 본질을 표현하려한 모더니즘 회화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특성들이 초기 모더니즘 회화가 줬던 경험을 환기시킨다는 점에 입각하여 본 연구는 현대 작품들 사례를 중심으로 단순화 또는 과장된 형태, 내적표현의 색, 그리고 공간 사건의 배경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움직임이 주는 경험을 20세기 초 모더니즘 회화의 특성과 비교 분석한다.

그래픽 디자인의 시각적 특징에 관한 연구-회화적모더니즘에서 뉴욕파그래픽디자인까지- (A Study on the Visual Characteristics of Graphic Design - From Pictorial Modernism to New York Graphic Design-)

  • 홍성일;강대인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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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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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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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현대의 그래픽 디자인은 컴퓨터와 전자기술의 발달로 다양하고 첨단적인 이미지들의 스타일로 기존의 그래픽 디자인의 세계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그래픽 디자인 스타일의 기본 원리나 이미지들은 지난 20C초부터 중반까지 그래픽 디자인 사조들의 시각적 특징들이 반영된 각종 창작물들에 의해 다듬어지고 변화되어진 시각적 원리나 방법들의 영향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모던 그래픽 디자인이라 부르고 있는 이 시기의 그래픽 디자인 스타일들은 20C 디자인의 시작이 되는 아르누보 이후 회화적 모더니즘, 구성주위, 신조형 주의, 바우하우스를 거치며 현대 그래픽 디자인의 기본적인 원리와 스타일을 형성하게 되는 스위스 그래픽 디자인 양식에서, 그리고 뉴욕파 그래픽 디자인에 이르러 전 세계로 퍼져가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21C 급속한 그래픽 디자인의 표현 기술 발달과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 환경 속에서 현대 그래픽 디자인 원리의 바탕이 되는 20C 초반부터 중반까지 그래픽 디자인의 시각적 특징과 흐름의 조망을 통해 좀더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인식의 확보와 그래픽디자인의 시각적 특징을 이해하고 새로운 그래픽 스타일을 생산해 내는 하나의 연구 과정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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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 <구색록본생>벽화와 애니메이션 <구색록>의 도상적 서사 (The Expression of Image Narrative of Dunhuang Wall Paintings & Animation )

  • 조정래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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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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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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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예술의 역사에 있어 문자와 형상이 어우러지는 형태는 고대 예술의 여러 장르에서 발견된다. 특히 불교예술의 도상은 문자와 동등한 의미전달 수단으로서 교리를 선전하는 중요한 도구였다. 이는 원래의 문학적 형식이 회화적 형식으로 소통체계가 전환됨을 말하며, 사유방식도 다른 기호적 체계를 가진다. 문자와 형상의 상호 전환은 현대 영상매체의 미적개념을 해석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형상적 사유를 통한 현대 대중매체의 시각예술에 대한 해석의 실마리를 고대 돈황벽화 <구생록본생도>에 나타난 도상적 서사와 애니메이션 <구색록>의 영상이미지 표현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소치(小癡) 허련(許鍊)의 회화(繪畵) 연원(淵源)과 심미경지(審美境地) 고찰 (A Study on the Sochi Heo Ryeon's Painting's foundation and the stage of Aesthetic)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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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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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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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조선 말기 진도(珍島) 출신의 소치(小癡) 허련(許鍊)(1808~1893)은 시(詩) 서(書) 화(畵) 삼절작가(三絶作家)로서, 호남 화단의 실질적 종조(宗祖)라 불리운 대표적 화가이다. 초의선사(艸衣禪師)로부터 유(儒) 불(佛) 도(道)와 함께 회화의 기초를 배웠고, 초의(艸衣)의 소개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문하생이 되었다. 이후 추사(秋史)의 문인지향적(文人指向的) 서화정신과 화이재도적(畵以載道的) 회화심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계승하였다. 그의 생애와 예술활동의 특징은 70이 넘은 만년(晩年)까지 지속된 주유(周遊)와 다작(多作) 활동, 그리고 주유(周遊) 기간의 세부사항까지 서술한 "소치실록(小癡實錄)"의 기록이다. 소치(小癡)는 사의적(寫意的) 남종화(南宗畵)를 지향하여 예황풍(倪黃風)의 산수화에서 자유분방한 갈필(渴筆)과 소산간일(蕭散簡逸)한 충담미(沖澹美)를 발현하였다. 또한, '허목란(許牧丹)'이라 불리울 만큼 운필변용(運筆變容)의 생동미(生動美)를 자아내는 모란은 괴석(怪石)을 함께 그려 부귀공명(富貴功名)에 대한 욕망과 문사적(文士的)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켰고, 이후 가전(家傳)되어 '운임산방(雲林山房)'의 대표적 화목(畵目)이 되었다. 그의 토착화된 화풍(畵風)과 회화(繪畵) 심미(審美)는 200여년의 5대(代) 직계(直系) 화맥(畵脈)을 형성하여 지금까지 현대 한국화단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대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나타난 미니멀리즘의 양상 (Minimalism in Modern Hairstyle and Fashion)

  • 손향미;박길순
    • 한국의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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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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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54-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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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본 연구는 과거의 것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재창조되어지는 경향이 짙은 현대 패션 경향 중 1960년대 미술의 중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미니멀리즘의 개념과 특성을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의 컬렉션에 나타난 현대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분석하고자 하며, 이를 통하여 오늘날 다양하고 개성화 된 현대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이해하는데 그 목적과 의의를 둔다. 본 연구의 방법은 질적 연구로서 먼저 미니멀리즘에 관한 국내외 저서, 논문 등의 문헌연구를 통하여 분석틀을 제시한 후, 세부적으로 인터넷 즉 시각적 이미지를 분석틀에 적용하여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현대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표현된 미니멀리즘적 디자인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순성의 특성이 나타났다. 의상에 있어서 장식의 배제와 계절에 상관없이 형태의 최소화로 나타났으며, 헤어스타일에 있어서 모발의 은폐로 물체성 즉 인체 본성으로의 환원을 강조하였다 둘째, 단일성의 특성이 나타났다. 조각영역에 회화의 특징을 도입하여 조각영역의 확장을 가져오듯이 의상에 있어서 모노크롬한 색상의 의상을 사용함으로써 세련미을 표현하였고, 헤어스타일에 있어서도 의상과 동일한 색상으로 머리염색을 사용하였다. 셋째, 반복성의 특성이 나타났다. 의상에 있어서 내부적 외부적 패턴의 반복으로 나타났으며, 헤어스타일에 있어서도 염색기법을 활용한 모발 내 패턴의 반복과 외부적 첨가를 통한 모발 외 패턴의 반복이 나타났다. 넷째, 공간성의 특성이 나타났다. 의상에 있어서 신소재 개발에 따른 다앙한 소재를 차용하였고, 헤어스타일에 있어서는 철망, 유리 등의 공업용 소재를 사용해 두상과 장식과의 사이의 공간을 형성해서 관람자로 하여금 더욱 디자인에 몰입하도록 하는 적극적이고 활동적 참여를 유도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처림 미술양식의 하나인 미니멀리즘은 현대 헤어스타일과 의상 디자인에 새로움을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독특한 아이디어 발상으로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과거의 미술양식의 재등장은 단순히 한 시기의 패션 트랜드의 제시에 만 그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함께 내포한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