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는 콩과에 속하며 우리 주변에서 훤히 관찰되는 나무로서 꽃, 잎, 열매 모두 관상 가치가 있다. 우리 고유수종인 본 나무는 수피는 한약재로도 사용되었고, 잎은 녹비로 사용하였으며 최근에는 조경수, 정원수, 가로수, 사방용수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나무이다. 특히 꽃은 연분홍색의 공작새의 꼬리 같아 꽃피는 기간도 한 달간 지속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나무이다. 추위에는 비교적 약하지만 우리나라 전역의 공원 및 도시 주변의 조경수나 가로수로 적당한 수종이라 할 수 있다. 자귀나무는 비교적 병해충에 강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몇몇 해충의 피해가 나타나 이들에 대한 생태 및 방제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남천(Nandina domestica)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매자나무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관상수로 많이 식재되며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수종이다. 특히 가을에 붉게 물든 잎이 겨울까지도 붉은 색을 그대로 간직하여 겨우내 잎 없이 삭막한 겨울을 나는 여러 활엽수와는 달리 아름다움 자태를 가진 나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송이송이 달려있는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정원이나 공원 등지에 군식(群植)하여 악센트식재, 차폐식재, 경계식재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열매와 줄기는 약재로 사용되며, 열매가 황색으로 익는 것은 노랑남천(var. leucocarpa)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다채로운 원예종으로 개발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남천에 피해를 주는 몇몇 해충 종에 대해서 생태 및 방제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984년부터 1993년까지 해충 피해가 나타난 66개 인삼 포장에서 해충의 종류와 피해 양상을 조사하였다. 곤충유로 큰검정풍뎅이, 참검정풍뎅이, 큰다식풍뎅이, 애우단풍뎅이, 방아벌레, 땅강아지, 왕귀뚜라미, 조명나방, 숫검정밤나방, 도둑나방, 벼잎물가파리, 미동정 줄기굴파리류, 가루깍지벌레, 달팽이류도 들민달팽이와 명주달팽이 그리고 쥐류 및 꿩이 인삼을 가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 큰검정풍뎅이, 참검정풍뎅이, 땅강아지, 들민달팽이, 명주달팽이의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었다. 인산의 지하부(뿌리) 피해는 경사지의 2년근 포장에서 춘기 (5~6월)과 추기(9~10월)에 나타나고 지상부(잎과 줄기) 피해는 평지의 3년근 이상의 부초 포장에서 춘기에 주로 나타났다. 3개 포장이 심한 지하부 피해로 인해 폐장되었다.
파프리카(Paprika)는 착색단고추로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 수출용으로 소비되었으나 최근에는 피자, 샐러드용으로 국내소비도 많아지고 있다. 재배양식은 여름형과 겨울형이 있다. 여름재배는 3월 중순경 정식, 6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수확한다. 겨울재배는 9월 초순정식, 12월 초부터 7월까지 수확하여 연중 재배되고 있다. 시설 내 파프리카 생육적온은 주간 $21-27^{\circ}C$, 야간 $18-19^{\circ}C$이며 습도는 70-80%로서 시설내 발생하는 미소해충들이 번성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해충 방제는 피해를 정확히 진단하고 발생초기에 적절한 방제수단을 강구하여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따라서 재배유형별로 작기 전 기간에 걸쳐 종합적인 해충관리대책이 수립되어야 하며, 어린모 구입시 건전묘 구입, 해충 수시 예찰과 조기방제, 작기 후 포장위생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최근 2005년 파주 6년생 포지를 시작으로 철원, 영월, 괴산 등지에서 정체불명의 해충이 인삼 줄기 속을 파고들어 피해를 주는 현상이 빈번하여, 해당 해충을 채집하여 동정한 결과 국내 미기록종인 Phytosciara procera(신칭: 인삼줄기버섯파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해충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인삼 해충으로 기록되는 종이며, 검정날개버섯파리과 (Sciaridae) 곤충 중에서 인삼 해충이 확인된 것도 세계 최초이다. 인삼줄기버섯파리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는 증상은 1993년 경기도 용인의 6년생 인삼 포지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피해주율이 25%에 이르고 경작자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지만, 명확한 동정 결과를 얻지 못하였고 피해 실태도 정확히 밝히지 못했었다. 인삼줄기버섯파리는 인삼의 화경, 줄기 부분에서 산란하며, 유충이 줄기 내부를 파고 섭식하여 고사시키는 해충인데, 인삼줄기버섯파리가 만든 상처는 세균의 2차 감염 통로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줄기 속무름병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인삼줄기 버섯파리 성충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두 차례로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 사이와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 사이로 조사되었다. 인삼의 화경제거시 열매를 잔존시켜 건전한 형태로 남겨두거나 피해줄기를 조기에 제거하는 등의 경종적 방제를 이용하면, 인삼줄기버섯파리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이 해충에 대한 생리, 생태 연구가 미흡한 만큼 기초 조사와 방제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봄이면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벚꽃의 연분홍색 자태는 4월을 알리는 봄의 전령으로 우리를 기쁘게 하지만 이를해치는 해충의 종류는 한국수목해충목록집에 424종이 등재되어 있어 인간이 벚꽃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곤충들도 벚나무류를 무척 좋아 하는가봅니다. 1990년 이후 각 도시의 가로수, 정원수로서 경쟁적으로 식재 관리하고 있는 벚나무류에 대한 주요해충으로 복숭아혹진딧물, 뿔밑깍지벌레, 뽕나무깍지벌레, 공깍지벌레, 벚나무응애 등 흡증성해충을 중심으로 이들 해충에 대하여 생리·생태 및 방제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3월에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는 매실나무는 이른 봄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매화의 연분홍색 아름다움은 예로부터 군자의 기상이요, 선비의 자태다. 수많은 선각자들이 글, 노래, 시, 그림 등 각양각색으로 매화를 칭송하고 아름다움을 묘사했지만 이들에 대한 우리 민족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다. 꽃을 매화, 열매를 매실이라고 식 약용으로 쓰이며 봄의 전령으로 우리를 기쁘게 하지만 이들 해치는 해충의 종류는 매실을 가해하는 과수해충을 포함하여 각종 해충 종은 무수히 많다. 이들 해충 중 중요한 몇몇 해충에 대하여 생리 생태 및 방제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환경변화와 국제교류의 확대로 인하여 예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거나, 보이지 않았던 해충들이 문제해충화 되어 우리 주변에서 정원수나 조경수에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 있다. 이들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1)환경의 변화에 의한 잠재해충과 문제해충화 (2) 인간의 욕심에 의해 대면적 식재로 인한 해충의 기회 확대 (3) 국제교류 확대로 인한 외래 해충의 침입 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환경변화에 의한 해충의 발생으로 환경스트레스에 의해 식물 자체 내의 방어체계가 무너지면 어떤 특정종이나 일반 해충이 대발생하는데 식물자체 환경 스트레스에 관계하는 jasmonate의 작용 저해, 식물이 자기방어를 위해 분비하는 타감물질(allelopathy)의 분비 억제, 초식성 곤충으로부터 산란억제를 위한 연모의 부족 등 해충의 대발생을 야기 시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해충의 대발생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기온의 상승으로 곤충의 발육이 빨라져 화기 수가 증가한다거나, 포식자와 피식자의 상호작용의 연결고리가 깨어지는 등 각종 원인으로 인한 최근 발생한 해충을 기술하였다.
사과를 가해하는 나방류 해충은 그 종류가 많고, 피해도 크므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해충의 무리이다. 그러나 우려나라에서는 그들에 대한 종류 조사 및 생활사를 비롯한 생태조사가 1940년후로는 별로 이루어 진 바가 없는 실정이다. 피자들은 최근 몇 년간 실시된 작물해충 분포조사에서 얻었던 자료와 수원을 중심으로 1975-1976년 사과해충 특히 타방류에 대한 집중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를 통하여 그 피해가 직접 관찰되었던 나방류 해충으로 14종의 잎말이 나방류를 비롯하여 심식나방류 3종, 굴나방류 4종, 기타잎을 가해하는 나방류 28종 등 49종(흡아류제외)을 사과해충으로 재확인하고 그 우점종들을 밝힘과 동시에 그들의 생활사 개략을 기술하였다.
제주도에서 열대과수로 망고(mango; Mangefera indica), 용과(dragon fruit; Hylocereus undatus), 아떼모야(atemoya; Annona cherimola ${\times}$ A. squamosa) 등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이들 작물에 발생하는 해충 종류와 피해를 조사하였다. 망고 해충 중 총채벌레, 진딧물, 깍지벌레, 나방류 피해가 많았다. 오이총채벌레(Thrips palmi)와 볼록총채벌레(Scirtothrips dorsalis)는 망고 전 재배기간에 걸쳐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었다. 오이총채벌레는 주로 잎을 가해하였지만 볼록총채벌레는 잎과 과실을 심하게 가해하였다. 나방류 해충은 주로 잎을 가해하였지만, 일부 차애모무늬잎말이나방(Adoxophes honmai.) 유충은 망고 과경지를 중심으로 과실표면에 서식하여 과실 피해를 유발하였다. 목화진딧물(Aphis gossypii)과 복숭아혹진딧물(Myzus persicae)은 신초에 피해를 주었고, 가루깍지벌레(Pseudococcus kraunhiae) 등 깍지벌레는 망고줄기와 과실에 많이 발생하였다. 용과는 개미와 목화진딧물(A. gossypii)에 의한 과실 피해와 담배거세미나방(Spodoptera litura) 유충은 줄기를 심하게 가해하였다. 아떼모야는 주로 나방류 해충인 담배거세미나방과 차잎말이나방(Homona magnanima) 피해가 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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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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