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식(rational formula)은 일정한 강우강도를 갖는 호우로 인한 소유역의 첨두홍수량을 결정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합리식 틀 안에서 유역의 기하학적인 형상이 타원의 형태와 비슷하다면 유역의 형상을 고려한 수정된 합리식으로 첨두홍수량을 결정할 수 있다. 수정된 합리식에서는 강우가 전체 지속시간 동안 유역에 균등하게 분포한다는 기존의 합리식의 가정과는 달리 강우가 유효우량주상도의 각 시간간격에 균등하게 분포한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가정은 강우 지속시간이 도달시간 보다 작은 경우에도 합리식을 적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역의 기하학적인 형상이 타원형에 가까운 예곡천 유역에 합리식과 수정합리식을 적용 한 후 그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수정합리식에의한 첨두유량이 합리식보다 상당히 적게 산정되었다. 이는 합리식이 식생이 발달한 투수유역에서 첨두유량을 과다 산정한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정합리식은 합리식 가정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비교적 단순한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어 조건이 부합되는 소유역에서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합리적이라는 것을 이성적 원리와의 부합이라고 이해할 때, 우리는 두 종류의 합리성을 구분할 수 있다. 한 가지는 기왕에 정해진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는데 적용되는 원리와 관련된 합리성으로 이를 도구적 합리성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목표는 우리의 욕망에 의해 정해진다고 생각된다. 다른 하나는 목적자체를 결정하는 일과 관련된 목적 지향적 합리성이라고 부를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합리주의자들은 이 후자의 합리성만을 인정해 왔다. 그러나 현대 과학 문명은 도구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태도가 현대 과학 문명의 위기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합리주의자들은 인식적 합리성이 목적 지향적 합리성의 전제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나 과학 지식과 관련된 인식적 합리성, 즉 과학적 합리성은 20세기 후반 상대주의자들의 도전으로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도구적 합리성 이외에 목적 지향적 합리성을 인정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소유역 내 첨두유량 산정 시 자주 활용되는 합리식은 유역 내 저류효과를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여기서, 저류효과를 고려하여 첨두시간과 첨두유량을 산정하게 되면 규모가 큰 유역에 합리식을 적용했을 때 발생 가능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즉, 합리식의 경우, 집중시간과 동일한 지속기간에서 첨두유량이 최대가 되지만 저류효과를 고려하는 경우, 집중시간보다 긴 지속기간에서 첨두유량이 최대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임계지속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역 내 저류효과를 고려한 합리식을 제안하기 위해 집중시간과 다른 지속기간에도 적용 가능한 선형저수지 이론 기반의 수정합리식을 개발하였다. 특히, 가상 유역 및 실제 유역 내 개발된 수정합리식을 적용함으로써 지속기간과 집중시간 간의 차이에 따른 첨두시간 및 첨두유량의 변동 특성을 분석·평가하였다.
합리식은 구조가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소배수유역의 우수관거 설계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합리식을 이용한 유출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유출계수 값은 강우강도, 재현기간, 강우의 지속시간, 지표특성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토지이용도에 따라 제시된 일정한 값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실무자들이 합리식을 이용하여 우수관거 설계를 위한 적정 설계홍수량 산정을 위해서는 유출계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들을 고려한 통합유출계수의 산정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합리식에 대한 기본이론을 검토하고 유출계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자와 유출과의 관계를 연구하여 합리식에서의 유출계수(C)와 강우지속시간, 재현기간(T) 및 NRCS(Natural Resources Conservation Service)방법에서 CN(유출곡선지수)와의 관계를 연구하여 보다 합리적으로 유출계수를 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연구는 기업근로자가 인식한 조직문화 유형에 따른 양성평등의식의 차이를 규명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기업 근로자 253명의 응답자료를 활용하여 기술통계, 상관관계 분석,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기업근로자가 인식한 조직문화 유형은 5가지로 구분되었다. 구체적으로 1번 집단은 합리문화가 높고 개발문화가 낮은(고합리-저개발 문화), 2번 집단은 합리문화가 상대적으로 높고 합의문화가 가장 낮은(고합리-저합의 문화), 3번 집단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가운데 합의문화가 높게 나타난(합의 문화), 4번 집단은 개발문화가 가장 높은(고개발 문화), 5번 집단은 위계문화가 가장 높은(고위계 문화)로 명명하였다. 조직문화 유형 인식에 따른 잠재집단별 양성평등의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양성평등의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고합리-저합의 문화, 고합리-저개발 문화, 고위계문화, 고합의 문화, 고개발 문화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리문화에 대한 인식이 다른 문화에 대한 인식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프로파일에서 양성평등의식이 높았다. 이 연구는 조직문화 유형과 양성평등의식의 관계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양성평등의식 향상을 위한 조직차원의 개입관련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그 동안 경영판단의 합리성은 자기 이익 극대화라는 경제적 합리성에 국한되어 판단되었다. 그러나 환경, 사회, 기업의 이익을 조화와 균형의 관점으로 추구하는 ESG 시대의 경영합리성은 새로운 판단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ESG 경영의 목표는 지속가능발전이다. 지속가능발전은 과거 경제의 목표였던 부의 축적을 넘어 전체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상생과 공정한 발전 등 전체 사회의 행복을 지향한다. 지속가능발전이 도모하는 전체 사회의 행복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에서 공동체 구성원인 시민의 최고선과 다르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 필자는 ESG 시대의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경영합리성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 개념과 ESG 경영의 주체인 '기업시민' 개념을 비교함으로써 모색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러한 비교·분석을 통해 ESG 시대의 새로운 경영합리성은 재무적 이익과 환경적·사회적 이익의 조화와 균형에 있고, 이것은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의 올바른 신념과 실천적 지혜에 달려 있음을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국내 대표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관련 연구에서 객관적인 성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인식적 합리성은 전적으로 진리 연관성의 문제라는 것이 인식론의 정설이다. 이 글은 이런 정설을 비판하여, 주제의 인식적 가치가 탐구 및 믿음의 인식적 합리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한 탐구가 알 가치가 없는 주제와 관련될 때 인식적으로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그 탐구의 결과로 나타나는 믿음도 인식적으로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수리${\cdot}$수문 분석시 비교내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 합리식을 국내외 자료를 통해 고찰하여 적합한 확률론적 합리식을 나타내고, 선행강우조건, 토지 이용도, 경사도, 그리고 재현기간이 고려된 수정 유출계수를 제시한 후, 유출계수의 객관적인 산출이 가능한 GIS기법을 도입하여 설계자의 주관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하며, 국내 시험유험에 적용하여 유역 특성이 고려된 유출량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안된 수정유출계수는 국내 시험유역의 하나인 설마천 자연하천유역에 도입하여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였으려, 자연하천유역에서 사용가능한 수정유출계수를 제안하였다.
PR커뮤니케이션이 기능주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패러다임 접근을 받아들이는 것은 하버마스의 사회비판이론이 도구적인 이성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의사소통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기능주의 함정으로부터 하버마스가 광범위한 합리성 통합을 통해 해답을 찾는 것과 다양한 패러다임의 통합을 통한 'PR커뮤니케이션 민주주의'의 추구는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도구적 이성의 왜곡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합리성 기획이 어떤 면에서 PR커뮤니케이션 이론의 패러다임 변화와 맞닿아 있는가를 밝히고, 그러한 두 분야의 유사성으로부터 새로운 PR커뮤니케이션 이론화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또한, PR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하버마스 사회비판이론의 실천적인 측면을 탐색해 볼 수 있으며, 개인, 조직, 국가차원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대화의 진작, 사회 합의의 도출, 갈등의 해결, 공론 장의 확대와 같은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 합리성을 적용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볼 수 있다.
단일 에너지 시스템으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생산될 때, 공통비를 각 제품으로 배분하는 방법론은 생산자와 구매자의 손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열병합발전에서 전기와 열의 비용배분 방법론에는 Heat 방법, Work 방법, Benefit distribution 방법, Exergy 방법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Benefit distribution 방법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Exergy 방법은 열공학자들 사이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검토 결과 Benefit distribution 방법은 일반 상식과 어긋나는 결과가 도출되어 합리성이 낮고, Exergy 방법은 일반 상식과 일치하는 결과가 도출되어 합리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회계학에서는 메리트 방법론으로 계산하여 그 결과를 생산자와 구매자 간의 협상에 활용하고 있으나, 열공학에서는 엑서지 방법론의 합리성을 논문으로만 서술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메리트 방법론과 엑서지 방법론의 합리성을 비교 검토하는 데 있으며, 생산자와 구매자가 각 방법론의 합리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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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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