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자신의 학업과정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학교공부를 열심히 한 정도, 사교육을 받는 시간, 개인공부시간이 자신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분석해 보았다. 한국청소년패널 1차년도 자료와 3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중학교 2학년 3,449명과 고등학교 1학년 3,125명의 응답내용을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로 첫째, 학교수업를 열심히 한 정도, 사교육 수강시간, 개인공부시간의 학교 성적 향상 효과는 5점 리커트 척도에서 3점과 4점 사이의 평균을 보이는데,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사교육, 개인공부, 학교수업 순으로 효과적이라고 지각하고 있었다. 둘째, 학교수업를 열심히 한 정도, 사교육 수강시간, 개인공부시간에 따라 각각의 학교성적 향상효과에 대한 지각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분석에서는 학교수업를 열심히 한 정도, 사교육 수강시간, 개인공부 시간 각각과 학교성적 향상효과에 대한 지각은 정적 상관을 보이는데, 학교수업, 개인공부, 사교육 순으로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교육 수강시간과 학교성적 향상효과의 지각과는 상관계수가 .12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셋째, 실제 학업성취도와의 상관분석에서도 동일한 경향성이 나타나는데, 학교수업이 개인공부보다 학교 성적과 더 높은 상관을 보이고, 사교육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우리가 고등학교 다닐 무렵, 우리 학우들은 정동의 덕수궁 돌담길을 즐겨 산책하는 습성이 있었다. 정동에는 세칭 일류여고가 둘이나 있었고, 이들 학교 여학생 앞에서 공부 잘하고 모범적인 일류고교의 엘리트 학생임을 뽐내고 싶은 사춘기의 욕망이 저변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2011년 7월 4일부터 2011년 8월 24일까지 중학생들의 식행동 실태와 식행동과 학업관련 인자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경기지역의 일부 중학교의 남자 중학생 295명, 여자 중학생 28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 방법을 통하여 학업관련 인자와 식행동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수면시간은 6~8시간 미만이 71.3%로 많았고, 학교 외 공부시간은 2~4시간 미만이 가장 많았다. 과외, 학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에서는 '거의 받지 않는다'가 가장 많았으며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었다. 중학생들의 식습관 점수는 '과일을 매일 먹습니까?' '아침은 매일 규칙적으로 먹습니까?'의 점수가 높았고, '식사를 할 때는 식품 배합을 생각해서 먹습니까?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평균 식습관 점수는 남학생 $3.69{\pm}0.67$점 여학생은 $3.62{\pm}0.67$점으로 중간정도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에서 남학생들은 '우유를 매일 마십니까?, 여학생들은 '과일을 매일 먹습니까?'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 중학생의 하루 평균 식사횟수는 3회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한 끼 식사에 걸리는 시간은 10 ~ 20분 걸리는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한 끼 식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았다. 식사가 규칙적인편인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간식 섭취 횟수는 하루 1 ~ 2회가 가장 많았다. 학업관련인자에 따른 식행동 실태에서는 학교 외 공부시간이 2시간 이상인 학생들이 2시간 미만 공부하는 학생에 비해 식습관 점수가 높았고, 학교외 공부시간 2시간 미만인 학생이 2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에 비해 2끼를 먹는 비율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증가할수록, 하루 평균 공부시간이 많은 학생일수록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비율이 증가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조사대상 중학생들은 대체로 적정 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과외, 학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은 중간 이상의 점수였으며, 하루 3끼니의 식사를 하고 식사가 규칙적인 학생들이 많았다. 또한 학생들의 수면시간과 학교 외 공부시간이 식습관 점수와 식행동에 관련성을 보였다. 따라서 본 연구 대상자들의 식습관이 비교적 양호하고, 학업 관련 스트레스도 크지 않게 나타난 것은 매우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식습관이 수면시간과 학교 외 공부시간 등의 학업관련 인자와 관련성을 보였으므로, 특히 학업 부담으로 인한 학업관련 인자들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이 규칙적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식행동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 이공계열 대학생들의 과학과 선수과목 이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고등학교 과학 교과의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516명의 이공계열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과 관련성 높은 고등학교 과학 과목에 대한 인식 및 관련 교과목 이수 실태, 학과 적응, 전공 공부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공계 대학생들은 9개 전공 계열 중 5개 계열에서 물리를, 3개 계열에서 화학을 자신의 전공과 관련성이 높은 과학 영역으로 지목하였다. 고등학교에서 전공과 관련성이 높은 과학I, II 과목을 모두 이수한 집단이 학과 만족, 해당 과목 이수 여부가 전공 공부에 미치는 영향 등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과학II 과목이 개설될 수 있는 여건 조성, IT와의 연계성 제고를 통한 과학 II과목의 경쟁력 향상, 고등학교 과학과 선수과목과 대학전공 공부의 연계성에 관한 보다 실증적인 연구의 필요성 등을 제안하였다.
러시아 영재 교육에 있어서, 가장 깊은 역사를 가진 중등학교 중에서 하나가 꼴모그로프영재학교이다. "꼴모그로프"는 러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현대 수학자의 이름이다. 순수 수학 분야에서 뿐만아니라 그 학교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었다. 이 학교는 10, 11학년의 두 학년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학년은 세 학급으로, 그리고 각 학급마다 20 - 25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대학을 진학하게 된다는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와 그 성격을 같이 하고 있다.
이제 학교수업도 완전한 주5일제수업 실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월 2회로 확대되었고, 학교의 재량활동 시간이나 방과 후 활동 강화 등으로 학교의 교육환경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교육환경의 변화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교의 교과수업시수 변화에 대한 준비를 예고하고 있다. 학교수학도 마찬가지로 지금보다 더 정선된 교과내용의 양과 수준으로 학생들의 수준에 대응하는 학습내용과 그에 따른 지도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수학 5-나, 6-나 단계의 교과서 내용을 지도한 후 단원마다 실시하는 '잘 공부했는지 알아보기'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문항별 통과율과 이를 영역별로 분류하여 학생들의 학습결과에 대한 학습수준을 파악하고, 지도교사의 분석을 통하여 수학학습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중학생 2차~4차 패널데이터를 사용하여 고1~고3 학생의 학업성취 변화를 추정한다. 특히 학업성취의 단순한 변화추정이 아니라 학교수업과 과외 외에 혼자 학습하는 공부시간 변화에 따른 학업성취 변화가 어떤 양상을 나타내는 지를 확인한다. 분석에 사용된 변수는 고1~고3까지 매년 혼자 학습하는 공부시간(주당 평균)과 9등급 학업성취를 역산한 것이다. 패널자료를 사용한 변화추정을 위해 잠재성장모형 이 분석되고 자료분석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LISREL 8.8이다. 분석결과, 고등학생이 스스로 하는 공부시간이 학업성취 초기상태와 변화궤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의 학습활동과 학업성취를 이해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여겨진다.
1905년에 시작된 베트남 동유운동의 목적은 베트남의 젊은이들을 일본에서 공부시켜 독립과 근대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1908년 일본 정부의 강제 출국 조치로 인해 동유운동이 중단됨으로써 목표했던 바를 이루는 데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200여 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수년간 유학을 한 결과가 어떠한 형태로든 베트남 근대사에 족적을 남겼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간의 연구는 동유운동을 주도했던 판보이쩌우(Phan Bội $Ch{\hat{a}}u$)에 집중함으로써 학생들의 면면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연구는 당시 일본으로 유학했던 학생들에게 초점을 두어 그들이 누구인지 무엇을 공부했는지, 또한 당시 사회주의 사상 전파의 중심이었으며 아시아 각국의 혁명가들이 집결해있던 동경에서 학생들은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연계되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학생들 대부분은 동아동문서원이라는 중국인 유학생 예비학교의 특별반에서 일본어와 기초적인 초등교육 과목을 이수하는 데 그쳤고 단 세 명의 학생만이 군사예비학교인 진무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즉 고등교육을 받은 학생은 전무했던 것이다. 강제 출국되기까지 그 기간이 짧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임에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동유운동 자체가 철저히 준비되고 계획되지 않았던 점도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학생 선발에 대한 규정 없이 기본적으로 누구든지 수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절대다수가 10대 초중반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독립과 혁명을 위한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와 관계없이 다수의 학부모들이 동유운동을 단순히 자녀교육의 수단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을 입학시킬 학교 섭외조차 되지 않았고, 그 결과 전적으로 일본 내 조력자들의 호의에 의지해 동아동문서원에 설치된 베트남 학생들만을 위한 특별반에 만족해야 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베트남 학생들은 일본에서 공부했지만 실제로는 고립된 상태에서 외부세계를 경험할 수 없었고, 그렇다 하더라도 당시의 혁명적 사상을 이해하거나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나이였다. 요컨대 동유운동의 실패는 그 기간이 짧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짧은 기간 내에서도 교육의 질적 수준이 낮았다는 데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일본에 유학했던 베트남 학생들의 전체 명단은 현재 실종된 것으로 보이며 다만 산발적인 정보를 종합하여 약 20여 명에 관한 성명과 간단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정보와 더불어 추후 더 많은 기록이 발굴된다면 베트남 현대사에서 그들의 이름이 등장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학교 과학교육의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 연구로써, 학교 과학교육과 대표적인 사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학원 과학교육에 대한 중학생의 인식을 조사 분석하였다. 경기 지역 학원에서 과학 교과를 수강하는 중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CES 축소형(Short form of classroom environment scale)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학생들은 과학학습의 보충, 학교 과학 수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이나 습관을 기르지 못해서 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생들은 학교 과학 수업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사들이 과학 수업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며, 학교 과학 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 과학 수업 시간보다는 학원 과학 수업시간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생들은 교사가 자신들의 과학학습에 대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더 많이 해 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생들은 학교 과학 수업시간보다 학원 과학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것이 더욱 편하고, 학원 과학 강사를 더욱 친근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섯째, 학생들은 학원이나 학교 과학 시간에 다루는 수업자료들이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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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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