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표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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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재매개적 관점에 의한 증강현실 가상성과 주체성에 대한 연구 (Study on Virtuality and Subjectivity of Augmented Reality in Media Remediation)

  • 김진곤
    • 디지털콘텐츠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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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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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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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논문은 증강현실이 일상적 공간위에 표상된 시공간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맥락적 인식을 가상화시키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혼합하는 과정에 내재되어 있는 가상성 개념을 중심으로 주체성을 전통적 미디어 관점에서 해석해내고자 한다. 미디어 재매개 관점의 비매개와 하이퍼매개를 중심으로 현실 반영성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밝힘을 통해, 증강현실은 기존 미디어와는 달리 스크린을 주체 일부로 기능하게 하고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관찰자, 조작자를 포괄하는 완벽한 디지털미디어의 주체로 전환시켜줌을 알 수 있었다.

오마르 카얌(Omar Khayyam)이 제시한 삼차방정식의 기하학적 해법의 교육적 활용 (A Study on the Pedagogical Application of Omar Khayyam's Geometric Approaches to Cubic Equations)

  • 반은섭;신재홍;류희찬
    • 대한수학교육학회지:학교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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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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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8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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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논문에서는 중세 시대 아랍의 수학자 오마르 카얌(Omar Khayyam)이 제시한 삼차방정식의 기하학적 해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두 개의 원뿔곡선을 활용한 삼차방정식의 기하학적 해법이 갖는 교수학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삼차방정식 $x^3+4x=32$, $x^3+ax=b$, $x^3=4x+32$, $x^3=ax+b$의 기하학적 해법을 '대수와 기하의 연결', '귀납 및 일반화', '유추를 통한 유사한 해법의 연결' 관점에서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적용 가능한 교수학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삼차방정식을 기하학적으로 해결하면서 '대수와 기하의 연결'의 관점에서 삼차방정식의 대수적 표상과 원뿔곡선이라는 기하학적 표상의 상호 전환을 다룰 수 있다. 또한 '귀납 및 일반화'의 관점에서는 계수 및 상수항이 구체적인 수로 제시된 방정식의 기하학적 해법을 변수가 포함된 삼차방정식의 해법으로 일반화하는 과정을 다룰 수 있으며, '유추를 통한 유사한 해법의 연결'의 관점에서 문제의 해법과 관련된 유사한 절차와 방법을 새로운 문제의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효석 단편소설 「돈(豚)」에 나타나는 동물상징 (The Animal symbol in Lee Hyo-seok's short story )

  • 정문권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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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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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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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연구는 이효석 단편소설 "돈(豚)"에 나타나는 동물상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발현되는 작가의식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효석은 문학적 전환을 꾀하였다고 평가받는 1933년 이후부터 두드러지게 동물상징을 사용하였다. 그의 소설에서 동물상징은 비유적 소재를 넘어서 작품의 주제 의식을 구현하는 핵심적인 표상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동물상징의 활용에는 작가의 뚜렷한 의도가 숨어있다. 이효석의 순수문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돈(豚)"에는 돼지가 주요 상징물로 사용된다. 작품 속에서 돼지는 가난한 농민의 자본으로 상징되며, 동시에 주인공에게 욕망을 일으키는 기폭제로 작용한다. 또한 소설의 결말에 나타나는 돼지의 죽음은 자본의 증식도, 욕망의 실현도 꿈꿀 수 없는 당대 농민의 비참한 현실을 내재하는 상징물로 기능한다. 그렇기 때문에 "돈(豚)"은 표면적으로는 순수문학적 성격을 보이면서도 내재적으로 비참한 농민의 현실을 고발하는 작가의식이 담긴 작품이다. 즉, "돈(豚)"은 리얼과 낭만의 중간적 입장을 구현하기 위하여, '동물상징'이라는 이효석만의 소설작법이 구현된 작품인 것이다.

Cuboid가 형성하는 공간의 표상

  • 이재순;이청주;김가연;한재영
    • 한국수학교육학회지시리즈E:수학교육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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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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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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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수식에 의한 컴퓨터 그래픽의 입력과 출력에 관한 프로그램의 개발은 수학의 역동화, 인간화, 보편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와 수식에 의한 해답이 전부인 현재의 수학을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그래픽 기능을 첨부하면 움직이는 수학을 가시화 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수학의 실현은 수학자들 모두의 염원으로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이는 것이다. 수학의 원리와 응용성을 가미한 수학적 그래픽의 발전은 새로운 천년을 장식할 새로운 학문분야로 등장하고 있다. 기초과학의 여러 자료를 분석, 검토하여 그래픽으로 조립하는 작업은 수학적 그래픽의 힘으로 가능하며, 실험과 실습의 양상을 바꾸어 놓고 있다. 건축이나 토목 또는 전기전자 학과의 응용수학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출현으로 컴퓨터 강의로 전환되고 있으며 수학 그 자체로 전산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고 있다. 수학 교과 내용의 전산 프로그램화와 컴퓨터 활용 수학 학습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새로운 천년의 시작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완성된 그래픽의 연출이라는 시각에서 수식에 의한 컴퓨터 그래픽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차원 평면이나 3차원 공간에 이와 같은 다변수함수의 역할을 구현함으로써 다양한 그래픽을 영상화할 수 있다. 다중화면의 연출, 다단계화면의 조합, 다단계다중화면의 영상화 등은 수학에 의한 애니메이션의 기초가 된다. 평면도형의 기본동작을 화면에 구체화시키는 Table 기능을 실제로 구현한다. 연습과 실행 그리고 재구성을 반복하여 조형미를 갖춘 수학적 그래픽을 실현한다. 수학의 학습에 적용할 가치가 있는 학습조형물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단순화에 노력한다. 미분기하학의 여러 공식을 이용하여 숨어 있는 그림을 표출하며 미분방정식의 해가 갖는 그래픽의 묘미를 형상화한다. 수식에 의하여 출력된 그래픽의 여러 효과를 응용수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조립하는 과정을 걸쳐 완성하는데 이 연구의 참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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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디자인에 있어서 전통문양의 문화적 의미 연구 (Cultural Value of Traditional Pattern in the Eyewear Design)

  • 김대년;장준영;이경숙
    • 한국안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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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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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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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목적: 안경의 기능이 점차 문화적, 심리적, 사회학적 측면으로 확대 되는 점에 주목하고, 그러한 요구에 맞는 디자인을 위해 전통문양을 접목하는 방법 연구. 방법: 전통문양의 상징성을 이해하고, 그 중에서 세계적인 보편성을 지닌 팔메트 문양 넝쿨장식문양 등의 문양연구와 전통재료기법의 하나인 자수기법, 조각보 기법 등을 안경의 템플과 안경 클리너 등에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응용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결과: 세계화는 문화의 교차적 소비현상을 빠르게 촉진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세계적인 보편성위에 그 민족의 미적 특질이 잘 드러난 전통문양을 활용한 안경디자인은 오히려 세계 시장의 이러한 속성에 적응하여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자원이 된다. 이 논문에서는 전통문양 및 전통기법을 활용하여 현대화함으로써 안경 디자인의 문화적 가치를 발견하고, 현대 소비자의 문화적 욕구와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였다. 결론: 안경은 소비자의 사회적 지위를 표상하고, 현재의 심리적 언어로써 하나의 스타일을 표현해내는 도구가 되었다. 그러므로 전통문양을 활용한 안경디자인은 소비자의 문화적 소비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해주며, 기존의 안경디자인이 지니고 있는 서구 문화중심의 디자인 개념을 동양적인 미감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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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일로서의 미디어 노동?: 미디어 노동의 문화경제 분석을 위한 시론 (Media Work as Creative Labor?: Toward Critical Inquiry of Media Work with Critical Cultural Economy)

  • 서동진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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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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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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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노동 혹은 일은, 변화된 경제 현실을 제시하고 표상하는 담론 속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여 왔다. 지식 노동, 심미적 노동, 체험 노동, 네트워크 노동, 팀워크 같은 노동의 서사들은 일의 변화를 둘러싼 새로운 표상을 생산하며 새로운 경제 질서의 동일성을 규정하고 지배하고자 애쓴다. 물론 이는 새로운 노동주체를 형성함으로써 자본의 효과적인 지배를 가능케 하였던 여러 전략 가운데 일부이다. 나는 이 글에서 새로운 노동 담론에서 핵심적인 의의를 차지하는 미디어 노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자 시도한다. 그리고 미디어 노동의 정체성의 변화, 그 가운데서도 미디어 노동의 주체성의 전환을 이해하는 것이 현재 미디어 노동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주장하려 한다. 특히 최근 광범한 비정규직 고용의 형태로 나타나는 미디어 노동의 불안정성에 대한 비판과 개입이 효과적이기 위해 무엇보다 미디어 노동의 주체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 미디어 노동에 참여하는 노동자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연관되어 있는 이질적이고 복잡한 실천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미디어 노동을 이해하는 한, 미디어 노동은 단순히 법률적이고 경제적인 이해의 대상에 머물고 말 것이다. 그리고 이는 미디어 노동을 둘러싼 문화정치적 쟁점을 간과하도록 말 것이다. 이런 물음을 보다 가다듬고 정의하기 위하여, 이 글은 기존의 비판적 미디어 연구와 문화연구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정치경제학 담론 안에서의 미디어 노동에 대한 논의를 참고한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미디어 노동 특히 미디어 노동의 주체의 정체성을 둘러싼 주요한 논의를 간략히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로부터 미디어 노동을 생산하는 헤게모니적인 권력에 대항하고자 한다면 어떤 이론적이고 분석적인 과제가 요구되는지 제안해보고자 한다. 따라서 이 글은 미디어 노동의 현실에 대한 경험적인 분석이라기보다는 그러한 분석을 확장하기 위한 질문을 다듬어 보려는 시론적인 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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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사망수준 추정 자료에 대한 고찰 (Examination on Data for the Estimation of Infant Mortality Level)

  • 박경애
    • 한국인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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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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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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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통계청에서는 출생 및 사망 신고가 동시에 누락되는 영아사망 미신고분을 감안하여 기간 출생률 및 사망률, 생명표상의 기간 영아사망확률을 추정하여 왔다. 보건복지부의 93년 및 96년 출생 코호트 영아사망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통계청이 1971년-1997년 영아사망확률을 재추정하였다. 자료원은 사망신고 자료, 보건복지부 조사. 선진국의 사망신고 자료, 모델생명표 및 일본생명표이었으며, 17가지 방법으로 시산하였다. 최종 방법은 1993년 보건복지부 조사의 사망확률과 사망신고 자료의 1∼4세 사망 확률 관계에 의존하여 1971-1991년 영아사망확률을 추정하였고, 93년은 93년 보건 복지부 조사의 영아사망확률을 사용하였으며, 95년과 97년에 대해서는 93년과 96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나타난 영아사망확률 감소율을 적용하였다. 영아사망확률은 Coale-Demeny North Model 을 활용하여 영아사망률로 전환하였다. 통계청이 수집한 98년 화장장 자료로 영아사망 미신고를 보완하여 영아사망률을 추정해 본 결과 화장장 자료는 영아사망수준 추정을 위한 중요한 자료원이 될 뿐만 아니라 신생아사망을 크게 보완하고, 태아사망 및 주산기사망 통계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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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계시록의 분석심리학적 해석 : 주요 환상을 중심으로 (Analytical Psychological Interpretation of the Book of Revelation Focused on Main Visions)

  • 김덕규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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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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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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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성서는 인간의 삶, 마음, 신성한 경험을 드러내는 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정신의 보고이다. 성서를 심리학적으로 해석할 때, 성서 주석에 풍부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 삶의 차원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분석심리학적 관점으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주요 환상들의 의미를 다루었다. 이런 환상의 핵심 내용은 1) 인자와 같은 자와 묵시적 양으로 표상된 그리스도의 상, 2) 해와 달의 여인과 용, 3) 음녀 바벨론과 신부 예루살렘, 4)천상의 결혼식과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이다. 이런 원형상들은 한 개체를 의식화로 이끌고, 동시에 원형의 드라마로서 계시록의 환상들이 궁극적으로 시대의 역사를 관통하면서 문명의 전환을 제시한다. 본 논문은 환상들에 등장한 원형상의 특징들을 숙고하고, 부성원형, 모성원형, 아니마 원형으로 그것들을 분류했다. 그 모든 환상들의 궁극적 목표는 상승, 결합, 하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의식화와 신의 화육, 즉 개성화 과정을 의미할 것이다. 남성적 일방성으로 고통 받는 우리 시대에 새 예루살렘의 환상은 여성적인 것이 어떻게 개인과 이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정책담론의 문화흐름에 대한 문화연구: 문화적 표상과 의미의 실체를 중심으로 (A Study on Culture Studies for the Circuit of Culture of Policy Discourse: Focus on Cultural Representations and Signifying Practices)

  • 김만기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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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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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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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3개 특정공동체에 대하여 미디어에서 정책적으로 의제설정(agenda setting)되었던 텍스트담론을 중심으로 의미작용(signification)의 기호학적(semiotics)분석이다. 연구대상의 자료는 잡지와 전문지, 신문 33개 매체에 게재된 칼럼(column), 특별기고, 시사평론 등 71개의 텍스트담론이다. 연구는 부가의미로 볼 수 있는 은유(metaphor)와 환유(metonymy), 그리고 이분적(binary oppositions)사고 전환( transposition)에 보다 관심을 둔다. 이런 함축적 부가의미는 여러 미디어를 통하여 대중 속으로 내파(imploded)되어 현실보다 더 실재적인 과실재성(hyperreality)으로 신화(myth)를 창출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디어가 정책적으로 만들어낸 텍스트담론을 기호학적 시각에서 해체와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논리를 개발하고자 한다. 또한 기호학의 경계점에서 문화흐름이 정치, 사회, 그리고 경제 등 정책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연구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하는 데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에서 대상체(referent) 인 T'PALACE, I'PARK, STARCITY가 지시하는 객관적 외시적의미(denotation)는 기존 타 커뮤니티보다 '규모가 크고', '높은 고층이고', '주로 학력 높은 부자들이나 재벌들', 그리고 '연예인들이나 성공한 CEO들'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외시적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공동체의 대상체가 지시하는 주관적인 다의적 함축의미(connoation) '귀족커뮤니티', '초호판극치 공간', '양재천의 꽃', '그들만의 공간' 등 은유적 표현은 '대한민국 부 1번지', '벤치마킹대상', '고급주거형태 견본', '국내최고급아파트', '대한민국강남특별시', '1%의 욕망', 등과 같은 환유적 전환의 함축의미로 신화와 이데올로기를 창조하고 있다. 이런 이데올로기와 신화는 미디어를 통해 대중속으로 내파되어(imploded)어 타 지역에서 동일의 이름을 가진 공동체 커뮤니티로 재생산되어 소비(분양)되고 있다. 또한 경제, 문화가 정책이나 정치적으로 활용되어 '종부세', '부자감세', '1%의 부자감세' 등과 같은 정부규정이나 슬로건을 창조하고 있다.

일상 아카이브(Archives of everyday life)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소론 (A Study on a Paradigm Shift to Archives of everyday life)

  • 곽건홍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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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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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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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우리 사회는 각 분야에서 아카이브 문화가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과 함께 아카이브 소장 기록 또한 매우 편향적으로 파편화되어 있다. 당대사를 표상하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거나, 있다하더라도 극히 일부만 남아 있을 뿐이다. 또한 아카이브에 소장된 기록은 보통사람들의 삶의 기록은 거의 없다. 아울러 아카이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며, 어떻게 아카이브 문화를 창출해 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도 없다. 따라서 '보통의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아카이브를 만들어 가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일상 아카이브란 '보통사람들의 일상을 미세한 영역으로 범주화하며, 개인(집단)의 행위와 경험을 사회적 맥락에서 해석하고,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재구성하기 위해 개인(집단)의 일상적 삶을 기록화 하는 것은 물론 인문적 관점에서 기록을 수집 평가 선별하여 보존하는 조직 또는 이를 위한 시설 장소'를 의미한다. 일상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는 한국근현대사 전개과정에서 나타난 '보통사람들의 행위와 고통'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재현해 하는 작업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본주의적 일상성 속에 숨겨진 억압적 구조를 밝혀내는 것이다. 기록공동체는 권위주의시대와 대비되는 민주주의시대 기록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논의해야 한다. 또 보통사람들의 관점에서 어떤 기록을 생산해야 하는지, 어떤 기록을 선별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지향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기록과 아카이브 내용을 문제 삼음으로써 민주주의시대의 시대정신을 창출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해가야 한다. 이러한 논의는 기록공동체가 민주주의시대를 한 걸음 앞당기는 데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아카이브 성격의 변화를 추동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