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主産地)의 약용작물(藥用作物) 재배(栽培) 및 생산(生産) 실태(實態)와 문제점(問題點)을 파악하기 위하여 전국(全國) 66개소에서 초본류(草本類) 18종(種), 목본류(木本類) 5종(種)의 약초(藥草)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약용작물(藥用作物) 종자(種子)나 종묘(種苗)를 자가채종(自家採種) 또는 인근(隣近) 농가(農家)에서 구입(購入)하는 농가가 전체의 82%로 그 지방(地方)의 재내종(在來種)이 이용되고 있었다. 2. 1시비실태(施肥實態)는 화학비료(化學肥料)보다 유기질비료(有機質肥料) 시용(施用)이 많았으며 이중 퇴비사용농가 60.7%, 유기물(有機物)을 사용하지 않는 농가도 34.8%로 나타냈다. 한편 화학비료별로는 복합비료(復合肥料) 시용(施用)이 51.5%, 요소단용(尿素單用)이 40.9%였다. 3. 주산단지(主産團地)의 약용작물(藥用作物)중 병충해(炳蟲害)에 강한 작물은 미나리과(科)의 강활(羌活), 당귀(當歸), 방풍(防風), 시호(柴浩)와 독활(獨活), 황정(黃精), 두충(杜沖)이었고 주요해충(主要害蟲)은 응애, 진딧물, 조명나방, 굼댕이, 고자리 파리,거세미 등이고 주요병(主要病)은 흰가루병 갈반병, 잎마름병, 뿌썩음병 등이었다. 4. 작물별(作物別) 지역간(地域間) 재배(栽培), 생산(生産)과 소득(所得)은 파종기(播種期), 식재(植栽)거리, 수확년수(收穫年數), 판매방법(販賣方法)에 파라 차이(差異)가 크게 나타났으며 10a당(當) 조수익(祖收益)은 적은 농가 312천원에 비해 많은 농가는 11.3배(倍)의 소득(所得)을 보였다.
논 생태계에 대한 인공습지로서의 역할이 재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서무척추동물의 44%가 논에서 관찰됨에도 불구하고 수서무척추동물의 분포나 서식지 이용 특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미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논을 이용하는 수서무척추동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나라에 군집 분포를 살펴보는 것이다. 샘플은 284개 지점의 논에서 2005년~2007년 6월에서 8월까지 채집되었다. 수서무척추동물 군집은 비계량 다차원척도법 (NMDS)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1. 총 21목 60과 114종의 수서무척추동물이 논에서 채집되었다. 딱정벌레목 (25%), 잠자리목 (17%), 파리목 (17%)과 노린재목 (12%)의 순으로 많이 관찰되었다. 2. 우리나라 논에 서식하는 수서무척추동물은 유사성에 따라 크게 3개 자역 그룹으로 나뉘었다 (Group 1: 강원도, 경기도, 충청북도; Group 2: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Group 3: 경상북도, 경상남도). 3. Group 1에서는 물자라 (Muljarus japonicas)가 그룹의 특징을 나타내는 종으로 주로 강원도와 충청북도에 분포하였고, Group 2에서는 검정배물벌레 (Sigara nigroventralis)와 방물벌레 (S. substriata)가 주로 관찰되었다. Group 3에서는 높은 밀도의 깔따구류와 물벼룩류가 남부지역에 분포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산림지역에서 유일하게 잔디가 식재되어 있는 집단묘지에서 출현하는 곤충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총 11목 39과 77속 86종이 조사되었으며, 그 중 노린재목(Hemiptera)이 25종(29.1%)으로 가장 많은 종수를 나타내었으며, 다음으로 딱정벌레목(Coleoptera)이 17종(19.8%), 메뚜기목(Orthoptera) 13종(15.1%), 나비목(Lepidoptera) 11종(12.8%), 잠자리목(Odonata) 5종(5.8%), 벌목(Hymenoptera) 4종(4.7%), 파리목(Diptera) 2종(2.3%), 바퀴목(Blattaria), 사마귀목(Mantodea), 집게벌레목(Dermaptera)이 각각 1종(1.2%) 순으로 조사되었다. 노린재목(Hemiptera)과 메뚜기목(Orthoptera)의 출현이 많은 것은 대부분 조사지의 식물상이 잔디와 더불어 서식하는 억새풀, 띠풀, 넝쿨딸기 그리고 가시박, 칡 등 키 작은 화본과 식물, 개망초, 바랭이, 호밀풀 등의 초본식물로 구성된 초지형태로 식식성 곤충들에게 적합한 서식처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조사지점별 분석에서 도로변과 인접하고 여러 가지 인공적인 영향(St. 1)으로 곤충의 다양성이 묘지 중앙이나 산림과 인접한 조사지(St. 2, 3)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다양성을 보였다. 비록 산림내에서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묘지지역이지만 잔디구역은 묘지잡초들과 더불어 잔디를 먹이원으로 하는 노린재목, 메뚜기목 곤충들 그리고 이 곤충들을 포식하기 위해 모여드는 사마귀, 딱정벌레류의 포식성 곤충 등, 묘지지역 역시 산림 속 하나의 조그만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본 연구결과 산림내 잔디지역의 곤충다양성은 주로 식식성 곤충 위주로 분포 되어 있었으며 향후 산림생태계 내에서 잔디지역을 유일하게 포함하고 있고, 인위적으로 잔디지역이 조성되며, 지속적으로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잔디지역의 영향에 대한 후속연구를 위한 기초자료 및 산림생태계 및 산림다양성 연구에 이바지 할 것으로 사료된다.
유기 배 과수원의 생물종 다양성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 미소동물은 토양채취를 하였으며 지상부의 생물 조사는 pitfall 트랩, malaise 트랩, 유아등을 사용하여 채집하였다. 토양채취에서는 유기재배에서 37종 1,184마리, 관행 재배 28종 501마리였으며 pitfall 트랩에서는 각각 38종 648마리, 29종 440마리였다. malaise 트랩과 유아등에서는 각각 55종 650마리, 47종 508마리와 23종 201마리, 9종 42마리였다. 토양채취에서 톡토기목이 389마리로 많이 채집되었는데 관행재배지 보다 5배 이상 많이 채집되었으며 pitfall 트랩에서도 183마리로 3배 이상 채집되어 지표생물로 선발되었다. 토양미소동물의 유기재배지의 종 다양도는 3월에 1.956, 8월에 2.638로 관행의 1.426, 2.011보다 더 높아 유기 재배지에서 생물 다양성이 더 높았다. Pitfall 트랩에서 주로 출현한 종들은 거미류, 톡토기류, 딱정벌레였다. 딱정벌레 중에 관행재배지에는 점박이먼지벌레, 폭탄먼지벌레가 유기재배지에서는 큰넓적송장벌레가 지표생물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malaise 트랩에 의한 곤충종은 벌목, 파리목이 많이 채집되었으며, 그중에서 벌류는 고치벌과 맵시벌이 주를 이루었다. 지상부 생물의 종 다양성 조사 결과, pitfall 트랩의 종다양도가 유기재배지에서 2.952, 관행 2.587이었으며, malaise 트랩은 유기 3.120, 관행 2.398, 유아등은 유기 2.010, 관행 1.507로 나타나 malaise 트랩에서의 종 다양도가 가장 높았다.
고로쇠나무의 개화 결실 특성과 결실에 영향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자, 각 지역의 천연활엽수림에 분포하는 고로쇠나무의 개화와 결실특성 및 평창군 중왕산의 성숙한 고로쇠나무 29개체의 조사목에 대하여는 흉고직경, 수고, 수광률, 인접 30 m 이내 고로쇠나무 성목의 개체수, 결실등급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하였다. 고로쇠나무는 웅예선숙(Protoandry: PA)과 자예선숙(Protogyny: PG)의 성형태를 가지는 이형자웅이숙(異型雌雄異熟, Heterodichogamy)하는 성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총 29개체 중 8개체는 성형태가 변화되었고, 3개체는 웅예선숙에서 자예선숙으로, 5개체는 자예선숙에서 웅예선숙으로 성이 전환되었다. 고로쇠나무는 애꽃벌류, 꽃등에류, 기생파리류 등이 수분한다. 어린 자방의 조기낙과는 7월 초순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초기에는 수분실패에 의한 작은 시과들이 많았고, 점차 피해입은 시과가 많아졌다. 연도나 지역에 따라 조기낙하하는 시과의 수에는 변이가 있고, 낙하원인별 시과의 비율도 연도나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고로쇠나무의 화서는 새 가지의 정단부에 위가 편평한 원추화서로 달리며, 결실된 새 가지에는 이듬해에 꽃눈이 발달할 수 없게 된다. 조사목 중 가장 높은 결실등급이 9.0 이고, 평균 결실등급이 3.8에 불과하였다. 2013년의 평균 결실등급이 4.55로 가장 높고, 시과가 거의 없었던 2014년에는 평균 결실등급이 0.07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개체목의 평균 결실등급은 개체목의 수광률과 고도의 상관 회귀가 인정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고로쇠나무 채종림에서 수광생장간벌이 종자 생산량을 제고하는 하나의 방안이 됨을 암시한다고 사료된다.
큰 강의 하류에서 우점하는 정수식물의 분해 기작을 알기 위하여 1998년 11월부터 1999년 9월까지 낙동강하류의 수변에 분포하는 정수식물 중 우점종인 갈대와준우점종인 줄 및 애기부들의 낙엽분해속도(개방망과 폐쇄망, 부유층과 침수층)를 비교하고, 수서 무척추동물의 낙엽분해 기여도를 조사하였다. 낙엽주머니에서 채집된 수서 무척추동물은 11과 11종이었으며 평균 밀도는 $222\;ind./m^2$ (n= 792)였다. 우점종은 평균 밀도의 약 68% 이상을 차지하는 파리목 깔따구과의 Chironomus sp.(깔따구속)로 수집-모으는 기능군(collector-gather)이 우점하였다. 수서 무척추동물의 서식 밀도는 개방망보다 폐쇄망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부유층과 침수층에서는 큰차이가 없었다. 낙엽주머니 내 깔따구과의 평균 밀도는 줄($180\;ind./m^2$, n= 264), 애기부들($187\;ind./m^2$, n= 264), 갈대 ($95\;ind./m^2$, n= 264) 순이었고 부유층보다 침수층에서, 개방망보다 폐쇄망에서 다소 많이 출현하였다. 50%분해에 소요되는 기간은 줄이 가장 짧고 다음은 애기부들 그리고 갈대 순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 분해율은 줄이 가장 높았으며, 애기부들이 갈대보다 조금 더 빨리 분해되었다. 그리고 3종의 낙엽 모두 분해율이 침수층에서보다 부유층에서 더 빠르게 분해되었다. 개방망과 폐쇄망에서는 분해율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가야산 수계에 분포하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군집의 특성을 밝히고 이화학적 수질요인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연구기간동안 확인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은 총 4문 6강 13목 36과 100종이었으며 종수 점유율은 하루살이목, 날도래목, 강도래목, 파리목, 비곤충류, 노린재목, 잠자리목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점종은 민하루살이(Cincticostella levanidovae)로 우점도 17.72%였으며, 아우점종은 띠무늬우묵날도래(Hydatophylax nigrovittatus)로 우점도 6.15%였다. 생물지수 중 전체조사지역에 대한 다양도는 5.17, 풍부도는 12.44로 나타난 반면, 우점도는 0.24, 균등도는 0.78로 가야산 수계에 서식하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은 특정종이 우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분류군과 이화학적 수질 요인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하루살이목과 강도래목은 수온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용존산소량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는데 이는 청정수계의 지표군인 하루살이목과 강도래목의 서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화학적 수질요인으로 수온과 용존산소량을 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화분매개는 속씨식물 번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분매개 곤충은 식물 다양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농작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사과원 내 식물 다양성은 과수와 주변부, 그리고 하부 식생에 의해 결정된다. 본 연구는 사과꽃 개화기에 서양민들레 등 초생이 피복된 사과원과 초생이 없는 과수원에서 화분매개자의 다양성과 네트워크, 그리고 결실률과 생산된 과실의 크기 차이를 분석하였다.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소재 각 5개의 사과원에서 2020년 4월 사과 개화기에 이루어졌다. 사과와 같은 시기 개화하는 초생은 민들레가 우점이었다. 두 사과원 유형에 따른 꿀벌수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으나, 전체 풍부도 및 검정파리류와 뒤영벌류의 풍부도는 초생 피복 사과원에서 높았다. 민들레 피복 사과원에서 화분매개자 16 그룹과 801개 상호작용이, 초생 제거 사과원에서는 화분매개자 14개 그룹과 589개 식물-화분매개자 상호작용이 확인되었다. 또한, 초생 피복 사과원의 수확기 사과 크기가 더 컸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서양민들레 등 초생 피복은 봄철 화분매개자의 다양도를 증가시킬 수 있고, 수확기 과수의 크기에 긍적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사과원 경관관리를 위한 초생재배의 중요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새미(Ladislabia taczanowskii)의 생태적 특징을 연구하기 위해 2019년 3월부터 11월까지 송천에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종은 하천 상류역에 분포하며 하상구조는 큰돌(boulder)과 작은돌(cobble)이 풍부였으며, 수심은 31~148 cm이었고, 유속은 0.94±0.23 (0.51~1.39) m/sec로 빨랐다. 암수 성비는 1 : 0.89 이었다. 전장빈도분포도에 따른 연령은 전장 38~70 mm 미만은 만1년생, 70~100 mm은 만 2년생, 100~120 mm은 만 3년생, 120~128 mm은 만 4년생 이상으로 추정되었다. 생식가능 전장의 크기는 암컷이 70 mm, 수컷은 75 mm 이상이었다. 산란시기는 5월에서 8월까지 이었으며(수온은 15.5~20.1℃), 산란 성기는 6~7월로 추정되었다(수온은 15.8~17.2℃). 산란장은 소에서 여울이 시작되는 부분으로 모래와 자갈로 형성된 하천 바닥이었으며 폭은 약 70 cm, 길이는 약 150 cm, 수심은 20~50 cm이었다. 포란수는 평균 821 (401~1,314)개이었고 성숙란은 짙은 노란색 구형으로 직경이 1.62±0.02(1.43~2.01) mm 이었다. 먹이생물은 부착조류에 속하는 남조류(Cyanophyta), 녹조류(Chlorophyta), 규조류(Bacillariophyta), 수서곤충에 속하는 하루살이목(Ephemeroptera)과 파리목(Diptera) 등 이었다. 식성은 잡식성 이었으나 섭취된 먹이의 90% 이상은 부착조류로 식물성이었다.
동물 화분매개는 대부분 벌과 파리 등의 곤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매우 중요한 생태계 서비스 중 하나이다. 농업생산성의 유지와 영양분의 안정적 공급은 인류 복지의 근간이 된다. 이 연구는 한국 농업에서 화분매개가 식량 생산 증진에 미치는 기능을 평가하였다. 2015년 농업총조사, 농촌진흥청 농업 소득자료집, 기타 시장가격 자료 등의 농작물 재배와 생산액에 대한 자료에 화분매개 의존도를 반영하였다. 12개의 식량작물, 19개 과수, 18개 노지 채소와 13개 시설 채소 그리고 9개의 특용작물 등 71개 작물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전체 작물의 화분매개 의존도는 평균 29.2%이었으며, 식량작물이 가장 낮은 7.5%로 나타났다. 화분매개 의존량은 전체 농작물의 17.8%이었으며 그 경제적 가치는 6조 8.5천억원(65.1-71.9천억원)으로 추정되었다. 화분매개 의존 생산량은 시설 과채류에서 49.2%로 가장 높았고 과수가 42%, 특용작물이 35.9%를 차지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곤충 화분매개는 한국 농업 생산에서 핵심적 과정이며 식량-영양안보적 관점에서 보호증진해야 하는 과정임이 분명해졌다. 농업에서 화분매개자를 보호하고 화분매개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관리 전략으로 병해충-화분매개 통합관리(IPPM)개념과 추진 전략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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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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