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성 구토증(cyclic vomiting syndrome, CVS)은 예측 불가능한 심한 구토가 특별한 원인 없이 시작되어 각 개인마다 일정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수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호전되는 것을 반복하는 질환으로서, 그 임상 양상은 편두통과 많은 공통점을 보이며 그 병리생리학적 원인이 편두통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어지고 있다. 저자들은 만 3세 경부터 시작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주기적 구토를 주소로 내원한 5세 남아에서 주기적 구토증을 진단하였으며, 이 환아에서 대규모의 임상 연구를 통해 단독 요법으로 편두통의 예방에 효능이 있음이 인정된 광범위 항경련제인 topiramate(TPM)를 투여하여 그 증상이 호전됨을 경험하고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4마리의 개와 2마리의 고양이에서 질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복강경을 이용한 생검을 시행하였다. 환견 및 환묘들의 주요호소증상은 1마리(case 5, 발작)를 제외하고 구토였다. 2마리의 환견(case 1, 5)은 간 생검이, case 2(소장)를 제외한 나머지 환묘들은 위와 소장의 생검이 지시되었다. 수술은 일반적인 수술 방법을 응용하여 시행하였다. 모든 환견 및 환묘들은 특별한 이상 없이 회복하였고 입원 치료는 불필요하였으며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복강경을 이용한 생검은 절개 길이를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이점을 지닌 것으로 생각된다.
동맥혈관 폐쇄 질환의 원인 중 동맥경화증에 의한 경우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부위별로는 복부대동맥 및 하지동맥의 폐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2예의 증례는 양측 하지의 간헐적 파행이 지속되어 혈관조영술 시행 후 양측 대동맥-장골동맥 및 대퇴동맥-슬와동맥의 동반 폐색을 진단받고 각각 내과적 치료 및 혈관성형술을 시행하였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여 본과에서 수술적 방법으로 근치술을 시행한 경우이다. 수술은 Hemashield Y graft를 이용한 복부대동맥-양측 대퇴동맥간 우회술과 자가복재대정맥을 이용한 양측 대퇴동맥-슬와동맥 우회술을 동시에 시행하였다. 수술후 환자의 증상은 소실되었으며 복부창상결손 외에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었고 수술 후 시행한 혈관 조영술상 이식혈관의 유통성이 양호하였다. 환자들은 증상의 재발 없이 외래에서 관찰 중이다.
복부 팽만과 간헐적인 가벼운 좌측후지의 파행을 나타낸 11년령의 암컷 말티즈견이 내원하였다. 신체검사에서 복부 촉신 시 동통을 호소하였고 농성의 질 삼출물을 나타내었다. 혈액화학적 검사결과 독성변화를 동반한 심한 백혈구감소증, 질소혈증, 고인산혈증, 그리고 저나트륨혈증이 관찰되었다. 복부 방사선검사에서 소장을 앞쪽과 등쪽으로 변위시키는 연부조직음영의 관상구조를 가진 매스가 관찰되었고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에코성의 물질이 함유된 종괴는 자궁음영으로 판단되어 자궁축농증으로 진단하였다. 후지의 방사선검사결과 양쪽 무릎에서 내측 슬개골탈구와 외측 종자뼈가 4-5 조각으로 분화된 다분화를 관찰하였다. 환자는 곧바로 난소자궁적출술을 받아 잘 회복되었으며 정상적인 혈액화학 수치를 보였다. 좌측 후지의 파행은 간헐적이고 매우 경미하였으므로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았다. 이후 지금까지 3개월동안 뚜렷한 후지파행은 관찰되지 않았다. 여러조각으로 갈라진 후지의 양측성 외측종자뼈는 선천적인 종자골 다분화로 여겨지며 파행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9개월 전에 우측 제1 족지를 다친 이후에 발생한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방사선 소견상 특별한 진단없이 타 병원에서 보존적 치료를 하였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제1 족지의 지절을 족저굴곡 하거나 족배굴곡 할 때 관절내 통증이 지속되어 전원 되었다. 단순 방사선 소견상 제 1 족지 지절 부위에 미세한 골편이 관찰 되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다. 초음파 검사상 제1 족지 지절 관절내에 2개의 유리체가 관찰되었다. 수술적 제거술을 시행하여 증상이 치유 되었기에 이에 저자들은 무지 지절 유리체의 초음파 소견을 보고 하고자 한다.
기관지내 연골종은 드문 양성 종양으로 폐 절제술 또는 내시경적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종례는 2년간의 호흡곤란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굴곡성 기관지 내시경, 흉부 전산화 촬영 후 기관지내 결핵 및 악성 종양 의심하에 기관지 절제술 및 단단 문합술을 시행 받고 기관지내 연골종으로 최종 진단 받은 환자로 현재 특별한 문제없이 외래 추적 관찰중이다.
함치성낭종은 악골내에 발생하는 치계낭종의 일종으로 치아형성후기에 생기는 것으로서 악골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하나 주로 하악골에 번번히 발생한다. 발생연령은 주로 20대와 30대에서 호발하여 남자가 여자보다 약간 높은 발생빈도를 갖는다. 이 낭종은 낭포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여포성낭종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매복되거나 전이된 치아 또는 과잉치에서 발현된다고 한다. 상악동내로 전이된 치아는 특별한 증상없이 지내는 수도 있으나 때로는 만성염증, 범랑아세포종(Ameloblastoma) 또는 펀평상피암 (Squamous cell Carcinoma)으로 된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기진단과 적절한 외과적 처치가 중요하다 하겠다. 치아가 비강 또는 상악동 및 상악골등의 이상위치에서 발생된 예는 1754년 Albinus가 처음 보고한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박, 유, 조등에 의한 보고예가 있다. 외과적 처치로는 Enucleation, Marsupialization, Decompression 방법이 있는데 낭종의 발생부위, 크기, 감염여부, 주위조직과의 관계등 여러 가지 임상적 조건에 따라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하겠다. 저자는 최근 전북의대 이비인후과에 우측 견치와의 종창 및 을 주소로 내원한 상악골내에 발생한 함치성낭종을 enucleation 방법으로 적출하여 좋은 결과를 보았기에 문헌적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외측 연골은 형태적으로 내측 연골보다 더 다양하다. 외측 연골의 변이형태는 크기, 형태, 안정성 관점에서 다양하다. 다양한 형태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형태는 외측 원판형 연골이다. 저자들은 최근 반월상 연골의 전각부가 전방십자인대의 전방부에 부착되어 있는 변형이 동반된 외측 원판형 연골을 경험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45세 여자 환자로 특별한 외상력없이 3~4년간 슬관절 동통을 호소하였으며, 자기공명영상 검사상 외측 원판형 연골로 진단되었다. 관절경 검사상에서는 반월상 연골의 전각부가 전방십자인대의 전방부에 부착되어 있는 변형이 동반된 완전형 외측 원판형 연골로 복합파열이 동반되어 있어 아전절제술을 시행하였으며, 술 후 증상의 호전이 관찰되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자연재해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기상청에 의하면 서울특별시의 2005~2014년의 강수량은 1970년대에 비해 여름철에 38.7% 증가한 반면, 나머지 계절은 8.7%감소하여 홍수와 가뭄의 빈도가 상승하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 면적 증가로 하천변의 홍수 피해지역이 더욱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해 발생 규모는 점차 대형화되고 유형 또한 다양화되어 재해 발생 시 단순히 단일 지역이 아닌 여러지역에 걸쳐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때문에 협력과 연계를 통한 치수대책이 효과적이지만, 현재 재해관련 업무는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으며 지자체간 협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들의 개별화 되어있는 대책을 서로 연계하는 방재협력시스템과 방재 대책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내 외 방재정책의 패러다임을 진단하기 위하여 관련 법령과 자료 및 도시의 협력대응사례를 조사, 분석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기후변화를 고려하여 새로운 방재시스템을 제시하고 재난관리 협력방안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제안하고자 하는 새로운 방재시스템은 복구와 구조물적 대응 위주인 기존의 방재 패러다임에서 예방에 의한 방재와 탄력적 대응을 도입하도록 하여 예방적 차원의 이슈를 논의하고 비구조물/구조물 융합형 방재 개념을 실제 시스템으로 사용하도록 구체적 방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기존의 국내 도시방재형 패러다임을 분석한 결과, 인접지역의 계획간 연계가 부족하여 정책적 사각이 발생하고, 재해취약지역이 적절히 관리되지 못할 위험성이 존재하며 환경이나 지속 가능성에 취약한 형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수도권 내 지방자치 단체 간 협력을 통하여 사용할탄력적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이 개념의 적용을 통하여 효율적 재해 대응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본 연구의 정책 제안을 기반으로 수도권 내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지역이 상호 협력하여 탄력적인 방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댐 수문학적 안전성평가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벌(이하 시특법)"에 따른 댐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의 안전성평가 중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댐 시설물을 평가 수행 시 주요한 평가 항목이다. 기존의 수문학적 안전성평가는 가능최대강수량 발생 시 댐의 월류 및 여유고 확보여부에 대한 평가 여부만 판단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기후변화를 고려하는 장기적 관점의 추가 평가항목을 도출하고자 한다. 현재 가능최대강수량으로 event적 평가를 수행하는 수문학적 안전성 평가에서 기존평가항목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장기적 관점의 추가적인 기후영향인자를 도출하고 이를 함께 적용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자한다. 장기적 관점의 기후영향인자라 함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결과에서 30년동안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상 댐의 운영에 부담을 야기할 것으로 판단되는 인자를 말하는 것이며, 이때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일자료를 활용하여 기후인자의 장기적 변동성을 추정하고자 하며, 이때 활용한 지표로는 월최대강수량, 연강우강도 및 댐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소기온을 사용하였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월최대 강수량값을 산출하였고, 1년 동안 발생한 강우의 일수 및 강수량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기 위하여 연강우강도값을 산출하였다. 또한 댐의 월류 및 여유고 확보여부 평가 시 댐 상태에 대하여 고려하기 때문에 댐의 외부상태에 영향을 주는 최소기온을 활용하여 댐별 평가를 수행하였다. 이때 2011~2040년(S1), 2041년~2070년(S2), 2071년~2100년(S3)기간으로 나누어 장기간 기후에 대한 영향 평가를 수행하여 1종 댐 시설물의 기후영향인자 값을 도출하였다. 도출된 기후영향인자를 기존 수문학적 안전성평가 항목과 함께 평가 될 수 있도록 AHP분석기법을 활용하여 각 인자에 대한 가중치를 재산출하였고, 기후영향인자를 고려하는 수문학적 안전성평가 체계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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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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