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의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탈주체의 형상과 속성, 그리고 탈주 방식 등을 들뢰즈와 가타리가 사회 변혁의 방식으로 제시한 리좀적 사유에 연결시켜 살펴보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밝혀보았다. 연구자의 작품에 투영된 탈주체는 어떤 완성체가 아니며 언제나 변화와 생성을 전제하고 있는 질료와 같은 것이다. 이 탈주체는 유·무의식적 욕망이 존재한다. 이 욕망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모순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등의 긍정적 속성을 지닌 생성의 욕망이다. 탈주체에 이 욕망을 배치하게 되면 탈주을 감행한다. 이 탈주 방식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제시한 리좀적이다. 이것은 모순된 것을 해체하고, 외부와의 연결·접속과 단절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생성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리좀적 탈주체는 반복적 붓질을 한 색면과 결합된 오브제를 가변 설치하여 탈주하는 과정과 방식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 탈주하는 탈주체들의 목표는 존재자들의 가치와 자유롭고 창조적인 삶을 인정하는 공간으로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이다. 이 탈주체들은 드넓은 초원을 유동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풍경을 생성하는 노마드이며, 모순된 사회에 저항하는 예술가, 문학가, 즉 들뢰즈와 가타리가 사회 변혁의 개념으로 제시한 전쟁기계와 거리의 열정을 만들며 새로운 가치와 정치를 창안·창조하는 니체의 아곤 개념과 연결된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기존 질서를 완전 해체하는 것이 아니며, 타자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희망한다.
국내 4대 정유사(sk이노베이션, 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체제에 이어 지난 2010년 삼성토탈주식회사가 국내 5번째 정유사로 등록됨으로써 그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013년에는 부생연료유1호(상품명 하이신(Hi-sene))가 면세유로 등록되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휘발유를 비롯하여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정유사의 면모를 구축하였다. 하이신이 양계농장에 난방용 면세유로 사용이 가능해 연료비 절감과 우수한 발열량으로 생산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계인 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호에는 삼성토탈주식회사 에너지사업본부(본부장 강희만, 이하 삼성토탈)을 소개코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탈주체, 탈중심의 포스트모던 사유체계로서 들뢰즈가 제시한 리좀의 개념을 분석하는 것이다. 리좀은 땅속 덩이줄기 식물을 가리키는 식물학적 개념으로 이항대립에 의해 발전하는 통일적이고 서열적인 수목구조의 사유체계에 대항하여 제시되었다. 분자생물학과 진화론 상의 증거들을 통해 초기 탈주체 사상들이 지닌 한계에 대해 비판하는 동시에 생물의 진화 및 인간의 성에 우연성, 유목성과 같은 리좀적 특징들이 내재되어 있음을 논증하였다. 이어 리좀적 실천의 예로 거스 반 산트의 영화 <엘리펀트>를 분석하였다. 같은 사건을 다룬 마이클 무어의 영화와의 비교를 통해,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문제에 대해 리좀적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밝히고, 촬영, 연출, 편집 등 영화제작 전반에 걸친 실험들이 지도제작, 불규칙과 단절, 외부로의 열림과 같은 리좀적 특징들과 일치함을 논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들뢰즈(Deleuze)의 되기 이론을 바탕으로 초등 예비교사들의 '줄기의 생김새와 하는 일' 탐구에서 나타난 과학교사 되기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초등 예비교사 3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은 약 한 달간 교과서 활동과 교사로서 해결해야 할 심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반성적 탐구일지의 내용을 들뢰즈의 차이생성 메커니즘 과정에 따라 어느 단계까지 도달했는지 분석한 결과, 탈주 단계와 탈영토화 단계까지 도달하여 앞으로 과학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탐구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구축한 내용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그러나 탈주를 통한 탈영토화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는 내용도 6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탈주를 통한 탈영토화에 도달하게 만든 리좀(Rhizome)적 사유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6가지 유형이 모두 나타나 탈영토화에 도달하는 데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초등 예비교사들이 탐구에서 홈 패인 공간을 극복하는 단계적 과정을 거쳐 재영토화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탐구 과정을 따라서 해보는 것에 거치지 않은 도전적 탐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의 관문', '제2의 항구도시', '위성 도시' 등은 인천이 인구규모 3위의 광역시임에도 서울의 변경이자 주변적 존재임을 인식시키는 표현들이다. 인천의 학생, 주민들을 비롯한 타지역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인식은 무의식적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인천에 대한 부정적 장소감으로 발달하였다. 본 연구는 영화를 중심으로 소설, 교과서 등에 나타난 인천이란 도시 경관의 주변적 이미지를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영화 등의 재현된 텍스트는 현실 공간과 일정한 간극이 존재할 수밖에는 없지만, 현실 공간 인식의 문제점들을 명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필자는 재현된 텍스트의 분석을 통해 인천이 갖고 있는 장소감들의 근원을 살펴보고자 하며, 나아가 Deleuze의 노마디즘을 기반으로 하여 주변성, 종속성, 자본과 경제 우선주의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능동적 주체로서의 '탈주'를 인천이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장소 정체성의 지향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긴 시간 매장환경에 노출된 청동유물에서 발생하는 부식생성물에 대한 연구는 강제부식으로는 얻기 어려운 장기부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보존의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매장 청동유물의 부식생성물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확인하고자 출토 청동경과 세형동검의 표면에서 소지금속까지 이어진 부식물의 형태 및 성분 분석을 실시하였다. ${\alpha}$상 또는 ${\alpha}+{\delta}$상 선택부식이 진행된 부식형태의 차이는 표면이 각각 산화환경과 환원환경에 노출된 결과로 여겨지며, 이차생성구리는 합금성분, 조직상과 같은 내부 요인과 농축된 구리이온이 환원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경우 형성되는 것으로 Pb입자, 크랙, ${\alpha}+{\delta}$상 내부에서 확인되었다. 연구시편에서 확인된 다양한 부식형태, 이차생성구리, 탈구리, 탈주석은 모두 이온의 이동을 수반하는 현상으로 유물의 형태와 성분변화의 주요 영향 요인이다.
우선 핼리 작품에 나타난 감옥, (독)방, 도관(통로) 등의 전형성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핼리 작품에 드러난 감옥과 (독)방은 억압된 구조적 틀이지만 전자는 자유와 탈주가 배태되어 있다는 것, 후자는 긍정적인 매개성을 지닌 공간으로 상호 조절과 접속을 가능케 할 수 있다는 것, 도관은 유동적이면서 외부와의 접속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것을 생성할 수 있다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다음으로 핼리 작품에 드러난 전형성의 의미와 질 들뢰즈와 페릭스 가타리가 사회 정의로 제시한 선분 개념이 상호 맥을 같이 한다는 측면에서 비교·분석해보았다. 이를 통해 핼리의 감옥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견고한 선, (독)방은 유연한 선, 도관(통로)은 탈주선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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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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