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숲에서 치유를 경험한 사람들의 체험수기 115편을 질적 분석하여, 숲 치유로 나타나는 핵심 심리현상과 치유의 과정을 추적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숲 치유 과정에서 경험하는 핵심 심리현상은 <행복감> <편안함> <깨달음>의 순이었으며, 숲 치유의 과정은 <정서적 변화>를 먼저 경험한 후에 <인지적 변화>와 <행동의 변화>로 이끌어지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숲에서의 치유단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극단계> <수용단계> <정화단계> <통찰단계> <채움단계> <변화단계>의 6단계 과정을 거쳤으며, 이러한 과정은 <자연과의 교감> <자신과의 교감> <세상과의 소통>이라는 기제를 통해 치유가 진전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존의 연구는 주로 집단프로그램에 의한 비교 연구와 체험후의 일시적 상태의 측정으로 결과를 도출하여 효과의 지속성이나 심리적 변화 과정을 검증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양적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여 개인적 심리현상과 치유과정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였으며, 연구 결과가 산림치유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이나 실행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본 연구에서 현재 우리나라 치유농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이를 경험한 치매 대상자의 환자보호자로서의 경험과 느낌을 인터뷰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장점 및 단점을 확인 하였다. 이에 우리는 치유농장 프로그램 및 운영에 있어서 개선점과 프로그램의 특징 등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특히, 치매 초기 단계의 치유농장 이용, 거주지에서 치유농장으로 이동하는 접근성문제,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의 연속성, 그리고 계절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의 치유농장에서 치유농업을 활용하여 치매환자에게 치유농업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초기 치매 환자의 이용문제, 접근성, 다양성, 연속성, 계절성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농업은 6차산업을 넘어 국민의 건강회복 및 유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이용되는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의 활용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 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치유농업을 들 수 있다. 현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과 단절,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Blue)'를 넘어 우울과 불안 감정이 분노로 폭발하는 '코로나 레드(Red)'를 호소하는 이들마저 있다고 한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성인 남녀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특히 여성(50.7%)의 경험 비율이 남성(34.2%)보다 높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을 키우는 이가 급증하고 노년층은 실버 텃밭 정원프로그램을 통해 우울증이 크게 감소됐다. 이와 같이 치유농업은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고,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치유농업시설의 이용의도를 가진 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시설 선택속성에 주관적규범과 주도성향이 치유농업시설 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치유농업시설을 이용하는 데에 있어 선택속성의 요소들에 대하여 파악하고 주관적규범과 주도성향에 따른 영향도 확인하여 치유농업시설 선택속성을 제공하고자 할 때 우선시해야 할 시사점을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이 직무수행과정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에 대한 치유경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7명의 현직 소방공무원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개별적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이들의 경험을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7개의 주제묶음과 5개의 하위범주와 3개의 범주화가 도출되었다. 연구결과는 첫째, 다양한 민원해결 과정에서 직무수행에 따른 스트레스가 강박적 불안, 우울감, 수면장애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직무수행에 대해 강한 자부심과 소명감을 보이지만 퇴직 이후 삶에 대해 두려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이러한 스트레스는 직업적 소명의식과 동료애, 가족의 지지 등의 긍정적 경험으로 상쇄되고 치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높은 직무 스트레스는 지속적이고 복합적인 신체적 문제와 정서적 심리적 문제들로 발전되어 직업적 소명이나 동료애, 가족 지지 만으로는 치유에 한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의 직무수행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 치유를 위해 직무 환경개선 뿐만이 아니라 심리 정서 지원과 직업소명의식과 동료애 강화, 가족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복합적이고 체계화된 지원프로그램 운영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해양치유자원에서 효능을 입증된 시각적 및 청각적인 자원을 포함한 해양경관자원을 디지털화 한 디지털 해양치유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해양치유의 간접경험과 해양치유자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치유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장성 편백치유의 숲(Jangseong Pyunbaek Healing Forest: JPHF)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문객 유형과 방문객 유형에 따른 인구사회학적 특성, 이용행태 및 방문동기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자료는 2016년 10-11월중 편의표본추출법을 통해 선정된 216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기법을 이용하여 수집되었다. 또한 방문객의 참여활동에 대한 자료는 동일 기간에 동일한 조사방법을 통해 별도로 수집되었으며 총 476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분석결과, 응답자의 77.0%가 '휴양객'(방문의 주목적이 건강 및 치유목적보다는 경관감상 및 관광, 사회적 교류 등 일반적 휴양경험에 있는 방문객)으로 분류되었으며, '치유객'(방문의 주목적이 일반적 휴양객과는 달리 건강 및 심신의 치유에 있는 방문객)은 단지 10.3%에 불과했다.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방문경험 수준이 높았으며, 방문 전 JPHF를 '조용하며 자연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기대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혼자서' 방문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방문그룹의 크기도 휴양객에 비해 적었다. 전 응답자의 26.8%가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66.8%의 응답자가 JPHF의 전반적 관리 및 운영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6.2%의 응답자만이 부정적으로 평가를 하였다. 치유객과 휴양객 간 JPHF의 전반적 관리상태 평가에는 차이가 없었다. JPHF의 주임도(이용률: 47.4%),와 치유필드(이용률: 59.2%)에 방문객의 이용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치유객은 '고요함', '건강', '긴장완화' 요인에서 휴양객에 비해 높은 동기를 보인 반면, 휴양객은 치유객에 비해 '사회적 교류' 요인에서 높은 동기를 나타냈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JPHF의 관리적 관점에서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동물교감치유를 경험한 기관의 서비스 인식을 알아보고자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개별 전화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동물교감치유 효과에 대한 변수를 분석하기 위해 SPSS Win 25.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범주형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로 첫째, 동물교감치유 효과가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교감치유를 처음 도입할 때 기대하는 목적과 경험 후 체감하는 효과 모두 심리적인 효과가 가장 높았다. 둘째, 동물교감치유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여자 몰입도와 차별화된 서비스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셋째, 동물교감치유 비용은 동물과 함께하는 활동, 참여자의 만족도 등을 고려하면 대체적으로 적절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타 프로그램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동물교감치유 가치와 대중적인 확대 가능성을 대체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동물교감치유 효과에 참여자의 몰입도와 전문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동물교감치유가 심리치료 기법으로써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성 검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하며, 동물교감치유를 양질의 서비스로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국내 지리학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었던 치유(healing)에 관한 지리적 접근을 검토하고, 심리상담카페의 운영자의 시선을 통해 일상적 삶에서의 치유의 공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눈에 드러난 정신과, 심리상담센터 등과 같은 곳은 일종의 문화적 낙인(cultural stigma)의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심리상담카페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심리적 거부감 내지 거리감을 낮춤으로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하고 있다. 둘째, 현대인들에게 요구되는 치유란 짧은 시간이나마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 있어서 인스턴트식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공간에서의 치유 활동은 심리상담카페의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오며,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치유 경험이 가능한 곳이 된다. 셋째, 심리상담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카페로 재탄생함으로서 우리의 일상적 삶에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산림치유인자를 활용한 숲 활동이 면역력증진과 건강증진으로 이어지는 산림치유 효과의 발현과정을 이론적 그리고 정성적으로 분석하고 산림치유 개념을 정밀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분석자료는 산림치유 관련 기관 웹사이트와 2000년에서 2020년 3월까지 산림치유로 검색되는 33편의 석·박사 학위논문과 33편의 전문학술지 논문의 주요어, 2016년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 입상작에 나타난 명사와 형용사 빈도수에 근거하여 워드클라우드를 생성하였다. 단어 빈도수를 근거로 한 해석으로 산림치유 요인을 도출하고 치유 효과의 발현과정을 추론하여 산림치유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였다. 산림 치유력의 원천은 산림치유인자와 함께 숲에 대한 긍정적 경험과 자연에 대한 태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유효과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통해 극대화되고, 신체적 정신적 회복력과 저항력으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건강증진, 면역력 증진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는 산림치유란 "대상자들의 숲에 대한 긍정경험 및 태도와 산림의 환경요소를 매개로 대상자들의 심리적, 신체적, 영적 회복력을 위한 건강증진 활동"이라 제안한다.
본 연구는 5·18민주화운동 관련자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실시한 증언치료를 통해 국가폭력의 후유증 실태와 치유의 의미를 탐색한 연구이다. 5·18을 개인에게 파국적인 영향을 미친 '트라우마'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 후유증이 당시 참여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80년 5월에 시민군으로 참여하고 이후 고문과 구속·수감 등을 경험한 당사자 4명이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증언치료에서 진술한 내용을 분석하였다. 또한 이들의 증언치료 경험 및 그 과정에서 보여준 청중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치유과정에서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19개의 주제에서 7개의 중심의미가 도출되었다. 트라우마의 후유증과 관련한 중심의미는 '반복되는 고통', '사회·경제적 피해', '고립 및 단절', '고통의 세대 전이' 등 4개로 나타났고, 치유의 경험은 '안전', '연결을 통한 치유', '산자로서 의무' 등 3개의 중심의미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의 특징을 살펴보고, 치유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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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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