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경용 철쭉재배품종(이하, 철쭉류)에 대한 조경업체 종사자(설계자 및 시공자, 생산자)간 철쭉류별 혼선 및 이용실태를 분석하였다. 조달청 등의 고시기관에서 고시한 철쭉류 명칭대로 생산농가에 주문 시 어떤 철쭉류가 배달되는지 조사해 철쭉류의 혼선 실태를 분석했다. 또한, 최근 완공된 아파트 3곳의 식재설계 도면에서 철쭉류의 식재설계 상황, 도면상의 철쭉류와 실제 식재된 철쭉류와의 일치 여부를 조사하였다. 고시된 철쭉류 명칭대로 주문한 결과, 영산홍 명칭으로는 베니, 쓰리, 대왕의 3가지 철쭉류가 배달되었고, 자산홍의 명칭으로는 자산홍, 한철의 2가지 철쭉류가 주문되었다. 영산홍은 베니, 쓰리, 대왕 등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생산자와 주문자간 혼선을 빚었다. 자산홍의 경우에는 한철품종과 형질이 유사하여 생산자가 재배품종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였거나, 주문자가 쉽게 구분하지 못해 두 재배품종을 구분하지 않고 보냈을 가능성도 있다. 식재설계 도면상 철쭉류 명칭은 고시기관에서 고시한 철쭉류 명칭을 사용하거나, 철쭉, 영산홍 등의 포괄적이고 불분명한 명칭으로 기재되었다. 식재설계 도면에 기재된 철쭉류는 실제 시공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철쭉류가 식재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원인은 설계자가 식재설계 도면에 정확한 재배품종명을 기재하지 않고, 시공자는 각 철쭉류의 분류 특성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비슷한 꽃색이나 구입이 용이한 철쭉류를 시공 현장조건에 맞게 심기 때문일 것이다.
본 연구는 조경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철쭉재배품종(이하 철쭉류)의 형태적 특성을 조사해 분류기준을 마련하고자 실시되었다. 공시재료로서 철쭉류 생산농가에서 대량 재배되는 주요 철쭉류를 수집하였다. 그 후에 국립종자원의 철쭉 신품종심사를 위한 특성조사요령에 준하여 철쭉류의 질적 양적 형질특성을 조사하여, 철쭉류의 재배품종 분류 및 분류기준을 마련하였다. 현재, 조경용 철쭉류는 재배품종명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생산농가 등에서 사용하는 명칭대로 데이터를 정리하였다. 그 결과, 전남 순천지역에 조경용으로 주로 재배되는 철쭉류는 베니, 대왕, 쓰리, 자산홍, 한철, 산철쭉, 겹산철쭉, 백철쭉, 아까도, 석암 등 10개였다. 이 중에 베니, 대왕, 쓰리 품종은 생산농가에서 영산홍으로 통칭해 불리며, 잎과 꽃의 형태가 유사해 구분이 쉽지 않았다. 특히 베니의 화색은 '밝은 빨강'이었고, 대왕은 '선명한 자주', 쓰리는 '밝은 자주'로 조사되었다. 또한 자산홍과 한철은 그 형태가 비슷하였으나, 한철은 자산홍에 비해 꽃의 반점 발현정도와 잎 앞면의 광택이 강한 편이다. 산철쭉은 다른 철쭉류에 비해 4월 초에 꽃이 일찍 피었다. 겹산철쭉은 산철쭉의 기본종으로 모든 형질이 산철쭉과 유사하였으나, 꽃이 겹꽃으로 피었다. 백철쭉은 꽃이 흰색으로 피어 쉽게 구분되었지만, 잎이 아까도 품종과 비슷하여 두 재배품종의 구분이 쉽지 않았다. 아까도 품종은 다른 철쭉류에 비해 5월 초에 개화시기가 늦었고, 꽃의 직경이 백철쭉, 산철쭉과 함께 넓은 편이었다. 마지막으로 석암 품종은 잎 크기가 다른 재배품종에 비해 비교적 작아 쉽게 구분되었으며, 아까도 품종과 함께 늦게 개화하였다.
봄이면 항상 아지랑이 속에 나울나울 봄바람과 함께 분홍빛 자태를 들어내며 겨우내 추웠던 흔적을 지우고 세상사 으뜸은 ''나pos; 라고 소리치는 진달래! 우리의 동산을 채우고, 우리집 마당을 채우고, 길가의 언덕까지 채우고, 내 마음의 허전함을 채우는 철쭉, 진달래 등 종류도 다양하고 품종도 다양하다. 정원수와 조경수로 많이 선호하며 몇몇 지방에서는 5월이면 철쭉 축제도 개최하는 곳이 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나무를 못 살게 구는 몇몇 병해충이 있으니 진달래방패벌레, 독나방, 극동등애잎벌, 철쭉떡병 등이 대표적인 병해충이다. 이들에 대한 피해현상과 방제법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상록성인 히노데 기리시마 철쭉(Rhododendron obtusum cv. Hinodegiri)과 반상록성인 산철쭉(Rhododendron yeooense var. poukhanense)의 늦겨울부터 초봄까지의 생장상태를 비교하여 이 시기에 발생하는 피해 원인을 규명하고자 실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Dehardening후 개화기의 관상가치는 산철쭉의 경우 관수처리 및 차광처리에 따른 관상가치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상록성 왜철쭉의 경우에는 특히 차광처리구에서 대조구나 관수처리구에 비해 높은 관상가치를 나타내었다. Dehardening과정의 동사점의 변화는 두 종류 모두에서 2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에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져 이 시기가 dehardening의 중요한 시기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 시기에 상록성 왜철쭉은 차광처리구에서 대조구에 비해 $3^{\circ}C$ 정도 낮은 동사점을 기록하였으며, 관수처리구에서는 $1^{\circ}C$ 높은 동사점을 나타내었다. 같은 시기의 가지의 수분포텐셜과 수분함량의 변화를 측정 한 결과, 두 종류 공히 모든 처리구에서 2월부터 5월까지 지속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때 산철쭉의 경우는 5월에 대조구에 비해 차광처리구가 수분포텐셜 0.3MPa, 수분함량 3% 정도 높아 거의 비슷한 체내수분상태를 유지하였지만, 상록성 왜철쭉의 경우는 대조구에 비해 차광처리구에서 수분포텐셜이 0.9MPa, 수분함량은 11%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관수처리구에서는 토양으로부터의 수분공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더라도 광션에 의한 수분손실량의 증가가 크기 때문에 체내수분의 완전한 회복이 어려웠던 것으로 생각되었다. 체내수분의 회복정도의 차이는 TTC법을 이용한 가지활력의 측정결과에서도 나타나 특히 상록성 왜철쭉의 대조구에 비해 차광처리구에서 훨씬 높은 가지활력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할 때 상록성 왜철쭉의 피해는 겨울철 동안 지속되었던 수분손실의 상태에서 봄철의 dehardening 시기에 체내수분을 원래의 상태대로 회복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으며, 이때 체내수분의 회복을 위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수분공급보다는 수분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그를 위해 차광처리가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2-4세령의 면양 4두와 1-3세령의 한국재래산양 5두가 정원수를 가지치기 한 후 던져준 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을 섭취하고 난 후 다음날 식욕감퇴, 무기력, 욕지기, 침흘림, 구토, 호흡곤란, 비틀거림, 서맥 등의 중독증상을 나타내어 철쭉중독으로 진단한 후 atropine과 carbo-pulbit를 처치하였다. 처치 후 8시간째에 1두의 한국재래산양이 폐사되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위 내에서 다량의 철쭉잎이 관찰되었으며, 나머지 면양과 한국재래산양은 3일 이내에 모두 회복되었다.
본 연구는 식재설계시 주요 참고자료인 조달청, (사)한국물가협회, (사)한국조경수협회(이하, 고시기관 및 단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과거 25년 동안 고시된 철쭉류 가격 및 종수의 추이변동을 분석하였다. 고시기관 및 단체에서 고시한 철쭉류의 가격변동은 25년 동안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였다. 이는 (사)한국조경수협회에서 고시한 철쭉류 가격을 다른 고시기관 및 단체에서 참고해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었다. 조달청은 다른 고시기관 및 단체에 비해 철쭉류 고시가격을 낮게 책정했는데, 이는 정부의 물가억제 정책으로 인해 조경수목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철쭉류는 다른 조경수목에 비해 생산기간이 짧아 소비자물가 변동률의 영향보다 철쭉류의 수급량의 불균형에 따라 가격이 급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시기관 및 단체의 철쭉류 고시가격은 실거래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었다. 이는 식재공사의 하도급 관행으로 인해 하자비용 충당 및 하도급 시공업체의 이익 발생을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시기관 및 단체에서 고시한 철쭉류는 5~8가지로 과거부터 주로 이용된 철쭉류만을 단순하게 고시하였다. 철쭉류의 재배품종명 및 분류기준이 확실하지 않아, 관행처럼 설계자는 명확한 재배품종명을 식재도면에 기재하지 않고, 시공자도 구하기 쉬운 철쭉류를 심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철쭉류의 수요가 없어 생산농가에서는 신품종 개발 의욕이 저하되고, 과거부터 주로 이용된 철쭉류만이 생산 고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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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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