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ry to date the letters of Lady Susan and to find out which year's calender Jane Austen used to write the novel. The novel in forty-one letters with a brief narrated conclusion was transcribed as a fair copy by Jane Austen around 1805. However, no conclusive evidence for a precise date of composition exists, as only the fair copy survives. There is a watermark of 1805 on two leaves of the surviving manuscript of the transcribed copy. This indicates the period of the work's transcription but it does not indicate when it was first composed beyond suggesting that it was completed sometime before 1805. In the novel itself Jane Austen marked time sufficiently and frequently enough to allow us to follow it precisely. This strongly suggests that Jane Austen used a calender to write letters of the novel, even though dates and days were not given to the letters. To determine the most probable date of the calender is significant because it can be a clue to clarify when the novel was composed originally. Many words and phrases pointing to specific days or periods are mentioned in almost all the letters of the novel. From the words and phrases, a potential date to each letter can be successfully deduced and a potential possible calender for the novel can be made. In the end, all attempts to determine the authentic calender used for the novel fail. The main reason for the failure is that discovering clues to a specific authentic date to each letter proves internally impossible. Composition date of the novel still remains as a challenge requiring further study.
우리 나라 교육과정은 총론과 각론이 괴리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총론과 각론의 괴리가 나타나는 주요 이유는 총론 연구개발팀이 순수 교육학 전공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각론의 특성을 반영한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개발 지침 개발, 개발된 각론의 검토 및 피드백 제공이 어렵고, 또한 교육과정 개발 기관이 사안 발생 때마다 임시로 지정되기 때문에 교육과정 개발을 대비하여 사전에 기초 연구를 하기 어려우며, 교육과정 개발 기간도 지나치게 짧아 각론팀에서 총론의 취지와 교사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결과 (1) 제7차 교육과정의 주요 변화 내용인 심화 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 적용 시기에서 총론과 각론의 불일치 현상이 나타나고, (2) 심화 과정의 성격, 지도 및 평가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없어 교과서 집필 및 학습 지도에서 혼선이 유발되고, (3) 교과서 집필자나 교사가 교육 내용의 범위나 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워 학습량 적정화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교육과정개발센터'를 지정 운영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상시 연구 체제를 구축하고, 총론연구팀과 각론연구팀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또한 과학과 교육과정 연구 개발 기간을 최소한 2년 이상으로 하고, 교육과정 개발 과정에 주요 전공별 과학자를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교육과정은 교과서 집필자나 교사가 중요한 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행보다 구체화되어야 하며, 교육과정 해설서는 최소한 교과서 개발 시작 이전까지는 집필되어야 한다.
이 논문은 근대 민족국가 형성과 민족 공용어의 창출의 상관성을 염두에 두고 식민지기 버마에서 버마어가 어떠한 정치적, 사회적 환경 하에서 어떻게 공용어의 지위를 획득해나갔는지에 대해 주로 버마어 산문의 대중화라는 각도에서 분석한 것이다. 베네딕트 앤더슨의 연구가 시사하는 것처럼 근대적 인쇄매체의 출현과 더불어 근대 버마어의 등장 및 대중화는 버마의 근대적 민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1차 영국-버마 전쟁 종결 후, 정치, 사회, 경제적 상황 변화와 함께 인쇄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버마어는 대중매체에서 공용어로서의 지위를 획득해갔다. 식민시기에 버마 내 여러 지역에 어학원이 설립되었고 버마인이 어학교육 담당자로 고용되었다. 1930년대 초반에 근대 버마어 산문이 많은 저자들에 의해 집필되었으며, 193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 독자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는 호황을 누렸다. 일본군 점령 후에는 일본군 당국의 허가 하에 버마어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공식적 언어로서 인정되었다. 이러한 바탕 위에 근대 버마어는 1947년 헌법에 버마의 공식 언어로 명기되었다. 이러한 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 논문에서는 버마어가 식민지기에 표준어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고 그 버마어로 작성된 근대 버마어 산문의 사용이 버마의 민족 형성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윌리엄 포크너의 "성역: 오리지널 텍스트"가 개작되어 발표된 "성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한 이 작품이 개작되고 버려진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독립적인 별개의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의 실험적 작품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에 집필된 이 작품은 그 시기와 이후의 작품들의 주제와 인물 창작의 면에서 기반(matrix)의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잊혀져왔다. 이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초기 작품들의 인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들과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주제의 틀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 자체로도 진지한 작업의 결과물이며 그가 구상한 요크나파토파 카운티의 첫 구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호러스 벤보우의 어린 시절을 중심사건과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들을 찾아서 이 작품이 가지는 중요성과 문학적 의의를 밝히고자 했다. 1920년대에 작가로서의 입문과정을 거치면서 작가는 혼돈된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삶과 인간 군상을 만들어갈 때 작가에게는 하나의 프로토콜이 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며 호러스가 지닌 인간의 약점이 ?틴과 다알과 젊은 베이야드 사토리스 등의 인물을 창조해나가는 원형이 되었다고 본다.
여러 나라의 교육과정이나 교과서를 비교 분석하는 것은 그 나라 교육 관점과 방향을 파악하여 우리나라 교육과정 개정이나 교과서 집필 및 학생들의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않지만, 2010년에 여러 주들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CCSSM이 주별로 채택되어졌고, 이에 따른 교과서가 개발 보급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CCSSM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의 관점을 반영한 캘리포니아 주의 CA-CCSSM과 이에 따른 교과서에 제시된 분수 관련 내용을 분석하였다. 분석에서는 분수 개념과 관련된 주제를 등분할, 분수 개념, 가분수와 대분수, 몫으로서 분수와 비로서 분수, 동치분수, 크기 비교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분수 개념 도입 전에 기하 영역에서 등분할을 다루거나, 수직선 위의 수로 분수를 도입하여 분수에 대한 수감각과 양감을 기르게 하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대분수, 동치분수, 여러 가지 분수의 정의 방식, 도입 시기, 방법 등에서도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었다.
이 연구는 $\lceil$신여성$\rfloor$ 에 실린 모성담론을 통해 식민지 시기 어머니 노릇의 구체적 내용 및 그 특징과 함께 모성 담론의 논리적 토대를 살펴보기 위해 시도되었다. 담론분석의 연구방법으로 당대 가장 대표적 여성잡지인 $\lceil$신여성$\rfloor$을 분석하였다. 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lceil$신여성$\rfloor$에 실린 모성담론의 내용은 (1) 여성의 어머니됨, (2) 아동관, (3) 우생학, (4) 아동양육 및 교육, (5) 아동 질병 및 간호, (6) 임신과 출산의 내용으로 나눠지며, 이것은 당시의 가사교과서의 육아단원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모성담론의 집필진은 문인을 포함하여 대부분 의사${\cdot}$박사와 같은 전문가(experts)들이었다. 둘째, 모성담론의 주장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논리적 토대는 (1) 어머니로서 여성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여성교육의 주장, (2) 모성은 여성의 본질적 특성이라는 성과학의 주장, (3)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재된 위험과 질병을 밝힘으로써 어머니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의함담론의 주장이 있었다. 셋째, 식민지 시기 모성담론의 특성은, (2) 잡다한 어머니 노릇의 나열, (2) 자녀에 대한 세심한 관찰에 대한 강조 (3) 질병이 내재된 양육에의 위험성 강조, (4) 실천하기 매우 어려운 어머니 노릇의 제시, (5) 새로운 어머니 노릇으로 강조되는 학부모 역할로 정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초기에 한반도 내 명승지를 소개할 목적으로 발간된 나루시마 사기무라[成島鷺村]의 "조선명승시선(朝鮮名勝詩選)"에 수록된 명소들의 유형과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책을 집필한 의도와 과정을 살피기 위해 서문(序文)과 예언(例言)의 내용을 해석하고, 본문에서 소개하는 약 1700개소의 명승지의 유형, 분포, 특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인문경관이 자연경관의 2배 이상 소개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경관유형으로는 불교유적, 누 정, 명산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조선명승시선"은 우리나라선인이 작성한 시문(詩文)의 내용을 활용하여 전래 명승지로써의 개념을 확장하고자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일제강점기라는 전환기적 상황을 배경으로 근대 성격을 갖는 근대공원, 근대기념물, 해수욕장, 기차역 등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소개되는 시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구범위 선정에 있어 명승지의 인식이 변모하는 일제강점기 전과 후 사정을 전체적으로 다루지 못한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이 시기에 한반도 내 명승이 소개되는 여타 문헌에 대한 비교 분석의 연구 등은 추후 과제로 남겨두기로 한다.
이 논문은 1989년 체제 전환 이전과 이후에 발표된 드라마 가운데 '디아스포라'를 소재로 한 두 편의 텍스트를 선정하여 연구·분석해봄으로써 각기 다른 정치체제(사회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에 귀속된 폴란드 이민자들이 조국을 떠나 타지에서 경험하게 되는 갈등과 혼란의 구체적인 양상을 비교하려는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체제전환 이전의 작품으로는 스와보미르 므로젝(Sławomir Mrożek)의 『이민자들(Emigranci)』(1974)을, 체제전환 이후의 작품으로는 야누쉬 그워바츠키(Janusz Głowacki)의 『뉴욕 안티고네(Antygonaw Nowym Yorku)』(1992)를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으로 선정된 이 두 편의 드라마는 집필 시기는 다르지만, 폴란드 문학사에서 전후(戰後) '이주문학(literatura emigracyjna)'의 대표작으로 인정받는 상당히 중요한 작품들이다. 므로젝과 그워바츠키는 각기 자신의 작품 속에서 2차 대전 이후 '구(舊) 소련의 위성국가'이자 '약소국' 혹은 '후진국'이라는 멍에를 짊어진 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주를 선택해야만 했고, 냉전 체제 이후에는 보다 나은 경제 조건을 찾아 서방으로 떠났던 폴란드 이민자들이 낯선 이국땅에서 '경계인'이자 '이방인'으로 겪어야만 했던 냉혹한 현실, 그로 인한 심리적 방황과 고민,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노스탤지어, 정체성 혹은 민족성에 대한 탐구 등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세계 제 2차 대전과 냉전시대를 겪으며 사회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를 모두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유달리 많은 해외 이민자를 배출한 폴란드는 문학 작품을 통해서 폴란드 이민자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상실감 등을 정교하게 그려냈다. 특히 혹독한 검열로 인해 문학이 정치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주의 체제 당시 (1948~1989), 폴란드 디아스포라 공동체는 20세기 폴란드 문학의 정전(正典)으로 손꼽히는 여러 편의 명작들을 해외에서 출간함으로써 고유한 문학적 전통을 계승해나가는데 이바지했다. 그러므로 '이주문학(literatura emigracyjna)'은 20세기 폴란드 문학이 역사적 격동기를 겪으며 일구어 낸 소중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모리스꾸랑의 "한국서지" '도교' 관련 해제들에 대한 고찰이다. 모리스꾸랑은 전임공사인 쁠랑시의 조언과, 한학에 능한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3000종이 넘는 도서들을 수집하여 "한국 서지"(1896)를 집필하였다. 모리스꾸랑은 도교관련 경전들을 분류하면서 '경서류', '관성제군 문창제군 부우제군에 대한 숭배의식', '기타'의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모리스꾸랑의 "한국서지"에 담긴 도교 부분은 다음의 세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19세기 말 관제신앙의 유행과 삼성신앙의 확대이다. 그의 도교서지는 대부분 19세기 말 조직화 되었고, 삼성신앙을 기반으로 하는 '무상단'에서 출판한 책들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둘째 모리스꾸랑이 자생적인 도교경전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는 한글본 "도덕경"을 찾으려 노력했고, 한국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조선난서'인 "문창제군몽수비장경(文昌帝君夢授秘藏經)" 등을 다루었다. 셋째 그의 연구를 통해 당대의 도교의 지형도를 살필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가 살던 시기, 관묘를 중심으로 하는 도교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고, 최초의 도교교단이었던 '무상단'이 조직적으로 활동했으며, "번석자문(飜惜字文)"을 기반으로 하는 종교적 사회실천 모임이 있었다는 것을 살필 수 있었다. 1890년대 조선은 열강사이에서 나라의 주권을 잃어가고 있는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 왜 대량의 민간도교경전이 간행되고, 사회의 지도층까지도 삼성신앙을 가졌던 것인가? 이러한 지도층의 태도를 선교사들은 '무당들과 주술사들이 이 나라를 그리고 지배자들까지를 지배하고 있으며, 고종이 역술가에게 포위된 채 생활하였다'라고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민간도교에 기반 한 '대종교'는 항일운동의 구심점이 되기도 하였다. 아직까지도 조선후기 난서의 유행과 삼성신앙에 기반 한 민간도교의 확대를 설명하기 위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1890년대 초 조선을 다녀가 "한국서지"를 남긴 모리스꾸랑을 연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학 학습에서 과학 용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학 및 심리학적 측면에서 학생들이 과학 용어를 처음 접할 때의 상황과 맥락은 매우 중요하며, 처음에 제대로 인지되지 못하면 오개념 등으로 이어져서 후속 학습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본 연구는 과학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을 담은 용어들을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얼마나 주의 깊게 제시하고 있는지,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잘 연계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단원별 성취기준에 제시된 과학 용어들 가운데 교과서에서 먼저 사용되고 있는 것들을 조사한 뒤, 이 용어들의 교육적 필요성, 과학학습에의 중요성, 적절한 교육 시기, 난이도 등을 교사와 학생설문 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중학교 과학교과서에 사용된 과학 용어의 25%정도만이 교육과정에 언급되고 있었으며, 약 10% 정도는 교육과정에 언급되기 이전에 교과서에서 먼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에서보다 교과서에서 먼저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대상으로 과학교사와 학생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의 용어가 실제 교수학습 상황에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에서 가르쳐야할 개념이나 사용 용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교과서를 집필할 때 이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또한 학습자의 입장에서 과학 용어를 위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전체 학년의 교과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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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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