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연구자는 일정기간의 치료에 의해 환자에게 증상 발현 또는 증상 비발현을 관측할 뿐만 아니라 증상이 발현된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 심각성 점수가 측정됨을 자주 본다. 예를 들어서 대조군을 비롯하여 치료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 여러 치료군이 있을 때 발현율의 감소를 검정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Cochran-Armitage 추세검정이며, 한편 비정규분포하는 연속자료의 감소를 검정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Jonckheere-Terpstra 추세검정이다. 전자의 추세검정은 증상 발현의 이항자료만을 사용한 검정이 되며 한편 후자의 추세검정은 증상의 심각성 점수만을 사용한 검정이 된다. 본 논문에서는 증상 발현율과 증상의 심각성 점수로 나타나는 정보의 특성을 모두 감안한 추세검정법을 제안한다. 새로운 추세검정법을 항정신병 약제를 복용하는 정신분열증 입원환자로부터 수집된 자료에 적용하며 본 논문에서 취급하는 여러 다른 검정법과 비교한 효율성을 모의실험으로 알아본다.
목적 : 다형성 교모세포증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인자와 치료성적을 분석하여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1973년 1월부터 1993년 12월까지 연세의료원에서 치료를 시행받은 다형성 교모세포증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인자와 치료성적을 주된 증상의 발현 기간, 연령, 전신수행도 등의 임상특성과 수술적 절제 정도, 방사선치료여부 등의 치료와 관련된 요인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전체 환자의 정중 생존 기간은 13개월이었고 2년 전체 생존율은 $20.8\%$였다. 단일변량분석에서 의미있는 예후인자로는 주된 증상의 발현 기간, 연령, 전신수행도, 방사선치료여부, 수술적 절제 정도 등이었으며 이들 예후인자에 따른 2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주된 증상의 발현기간이 3개월을 초과한 경우에는 $47.2\%$(p=0.0082), 연령이 50세 미만인 경우에는 $32.9\%$(p=0.0003), 전신수행도가 80이상인 경우에는 $36.9\%$(p=0.0422),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에는 $22.9\%$(p=0.0030), 완전절제나 부분절제가 시행된 경우에는 $23.3\%$(p<0.000)이었고 다변량분석에서는 전신수행도를 제외한(p=0.8823) 주된 증상의 발현 기간, 연령, 방사선치료여부, 수술적 절제 정도 등이 의미있는 예후인자였다.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여부에 따른 2년 전체 생존을은 각각 $22.3\%$와 $19.4\%$이었다(p=0.6028). 주된 증상의 발현 기간이 3개월 이하인 경우와 연령이 50세 이상인 경우, 뇌정위적 생검만 시행된 경우를 위험인자로 보았을 때 위험인자가 없었던 환자군의 정중 생존 기간과 2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29개월과 $53.9\%$이었고 3개의 위험인자를 모두 가지고 있는 환자군의 정중 생존 기간과 2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4개월과 $0\%$이었다. 원발병소에서의 국소치료실패양상이 $86.4\%$(51/59)로 치료실패양상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결론 : 주된 증상의 발현 기간, 연령, 방사선치료여부, 수술적 절제 정도 등이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후인자이었고 현재까지의 저조한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국소제어율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배나무잎 이상반점증상의 이병여부를 조기에 판별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검정방법을 개발코자 시험하였다. 접목시기는 늦어질수록 병징발현율이 감소하였다. 접목방법은 2중절접, 2중삭아절접 순으로 양호하였으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이중절접방법보다 간편한 2중삭아절접 방법이 대량검정에 적합하였다. 이상반점증상의 전염에 필요한 최소 접촉시간은 1일 이상이었고 칼루스가 형성되어 접목부위가 활착된 21일 이후에서 발병이 가장 높았다.
COVID-19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중국에서 발생하여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대유행병이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질병 관리 본부에서 공개한 오픈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시각화 기법을 통해 확진자의 남녀별 지역별 추세를 조사하였다. 또한 평균 바이러스 잠복기간을 추정하기 위해 감염원이 알려진 두 감염 그룹의 증상 발현 시점과 양성 확진 시점을 활용하였다. 하지만 양성 확진자 중 86%가 무증상으로 정확한 증상 발현시점을 알 수 없었다. 또한 주어진 자료에서는 감염시점도 알려져 있지 않아 감염시점과 증상 발현 시점차로 정의되는 잠복기간은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어렵다. 이에 생존 분석의 한 기법인 구간 중도 절단을 적용하여 잠복기간의 분포를 추정하였다. 여러가지 모수 분포를 적용한 결과 최적의 분포하에서 평균 잠복 기간은 5.4일 (95% 신뢰구간 (4.70,6.01)일)이었다. 본 분석에서는 확진자 표본을 이용하여 치사율과 치유율을 구하기 위해 경쟁 위험 모형을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50대이상의 치사 위험률은 50대미만 그룹의 30배이상이며 남성 양성 확진자가 사망할 확률이 더 높았다. 또한 여성이고 나이가 젊고 무증상일 때 치유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배경 : 상부위장관 조영술결과 유소견을 보인 환자와 그들이 호소하는 증상, 그들의 사회적 환경, 생활특성이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 1995년 1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제일생명(주) 부속의원 종합검진센타에 내원한 8,982명을 대상으로 상부위장관조영술을 시행하고 이와함께 상부위장관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결과 : 상부위장관 조영검사자 총 8,982명중 유소견자는 598명(6.66%)이며, 그중 남자 420명(70.24%), 여자 178명(29.76%)으로 나타났다. 유소견중에는 십이지장 궤양이 제일 많았으며 그 중 남자 $30{\sim}40$세에서 제일 많이 발견되었다. 증상발현율은 진단결과와 다른 큰 차이가 없었으며 각 증상중에 진단결과와 유의한 관련을 갖는 것은 없었다. 결론 : 상부위장관 증상은 기질적 원인보다 성별, 연령이나 생활환경의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보여 진단에 있어 호소하는 증상을 고려하기보다 위장관조영술과 더불어 상기요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연구배경 : 환경, 작업성노출, 바이러스감염, 유전적소인, 면역학적 이상 등 다양한 원인들이 특발성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의 원인인자들로 추정되어지고 있으나 아직 그 원인 및 병태생려는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IPF환자의 10-13%는 폐암으로 사망하며, IPF에서 7배정도 폐암의 발생위험도 IPF 환자의 기관지 폐포상피세포가 p53과 p21단백을 과발현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고, 만성적인 유전자 손상의 결과로 이 두가지 단백의 발현이 증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 법 : 연구자는 간질성 폐질환조직에서 p53과 K-ras단백의 발현정도와 임상양상을 관찰하고자 폐생검(개흉 폐생검 : 15예, 경기관지 폐생검 : 23예)조직에서 간질성 폐질환으로 진단된 38예를 대상으로 p53과 K-ras단백의 발현여부를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이용하여 관찰하였다. 결 과 : 간질성 폐질환 조직에서 p53은 21.1%에서, K-ras는 65.8%에서 암표지자단백 발현이 관찰되었다. 대조군으로 시행한 10예의 정상 기관지점막 표피세포는 전 예에서 두가지 p53, K-ras단백들이 발현되지 않았다. 간질성 폐질환의 조직형에 따라 암표지자 발현율이 차이를 보였는데, p53은 NSIP의 경우 36.4%로 양성율이 높았고, BOOP, AIP, DIP, UIP의 순이었다. K-ras는 전반적으로 p53에 비해 양성율이 높게 나타나서 UIP와 AIP가 75.0%로 가장 높았고, BOOP, DIP, NSIP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환기간과 암표지자 발현율과의 관계는 p53의 경우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양성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K-ras의 경우는 증상의 기간과 관계없이 58-68%의 일정한 발현율을 보였고 전반적으로 p53보다 높은 양성율을 보였다. 결 론 : 본 연구의 결과 정상인의 상피세포에서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간질성 폐질환의 상피세포에서 p53과 K-ras단백의 발현이 증가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러한 세포성장 또는 세포고사 조절인자들의 발현이 간질성 폐질환의 병태생리에 어떠한 역할을 하며 폐암의 발생과는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계속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Seong-Hyang, Sohn;Dong-Sik, Bang;Seung-Ihm, Lee;Hyuk-Jae, Kwon;Eun-So, Lee;Jang-Hyun, Kim;Suh-Young, Choi;Sung-Nack, Lee
대한한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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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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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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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목적 : 단순포진바이러스로 유발한 베체트병 마우스 모델에서 가미청혈보혈탕과 가미 용담사간탕을 colchicine과 함께 투여할 경우, 한방 혹은 양방 단독 투여의 경우와 비교하여 베체트병 증상의 호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colchicines, 가미 청혈보혈탕, 가미용담사간탕을 각각 또는 colchicines+가미 청혈보혈탕, colchicines+가미용담 사간탕을 20일간 복합 투여하여 베체트 증상이 호전되는 정도를 살펴보고, 호전 되는 증상의 종류를 파악하고, 이때 동반되는 싸이토카인을 RT-PCR, FACS등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결과 : 단독투여군보다 복합투여군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율이 높았으며, 호전 시기를 앞당겼고, 이때 싸이토카인 interteukin-4의 발현이 증가하였다. 결론 ; 베체트병 마우스 모델에서, 양방과 한방의 복합투여가 단독투여보다 증상의 호전에 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경기도 소재 산란종계 농장에서 심한 운동실조와 급격한 폐사율 증가 등의 임상증상이 발현되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류질병과에 38주령 닭 15수가 질병진단을 목적으로 의뢰되어 병리해부검사, 조직검사, 임상병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각 1만수씩 입식된 3개 계군의 폐사율은 17.7%(A동), 12.3%(B동), 21.1%(C동)이었으며 폐사 직전 닭들의 특이적인 임상증상으로는 침울, 식욕결핍, 다리마비, 기립불능 등이 관찰되었다. 병리해부검사상에서는 대퇴부와 다리부위 골격근의 변성과 괴사로 변색, 긴장도 상실, 연화 등이 확인되었다. 조직검사 결과 근섬유의 괴사와 함께 심한 염증세포의 침윤이 특징적인 괴사성 근증이 관찰되었다. 또한 혈청내 creatine kinase, asparte aminotransferase, akaline phosphatase 농도검사에서도 정상적인 조류의 범위보다 2배 이상 상승된 농도가 확인되어 간접적으로 괴사성 근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담관 낭종은 흔하지는 않지만, 외과적 절제가 필요한 주요 질환이다. 절제하지 않고 남겨두면 다른 질환으로의 이환이나 다양한 합병증에 의한 사망까지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 수술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출생 전이나 건강 검진 시 발견되는 무증상의 담관 낭종의 수술 시기에 대해서도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저자들은 1995년부터 2009년까지 담관 낭종으로 수술 받은 환자 중 수술 받을 당시의 연령이 18세 이하인 32명 환자의 임상 양상과 수술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수술 성적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전체 32명 중 남자 10명, 여자 22명이었으며, 수술 당시의 평균 연령은 5.4세였다. 췌담관 합류이상은 9명(28.1%)이었으며,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34.6개월이었다. 술 전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30명(93.8%)이었으며, 복통(63.3%), 황달(40.0%), 구토(23.3%), 복부종물(16.7%), 발열(16.7%)등의 순서였다. 술 전 혈액 검사에서 AST/ALT의 상승이 18명(56.3%), 고빌리루빈혈증이 8명, 백혈구 증가증이 7명(21.9%)이었다. 술 후 합병증은 5명(15.6%)에서 나타났는데, 2명은 담관염이었고, 나머지 3명은 문합부 협착, 술 후 출혈, 장 폐쇄가 각각 1명 있었다. 술 후 평균 재원 기간은 12.2일 이었으며, 추적 관찰 기간 중 3명(9.0%)이 재입원 하였다. 수술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수술 당시의 나이가 많을수록 평균 수술 시간과 재원 기간이 증가하였다(p=0.004, p=0.028). 증상이 있었던 환자군에서 무증상 환자군보다 재원 기간이 더 길었다(p=0.001). 또한 췌담관 합류이상이 있었던 환자군에서 재입원율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5). 소아의 담관 낭종은 진단이 되면 증상 발현 전이라도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수술 시간 및 재원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췌담관 합류이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술 후에 재입원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깊게 추적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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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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