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관과 같은 소규모 공간구조물의 지진응답은 본래 지진동에 대한 동적응답을 시각이력해석에 의해 검증해야 하지만 통상은 정적해석에 의해 평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교 체육관의 내진성능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정적해석의 진행수순을 나타내기로 한다. 지진하중은 2개의 성능 레벨 즉, 일본의 건축기준법에 정의되어 있는 레벨 1과 2에 대응하는 등가인 정적하중으로 근사한다. 또한, 재하 패턴으로서 고유모드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논의하고, 정적해석의 간단한 순서에 의해 최대연직방향가속도를 평가할수 있는 것을 나타낸다. 아울러, 레벨 2의 입력에 의한 정적해석은 동적해석으로 얻어진 응답치를 과소평가하지만, 일본의 중층구조에 사용되는 "극한내력계산법"에 근사한 등가선형차 기법에 의해 레벨 2의 입력에 대한 탄소성응답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다.
2018년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미스티>는 시청자들에게 살인 사건과 관련된 여러 허구적, 언어학적 단서를 제시하고 있다. 또 범인인 남성 인물의 대사와 행동을 이중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애매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청자들이 범인을 추론하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킨다. 이러한 지연의 기저에 놓인 것은 로맨스 서사과 미스터리 서사의 유기적인 인지적 결합이라는, 장르 혼성의 방법이다. 즉, <미스티>는 사랑에 헌신적인 남성 인물이라는 시청자의 로맨스 장르에 대한 기대지평을 전복하는 순간 범인에 대한 올바른 추론 과정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장르 인식을 교란시키면서 탄생되는 특수한 장르 혼성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미스티>에 나타난 미스터리 구조의 중층성은 TV 드라마에서 정통 추리 구조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벗어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보통 두 플롯의 물리적 인접성을 위주로 결합되는 기존 미스터리물의 장르 혼성 사례와 차별화된다는 것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8월 7일부터 25일까지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하여 $37.9^{\circ}N$ 위도 라인를 따라 동경 $129.0^{\circ}E{\sim}131.3^{\circ}E$ 사이를 왕복하는 단면 관측을 수행하였다. 해당 경로는 국립수산과학원 정기선박 관측라인 중 106 라인을 따른 것으로 이 경로를 따라 약 18일간 운용하였으며 위치 유지 모드로 동작했던 시간을 제외하고 총 440 km를 비행하였고, 그동안 고해상도 수온 및 염분의 공간 단면을 관측하였다. 본 관측 해역은 약 0.8 m/s의 강한 유속을 갖는 동한난류가 북상하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수중글라이더는 지정된 경로에서부터 RMS 거리 400 m 이내를 벗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106 라인을 따라 비행하였다. 본 관측에서 얻어진 고해상도 물성 단면 구조를 국립수산과학원 정선 관측 자료와 비교함으로써 해양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전선역이나 소용돌이와 같은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 고해상도 관측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중글라이더 관측을 통해 이제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소용돌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소용돌이는 수평폭이 10~13 km, 수직폭은 200 m 가량되는 렌즈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아중규모 중층성 소용돌이(submesoscale intrathermocline eddy)다. 수온약층 내 혹은 직하부에 존재하면서 아중규모의 렌즈형태의 구조를 갖는 이러한 중층성 소용돌이는 동해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Korea intrathermocline eddy(Keddy)로 명명하였다. 이 Keddy는 다음과 같은 전형적인 중층성 소용돌이(intrathermocline eddy)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Keddy는 수온약층 하부인 수심 약 170 m, 즉 중층에서 유속최대값을 갖는 특징이 있고, 따라서 해표면에는 해당 지오포텐셜 구조가 드러나지 않는 2차 순압성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중앙부의 성층화가 주변보다 약하고, 수평크기가 1차 순압성 로스비 변형반경과 유사하며, 로스비 수가 0.7로 1에 근접한다.
세밀한 격자망과 정교한 개방경계 조건을 적용하고 실측 수온 염분치를 직접표층 에 적용하여 동해순환을 수치 모델화 하였다. 동해의 특징적인 현상들이 성공적으로 재현되었으며 특히 북한 한류와 동한난류가 더욱 뚜렷하여 졌다. 특기할 만한 사실로 는 울릉난수괴와 중층 저염분수가 재현되었다는 것이다. 전자는 동한난류의 바깥쪽에 서 국지적으로 생성된 시계방향의 재순환류와 연관되어 있고 후자는 동해 북, 북서 연 안역에서 침강으로 형성되어 강한 중층해류에 의해 연안을 따라 남족으로 이동된다. 모델에서는 또한 일본 연안류가 강한 계절변화를 보여서 겨울에는 순압, 여름에는 경 압구조를 나타냄을 보였으며 이 때 여름에 나타나는 강한 중층 반류가 흥미롭다. 모델 에서는 또한 동해 순환의 거시적 특징을 지워 주는데 북쪽의 반시계 방향 순환역과 남 쪽의 시계방향 순환역이 그것이다. 이들은 동해에서 국지적인 순환역학의 중요성을 시 사한다. 그러나 본 모델에서는 동한난류의 이안점이 실제보다 북쪽에 치우쳐서 나타나 는 것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였다.
도시공원의 자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광주시의 대표적인 근린공원 4개소를 대상으로 식생구조 및 야생조류군집의 특성을 조사하고 그 연관성을 검토하였다. 군집의 특성 중 일부 공원에서 군집간에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의 종 및 개체밀도는 식생의 발달이 왕성한 천이과정의 식생구조를 보이는 송정공원과 상무공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비교적 단순한 인공식생을 이루고 있는 안청공원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상층수관이 발달한 사직공원에서는 교목의 수관 및 고사목을 채이 및 번식장소로 이용하는 종류가, 중층이 가장 발달한 상무공원의 경우는 관목층에서 채이 및 번식하는 종류가, 하층이 발달한 송정공원에서는 땅바닥에서 채이하는 종류가 각각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종의 종다양도와 조류의 종다양도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비교적 상층과 중층에서 활엽수가 우세한 사직공원과 상무공원에서 조류의 종다양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시 방송통신서비스는 현장 구조 및 효과적인 복구 작업에 직결된다. 최근에 다양한 면진장치들이 방송통신설비의 심각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건물 층과 방송통신설비의 바닥부 사이에 설치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긴 고유주기를 가진 건물은 공진현상에 따른 예상치 못한 응답증폭으로 인하여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두 개의 면진장치를 선정 후 중층, 고층건물의 해석적, 실험적 연구를 통하여 면진장치가 바닥부에 설치된 방송통신설비의 내진 안전성을 평가를 목표로 한다. 해석적 연구를 수행하여 가진 시 중층, 고층건물 최고층의 저주파수 영역대의 동적응답을 확인하였다. 또한 해석적 연구에서 확보한 층응답을 바닥부에 면진장치가 설치된 방송통신 설비를구비하여 실증 실험을 통해 내진안정성을 평가하였다.
낙동강 수계의 최대 인공호인 안동댐 저수지에서 2002${\sim}$2004년 동안 홍수기의 수온성층 구조에 따른 고탁수의 유입특성과 시 ${\cdot}$ 공간적 변동을 조사하였다. 6월부터 수온성층이 형성되었으며 성층구조에 따라 유입 수괴의 이동경로가 결정되었고 고탁수의 유입에 의해 성층구조가 변하였다. 고탁수는 유입 시기와 수량에 관계없이 저수지 상류부에서는 심층류로 유입되었고 중류부에서 바닥으로부터 분리되어 중층 밀도류의 형태로 하류까지 이동하였다. 또한 중층 밀도류의 형성지점은 유입량과 시기에 따라 공간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유입량에 의해 수온성층과 DO 분포가 변하였고, 시기에 따라 변수층에는 2개의 수온 급감층과 저산소층이 각각 존재하였다. 최하류까지 이동한 홍수량의 고탁수층은 상승류를 형성하여 수심 15 m 아래에서 최대 20 m 두께로 고탁수층을 형성하였다. 고탁수층은 저수지 바닥으로 침전되지 않았고 중층의 취수구를 통해 하류로 배출되었으며 가을 순환시기 이후 완전 소멸되었다.
본 연구는 2003년 10월부터 2005년 8월까지의 ARGO 뜰개에 의해 수집된 CTD 자료를 이용하여 울릉도 주변 해역의 수온-염분의 시공간 변동 양상을 분석하였다. 울릉도 주변 해역 상층 700m에서의 수괴는 5종류로 세분할 수 있으며, 가을 표층에는 여름의 고온저염수에 비해 더 저온저염화 된 수괴가 존재한다. 염분최소층을 갖는 동해중층수는 평균적으로 수심 265 m에 존재하며, 수온은 $1\~5^{\circ}C$염분 34.06 psu이하이고 평균 두께는 175m이다. 동해중층수의 두께는 시공간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지만, 울릉난수성 소용돌이가 존재하는 경우 동해중층수의 위치 수심은 더 깊어지고, 이 영향으로 상부동해고유수의 수심 또한 저층으로 침강하게 된다. 본 자료에 의하면, 울릉난수성 소용돌이가 갖는 볼록렌즈 모양의 수온 구조는 700m수심까지 존재한다. ARGO 뜰개들이 수집한 약 2년의 측정 기간과 짧은 시간 간격의 수직 수온-염분 프로파일 자료는 연구 해역의 상세 수직 구조 및 단기 시간-공간 변동성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유용하였다.
The old house at No'eun-ri, located in Hongseong-gun Hongbuk-myeon of the Chungcheong Nam-do province, really seems like the old house of late Seong Sam-mun who died in 1456. The original structure of the house seems to have been symmetrical, in terms of its left and right sides, and the females' chamber(Anchae) as well as the guest quarters(Haeng'rang-chae) would have featured a Matbae(맞배) fashion. The flank chamber and corridor would have displayed a multi-storied shape, and people would have been able to traverse the inside of the house all the way to the second story of the residence. We can see such shapes and dispositions from other 'ㅁ'-shaped houses - found in Chungnam and Gyeongbuk regions - which are now considered as distinct characteristics of certain residences constructed before the war with the Japanese in the 1590s, confirmed from extant vestiges and historical records of that time period. It can be concluded that the old house at No'eun-ri does harbor the traits and elements that resembled the upper class residences of the Joseon dynasty's early half period.
이 연구는 코엔 형제 영화의 열린 결말이 작품의 주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그리고 그러한 열린 방식으로 내러티브를 종결시킬 수 있게 하는 서사 논리가 무엇인지 논의한다. <바톤 핑크>(199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시리어스 맨>(2009) 등 코엔 형제의 열린 결말 영화들은 모두 '불확실성'에 관한 영화이다. 이 불확실성은 부조리하고 아이러니컬한 세상의 불가해성과 그것에 대한 캐릭터의 이해 불능으로 나타난다. 코엔 형제의 영화들은 바로 이러한 세계의 불가해성에 대한 논증의 내러티브이며, 이들의 열린 결말은 플롯과 논증의 중층 구조에서 스토리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논증의 완결을 추구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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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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