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일반활동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약물의 중추신경계에 대한 독성평가는 물론이고 중추신경계 작용약물의 검색에도 널리 이용된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가지 기전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들의 일반활동을 분석하여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들의 작용기전에 따르는 일반활동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실험장치는 UGO BASILE제 활동측정 장치를 이용하였으며, 실험동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실험동물 사육장에서 사육한 ICR mouse를 사용하였다. 동물의 활동측정은 환경요인을 최소한으로 배제하기 위하여 매일 9:00-11:00 까지 2시간 동안의 행동을 10분 간격으로 측정 기록토록 하였다. 중추신경 흥분제 amphetamine, 진정수면제 phenobarbital, 항불안제 diazepam, 항정신병약 chlorpromazine, 항우울제 haloperidol는 모두 용량 의존적으로 동물의 자발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특기할 것은 항불안제 diazepam 은 용량의존적으로 운동 억제를 나타내었으나 진정수면제 phenobarbital의 경우는 용량 의존전 운동억제를 나타내기 이전에 초기약물 유발성 aggressive behavior를 나타내었다. 본 실험결과는 동물의 자발행동의 분석으로 중추신경계 작용약물의 작용기전 규명 및 이에 따르는 약물의 분류 방법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추신경계 작용약물은 동물행동에 대단히 민감하게 작용한다. 본 연구에서는 동물일반 활동에 대한 중추신경계 약물의 효과와 단독 사육동물의 공격성 행동에 대한 중추신경계 약물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생쥐의 일반활동 pentobarbital, chloral hydrate, paraldehyde 등 수면제 투여 후 마취에 이르기 전 초기활동이 대조군에 비하여 현저하게 증가하였으나 diazepam, clomazepam등 항불안제 투여 동물에서는 초기활동 증가현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또한 생쥐를 단독 사육후 침입자에 대한 행동은 항불안제 약물투여시 공격성 행동이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중추신경계 작용약물중수면, 마취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과 항불안제의 효과를 감별하는 방법으로 대단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미쥐에 유발시킨 납중독이 새끼쥐의 특정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신경독성의 선택성 여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특정 신경계의 한 예로 모노아민성 신경계를 선택하여 납중독의 지표로 모노아민성 신경계의 효소인 MAO(monoamine oxidase)의 활성을 측정하였으며 비특정조직에의 지표로 Na+.K+-ATPase의 활성을 측정하였다. 임신한 Wistar계 어미쥐에게 임신전기간에 걸쳐 0.05 혹은 0.2% 초산납(PbAc2)용액을 식수로 공급하여 간접적으로 태아에 납중독을 유발시켰다. 새끼쥐는 출생직후 정상 식수를 공급해 주었다. 2, 4, 6 및 8주된 새끼쥐의 MAO 및 Na+.K+-ATPase활성을 대뇌, 간뇌, 중뇌, 뇌교-연수 및 소뇌 등 다섯부위에서 각기 측정하였다.
1979년 8월부터 1986년 12월까지 관해유도 치료 후 골수 관해(M1)가 온 134예의 소아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 환아가 18Gy또는 24Gy의 전뇌 방사선 조사와 척수강내 methotrexate주입의 예방적 중추신경계 치료를 받았다. 중추신경계에서 처음 재발한 환자는 14.2%(19/134)였고 이중 증추신경계에서만 재발한 예는 5.2%(7/134), 골수 또는 고환에서의 재발과 동시에 재발한 예는 9%(12/134)였다. 남아와 연령이 많을수록 중추신경계 재발이 높았으며 진단당시 말초혈액내의 백혈구수가 50,000/ul이상인 예의 재발율이 높았다. 방사선 조사량 24Gy에서의 중추 신경계 재발율이 18Gy인 경우보다 높았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 전체 중추신경계 재발예 중 89%가 예방적 중추신경계 치료개시 후 4년 이내에 발생하였으며, 중추신경계에서만 재발예는 100%가, 중추신경계와 골수 또는 고환의 재발과 동시에 재발한 예의 83%가 각각 관찰되었다. 재발의 위험이 있는 환자를 감안한전체 중추신경계 재발율은 유지 화학요법 기간 중에는 11.9%였고 유지 화학 요법 종료 이후의 기간에서는 4.9%였다.
목적 : 소아 급성임파모구성 백혈병 환자에 있어 예방적 전뇌방사선조사 및 척수강내화학 요법후 중추신경계 재발율, 재발양상, 중추신경계 무병생존율, 전체무병생존율및 이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인자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1987년 7원부터 1992년 6월까지 예방적 전뇌 방사선조사를 받은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 환아 90예를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3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들이 일일 180 cGy 씩 퐁 1800 cGy의 전뇌방사선치료를 받았고, 방사선 치료중 척수강내 화학요법이 병행되었다. 결과 : 추적관착기간 36-96 개원 (중앙값 60 개원)동안 90명의 환아중 9례에서 중추신경계 재발을 보였으나, 골수재발이 선행되었던 3례를 제외하면 중추신경계 재발율은 $6.7\%$로 나타났다. 중추신경계 재발환자의 $89\%$에서 골수재발이 동반되었으며, $11\%$에서 고환재발이 동반되었다. 골수완전관해로부터 중추신경계 재발까지의 경과기간은 16개월 (중앙값) 이었고, $78\%$의 중추신경계 재발이 관해유지요법중에 발생하였다. 2년 및 5년 중추신경계 무병생존율은 각각 $68\%$, $42\%$였고, 중앙값은 43 개월이었다. 중추신경계 무병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인자는 진단당시의 백혈구수 (5만 기준), FAB 분류군, CALGB 위험분류기준으로 나타났다. 2년 및 5년 전체무병생존율은 각각 $61\%$, $39\%$였고 중앙값은 34 개월이었다. 전체무병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인자는 진단당시의 백혈구수 (5만 기준), FAB 분류군, CALGB 및 POG 위험분류군으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에서 중추신경계 재발율은 $6.7\%$, 로 다른 연구들에서 보고하는 범위에 속하여 효과적인 중추신경계 예방요법으로 판단 되었다. 진단당시의 나이및 백혈구수를 기준으로한 위험분류기준 중 POG 및 CALGB 위험분류기준이 중추신경계 무병생존율 및 전체무병생존율에 유의한 예후인자로 나타났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중추신경계예방요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각 위험분류군에 따른 중추신경계 예방요법의 차별화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및장기 생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신경 심리학적 추적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목적 :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ALL)의 중추신경계 재발시 수막강내 화학요법과 병행한 전뇌척수에 대한 방사선요법의 치료효과와 재발양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 ALL의 중추신경계 재발로 진단받고 전뇌척수 방사선요법을 시행받은 30 예를 대상으로 치료성적을 분석하였다. 연령분포는 2 세에서 46 세였고 소아환자는 19 예였다. 남녀 각 15 예로 동일하였다. 예방적 전뇌 방사선치료를 시행받은 경우는 22 예, 시행받지 않은 경우가 8 예였다. Co-60 원격치료기를 사용한 방사선요법의 조사범위는 전뇌척수를 (전뇌에 18-24 Gy, 전척수에 12 Gy) 포함하였으나, 전신상태가 좋지않은 9 예에서는 전뇌만 포함하였다. 결과 : 중추신경계 완전관해율은 $100{\%}$ 였다. 재차 재발한 12 예중 ($40{\%}$), 1 예는 중추신경계에서만, 2 예는 중추신경계와 골수에, 9 예는 골수에서만 재발하였다. 처음 ALL 치료후 관해지속기간이 24개월 이상인 경우와 방사선치료범위가 전뇌 및 전척수를 포함한 경우에 중추신경계 관해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생존한 10 예의 관해지속기간은 9-87 개월 (중앙값 58 개월) 이었다. 전 환자의 2 년 생존율은 $31.8{\%}$이었다. 결론 :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의 중추신경계 재발시 수막강내 화학요법과 병용한 방사선요법시 효과적인 중추신경계 관해유도를 위하여 전뇌척수가 조사범위에 포함되어야 한다.
출생직후부터 새끼쥐에 유발시킨 납중독이 중추의 특정 신경계에 미치는 신경독성의 선택성 여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특정 신경계의 한 예로 모노아민성 신경계를 선택하여 납중독의 지표로 모노아민성 신경계의 효소인 MAO (mono-amine oxidase)의활성을 측정하였으며, 비특정 조직의 지표로 Na+K+-ATPase의 활성을 측정하였다. Wistar계의 흰쥐에서 태어난 새끼들에게 출생직후부터 전실험기간을 통해 0.05% 혹은 0.2% 초산납 (PbAc2)용액을 식수로 공급하여 납중독을 유발시켰다. 생후 2, 4, 6 및 8주된 새끼쥐의 MAO 및 Na+K+-ATPase활성을 대뇌, 간뇌, 중뇌, 뇌교-연수 및 다섯부위에서 각기 측정하였다.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간의 관계는 중추신경계, 신경내분비계 및 면역계 간의 의사소통 즉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중추신경계와 면역계가 상호작용하는 주요 경로는 임파조직의 신경계 wiring system과 신경내분비계다. 면역계는 neuropeptide를 생성하고 이것은 면역반응을 조절한다. 정신사회적 인자와 면역기능 간의 중개자로는 뇌하수체에서 방출되는 peptide, hormone 및 자율신경계 물질이 있다. 시상하부는 내분비계, 신경계 및 면역계를 통합하는 역활을 한다. 특히 시상하부의 paraventricular nucleus가 이 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내분비계는 면역계에 의해서 휘이드백을 받는다. 뇌하수체가 면역계를 조절하는 주요 경로로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흉선축,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흉선축, 송과선-시상하부-뇌하수체축 등이 시사되고 있다. 스트레스와 면역계 간에는 양 방향의 경로가 있는 것으로 가정된다. 즉 스트레스가 면역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면역계가 정신사회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면역계, 내분비계, 자율신경계 및 뇌활동을 동시에 측정, 비교하여 이들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
배경 및 목적: 관상동맥 우회술 후의 중추신경계 합병증은 수술의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합병증 중의 하나로서, 심폐바이패스의 사용은 중추신경계 합병증 발생의 빈도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중추신경계 합병증의 발생빈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5년 2월부터 1998년 12월까지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여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했던 223례의 환자를(I 군) 대상으로 하여 수술 후 중추신경계 합병증의 발생을 조사하였고, 이를 1998년 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한 115례의 환자(II 군)의 결과와 비교하였다. 수술을 시행했던 모든 환자에서 수술 전 두 개 내,외의 동맥계에 대한 검사로 경두개 초음파검사 및 경동맥 도플러검사를 시행했으며, 이 검사들에서 의미있는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 뇌자기공명영상 및 뇌자기공명 혈관조영술을 시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술 전,후 신경과 의사의 신경학적 평가를 받았으며, 중추신경계 합병증은 Coffey 등이 분류 정의한 바와 같이 뇌졸중, 경련발작, 일과성 섬망 및 저산소성/대사성 뇌증으로 구분하였다. 결과: 심폐바이패스를 사영하였던 I군에서의 중추신경계 합병증의 발생빈도는 총 223례 중 61례(27.3%)였고,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았던 II군의 총 115례의 환자들 중 수술 후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8례(7.0%)로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5). 결론: 심폐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 우회술의 시행으로 술후 중추신경계 합병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음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합병증 발생의 고위험군에서 이 수술의 적용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폐흡충 감염자에서 나타나는 중추신경계의 병변을 모두 폐흡충이 중추신경계를 침범하여 발생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경우 원인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에 나타나는 폐흡충 특이항체의 측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확인된 뇌폐흡충중 2례와 척수 스파르가눔증 1례, 뇌병변이 없는 폐흡충증 환자 1례와, 기타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 10례에서 얻은 뇌척수액을 희석하지 않고 면역효소진단법으로 특이항체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흡광도 0.25를 양성 기준으로 하면 뇌 폐흡퉁증을 진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폐흡충중 환자 2례의 흉막삼출액에서 특이 IgG 항체가는 혈청에서의 측정치와 다르지 않아, 흉막삼출액도 폐흡충증의 진단에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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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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